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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2:54:13

오늘을보내

오늘을보내
Modern.mp3
OP가 유튜브에 직접 업로드한 동영상.
<colbgcolor=#227cd4><colcolor=white> 가제 Modern.mp3
약칭 M.mp3 / 모던
제작자 비밀의사중주[1]
제작 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공개일 2004년 9월 1일
형태 음악
장르 모던 록
OP u/Jealous_Science_6263
발견자 쪼낙[2]
현재 상태
완전 발견
[3]
발견일 2024년 9월 27일
관련 커뮤니티 파일:디스코드 아이콘.svg[4][5]
1. 개요2. 전개
2.1. 유튜브에 로스트웨이브로 업로드2.2. 주요 수색 과정2.3. 발견2.4. 발견 이후
3. 가사4. 여담

[clearfix]

1. 개요

'오늘을보내'는 2004년, 당시 밀림닷컴의 유저였던 '비밀의사중주'가 제작한 곡이다. 모던 록 장르이며, 당시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 한다.

2. 전개

2.1. 유튜브에 로스트웨이브로 업로드

"아버지는 종종 여러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오십니다. 대부분이 작동 안하는 전자기기들입니다. 허나 가끔 작동하는 제품이 몇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MP3(약간 S1 MP3 플레이어 디자인)였습니다. 약 10년 전, 아버지가 가져오신 MP3 안에 이 곡, 단 한 곡이 들어있었습니다. 당시엔 그냥 컴퓨터에 넣어두고 잊고 살았습니다. 이후 파일 백업 과정에서 어찌저찌 구글 드라이브에 딸려 들어갔는지, 오랜만에 구글 드라이브에 가보니 이 파일이 있었습니다. 간만에 호기심이 생겨 이 노래를 Shazam 같은 음악 검색 프로그램에도 돌려봤지만 어떤 결과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파일 제목은 Modern.mp3, 태그를 뒤져봐도 특이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영상 설명란
2024년 2월 9일, 'Modern.mp3'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3분 40초짜리 로스트웨이브 곡이 업로드되었다. 영미권에서는 레딧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대부분의 로스트웨이브와 달리 특이하게 가사가 한국어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로스트 미디어 마이너 갤러리를 비롯한 한국 로스트 미디어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

2.2. 주요 수색 과정

2.3. 발견

2024년 9월 27일, 로스트 미디어 마이너 갤러리의 '쪼낙'이라는 고정닉 유저가 웨이백머신을 이용해 밀림닷컴을 뒤져본 결과, 가수명 '비밀의사중주'의 '오늘을보내'라는 제목의 곡으로 밝혀졌다.# 계정 아카이브 해당 곡 아카이브

발견 당사자가 발굴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1 #2 해당 글에는 로스트 미디어를 찾게 된 절차와 내역이 이례적으로 자세하게 묘사되어 로스트 미디어 발굴의 모범 사례로 남을 듯하다.

얍 떡밥을 점화시킨 유튜브 댓글의 유저는 이가 어그로였음을 밝혔고# 얍 떡밥 때문에 얍(Yap)의 1집을 공수한 갤러는 앨범을 버렸다고(…).#

한편 발견 당일인 9월 27일, 동일 갤러리에 발견 글의 작성자보다 먼저 이 곡의 원본을 발견하였다고 주장하는[7] 'ㅇㅇ'이라는 반고닉이 있었다.#[8] 그런데 그 발견자는 로미갤에서 악성 어그로[9]를 끌어댄 탓에 그렇게 수고스럽게 이 곡을 가장 먼저 찾고도 최초 발견자 타이틀은 커녕 영구차단 조치를 받고 말았다.

상술한 어그로 반고닉의 발견했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9월 22일, 얍(Yap) 떡밥이 터지고 부터 9월 27일, 발견 시까지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얍(Yap) 떡밥부터 기막히게 나비 효과가 일어나 결국 발굴까지 해낼 수 있었다.

다운로드 파일 이름이 'Modern.mp3'라고 기록된 이유는 해당 곡이 밀림닷컴에서 'Modern Rock'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발견 이후 OP가 유튜브에 장문의 댓글로 소감을 남겼다.
[ 댓글 전문 펼치기 · 접기 ]
>주목은 오히려 비밀의사중주 님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곡에 얽힌 사연도 있으니 지금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곡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려 했던건 올해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파일을 얻었던 당시에도 찾아보기도 했고, 그 후로 한 3년 후에서도 다시 한 번 찾아보려고 했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로스트웨이브라는 개념을 알기 전이었기에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 못한 상태였고, 그저 현실에 치여 잊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24년, 로스트웨이브라는 개념이 해외 커뮤니티 등지에서 바이럴이 되고 동시기에 사진 폴더를 백업하다가 이 음원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의 가치는 뭔가를 겪고 배우고 나서야 알게 된다고, 학창시절의 추억과 아버지와의 기억이 합쳐져서 잊고 지냈던 파일에 다시금 시선이 가기 시작했고,
혹시 다른 곡들처럼 누가 찾아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파일에 얽힌 사연을 동봉한 채로 유튜브, Reddit과 WatZatSong에 업로드를 해봤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연 자체가 그렇게 주목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ㅋㅋ. 전후 사정만 대강 설명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 지점을 인상적으로 느끼셨던게 참 신기했습니다.

이후 WatZatSong의 한 외국 유저가 로스트웨이브 전문 디스코드(DFHAD)를 하고 있으니 합류해서 도와달라는 말씀을 선뜻 해주셔서 그 때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전부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전문가분은 이 곡의 가상악기 파악과 믹스/마스터링의 특징까지 파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허나 한국의 문화적 측면은 제가 전적으로 도와드려야 했기에, 완벽하진 않았지만 근 3달간은 Modern 정체 파악에 전념을 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질 영어를 받아준 게 너무 고맙네요 ㅋㅋ
아이러니하게도 이 당시에도 주요 후보가 밀림닷컴 혹은 뮤직쉐이크였다는게 참 아쉽고 재밌는 사실입니다. 방법을 못 찾았어서 모두가 포기했었던 선택지들…

하여튼 OP가 적극적이라는 이야기(다른 곡들은 거의 다 OP가 잠수탔다고 ㅋㅋ)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음악이라는 특징이 겹쳐 좀 인기가 붙기 시작했고,
아카라이브라는 커뮤니티에서 로스트웨이브 조사하시는 분들도 생기고 Modern도 언급해주는 나름의 커뮤니티가 형성된 덕에
제가 거기에 다른 로스트웨이브 소개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이 시기에 제 일상생활과 개인정보를 캐내면서까지 접근하시려는 분들도 계시고,
Digital Girl같은 사례들이 생기며 갑자기 장문의 댓글로 저를 의심하시던 분들도 생겼던 이상한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는 가긴 합니다 ㅋㅋㅋ;
게다가 디스코드 채널도 FMM과 통합이 되며 자료들이 전부 사라져 진척도가 리셋이 된 것도 그렇고, 현생이 너무 바빠진 것도 한 몫 거드는 바람에
인터넷에까지 기운 쓰는게 너무 싫어졌고, 아카라이브 계정을 삭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말을 하고 떠났어야 했는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도 디스코드 질문 정도만 간단하게 답변하고 해결은 포기하고 있던 와중, 유튜브가 바이럴되고 여러분들이 큰 도움을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워요 Ziro (q)!
로스트 미디어 갤러리의 존재를 한달 전 쯤엔 알았는데, 위와 같은 일들이 또 일어날 수도 있는게 너무 번거롭고 귀찮았어서 ㅠㅠ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지 못했어서 죄송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른 디스코드에서 해외의 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OP가 공격대상이 되는 일이 꽤 있으니 안 나서도 된다고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상한 트롤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OP들이 받는 처우가 나아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기도 합니다 ㅋㅋ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네요…
OP들은 다른 분들이 한번 하는 질문도 수십 수백번은 받아왔고, 여타 모든 조사하시는 분들보다 무조건 원곡을 더 오래 찾아 왔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래서인지 전 발견의 순간이 더 뜻 깊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디스코드 알림을 보니, 다른 조사자분이 Modern이 발견되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잠시 동안의 비현실감 덕에 길거리에 선 채로 정신을 못 차렸지만, 댓글 알람을 보니 확 현실로 체감이 되더라구요. 내 10년간 잃어버린, 과거의 어린 나와의 미싱 링크가 이렇게 발견되었구나.
그것도 나의 추억을 직접적으로 겪은 게 아닌 세대가 다를 수도 있는, 문화의 시대상과 약간의 활자로만 그걸 느껴주신 분들이 해내주셨다는게 세삼스레 저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일의 바람은 오늘과 약간 다르게 느껴질 것 같네요 ㅎㅎ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오늘을 보내기를!

2.4. 발견 이후

원작자 '비밀의사중주'는 2024년 8월까지도 인터넷 사이트 '짱공유'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다고 하며, 현재 로미갤 유저가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TJ미디어에 등록 신청도 진행되고 있다.#

3. 가사

가사
다시 누구를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던 일들이 이젠
조금 힘에 겨워 지쳐 갈 때
넌 조금씩 천천히 그렇게
너의 눈빛 따뜻한 그 목소리
나의 맘을 설레게 하네

너의 숨소리
작은 손짓 그 어떤 것도
나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되고
너의 시간과 너만의 공간 속의
나의 모습을 그리며 오늘을 보내

오늘 너를 만나 나의 마음을
조심히 말하고 싶어
너는 나를 생각한 적 있는지
나의 마음 혹시 눈치 챘는지

너의 숨소리
작은 손짓 그 어떤 것도
나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되고
너의 시간과 너만의 공간 속의
나의 모습을 그리며 오늘을 보내

너의 숨소리
작은 손짓 그 어떤 것도
나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되고
너의 시간과 너만의 공간 속의
나의 모습을 그리며 오늘을 보내(×2)

새벽의 비와
저녁의 시원한 바람 모두
그대를 떠올리는 이유가 되고
너의 생각과 마음 가득 울리는
음악 소리에 그렇게 오늘을 보내

4. 여담

파일:IMG_0843.jpg
'Modern.mp3'을 상징하는 사진
해당 곡을 상징하는 사진은 프루티거 에어로 디자인의 배경 사진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에 향수를 느끼는 반응이 많았다. 해당 사진의 원본은 레딧을 비롯한 외국 커뮤니티에서 선민의식을 풍자하는 I'm Nothing Like Y'all(난 너희들이랑 다르거든)이라는 이름의 밈으로도 사용되는 사진으로, OP가 그냥 올리기엔 그래서 핀터레스트에서 곡과 어울리는 배경을 찾아 사용했다고 한다.

[1] 본명 정재원[2] 'ㅇㅇ'이라는 반고닉 유저가 최초 발견자로 추정되나, 곡에 대한 정보는 알려주지 않고 어그로만 끌었기 때문에 발견자로 인정받지 않는다. 상세 내용은 하단 참조.[3] 음악의 원작자, 제작 시기 등이 밝혀졌다.[4] Fond My Mind 디스코드 서버 초대 코드는 상시로 주소가 바뀐다.[5] OP가 직접 Fond My Mind 디스코드에서 수배해서 떡밥이 돌았다.[6] 지금은 완전히 잊혀졌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엽기적인 행보로 인해 신문에 실리는 등# 꽤나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보인다.[7] 발굴 글을 작성한 유저는 9월 27일 오후에 원본을 발견했지만, 해당 유저는 9월 27일 오전에 곡을 발견하였다고 하였다.[8] 이 글은 곡이 완전 발견되고 난 후, 해당 반고닉이 본인에 대해 쓴 글이다. 곡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던 글은 삭제되었다.[9] 이미 곡의 정보를 찾은 상태에서, '못 찾았는데 찾은 것처럼 행세하는 어그로 행위'를 가장하다가 경고성 차단을 받았고, 이후 차단을 풀지 않으면 이대로 영영 원곡 정보를 알리지 않겠다고 협박을 해대었다. 또한 유동 분신술을 이용해 다른 유저인 척하며 원곡을 찾았다고 자기 자신의 본계정을 조롱하기도 했다.[10] 원 게시물은 삭제되었지만, 어그로 반고닉의 글에 링크 'https://gall.dcinside.com/lostmedia/26614'가 있었으며 게시글 번호를 통해 9월 24일에 올라온 글임을 알 수 있다.[11] 이후의 말에 따르면 이 유동닉은 발견 당사자인 쪼낙이라고 한다.[12] 헤어진후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하고.. 함께 했던 장소를 찾아...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