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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2:39:57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에서 넘어옴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M75.0
진료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관련증상 관절질환
관련질병 통증

1. 개요2. 원인3. 증상 및 예후4. 진단5. 치료6. 기타7. 참고 문헌

1. 개요

파일:유착성관절낭염1.png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관절 질환. 관절 주변의 염증으로 인해 관절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병으로, 남이 붙잡고 움직이려고 해도 염증 때문에 정상적인 범위만큼 움직이지 않는 질환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주로 50대에서 견관절에 통증과 함께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흔한 질환이라 하여 오십견이라고 하였으나 요즈음은 생활환경의 변화와 환자군의 변화로 40대 정도의 이른 나이에도 상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병명이 더 적당하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5%로 보고되고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10∼3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발연령은 40∼60세이고 환자의 70%가 여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 및 어깨 관절 운동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다른 질환의 존재[1]를 배제할 수 있을 때 내리는 진단이다. 따라서 하나의 원인이 있다기 보다 여러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다.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재활의지이다. 통증을 1~10 이라고 할 때 6-7 수준(아파서 이마에 땀나는 수준)의 통증수준까지 스트레칭과 재활운동을 해줘야 한다. 도수치료는 이 재활운동을 배우는데 적격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 도수치료로 극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지 말자. 근육이완제 프롤로주사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은 통증이 아주 심한 시기에 도움을 주긴 하나 근본적인 치료에 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도수치료 가서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후 꾸준히 재활운동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고 빠른 방법임을 명심하자.

2. 원인

원인은 하나의 문제라기 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에서는 외상(다쳐서) 혹은 수술후 발생한 관절낭 섬유화, 당뇨, 갑상선 질환,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 심지어는 흉곽의 종양, 주변 뼈의 골절의 과거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원인들에 더해져서 과도한 어깨의 사용, 잘못된 자세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혀서 나타나는 것이 동결견이라는 것이 최근 의학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동결견을 제대로 치료하고 싶으면 과거 병력과 복약력, 직업력 등등을 자세히 문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2]

3. 증상 및 예후

보통 어깨에 잘 발생하며, 양쪽보다는 한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좌우 관절의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 경미한 손상 이후에 어깨 관절 부위에 깊은 둔통(무지근하게 아픈 것)이 시작 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 관절을 제대로 운동할 수 없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관절 운동에 제한이 온다고 표현한다. 보통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그 이후에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나타난다. 관절 운동 제한은 거의 모든 방향으로 같은 정도로 나타내는데, 환자들은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음을 불편해한다. [3] 또한 통증이 야간통으로 나타나는 지라 수면에도 지장이 오게 된다.

흔히 처음 3-4개월에 걸쳐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진행되다가 이후 3-4개월에 걸쳐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통증은 점차 가라앉으면서 관절 운동만 좀 불편하게 되다가 이후 서서히 운동도 편해지게 된다. 문제는 이게 개인차가 심한 편인데다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경우 충분한 시간이 경과된 후에도 관절운동에 제한이 남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십견은 초기 증상이 약해 자가진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자가진단 방법을 통해 오십견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증상의 진행은 다음과 같은 3단계로 분류한다.

4. 진단

이학적 소견과 방사선학적인 진단이 주가 된다.

이학적 소견으로는 어깨 관절의 모든 방향의 능동 및 수동 운동의 감소가 뚜렷하며, 특징적으로 어깨 관절의 내회전과 외회전이 먼저 제한되고 국소적인 압통 부위는 잘 관찰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깨 근육 주위의 근육(돌림근띠 근육) 근력은 흔히 정상이지만 어깨 운동시 발생하는 통증과 움직임이 많이 제한된다. 대개 어깨를 30도 이상 잘 들어 올리지 못한다.

방사선 검사로서는 골절이나 기타 관절의 이상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x-ray 촬영을 하며 특이적으로 관절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어깨 관절강이 좁아져서 관절막이 늘어져 보이는 부위(axillary pouch)와 견갑하근 점액낭 부분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혹시 돌림근띠 근육의 이상이 있을 까 MRI을 찍어 볼 수 있다.[4]

사실상 유착성 관절낭염을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 촬영을 하지는 않으며 다른 질환이 있는지 의심될 때 추가적으로 촬영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5. 치료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유착 관절낭염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예방으로 외상 후 혹은 어깨 통증시 장기간의 고정을 피하여 어깨 관절이 굳는 것을 피해야 하고,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 어깨 관절 운동 회복이 된다. 염증과 섬유화로 굳어진 어깨를 단계적으로 유리화시켜서 움직이게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운동치료이자 스트레칭이다. 환자의 60%정도에서 저절로 소실되나, 앞서 말했듯이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 재발율이 높고, 관절 운동의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십견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운동치료는 기본적으로 앞쪽 굽힘, 안쪽 회전, 바깥 회전, 가로 몸통 모음(cross-body adduction)의 네 가지 스트레칭으로 구성되며, 하루 4~5회 시행하여야 한다. 동결견의 스트레칭 방법은 유튜브 등에 자세히 나와 있으나, 되도록이면 병원에서 전문가인 의사와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실시하는 게 좋다. 이유는 환자가 스트레칭시 통증을 인내할 수 있도록 운동 전에 예방적으로 통증약을 사용할 경우가 있으며, 또한 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환자의 염증을 감소시켜 스트레칭 운동을 인내하고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운동 시작 전 열 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스트레칭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도움을 받아 운동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다음 그림을 참조하면 운동요법이 대강 어떤 식으로, 어떤 걸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파일:유착성관절낭염2.png
본인 스스로 하는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틈 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해주고 아침 저녁으로 재활운동을 하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아주 심한 시기에만 주사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재활운동을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물론 도수치료는 꼭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재활하고 스트레칭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 그리고 도수치료를 할 때 젊은 치료사보다는 경험이 많은 치료사에게 받을 것을 강추한다. 물리치료사에 따라 실력차가 크다고. 본인의 재활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명심 또 명심한다면 2-3개월이면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다. (병원에선 보통 6개월에서 1년 이상 잡는다.)

운동 전에는 근육 이완을 해야 어깨 통증도 없어지고 가동범위도 늘어나기 때문에 어깨 근육이완에 좋은 나노전류 기능이 들어가 있는 어깨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것이 재활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약물과 주사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NSAID)가 어깨 강직과 관련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주사[5]는 유착 관절낭염과 관련된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데, 통증으로 인해 적극적 재활치료의 참여가 힘든 초기 단계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남용은 부작용 문제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 (효과가 좋다고 의사에게 계속 주사를 요구하지 말자.) 또한 프롤로주사 치료로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 강화 효과를 얻기 위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야간통이 너무 심하여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어깨위 신경 차단(suprascapular nerve block)술을 시행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통증 치료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물리 치료도 좋은 방법이다. 경피적 전기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초음파, 열, 냉동요법 등을 포함한 물리 치료들이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사용된다, 이와 같은 물리 치료들은 재활치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만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표층 열과 초음파와 같은 심층 열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칭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냉동요법은 주로 초기에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다양한 물리 치료 기구와 도구들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행해주는 대로 따라가면 좋다.

이 이외에도 관절낭 팽창술이나 마취 후 도수치료 등이 있으나, 아직 그 위험성 대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마취 후 도수치료는 부상의 우려도 있으므로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만 하는 추세이다. 마취 후 도수치료를 무리하게 하다 상완골 골절이나 어깨관절 탈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관절낭 팽창술은 물을 이용하여 관절낭을 팽창시키는 치료법인데, 최근에는 연구 결과가 많이 쌓여 유용하다는 보고도 많다.

대부분의 유착성 관절낭염은 비수술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적절한 비수술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소 4~6개월의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강직과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 관절낭 유리와 개방 관절낭 유리 방법이 있다. 한 마디로 내시경을 관절에 넣어서 유착된 어깨 관절낭을 찢어서 넓혀 주는 방법이다. 개방적 수술은 12-18개월까지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 하지 않는다.

운동 치료에 대해서는 예시 영상을 제시한다.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운동치료

6. 기타

소염 진통제의 경우 자주 복용하면 간기능이 망가지거나 심장에 무리가 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너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간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좋지 않다. 만약 간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면 의사와 상담을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관절의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과음흡연은 쥐약이다. 적어도 통증기 때라도 술을 되도록이면 적게 먹고, 흡연을 줄이거나 금연 노력을 하자.

7. 참고 문헌



[1] 돌림근띠 근육 파열, 류마티스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 견갑-수부 증후군 등등[2] 당뇨와 갑상선 질환은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과거 병력 중 하나이다.[3]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심하면 머리도 잘 못 감는다고 호소한다. 능동적 수동적으로도 모두 제한되어 있다.[4] 돌림근띠 근육 손상 시, 팔이나 어깨를 올리다가 어느 순간에 힘이 풀려서 툭 떨어지는 증세가 있다.[5] 당뇨병 환자인 경우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이면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지 않고, 조절되는 상태이면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여서 주사한다. 주사 후 혈당이 올라가므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당뇨약의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여성에서 주사 후 월경이 불규칙할 수 있으므로 주사 전 환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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