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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12 07:23:44

왕독수리

왕독수리(왕대머리수리)
King vulture
파일:빈 가로 이미지.svg
학명 sarcorampus papa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계통군 석형류 Sauropsids
조강 Aves
콘도르목 Accipitriformes
콘도르과 Cathartidae
사르코람푸스속 Sarcorampus
왕독수리 S. papa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상세3. 분포4. 생태5. 먹이6. 인간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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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남미에 서식하는 콘도르의 일종.

2. 상세

현존하는 사르코람푸스속의 유일한 종으로 안데스콘도르, 캘리포니아콘도르 다음으로 가장 큰 맹금류다. 몸길이 67~81cm, 날개 폭 1.2~2m, 무게 2.7~4.5kg이다. 주로 흰색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장및빛을 띈 노란색을 띄기도 한다. 날개와 꼬리는 짙은 회색에서 검은색이며 목 바로 아래의 깃털도 그러하다. 머리와 목에는 깃털이 없고 머리의 피부는 붉은색과 보라색이며 목의 피부는 선명한 주황색, 목구멍은 노란색이다. 머리 부분의 피부는 주름지고 접혀 있으며 눈에 띄는 불규칙한 황금색 볏이 있다. 이 볏은 생후 4년이 되서야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아메리카의 독수리 둥 가장 신체에 비해서 큰 두개골과 뇌척수막, 가장 튼튼한 부리를 가지고 있다. 부리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며 날카로운 날을 가지고 있다. 날개는 넓고 꼬리는 사각형 모양이며 짧고 넓다. 눈의 홍채는 흰색이고 밝은 붉은색 강막으로 테두리가 둘러싸여 있다. 속눈썹은 없으며 다리는 회색이며 발톱은 길고 두껍다. 어릴 때는 눈과 부리가 어둡고 목은 회색이며 솜털로 덮여 있다. 어렸을 때는 전체적으로 회색이며 3살이 되면 성체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5~6살이 되어서야 완전히 털갈이를 한다. 2살 때 배의 깃털이 제일 먼저 하얗게 변하고 그 다음이 날개 깃털의 색이 변하고 흰색의 날개에 흩어진 작은 검은 깃털들이 제일 나중에 생긴다. 머리는 일부에만 검은 털이 있다. 머리와 목에 털이 없어서 사체를 먹을 때 사체의 박테리아를 막아주고 태양빛을 직접 쬐 피부를 바로 살균할 수 있다.

3. 분포

멕시코 남부에서 아르헨티나 북부 사이에 약 1,400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서식한다. 안데스 산맥 서쪽에는 서식하지 않고 남아메리카에서는 에콰도르 서부, 콜롬비아 북서부, 베네수엘라 북서부의 극북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서식하지 않는다. 주로 열대 기후의 저지대 삼림과 초원에 서식하며 숲 속의 습지나 늪지대 근처에서 자주 발견된다.

4. 생태

수 시간 동안 날갯짓 없이 날아다니며 날개 소리를 내는 일이 거의 없다. 날 때는 날개 끝이 약간 올라간 채로 평형을 유지하고 날개를 펄럭일 때는 깊고 강한 소리를 낸다. 나무에 앉아 있을 때는 머리를 숙이고 앞을 내민다. 일반적으로 단독 또는 소규모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야생에서의 수명은 알려져 있지 않고 동물원에서 사는 개체 중 현재 수명이 70세인 개체가 있다. 다리에 오줌을 눠 체온을 낮춰 조절을 하며 먹이를 잡을 때의 행동은 그리 공격적이지 않다. 구애할 때 꽥꽥거리는 소리와 짹짹거리는 소리를 내고 위협을 받을 때 부리를 딱딱 꺾는 소리를 낸다. 천적으로는 성체는 재규어와 같은 큰 고양이과 동물이 있고 알과 새끼는 이 있다. 4~5세가 되면 성적으로 성숙하며 암컷이 더 일찍 성숙한다. 주로 건기에 번식하고 평생 짝을 맺고 일반적으로 나무의 움푹 파인 곳에 흰색의 알을 하나 낳는다. 포식자를 막기 위해 둥지에서 악취가 나게 한다. 알을 품는 기간은 52~58일 정도이고 알을 잃으면 6주 후에 다시 산란을 한다. 부모는 1주까지 알을 공동으로 품으며 그 후로는 품기보다는 경계한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눈을 뜬 상태로 태어나며 자라는 속도가 빨라 둘쨰 날에 완전히 일어나 둥지 주변을 살피고 꿈틀거리며 깃털을 다듬고 셋째 날에는 먹이를 쪼아먹을 수 있다. 10일쨰에 깃털이 나기 시작하고 20일쨰에는 잘끝으로 선다. 1개월~3개월쯤에 둥지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나면 처음으로 난다.

5. 먹이

소의 사체부터 원숭이와 기타 나무에 사는 포유류의 사체, 해변에 떠밀려 온 물고기와 죽은 도마뱀까지 모든 것을 먹는다. 시력과 후각을 모두 이용해서 먹이를 찾는다. 주로 숲에서 먹이를 먹지만 먹이를 찾아 초원으로 나가기도 한다. 크고 부리가 강하기 때문에 칠면조독수리작은노랑머리독수리를 몰아내지만 안데스콘도르에게는 당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강한 부리를 이용해 사체를 찢고 잘라내서 이후에 부리가 약한 다른 종의 독수리가 사체를 편하게 먹게 해준다. 혀가 삐죽삐죽해 뼈에서 살을 떼어낼 수 있으며 사페의 가죽 조직과 단단한 부분을 주로 먹는다.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주에서는 사체가 부족할 때 모리체 야자수의 떨어진 열매를 먹는 것이 관찰되었다.

6. 인간과의 관계

마야 문명에서 흔히 언급되는 독수리 중 하나이다. 문자로 표기할 때는 새 부리 모양의 돌기와 새의 눈을 나타내는 동심원으로 표기된다. 때때로 사람의 머리와 새의 몸을 가진 신으로 묘사된다. 또한 아즈텍 달력에서는 약 13일을 표현하는 문자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