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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2:27:48

오시리스(엔네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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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캐릭터3. 관계
3.1. 오시리스가 좋아하는 신3.2. 오시리스가 싫어하는 신3.3. 기타 등장인물
4. 작중 행적
4.1. 시즌14.2. 시즌2
5. 여담

1. 개요

웹툰 《엔네아드》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오시리스. 드라마 CD 성우는 권성혁.

이시스의 남편이자 호루스의 아버지. 게브와 누트의 4남매 중 장남이자 첫째인 생명의 신이며, 현재는 두아트(저승)의 신. 작중 공(攻) 포지션이다. 본래 이집트의 파라오였으나 찬탈의 밤 당시 세트에게 살해당하고 이시스의 손에 부활해서 두아트의 왕이 되었다.

2. 캐릭터

진중하고 인자한 성격의 소유자로 파라오로 군림했을 당시엔 이집트를 권능과 지혜로움으로 풍요롭게 일구어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준 성군으로 추앙받았다. 이시스에게도 항상 말에 귀 기울여주며 상냥한 눈으로 바라봐준 좋은 남편이였다. 세트 또한 찬탈의 밤 이전까진 수천년 동안 오시리스에게 어떠한 위화감도 느끼지 못한 채 전적으로 신뢰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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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격은 자신의 사랑에 방해가 되지 않았을 때를 전제한 것으로 사실은 오시리스의 삶의 모든 것에 세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트를 초월적인 수준으로 사랑하며 집착하고 있다. 무려 수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를 소유하기 위해서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친자식까지 이용할 정도. 또한 세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거나, 다른 자가 세트를 욕망할 땐 그 누구보다 잔혹해진다.

좋아하는 것에 세트와 이시스, 그리고 싫어하는 것에는 주로 세트와 관련된 신들이 적혀있으며[1] 자신의 친아들인 호루스도 싫어한다고 적혀있다.[2] Q&A 설정집에서 밝히길, 이시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세트를 향한 마음과는 다른 방향이라고.

이시스에 대해선 세트 다음으로 호의를 베푸는 상대인데 시즌2에서 세트를 데려가려고 아누비스를 보냈을 때도 정체불명의 신의 존재를 알고 이시스를 생각해 후퇴시키고 이시스가 세트에게 복수할 시간은 더 주고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3] 또한 이시스가 의식불명이 되어 하네카테가 걱정하자 오시리스를 싫어하는 호루스마저도 그가 이시스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장담할 정도였다.

의외로 세트가 무고하고 힘 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을 죽이고 그들의 영혼을 희생시킨 일에 대해서 얼마나 큰 중죄인지 똑바로 직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세트가 이를 그들은 자신을 따라 오시리스를 원망할 것이라고 하자, 저주가 향하는 것은 그라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서 그 가해자의 탓만 하기엔 세트가 너무나도 많은 중죄를 저질렀으나 본인이 세트를 타락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며 본인도 두아트에서 영혼들로 생체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면서 세트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기만이자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

3. 관계

3.1. 오시리스가 좋아하는 신

세트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그리도 사랑한다는 세트의 생각을 헤아리거나 그의 의견을 물어보기는 커녕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아집을 부리며, 결과적으로 이제껏 오시리스가 세트를 위한다던 행동은 모두 본인에게만 좋은 일이었기 때문에 세트를 위하는 척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고 했다는 게 정확하다. 이외에도 세트가 세운 업적과 능력을 인정해주기는 커녕 가스라이팅을 가하며 무력감을 심어 자기 편할대로 조종하려고 든다. 더군다나 세트를 소유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과정에서 그리도 사랑하는 세트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망가뜨리고 세트 본인마저 상처입히는 짓을 서슴치 않는다. 심지어 세트가 이런 자신의 실체를 알고 그 복수로 찬탈의 밤 당시 오시리스의 몸을 아홉 토막내 잔혹하게 살해하여 두아트로 내려보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부활해, 세트 앞에 나타나고 이에 분노한 세트가 네놈을 두번은 못 죽일 것 같냐고 하자 그 또한 괜찮고 그렇게 해서라도 너의 분노가 사라진다면 자신을 다시 죽여도 좋다면서 보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세트가 자신을 증오하며 살해하고 이집트의 왕위를 찬탈한 것조차 오시리스가 세트를 사랑하는데 장애물이 되지 못한 것.
자신 이외에 세트를 욕망하는 자들에 대한 질투심도 공포스러울 정도인데 과거 한 신관이 세트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고, 아누비스가 세트와 입을 맞췄다는 이유로 입을 꼬매고 정신을 퇴행시켰으며 심지어 아들 호루스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세트까지 찔렀다. 그리고 시즌 2에서 세트가 마침내 호루스를 연애 대상으로 사랑하게 되자 세트와 호루스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바스테트 앞에 목소리로 현현해,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며 호루스의 상징 동물인 매를 죽여 불태워버리면서 이젠 자신의 아들마저 연적으로 치부하며 가차없이 해코지할 심산을 드러낸다. 애초에 이 작품이 시작된 계기이자 세트가 악신으로 타락하게 된 시초인 찬탈의 밤 사건도 오시리스의 질투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말 다했다.
이처럼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당사자인 세트를 일말의 존중도 하지 않고 그의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보니 세트에게 있어서 오시리스는 자신을 배신한 철천지원수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세트는 오시리스를 몹시 증오하며 오시리스 본인은 물론 그와 관련된 상징을 보거나[5] 언급만 들어도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발광한다.[6] 사실상 이집트의 위대한 군신이자 수호신이었던 세트가 학살과 폭정을 일삼는 미치광이 악신으로 타락하게 된 근본적인 원흉이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세트(엔네아드)/관계 문서
번 문단을
오시리스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그러나 오시리스의 세트를 향한 추악한 욕망과 그를 소유하기 위해 벌인 만행을 목도하고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된 이시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급기야 세트의 찬탈로 이집트 왕비 자리에서 내쫒겨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신도들까지 학살당하자 모든 비극의 원흉이자 자신을 배신한 오시리스에게 복수를 불태우고 있으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그를 사랑하는 스스로를 혐오하고 있다.
사실 이시스도 잔혹한 현실을 부정한 끝에 엄연히 강간 피해자였던 세트를 도와주긴 커녕 남편을 빼앗았다고 질투하며 책임전가를 해대서 결국 세트가 찬탈의 밤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했고 이후 세트의 폭정으로 온갖 고통을 당하자 원한이 가중되어, 세트를 이집트를 망친 만악의 근원으로 치부하며 진정한 원흉인 오시리스를 피해자이자 성군으로 찬양하고 태양신 라가 최종재판에서 오시리스의 실체를 폭로하려 하자 이를 막으며 세트의 소멸을 요청하는 누가봐도 편협하고 비겁한 행태를 보였다.[7]
그러나 세트가 호루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그간의 폭정에 대한 죗값으로 반신으로 격하된 뒤 이시스 자신과 호루스가 왕권을 수복한 시즌 2에서 서서히 진실을 알아내면서 오시리스와 세트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나가며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기 시작하고, 오시리스가 네프티스를 꼬여내서 아누비스를 잉태시킨 과정과 이젠 그 아누비스마저 세트를 두아트로 데려가기 위해 이용하고 있으며 세트에게 가야할 저주까지 전가했다는 걸 알게되자 오시리스에게 "이 씹어먹을 개새X가...!"라고 할 정도로 분노하며 학을 뗀다.

3.2. 오시리스가 싫어하는 신

호루스는 세트를 타락시켜 소멸될 위기에 처하도록 만든 신이 오시리스이기 때문에 그를 싫어한다고 작품에서 밝혀졌지만 오시리스가 호루스를 왜 싫어하는지는 별다른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 세트를 두아트로 오게 만들려는 그의 계획을 혼자서 모두 방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몇 천 년동안 모든 노력을 다했어도 얻지 못했던 세트의 마음을 불과 몇개월만에 얻고 있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8] 아마 다수의 독자들이 생각하는 대로 오시리스가 영원히 두아트에 갇혀 호루스와 세트의 사랑을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것이 결말이라면 그야말로 호루스의 존재 자체가 복수가 된다.

3.3. 기타 등장인물

마트가 이시스와 나눈 대화를 보면 그녀 또한 오시리스가 찬탈의 밤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허물려고 하는 시도만 제외한다면 어머니인 라나 자매인 세크메트와 달리 오시리스와 특별히 악연이 있는 관계는 아니다.[10]

4. 작중 행적

4.1. 시즌1

세트와 관련된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그에게 어떤 암시를 심어두었으며, 정황상 자신이 죽은 날 밤에도 일부러 세트를 도발해 자신을 죽이게 만들어 스스로 두아트에 간 걸로 보인다. 세트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트레일러의 설명도 있다.

두아트에 온 아누비스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며, 그의 환심을 사 거래를 하여, 아누비스의 몸을 빌려 잠깐 이승에 올라올 수 있다. 아누비스와의 거래를 이용하여 그의 눈을 통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는 추측이 있으며 아누비스를 통해 이시스에게 어떤 식물의 씨앗을 전해주기도 한다. 호루스의 몸으로는 올라오지 못하는 걸 보아 혈연 여부 상관없이 두아트에 온 상대와 직접 거래를 해야 몸을 빌리는 게 가능한 걸로 보인다. 이시스에게 아누비스를 그 아이라 부르며 부탁했다.

라가 생명으로 일궈놓은 이집트를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죽여가면서 사막을 만들어 놓았고, 사막의 '수호신'이라는 신격을 세트에게 내려 다스리게 했다. 하지만 세트의 마음은 광활했고, 이에 초조해진 오시리스는 세트를 수호신에서 '전쟁신'으로 바꿔 평화와 화합의 여신 네프티스와 혼인을 시켜[11] 세트를 이집트에 묶어놓았다.

그리고 토막살인을 당할 때 이 사실과 동시에 아누비스의 문단에서 언급한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해 세트가 오시리스가 관여하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존재 의의에 큰 의문을 갖게 만들어 그의 감정과 의식을 송두리째 망쳐놓았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진실과 거짓을 섞어 상당히 말을 교묘하게 하는 교활한 신으로 보인다.[12] 믿었던 신에게 배신당하는 것보다 끔찍한 건 없다고 하면서 세트를 자극한다.

40화부터 과거회상이 나온다. 그의 말로는 세트가 불임이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세트가 자기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도록 만들기 위해 세트의 씨를 빼앗아 붉은색 꽃으로 피워냈다.[13] 비슷한 맥락에서 19화의 네프티스가 아누비스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순간 오시리스의 기운을 느꼈는지 움찔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인해 호루스와 아누비스의 성장과 각성이 늦어지는 데에 그가 관여하고 있단 추측도 있다. 하지만 59화-61화에서 둘에게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걸었던 건 사람이 바로 세트였다고 밝혀진다. [14]

41화에서 밝혀지길 세트가 불임이라 여기게 한 게 맞았다. 세트가 네프티스와 혼인한 후에 아이를 바라는 걸 용납할 수 없기에 어느 시점에서 세트의 씨를 그가 빼앗아 가져갔다고 한다. 창조는 여신들만의 영역이므로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오시리스는 영혼은 창조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온전히 새로운 신을 창조할 수 없다. 그래서 부부 간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바라는 세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네프티스와 거래해 창조의 권능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경우, 아이를 족쇄라 생각한다. 호루스가 태어난 건 생명의 창조와 탄생은 그가 침범할 수 없는 권한이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34화에서 이시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한 말과 관련되어 사실상 내버려둔 걸로 보인다.

그런 그도 아누비스에 대한 세트의 강한 애정은 눈치채지 못했는지 잠깐 놀란 표정을 짓고 결국 42화에서 아누비스를 살리려는 세트와 동침한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세트가 찾아올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준비해 놓았다는 암시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 밝히길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한, 육신이 죽지 않는다고 한다.

48화에서 오시리스 자신을 토막내다가 끝내 스스로를 자살하려던 세트를 막자 세트는 오시리스에게 저항하면서 두아트의 망자들에게 끌려가는 걸 선택했고, 오리시스는 세트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했다고 외치면서 어째서 이렇게 만들었고, 또 빼앗아가냐고 창조신을 원망한다. 그리고 자신은 순리대로 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프티스의 창조의 권능을 삼켜 스스로 두아트에 들어가지만 사실 세트의 노림수였고 그로부터 반격당한다.[15]

49화에서 그의 힘의 또다른 제약이 밝혀지는데 같은 신을 부활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그의 힘은 오로지 인간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살하기 위해 스스로를 재창조해 신격을 바꾼 것. 그리고 자신이나 세트, 네프티스의 사랑에 관해 35화까지 이어지는 대사를 함으로서 사랑에 관한, 더 나아가 자기자신에 관한 의심을 세트에게 심어주어 결과적으로 세트에게 정신적인 약점을 만든다는 것으로 가스라이팅의 귀재이자 집착의 끝판왕임을 증명했다. 여기서 밝혀지길 사랑을 ‘하토르가 보여주는 망상이자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원하고 확인받고 싶은, 다른 누군가가 침범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이기적인 감정’이라 치부한다.

51화에서 세트와 호루스의 세번째 시합인 사냥이 두아트에 봉인된 마수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결정났고 두아트의 왕이 승인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두아트의 왕이라면 오시리스인지라 오시리스가 또다시 무슨 술수를 부리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는 독자들도 있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시스가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실제로 53화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 마음대로 되도록 두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아누비스에게 걸린 세트에게 죽은 영혼들의 저주를 방치하는 건 아니라는 이시스의 말로 보아 아누비스를 통해 이승에 올라오는 건 이제 무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66화에서는 직접 등장은 없지만, 네프티스의 잔상이 세트와 대화하다가 우리들이 신이 된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말한 순간 끼어든 빛이 오시리스의 개입이라고 나온다. 아무래도 네프티스가 자신이 예상치 못한 일을 벌이려 해서 끼어든 걸로 보인다. 아니면 그동안 네프티스를 마치 조종하는 듯 보였던 그의 행적을 생각하면 그녀에게 뭔가를 하라고 재촉하기 위해 끼어들었을 수도 있다. 세트가 기절한 걸 뜻밖의 기회, 혹은 (자신의 초반 계획과 다를지도 모르지만) 예상한 결과로 봤는지 괴수들을 조종해 세트를 끌고 가려다 이시스에게 저지당한다.

73화에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아누비스에게 세트가 건 저주를 증오하라고 세뇌하며 그를 아들로 부르고 강제로 성장시킨다. 아누비스의 두려움과 절박함을 이용해 그를 완전히 자신의 꼭두각시로 쓸 요량으로 보인다. 아마 아누비스가 현재 반신 상태인 세트를 죽이게 만들어[16] 세트가 두아트에 오게 하려는 듯하다. 애초에 세트와 싸운 시점에서도 그를 두아트에 끌고 가려 했었고.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면 세트가 자신을 형제, 왕 이상으로 봐주길 원하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세트의 흔들리기 쉬운 성질을 이용해, 세트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가족, 신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 자신을 믿어주고 섬기던 인간들)을 스스로 버리고 믿지 못하게 되어 고립될 정도로 오시리스 자신을 증오, 원망하게 만들고, 오시리스가 원흉인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음에도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는 세트 자신을 의심하는 끝에 무너져 자신이 있는 두아트에 오는 걸 바라는 걸로 보인다.[17]

4.2. 시즌2

시즌2에서 크엔타멘의 몸을 숙주 삼아 다시 세트 앞에 나타난다. 기겁하는 세트에게 자신이 대신해 영혼을 모으고 있다며 회유하는데 나는 평생 위해 살지 않은 적이 없다, 내 마음을 단 한번이라도 알아달라며 처음으로 몹시 간곡하게 부탁해온다. 이를 보아 세트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 맞는 듯 하지만 여전히 자기 방식만이 맞다고 생각하며 이를 상대에게 강요해대는 궁극의 이기주의자라는 평을 독자들에게 받고 있다. 게다가 앞에서는 부드러운 말을 건네면서 사실은 세트의 뒤에 날카로운 촉수를 겨눠 세트를 두아트로 데려갈 생각이였다(...) 다행히도 빠르게 도착한 호루스에 의해 퇴거[18] 이후 호루스 왈 "미친놈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 없습니다."

그나마 마트가 완강하게 오시리스가 이승에 개입하는 걸 막고 있는 게 세트나 호루스, 이시스 등의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그 후 직접적인 등장이 없지만 아누비스가 세트에게 키스를 하고 다시 나타났을 때 오시리스에게 입이 꿰매진 것을 보아 극심한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65화에서 오시리스가 세트의 저주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름아닌 아누비스를 저주를 담을 그릇으로 이용하는 것이였다. 이 때문에 세트는 오시리스가 완전히 비정상임을 또다시 상기하게 된다.

97화에서 이시스가 악몽을 통해 봤던 과거의 기억으로 오랜만에 등장한다. 태양신 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모두에게 축하받는 모습에서 회상이 시작되는 때 이때 중대한 사실이 밝혀진다. 네프티스는 세트를 사랑했으며 오시리스를 사랑하지 않았다.

99화에서 네프티스가 그를 사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나온다. 라가 일으켰다고 알려진 전쟁은 사실 하토르의 거울을 노리고 있었던 오시리스가 일으켰던 것이다. 그는 하토르의 거울을 사용해 세트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 계획[19]을 세우고 있었고 이를 눈치챈 세크메트는 계획의 성공을 막기 위해 때마침 오시리스에게 세트와의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외출 중이던 네프티스를 이용한다, 결국 세트를 대신해 오시리스를 사랑하게 된 네프티스는 세트와의 아이가 아닌 오시리스와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고 오시리스는 이를 들어주는 조건으로 네프티스의 권능 '창조의 권능'을 받아간다. 그리고 그 날, 네프티스는 오시리스와의 아이인 아누비스를 임신한다. 독자들은 설령 네프티스가 원래 의도하던 대로 세트와의 아이를 바란다고 말했다면 오시리스가 100%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고, 들어주는 척 아예 네프티스 혹은 아이에게 해코지를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

105화에서 바스테트가 호루스와 세트를 떼어놓으려고 안달이 나있자, 그녀에게 '그대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목소리를 전한다.[20]

5. 여담



[1] 아누비스, 네프티스, 세크메트, 창조신과 태양신[2] 이건 호루스에게도 똑같은데 호루스의 싫어하는것에도 친아버지 오시리스가 들어가있다. 부전자전[3] 물론 오래가지 못하고 세트를 두아트로 데려가려 했지만[4] 세트와 함께 유이하게 좋아하는 신이자 가족으로서 느끼는 사랑은 세트 못지않다는 아내 이시스에 대한 감정조차 세트를 향한 애정과 집착에 비해선 사소해 보일 정도다. 작중 인물들 중에 오시리스가 이토록 끝도 없는 애착을 보이는 대상은 세트가 유일하다.[5] 과거 오시리스가 세트의 씨를 빼앗아 붉은색 꽃으로 피워내서 불임으로 만든 것 때문에 현재까지 세트는 붉은 꽃만 봐도 오시리스가 생각나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든다.[6] 시즌1 3화에서 오시리스가 부활했다는 이시스의 말을 듣자마자 그전까지 여유롭게 비웃던 표정이 싹 사라지고 진심으로 분노해서 이시스를 죽이려 들었고, 마찬가지로 8화에서 부활한 오시리스를 실제로 맞닷뜨리자 이성을 잃고 태양신 라를 포함한 모든 신들이 참관한 자신의 재판 중인 것도 개념치 않고 소리를 지르며 공격하려 들었다.[7] 이 모습에 매사 초연한 라조차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트렸다.[8] 실제로 세트가 마음을 열고 처음으로 먼저 호루스에게 스스로 원해서 키스했을 때 바로 다음 회차에서 오시리스가 부활을 위해 갖춘 모습을 보면 가히 압권이다.[9] 다만 세계의 규칙에 분노하고, 그 규칙을 만들어낸 창조신을 싫어했다는 것을 봐선 마트를 싫어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10] 일단 오시리스가 이승에 있는 상태도 아니고 마트의 저울에 오른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당장에 그녀가 오시리스의 거듭되는 악행을 막아설 수 있는 수단이 없다.[11] 평화라는 그릇에 모래를 담기 위해[12] 실제로도 그가 하는 말을 자세히 보면 은근히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43화에서 이시스도 오시리스가 감언이설에 능하다고 말한다.[13] 이것 때문에 세트는 붉은 꽃만 봐도 오리시스가 생각나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든다.[14] 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에 살기가 담기면 저주가 되어 무의식중 세트가 호루스와 아누비스에게 저주를 건 것.[15] 1기 8화에서 라의 언급으로는 세트에게 살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불사로 알려졌던, 자신(라)조차도 이길 수가 없었던 최고신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오시리스를 향해 혹시 일부러 살해당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는데 실제로는 일부러 죽을 수 있는 몸이 되어 세트를 따라가려다가 역으로 살해당한 것이다.[16] 세트는 아누비스에게 자신을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했으며 묘사를 보면 아누비스를 위해서라면 심지어 아누비스 손에도 기꺼이 죽어줄 각오가 되어 있다.[17] 그러나 종국에는 뜻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에게 너는 세트를 가질 수 없으리라는 저주를 걸었고, 원전 신화에서도 세트가 호루스에게 패배한 후 그냥 이집트를 떠나거나, 태양신 라에게 거둬지는 등 죽지 않는다는(=저승으로 가지 않는다는) 버전의 결말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작가가 세트와 이시스는 행복해지리라고 했던 말이 있기 때문. 현재까지의 전개상 저 둘이 행복해지려면 오시리스의 계획은 어긋나야만 하는 상황이다.[18] 직접 강림한 게 아니라 크엔타멘의 몸을 매게로 나왔기 때문에 강한 상태가 아니었다. 이때의 몸은 촉수같은 나무뿌리로 이루어져서 매우 그로테스크하다.[19] 세트는 거울의 두 쌍 중 하나를 자신의 집으로 몰래 가져왔는데 이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20] 이때 바스테트와 소통하면서 그 앞에 죽은 매를 떨어뜨리고 그 사체마저 불태워버리는데 매가 다름아닌 호루스를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신이 평생을 다 바쳐 원했지만 갖지 못했던 세트의 마음을 가진 호루스를 향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굳이 바스테드 앞에 매의 시체를 떨어뜨린 걸 보면 바스테드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호루스를 죽이고 이 책임을 바스테트에게 덮어씌울 가능성도 있다.[21] 실제로 시즌1 49화에서 세트 또한 왜 이렇게 변한 거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듯이 말한다. 다만 네프티스는 형제들 중 유일하게 싫어하는 것으로 분류되었는데 다른 떡밥이 있지 않는 한 정황상 자신이 집착하는 세트와 결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2] 오시리스 본인과 오시리스의 친아들인 호루스와 오시리스 본인이 대리부 역할을 해 태어난 아누비스.[23] 만약 오시리스가 세트와 네프티스를 갈라놓지 않았더라면 그도 오시리스와 마찬가지로 세트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시리스가 세트를 방해할 때마다 호루스가 그를 지키고 올바른 길로 안내해주면서 신뢰가 쌓였고 오시리스의 범죄로 타락해 모든 것을 잃었던 세트에게 호루스가 끝까지 그에게 남아있을 존재가 될 것을 고백하며 마음을 열었다. 애초에 세트가 호루스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된 2부의 여행도 오시리스에게 끔찍한 일을 겪은 세트가 광기에 사로잡혀 저지른 죄를 속죄하기 위해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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