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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04:48:41

로스트아크/등장인물/로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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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타이예르
2.1. 타이예르인
3. 프라이겔리4. 리베르탄5. 세이크리아 사제단
5.1. 빌헬름5.2. 오스피어5.3. 기타
6. 기타

1. 개요

로스트아크에 등장하는 로웬의 인물들을 정리한 문서.

2. 타이예르

멸망한 고대 왕국의 후예로, 오랜 시간 로웬의 주인이었으나, 실마엘을 노린 외지인들에 의해 들판을 빼앗긴 상태다.

전체적인 모티브는 아일랜드의 켈트족바이킹에 더하여 아메리카 원주민이 혼합되어 있다. 외모와 복식, 주거형태 등 외적인 모습이나 바다를 넘어 온 침략자들에게 터전을 빼앗기고 유목생활을 하는 것은 켈트족과 바이킹에서, 침략자들이 의도적으로 퍼뜨린 헛소문으로 인해 그들에게 잔인한 존재로 오해 받는 것은 아메리카 원주민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첫 등장은 수장인 뮨 히다카가 직접 엘리야베크를 수십명의 병사들과 함께 침공해 민간인 구분 없이 학살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마치 해당 스토리라인의 메인 악당들처럼 묘사한다. 그러나 스토리를 진행하며 원주민인 타이예르인들이 오랜시간동안 외지인들로부터 약탈이라는 목적 하에 부족 째로 학살당하고 노예로 끌려가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져왔다는 걸 보여주며 반대로 피해자라는 점이 강조된다.
외지인들에겐 적들의 시체를 거는 나무라든지 피로 얼굴을 장식하는 등 잔인한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조각을 깎아 나무에 걸고 붉은 과일로 과즙을 내서 장식하는 등 왜곡을 당했던 것이다.[스포일러]

2.1. 타이예르인

이후 그의 말은 타이예르 부족민들 사이에서 대대로 전승되었고, 목걸이 또한 계승되어 뮨 히다카가 소지하고 있다. 스타르가드와 관련된 점을 볼 때 과거 멸망한 고대 왕국과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 분기별 주요 조력자
1부
베른 남부 로웬 엘가시아
제레온, 라하르트, 아델 뮨 히다카, 다르시 니나브, 아자키엘

3. 프라이겔리

4. 리베르탄

5. 세이크리아 사제단

5.1. 빌헬름

성우는 슈헤리트를 맡았던 정승욱. 세이크리아의 대주교. 교리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신실한 신앙심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온갖 무법자와 강도가 들끓는 로웬 대륙이지만, 빌헬름의 노력 끝에 엘리야베크 내에서 절대적인 분쟁 금지 협정이 생겼다고 한다. 카제로스의 기운이 담겨 사람을 타락시키는 실마엘 혈석을 파괴하기 위해, 세이크리아 사제단을 이끌고 로웬에 정착했다. 참고로 지금까지 나온 세이크리아 측 인물 중에서 가장 높은 직위를 가진 인물인데, 대주교라 함은 교황 바로 아래에 있는 자들을 칭한다고 한다. 페이튼 모험의 서의 숨겨진 이야기 중 '데런 연구 기록'을 작성한 인물.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세이크리아 소속의 대주교임에도 불구하고 분쟁 금지 협정을 통해 전쟁을 줄이고, 실마엘 혈석을 파괴하려는 등 선한 인물로 묘사되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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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able align=center><table width=500><table bordercolor=#744f00><bgcolor=#201e1f><table bgcolor=#ffffff,#191919> 로스트아크 분기별 메인 빌런 및 최종보스 ||
1부
베른 남부 로웬 엘가시아
원로원, 군단장 빌헬름, 오스피어 스포일러

캡션
황혼의 대주교 빌헬름
복잡한 매듭을 푸는 방법은 그저 깔끔하게 베어버리는 것이라네.
그러니 모두들... 이곳에서 죽어주시게.
로웬 스토리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슈헤리트와 동일 성우를 배치했을 때부터 알아봐야 했다 그의 정체는 황혼의 사제단 소속의 광신도로, 실마엘에 눈이 멀어 로웬 지역을 전부 지배하려 했던 최악의 캐릭터. 사실 매우 교활하기 짝이 없는 작자인데, 로웬 대륙에 정착한 이유가 실마엘 혈석의 사용법이 무궁무진하고, 그 가치가 엄청나게 높을 것을 미리 알아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실마엘 혈석을 차지하고자 한 것.[25] 엘리야베크에서 분쟁을 금지했던 이유 또한 로웬에서 자신들을 제외한 거대 세력이 태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확보한 실마엘 혈석을 대량으로 보관할 장소, 혹은 수출할 장소로는 항구가 가장 제격이므로, 평화 협정을 명분으로 항구 근처에 한해 통제할 규칙을 수십 개나 세웠다.

모험가와 집행관 오스피어의 활약으로 치부가 드러나게 되자 로웬 대륙에서 세이크리아를 제외한 모든 집단을 척살할 계략을 짠다. 모험가의 활약으로 타이예르를 제외한 다른 세력들은 큰 손해 없이 탈출했지만 타이예르는 매우 큰 피해를 입었고, 이후 리보르니긴 산맥에서 압도적인 숫자를 내세워 타이예르를 쓸어버린다.
오오, 루페온이시여...! 신께서 황혼에 허락하신 이 강력한 힘을 보라!
뮨 히다카와의 결전 때는 실마엘에 담긴 카제로스의 힘을 이용해 악마화까지 하는 등 끝까지 사제답지 못한 만행을 벌였고, 모험가의 손에 살해당했으나 성당 지하에 쌓아놨던 수많은 실마엘 혈석의 존재가 알려지자 이를 차지하기 위해 눈이 먼 세력들이 혈투를 시작하면서 엘리야베크를 전쟁터로 만들어버린 원흉이다.
에필로그에서 성당 지하로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실마엘 혈석을 이용해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한 피투성이의 고문실이 존재한다. 사제들이 세이크리아로 도망치기 전에 급하게 자료를 파기해서 구체적인 실험 내용은 없지만 실험에 자원한 여신도의 편지와, 그 신도로 실험한 보고서가 남아 있다. 여신도는 결국 이성을 잃은 괴물로 변했고, 처치 및 소각당했다.[26] 퀘스트의 문맥만 놓고 보면 믿음이 신실한 여신도의 희생으로 실마엘 혈석의 위험성을 인지하게 된 묘사로도 보일 수 있지만, 보고서의 제목이 53번째인 걸 보면 단순한 호기심의 영역은 한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27]
사실 로웬에 오기 전 빌헬름에 관한 떡밥이 있었는데, 페이튼의 숨겨진 이야기 중 나오는 '데런들을 납치 및 포획해 인체 실험을 벌인 사람'이 바로 이 양반이다. 디렉터의 발언에 의하면 본래는 빌헬름이 아닌 '포론'이라는 사제가 리더였다고 하는데 페데리코가 전임한 시기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주교 씩이나 되는 인물이 파견단 리더가 아니었다는 걸 보면 빌헬름은 페이튼에서 로웬으로 건너가는 사이에 엄청나게 큰 업적을 이루고 대주교로 승격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게 아니라면 "새벽의 사제들은 황혼의 사제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라는 금강선의 코멘트로 보아 빌헬름은 사건이 생겨도 책임을 피할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 권력만 가진 부관으로써 페이튼을 연구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어느 시점에서 그의 잔혹 행위는 새벽의 사제들에게 발각되었고. 꼬투리를 잡힌 빌헬름과 황혼의 사제단이 페이튼에서 철수한 후 포론 사제 이후에 페데리코가 부임하게 된 것. 이후 실마엘을 노리고 로웬으로 오게 된 모양이다.

의외로 보스 몬스터로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편으로, 체력과 데미지만 높았으면 도전적인 컨텐츠의 보스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다만 로웬 입장레벨인 1445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낮은 체력 때문에 쉽게 처치되어 이 점을 알아채기 어렵다.

5.2. 오스피어

성우는 김신우. 세이크리아에서 로웬으로 파견한 신성기사. 어린 시절부터 세이크리아와 루페온의 교리를 철저히 교육 받았다. 스토리 초반부의 조력자이자 로웬 스토리의 2번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름에서 따와 별명은 '오, 오창식'이다.
엘리야베크 항구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뮨 히다카의 엘리야베크 습격 때 힘을 합치고 이후 빌헬름 주교의 명을 받아 평화협정을 맺기 위해 뮨 히다카를 찾아 플레이어와 동행한다. 그 과정에서 타이예르 부족의 마을이 외지인 약탈자들로부터 습격을 당해 학살당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다르시를 만난다. 실마엘 채굴장으로 노예로 끌려간 부족인들과 다르시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이슬라 광산으로 향한다.

세이크리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성기사이지만 이슬라 광산에서 세이크리아가 자신의 믿음과 반대로 수많은 악행의 중심축었다는 걸 깨닫고 충격을 받게 된다. 광산에서 행보 덕분에 뮨의 초대를 받아 타이예르의 쉼터로 플레이어와 함께 초대받아 타이예르 원주민들의 반응을 살피며 교단의 위선에 더욱 분노한다. 이후 대주교 빌헬름에게 세이크리아의 만행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엘리야베크로 돌아가게 된다.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교단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명분만 있다면 단신으로 빌헬름 대주교를 협박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직함만 들어보면 집행관 솔라스와 동급으로 보인다. 로웬 파견단은 무고한 타이예르 토착민, 그것도 어린아이 노약자들을 채석장 노예로 쓰는 것도 모자라 쓸모없다며 가차 없이 죽여버리는 만행을 일삼고 있었기 때문에 빌헬름을 협박할 명분은 충분히 있었다. 헤어지면서 플레이어에게 본국에서 들은 것보다 더 따뜻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루페온의 뜻이라는 자신의 소임[28]까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이 시점까지 오스피어는 세이크리아 인물 중 가장 올곧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오스피어는 엘리야베크로 돌아가 대주교에게 세이크리아 파견단이 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인지 물어보러 갈 것이란 전하며 고의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 시 이단으로 선언하고 죄를 물을 것이라고 한다. 마리나는 쉼터의 위치를 알고 있는 오스피어를 그대로 보내줬다간 쉼터의 위치가 탄로난다며 결사반대했으나, 뮨과 모험가는 그 동안 보여준 오스피어의 모습에 신뢰를 보냈고 결국 오스피어는 엘리야베크로 돌아간다.

그러나 엘리야베크에 다녀온 오스피어는 하나의 서신을 보여주는데, 이는 아르노(프라이겔리)와 바스키안(리베르탄)의 세력이 연합하여 일단 야만인들부터 로웬에서 멸족 시키자는 합의에 이르렀다는 내용이다. 프라이겔리와 리베르탄의 연합군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들고온 오스피어는 이 연합군에 맞서는 선택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단정짓고는, 모험자에게 히다카를 설득하여 프라이겔리-리베르탄 연합 세력이 오기 전에 세이크리아의 로웬 파견단에 항복하자는 뜬금없는 소리를 한다. 모험가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부정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항복이며, 타이예르 부족이 교단의 관리 대상이 되면 부족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다며 모험가를 설득한다. 히다카는 오스피어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타이예르는 언제나 소수로 다수의 적을 상대해온 전사들이며, 싸우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하며 전투를 준비한다.

다시 쉼터로 돌아와 전투 준비를 하는데, 여기서도 오스피어는 자신은 쉼터에 남겠다며, 만에 하나 쉼터로 적 병력이 처들어온다면 세이크리아의 기사인 자신이 남아있으면 섣불리 공격하지는 않을거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오스피어를 믿지 못하는 마리나는 저 자 혼자 남기는 것은 불안하니 자신도 같이 쉼터에 남아있겠다고 한다. 오스피어는 다르시에게 자신이 있는 곳에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같이 쉼터에 남자고 하지만 다르시는 자신은 전장에 있어야 한다고 거절한다. 전장으로 떠나는 모험가는 오스피어에게 뒤를 부탁하고, 오스피어는 떨리는 손으로 모험가에게 축복을 내려준다. 그 후 "앞으로 일어날 일은 모두 당신들의 선택입니다... 저는 오직 루페온의 뜻을 따를 뿐" 이라는 의미심장한 독백을 한다.

이처럼 엘리야베크에 다녀온 뒤 부터 갑자기 무엇인가 징징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항복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뭔가 껄끄럽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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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베른 남부 로웬 엘가시아
원로원, 군단장 빌헬름, 오스피어 스포일러
빛은 질서이니 결코 의심하지 말지어다![29]
로웬 스토리의 메인 빌런 중 한명. 맑눈광

모험가와 전사들이 한창 절벽에서 연합군과 맞서 싸우는 도중, 갑자기 절벽으로 찾아와 "그들이 이미 쉼터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며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쉼터의 함락소식을 전한다. 믿지 못할 소식에 타이예르 전사들은 오스피어를 추궁하려하지만, 때마침 연합군이 쳐들어오며 추궁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전투부터 치른다. 그런데 모험가와 전사들이 한창 싸우는 와중에도 오스피어는 전장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서 갑자기 대주교와의 대화를 회상하며 이상한 낌새를 보이더니...
죄 없는 자는... 살아남으리라.[30]
라는 남겨진 바람의 절벽 당시 솔라스의 대사와 비슷한 말을 하며 황혼의 사제로서의 길로 돌아서는 역대급 뒤통수를 치고 만다. 그의 신호로 황혼의 전투사제단과 신성기사단이 집결하며. 대주교는 "복잡한 매듭을 푸는 방법은 깔끔하게 베어버리는 것" 이라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심판할 것을 선언한다. 세이크리아 교단 측에서 프라이겔리-리베르탄 연합 세력, 타이예르 부족 까지 세 진영을 모두 한번에 섬멸하고 로웬 전역을 혼자 독식하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이다. 절벽 위에는 세이크리아 성기사단이 집결해 있고, 쉼터에 남겨져 있던 타이예르 부족민들이 포로로 잡혀있었다. 오스피어가 쉼터가 함락되었다는 말을 할 당시엔 마치 연합군이 쉼터를 공격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쉼터를 공격한 것도 오스피어의 안내를 받은 세이크리아 성기사단이었던 것.[31]
다르시: (오스피어에게 활을 겨누며) 어째서... 왜!

오스피어 : 내 고뇌는 끝났습니다. 세이크리아의 교리는 부정할 수 없는 진리.
나는 그저 부여받은 소임을 다할 뿐입니다.
모험가님 당신을 이곳에서 처단하겠습니다.
성기사단은 차례차례로 사로잡은 타이예르 주민 포로들을 베어버리고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학살극을 벌인다. 이에 그를 믿었던 다르시는 오스피어를 추궁하지만, 위와 같은 광신자스러운 대사를 날리며 모험가에게 검을 겨눈다. 결국 쪽수에서 밀리는 모험가를 포함한 타이예르와 리베르탄, 프라이겔리는 "일단 살아 나가고 보자"는 말로 임시 동맹을 결성하고 세이크리아 세력과 맞서나 결국 중과부적으로 이들은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신성 제국 세이크리아의 집행관이자, 황혼의 순례자가 지금 이곳에서 선언한다. 로웬의 모든 이단들을 적으로 명하니, 이는 빛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지켜지리라!"
모험자에게 이단 낙인을 부여하는 오스피어

그후 오스피어가 로웬에 있는 모든 세력을 이단으로 규정한 다음 모험가에게 이단 낙인을 부여한다. 성기사단이 펼쳐놓은 결계가 사라지자 생존자들은 도주를 택하며 절벽에서 뛰어내리나, 오스피어는 끝까지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모험가의 등을 공격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스타르가드를 찾아 온 타이예르들와 모험가를 막아선다. 이때 오스피어는 "내가 모두 죽을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라며 자신은 미리 경고했는데 항복을 하지 않은 당신들의 책임이라는 양 책임전가를 하더니, 곧이어 다르시에게 "지금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있습니까? 다르시, 굴복하십시오. 당신의 생명만은 반드시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라며 항복을 종용한다. 당연하지만 다르시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율라를 직접 죽여놓은 장본인이 이런 말을 하자 다르시는 머리 꼭지가 돌아버리기 직전까지 이르렀고, 결국 다르시와 모험가는 오스피어를 전투 끝에 패배시킨다. 오스피어는 바닥에 쓰러져서도 "다르시, 나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32]라며 헛소리를 하고, 다르시는 쓰러진 오스피어를 확실히 마무리 하기 위해 활을 겨누지만, 그때 복수의 연쇄를 끊어야 한다는 뮨 히다카의 말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가고, 결국 차마 그를 죽이지 못하고 다시는 내 눈 앞에 띄지 말라며 살려 보낸다.

그렇게 리타이어하는가 했더니, 패배하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모험가를 뒤에서 찌르려 하다 대신 뛰어든 히다카의 가슴을 찌르고, 칼을 빼내려 하나 악으로 버틴 히다카에게 붙잡혀 그대로 히다카의 주먹을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는 히다카의 죽음에 분노하여 그의 도끼를 들고 온 다르시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다. 다르시가 오스피어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살린 것이 치명적인 실수가 된 셈이다.[33] 죽을때도 "이미... 황혼은 움직이고 있다. 모든 것은 황혼이 비추는대로 이루어지리라..." 라는 광신도스러운 유언를 남기고 사망한다.

후반부에 사제 디비니오와의 대화를 통해 오스피어가 절벽에서 자신이 모험가를 암살하러 온 황혼의 순례자임을 밝히며 주인공에게 특별한 낙인을 찍는 행위가 이단 선고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제 디비니오의 말에 의하면 신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깊은 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그냥 단순한 낙인인 게 아니라 한번 찍으면 교단에서도 함부로 번복할 수 없는 척살 명령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즉 디비니오 사제가 낙인 주문을 지우긴 했지만 집행관 명령으로 시행한 이단 선고는 함부로 취소되진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로웬 스토리 진행 중 사제단이 쫓겨나듯 허겁지겁 철수했기에 이 명령이 중앙으로 전해졌는지는 디비니오 사제도 모른다고. 일단은 아크라시아 전역에 있는 명망 있는 새벽의 사제에게 서신을 보내 놓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모험가가 세이크리아 본국에서 굉장한 명성을 가지고 있다며 칭송하는 이들이 많으나, 오스피어 때문에 차후 스토리에서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일 떡밥이 생겼다. 일각에서는 '군단장을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운 세계의 영웅인 주인공을 일개 종교국가가 적대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했으나, 로웬 스토리의 시간대가 베른 남부 이전이라고 밝혀짐으로써 문제가 없어졌다.[34] 거기다 설정상 세이크리아는 신성제국이라고 불리며 과거에도 거대한 전쟁을 일으킨 전적이 있는 강대한 세력을 가진데다 다른 국가들이 각자의 사건들로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혼자서 국가를 상대하기엔 힘들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오스피어는 엄청난 뒤통수 + 각종 악행으로 모험가와 타이예르 모두를 기만하고, 모두 절멸 직전으로 몰아넣은 로스트아크 최악의 빌런 캐릭터라고 평가받는다. 자신과 함께 행동한 주인공에게도 그저 타이예르와 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단 낙인을 찍어버리고, 타이예르를 모두 죽인다면서도 또 다르시만은 살리겠다고 맹세하는[35] 등, 그다지 교리에도 충실하지 않은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으며 모험가와 다르시에게 털리고 목숨까지 구원 받은 주제에 최후의 순간에는 모험가를 암살하려다가 이를 대신 막은 히다카를 찔러서 죽이기까지 하는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까지 수많은 빌런이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뒤통수를 치고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는 없었기에 이전까지의 빌런들이 줄줄이 재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에 갱생해 모험가와 데런을 도운 페이튼의 페데리코는 비교조차 안 되는 수준이고, 군단장들이나 카마인 등의 악마 캐릭터들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 포인트 때문에 팬들이 있는데 오스피어는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오창놈'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심지어 솔라스가 재평가받을 지경이니 말 다했다.[36] 더불어 원래부터 솔라스 때문에 그리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세이크리아 교단의 이미지는 바닥을 뚫고 저 아래까지 들어가고 있으며, 세이크리아가 섬기는 신인 루페온의 이름을 딴 루페온 서버와 사제들과 스킬이 유사한 홀리나이트까지 의문의 1패를 하는 중이다. 오스피어를 맡은 성우 김신우도 오스피어를 소개할 때 로웬의 욕받이라고 소개할 정도이다.
숨겨진 이야기에 약간의 정황이 드러나 있는데 오스피어는 어릴 때부터 교단에서 학대나 다름없는 가혹한 교육을 받았고, 올바름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어두운 징벌방에 들어가 오랜 시간동안 갇힌 뒤 나와 빛에 대해 신앙을 굳히는 과정을 겪었다는 기록이 있다. 다음의 기록에서 루페온에 대한 광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극한 상황으로 몰아간 뒤 빛의 이름으로 구원한다는 방식으로 교단에서 모종의 세뇌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쉼터에서 엘리야베크에 다녀와 연합군의 진군 소식을 알려주며 항복을 권할 때만 해도 빌헬름에게 본국으로 가 로웬에서의 사제들의 폭정을 알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고, 디비니오 사제 또한 오스피어가 빌헬름과 고성이 오고가는 다툼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쉼터에 갔을 시점만 해도 타이예르의 현실과 자신이 배워 온 신앙 사이에서 고민했던 건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타이예르가 항복을 거부하고 교단과 직접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자 고뇌를 끝내고 결국 이들을 '교단의 적'으로 판단, 이전의 세뇌의 영향까지 겹쳐 황혼으로서의 자신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디비니오 사제가 오스피어와 빌헬름이 다투고 오스피어가 스스로 어두운 기도실에 들어가 며칠이고 있다가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로웬에서의 경험으로 멘탈과 신앙이 흔들리자 스스로 과거에 받았던 세뇌 과정을 재경험해 마음을 추스렸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퀘스트 진행 중 오스피어의 모든 대사마다 결국 세이크리아의 기사로서 행동하겠다는 것이 드러나 배신을 중간에 눈치챌만하기도 했으나, 점점 배신의 의혹이 꺼져가던 차에 역대급으로 뒤통수를 쳐버렸기에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 면이 있다.[37]

후에 플레체 스토리가 나오고 난 후 황혼의 무기에 지나지않던 아만을 연민으로 인해 황혼으로부터 도망치고 아만에게 타인을 미워하지 말라는 가르침과 아만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클라우디아 와 굉장히 비교된다.

여담으로 전투 시 홀리나이트의 스킬셋과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징벌 스킬은 특수효과 없이 검술만 유지하고 있지만 신성 스킬은 플레이어보다 한층 더 강화된 버전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신성폭발은 한번 시전하면 주변 사방에다 폭발을 여러 번 터뜨린다든지 등등.

5.3. 기타


6. 기타


[스포일러] 로웬 스토리 마지막 세이크리아와 싸울땐 진짜로 손에서 피를 내어 얼굴을 장식한다. 인게임 서브 퀘스트로 타이예르 아이들이 붉은 즙의 과일(티로크 열매)로 과즙을 내 얼굴을 장식하는 걸 알려주자 모험가가 피가 아니였냐며 놀라는데 그 말을 듣고 우리가 야만인이냐며 되려 당황하는 퀘스트가 있다. 그랬던 아이들과 달리 모든 것을 잃은 타이예르의 전사들이 스스로의 피로 얼굴을 장식하는 점은 많은 것을 의미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첨언하여 말하자면 타이예르 족에게 이러한 이미지를 덧씌운건 황혼의 교단 측에서 암암리에 소문낸 것.[2] 도끼 자루와 도끼날의 형태, 그리고 자동으로 되돌아오는 기능도 있는 걸 보면 갓 오브 워의 기본무기인 리바이어던 도끼도 디자인에 참고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3] 다르시도 있는데 왜 모험가에게 뮨의 자리를 물려주냐면 플레이어가 히다카 본인을 제외한 예언의 대상자이기 때문이다.[4] 스토리에선 이렇게 다시 볼수없이 퇴장하지만 에포나 퀘스트를 통해 이따금씩 주인공에게 전서구를 보내며 연락하고 있다. 첫번째 편지에서는 새로운 쉼터를 찾았다고 전달하며, 예전 쉼터의 하칸의 순무를 계속 가꿔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2번째 편지에서 아이들이 주인공의 편지를 기다리면서 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지만 보가 가끔씩 생각에 잠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3번째 편지에서는 여전히 이이들과 보가 주인공의 편지를 기다리고있고 구름 부족의 할멈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고, 마지막 편지에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웅크리고 있는것 같다며 로웬에서 있었던 일을 막자못한 자신은 왜 그랬을까라면서 가끔씩 후회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의 편지를 받으면서 위안을 얻는다고 과거의 일은 털어내고 앞으로만 나아가겠다고 말하면서 끝난다.[5] 단순히 얼굴이 예뻐서가 아닌 복근을 포함한 근육이 강조된 여전사식 디자인이 다른 여 캐릭터에게는 보기 힘들다보니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6] 호감도는 단순히 보상 및 영지에 NPC를 넣을 수 있다는 것 외에 퀘스트를 통해 해당 NPC의 스토리나 설정들을 알아볼 수 있다. 그만큼 다르시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7] 라하르트의 경우처럼 추후 스타르가드가 추가되면 다르시 호감도가 개방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는 편.[8] 상기했다시피 최종장 부분에서 뮨 히다카까지 오스피어에게 죽임을 당하자, 결국은 죽이긴 했다.[9] 하눈은 마리나를 일단 누님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둘이 태어난 시간차가 고작 몇 분밖에 되지 않아서 간혹 누나 행세를 하며 자신에게 명령하는 마리나에게 불만이 있는 눈치를 보인다.[10] 이런 성격이 흔히 그렇듯 바보같은 면이 있는데, 가위바위보를 주인공이 알려주기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11] 버서커 모델링을 사용했는지 전투 자세도 버서커 자세이며 휠윈드를 사용한다.[12] 다리를 건너다보면 레퓌스와 싸우는 하눈이 보인다.[13] 이때 히다카의 거처에서 검 하나를 챙긴다.[14] 스토리 클리어 이후 율라의 뿔피리의 설명을 보면 미세하게 달라져 있다. '전사를 꿈꾸는 어린 타이예르를 위해' 에서 '전사를 꿈꾸었던 어린 타이예르의 복수를 위해' 로...[15] 사샤의 애정 스토리에서 잠시 언급됐던, 아르데타인의 최종보스였던 카인 크라우제를 따르던 조직이다.[16] 같은 편인 철혈의 용병대 대원들도 주인공이 리베르탄일 경우엔 '리베르탄 주제에'라며 경멸하듯이 대하는 반면, 앙케는 딱히 주인공의 세력에는 크게 개의치 않고 '우리와 함께 하면 이득일 것'이라며 함께 하길 제안한다.[17] 단 주인공에게 얀데레 수준으로 빠진 피엘라랑 다르게 앙케는 주인공과의 관계를 딱 '서로를 이용하며 이득을 취하는 친근한 파트너 관계'로만 여기고 있다.[18] 연구원 레이라의 말에 따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으며, 순전히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거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몸이 병약했으며 그 때문에 진화 치료를 받았지만 면역 거부 반응때문에 생존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19] 오스피어와 동일 성우다. 여담으로 성우 본인의 말로는 오스피어 녹음 당시 캐릭터가 깽판치는 것을 보고 '아 이걸로 끝나겠구나..' 했지만 다행히 좀 오래갈 캐릭터를 더 받아서 감사했다고.[20] 다만 스승인 라사키엘을 멍청하다고 디스하는 걸 보면 본인도 라사키엘이 잘못한 것은 인지하고 있는 모양.[21] 실험 대상자 중 한명이었던 손바닥파 도적의 말에 의하면 '실험에 의해 팔다리가 녹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아르데타인제 기계를 달아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주인공이 어떻게든 실험 대상자들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즈음엔, 피글렛으로 실험을 하던 중이었는데 피글렛이 녹아죽어버렸다.[22] 이 호감도 퀘스트는 로헨델, 베른 지역의 호감도와 연계되어 신뢰, 애정하는 NPC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모험가를 대단하게 여기면서도 그렇기에 그 인물들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에아달린 애정 단계 퀘스트 내용을 줄줄이 말하는 모습(...)이 포인트. 그 밖에 반대진영의 앙케의 호감도를 먼저 올려놨다면 '더러운 케나인'이라고 말하는 등 질투의 끝을 보여준다.[23] 모험가가 떨어트린 머리카락을 통해 영지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하며, 아델라인은 피엘라의 그 모습을 보고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을 보여준다.[24] 로웬 귀환의 석상 앞에서 "실마엘이 어디있다고?"의 목소리와 동일 성우다.[25] 채굴장을 찾아가 보면 혈석이 지평선 끝까지 펼쳐져 있다고 묘사하는데, 그게 다 세이크리아의 차지였다.[26] 심지어 이 신도는 스토리 초반부에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던 여성이다.[27] 로웬의 실마엘 연구 기록은 사제들이 폐기한 것도 있지만 텅 빈 성당을 조사한 용병들이 치를 떨고 태워버린 내용도 있다. 그게 바로 숨겨진 이야기인 '실마엘 연구기록'인데, 여기서는 연구 초기에 실마엘이 심연/조화의 힘이 서로 엮여있다는 관찰, 그리고 악마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고, 일반 인간에게 노출시켰을 경우 어떻게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파괴시키는지 기록한 내용이 끝도 없이 기록되어 있다.[28] 황혼 교파의 중심지인 황혼의 섬 서브퀘스트에서 언급된 세이크리아 황혼의 사제단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을 암살하는 것.[29] 스토리 진행 내내 오스피어가 끊임없이 되새기는 대사이자 황혼을 대표하는 문장이다.[30] 솔라스가 남겨진 바람의 절벽에서 한 죄 없는 자는 살아남을 것이다와 사실상 동일한 대사이다.[31] 참고로 절벽 전투 이전에 쉼터에서 마지막으로 뮨 히다카와 모험가를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이놈이 모험가에게 떨리는 손으로 오라를 거는데 현 시점 그 오라의 정체는 셰이크리아에게 날리는 봉화로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일종의 결계로 둘러싸여 성역과 다름없는 쉼터를 찾을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32] 오스피어와 다르시의 첫 만남 때 오스피어가 다르시에게 했던 대사다. 외부인을 불신하고 있던 다르시는 이후의 사건으로 오스피어와 모험가를 신뢰하게 되었으니 다르시에겐 의미가 깊은 대사다. 다르시와 첫 대면을 했을때 그녀의 사연을 듣고 세이크리아 교단에 몸을 담는 성기사이지만, 그 계기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자신의 슬픈 과거사와 겹쳐 다르시에 감정이입을 했다고 언급을 했었다. 유저들은 이와 관련 있는 오스피어 개인의 사적 감정이 작용했을 거라 추측한다.[33] 성우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이 장면때 어떻게 처리할지 트라이포트 스튜디오(로아 메인 개발팀)와 성우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얌전한 버전, 광신도적 버전 등등 3~4가지를 따 놓았으나 최후에 선택된 방향은 그냥 푹 찌르는 얌전한 방향이 선택되었다고.[34] 조금 더 자세하게 해석해보자면, 베른 남부 이전까지 주인공의 업적은 물론 훌륭하고 대륙들을 절멸의 위기해서 구한 영웅이지만, 어디까지나 각 대륙에서의 업적이고 이들이 본격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시작한 시점은 베른 남부의 군단장 레이드부터다. 당장 이미 7개 중 5개의 아크를 확보했던 주인공은 페이튼에서 황혼도 아닌 새벽의 사제 페데리코와 적대했었다. 즉 베른 남부 이후라면 몰라도 이전이라면 세이크리아가 "저놈은 사실 영웅의 탈을 쓴 이단이다."라고 선동하거나 못해도 뒤에서 무언가 주인공을 곤란하게 만들만한 수단을 쓸 만한 구석은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황혼이 활동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고, 바루투나 페데리코같은 새벽의 사제들이 주인공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황혼의 본색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35] 엘리야베크에서 돌아온 다음 가장 먼저 한게 다르시를 세이크리아측에 항복 시키자고 설득하는 것이었으며, 전투 준비 중 쉼터에서도 다르시에게 당신만은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쉼터에 남아 있을 것을 설득하는데, 정황상 쉼터로 성기사단이 공격이 올 것을 알고 있으니 본인이 곁에 있으면서 어떻게든 다르시만은 커버 치려고 한 행동으로 보인다. 마지막 전투에서도 끝까지 다르시만은 항복 시키려고 하고 자신은 다르시의 적이 아니라고 하는 등, 시종일관 다르시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았다.[36] 솔라스는 증거도 없이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한 최악의 악역이긴 하지만, 적어도 '사교도 조사'라는 확고한 명분과 신념만큼은 가지고 있었기에 오스피어보다 약간이나마 덜하다고 평가받을 정도다. 게다가 솔라스는 정식으로 세이크리아에서 사제 서임을 받은 아만에게는 종파가 다름에도 철저하게 사제 대우를 했으며, 아만이 그의 앞에서 대놓고 주민들을 옹호했음에도 그를 공격하지 않고 세이크리아로 아만을 데려가라고만 했다. 주민들을 학살한 건 악행이지만, 어쨌든 본인이 믿는 교리에 충실하게 행동한 것이니 이단을 다 죽이겠다고 하면서도 다르시만은 살리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오스피어랑은 다르게 일관성은 있는 것.[37] 배신자체도 충분히 큰 이유지만 오스피어가 빌헬름을 설득하겠다며 돌아갔을때 주인공에게 오스피어를 믿냐는 히다카의 질문에 주인공의 대답도 믿어 보겠다는 쪽이었는데 이 신뢰에 대해 배신으로 대답한게 되었으니 유저들이 오스피어라는 이름만 들어도 치를떨게 만들었다. 천하의 개쌍놈[38] 새벽과 황혼의 사제는 교단과 교리의 존재 이유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새벽은 교단과 교리가 만인을 위한 도구로서 존재한다고 여기지만 황혼은 반대로 만인이 교단과 교리를 위한 도구로서 존재한다고 여기는 자들이라고 한다.[39]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성당 지하에 있던 실험실에 들어갈 수 있는데, 디비니오도 그 곳에 들어가 끔찍한 현장을 보고 극도의 자괴감에 거의 정신이 붕괴할 뻔했다.[40] 실제로 황혼의 섬 스토리를 진행하면 황혼의 사제들이 새벽 측을 암살하고 자신들을 방해하는 에스더들과 모험가를 제거하는 계획을 짰음을 알 수 있고, 지혜의 섬 금기의 서고의 훼손된 편지에는 교황 구스토가 유폐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41] 이때 선택에 따라 디비니오와 모험가가 처음으로 지하실을 내려가 보는데.. 그야말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인신공양의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끔찍한 장면이다. 충격받은 디비니오는 사제위를 그만두려 했으나 플레이어의 설득에 정신차린 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한다.[42] 숨겨진 이야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수있는데, 아직 경험 부족한 용병단일때 아르노의 실수로 팀원들이 함정에 빠졌고, 레오와 아르노만이 살아남았다. 이후 레오는 스스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갈라섰으며, 아르노는 자신의 실수를 교훈삼아 지금의 규칙과 질서를 중시하는 철혈을 만들게 된다.[43] '노인은 과거이고 어린이는 미래다. 타이예르에겐 노인과 어린이 모두 있지만 로웬에 온 외부인들은 둘 다 없다. 즉 그들에게 로웬은 집이 아니라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수탈의 대상일 뿐이다' 라는게 뮨 히다카의 주장이다.[44] 다만 여기서 로웬 스토리의 아쉬운 점이 드러나는데, 실제 역사에서 외부인과 원주민의 갈등과 폭력은 주로 '일시적인 머무름' 보다는 '영구적인 식민지 건설' 때 훨씬 많이 일어난다. 즉, 어린이고 노인이고 죄다 건너와서 아예 그곳에 터를 잡는게 원주민 입장에선 실제로 훨씬 큰 위협인 셈. 예를 들어, 유럽의 아메리카 발견 초창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폭력적인 상황보다는 의외로 평화적인 교역이 주로 이뤄졌다. 외부인의 목적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이라면 원주민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보다는 그들과 어느정도 교류를 하는게 낯선 땅에서 가치있는 것들을 얻을 확률이 훨씬 높다.(타이예르들도 처음엔 외부인들과 잘 지냈다는 묘사가 작중에 나온다.) 그리고 알다시피 아메리카에 본격적인 식민지가 세워지고, 유럽인들이 정주 목적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문자 그대로 '박살'이 났다. 단순한 경제적 이득이 목적일 땐 타협점을 찾을 여지가 있지만, 영구적인 거주지 건설이 목적이라면 원주민은 그저 땅과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몰아내야하는 대상이 될 뿐이다. 즉, 로아에서 뮨 히다카의 사고방식인 '머물다 떠날 이방인' 과 '이곳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우리들' 의 대결구도는 엄밀히 말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 역사에선 한 지역을 복수의 집단이 고향으로 공유할 때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