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성건설우성그룹의 모기업이던 건설사로,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었다.
1973년, 유연 최주호(1914~2003) 회장의 4남 최승진의 주도로 설립해 서울 강남의 대치동[1], 잠실동 등에 아파트를 건설하며 유명해졌으며, 1986년에는 구 국제그룹 계열이던 원풍산업을 인수하였다.[2]
강남 개발로 잠원동에 아파트를 수없이 지은 한신공영이나 압구정 한양아파트로 유명한 (주)한양처럼, 대치동, 개포동 등에 아파트 단지를 지어 많은 돈을 벌었고, 1992년 경기도 시흥시 은행지구 택지개발사업에도 참여했다.
우성아파트는 갈색, 오렌지색(주황색), 노란색(황색)의 외벽으로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독일 국기와 배색이 비슷하다. (외벽 작도법)[3]
1996년 1월 18일, 전날 강원은행 강남지점에 돌아온 어음 약 169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KBS, MBC) 당시 \건설중인 아파트 16,000여 가구,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납품업체가 1,100개, 공공토목건설이 3,000억원대, 민간 건축 공사 800억원대에 이르렀으며,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협력업체의 피해 예방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마련을 지시할 정도였다. (KBS, MBC)
법정관리 4개월 만인 1996년 5월 13일 한일그룹에서 우성건설을 비롯한 우성의 18개 계열사를 일괄 인수하였으나 [4] (KBS, MBC, 한일그룹 인수 당시의 아파트 광고) 한일그룹도 얼마 가지 못하고 1998년 해체되면서 우성건설은 2000년 파산 선고를 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옆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우성캐릭터빌이 사실상 이 회사의 유작이다. 파산 후 본사 건물은 2001년 보나벤처타운이 가져갔으나, 얼마 못 가 부도나 빈 건물로 남다가 2004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쓰고 있었다가[5], 현재는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에서 사용하고 있다.
2. 기타
- 은행대출 비리사건 당시 이철수 前 제일은행장[6]이 우성건설에 1억 8천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2천억원을 대출해준것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았다.
- 현재 존재하는 건설사인 '우성건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르보아'라는 브랜드명을 사용중인 오피스텔 건설사이다. 부산광역시 소재의 우성종합건설 또한 이름만 비슷할뿐 아무런 관련이 없다.
- 특이점은 엘리베이터 형태가 한양공영처럼 각이 졌다.
[1] 이때 그랑프리 백화점도 같이 열었으나, 얼마 가지 못해 폐업하여 평범한 상가가 되었다. 현재는 버스 정류장 명칭으로만 남아있다.[2] 1993년 우성타이어와 우성모직으로 분리됨.[3] 참고로 이 블로그의 주인은 전직 우성건설 직원이라고 한다.[4] 대상그룹 측에서도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한일의 조건이 더 좋았다.[5] 원래는 본부가 이곳에 있었으나 강원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였고, 이후에는 서울사무소로 활용하였다.[6] 당시 우성건설의 주거래 은행.[7] 한빌건설 자체도 파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