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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5:03:27

우파루마운틴

우파루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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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NHN빅풋
유통 NHN빅풋
플랫폼 iOS, 안드로이드(OS)
출시일 (KR) 2013.2.5
(JP) 2013.10.22
(EN) 2014.7.23
서비스 종료일 (JP) 2015.6.30
(EN) 2015.9.30
(KR) 2020.6.11
장르 캐주얼 게임
링크 우파루마운틴 공식카페
1. 개요2. 우파루
2.1. 토템
3. 먹이
3.1. 작물
4. 서식지
4.1. 일반 서식지4.2. 특수 서식지
5. 건물6. 시나리오
6.1. 시나리오 I 우파루 전설 이야기
6.1.1. 글로벌 버전 영어와의 차이
6.2. 시나리오 II 마을의 초기 정비6.3. 시나리오 III 마을의 발전6.4. 시나리오 IV 더 넓은세상으로 탐험6.5. 시나리오 V 어려운 도전6.6. 시나리오 VI 위협에 대처하기6.7. 시나리오 VII 최고의 마을 만들기6.8. 시나리오 VIII 마지막 임무6.9. 시나리오 IX 전설의 땅

1. 개요

TOAST[1]에서 제작한 소셜 게임. 게임 제목과 "우파루"라는 명칭은 어린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는 우파루파라는 양서류에서 따왔으며, 실제 게임 내에서도 실제 우파루파를 모티브로 한 우파루파라는 이름의 우파루가 있다.[2] 이 게임의 주인공들이자 생명체인 우파루를 소환해서 레벨을 올리고, 그 우파루들을 이용해 다른 우파루를 소환하는, 백플립 스튜디오(Backflip Studio)에서 만든 드래곤베일(DragonVale)과 유사한 형식의 게임이다. 이런 게임들이 그렇듯 초반에 입수할 수 있는 포리, 뿌루루 등은 구매 혹은 소환석을 만들어낼 때부터 서식지에 배치할 때까지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매직 속성과 같이 비교적 높은 레벨에 해금되는 속성이 포함된 우파루나 레어, 3속성, 별 속성 우파루들은 앞서 언급한 과정이 짧게는 12시간 이상, 길면 하루~ 이틀까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금전사가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소환이 완료되었다는 알람이 뜰 때까지 다른 게임을 하는 식으로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2015년 7월 이 게임의 애니메이션 '우파루의 모험'이 제작되어 한국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총 13편이며 SBS애니원에서 방영하였다. 성우진으로는 홍소영, 한경화, 이소은, 이미나, 조연우, 이상범이 투입되었다.

2020년 5월 12일 공식카페에 서비스종료 안내문이 올라왔으며, 6월11일(목) 15:00시에 서비스 종료되었다.

2020년 5월 20일부터 포포링 아일랜드라는 이름의 부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2023년 10월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다.

2023년 10월부터 우파루 오딧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부활했다. 드래곤빌리지 개발사로 유명한 highbrow와 같이 개발한 게임이며, 게임자체는 기존 우파루마운틴에서 대결모드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2. 우파루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2.1. 토템

숲의 토템 기준으로 우파루 마을 2번째 확장 부터 색이 바랜 상태로 등장한다. 일단 속성별로 여러가지가 있고, 구조물처럼 옮길 수 있으며, 마나볼을 소모해서 활성화 시킬 수 있다. 해당 속성의 레벨10의 우파루가 40마리 이상이 모이면 토템이 2단계로 올라가며 해당 속성의 우파루를 15레벨까지 키울 수 있다. 15레벨의 우파루가 40마리 이상이면 3단계가 되며 우파루를 20레벨까지 키울수 있다. 참고로 11~15레벨 우파루 머리위에는 달모양, 16~19레벨 우파루에는 별모양, 그리고 20레벨 우파루에는 해모양이 나온다. 덤으로 레벨 11 이상의 우파루끼리 크로스하면 크로스 효과가 더욱 화려해진다.

3. 먹이

우파루가 성장하기 위해(레벨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요소. 먹이를 4회 줄 때마다 우파루의 레벨이 1씩 오른다. 레벨이 오를 때 마다 먹이 요구량이 2배로 뻥튀기되는데, 19레벨→20레벨 때 쯤 되면 1회 요구량이 무시무시해진다(...) 하지만 사실 진짜 무서운건 신성진화 우파루. 최종 진화체의 경우에는 9레벨→10레벨에 무려 10,240,000의 먹이를 소모해야한다. 즉 최종진화체를 1레벨에서 10레벨로 만들려면 어림잡아 5천500만의 먹이가 필요하다(...)

일반 우파루의 레벨업에 필요한 먹이량.
레벨먹이누적 먹이
21616
33248
464112
5128240
6256496
75121,008
81,0242,032
92,0484,080
104,0968,176
118,19216,368
1216,38432,752
1332,76865,520
1465,536131,056
15131,072262,128
16262,144524,272
17524,2881,048,560
181,048,5762,097,136
192,097,1524,194,288
204,194,3048,338,592

별속성 우파루의 레벨업에 필요한 먹이량.
레벨먹이누적 먹이
23232
36496
4128224
5256480
6512992
71,0242,016
82,0484,064
94,0968,160
108,19216,352

신성진화 2단계의 레벨업에 필요한 먹이량.
레벨먹이누적 먹이
240,00040,000
380,000120,000
4160,000280,000
5320,000600,000
6640,0001,240,000
71,280,0002,520,000
82,560,0005,080,000
95,120,00010,200,000
1010,240,00020,440,000

신성진화 3단계의 레벨업에 필요한 먹이량.
레벨먹이누적 먹이
280,00080,000
3160,000240,000
4320,000560,000
5640,0001,200,000
61,280,0002,480,000
72,560,0005,040,000
85,120,00010,160,000
910,240,00020,440,000
1020,480,00040,880,000

3.1. 작물

마나볼을 소모해서 작물을 키워 먹이를 생산할 수 있다.
작물생산 시간가격생산 먹이경험치
우파루 딸기1분551030
우파루 버섯5분27525250
우파루 오렌지30분1,100901,400
우파루 포도2시간5,0004007,000
우파루 옥수수6시간15,000900
우파루 보리24시간80,0003,300
우파루 선두2시간220,0008,800100,000
우파루 밀6시간1,100,00033,000
우파루 신비의 꽃24시간15,000,000440,0003,000,000
우파루 축복의 꽃1시간25,000,000600,000
(유저이름)님의 딸기5분
(유저이름)님의 포도5분
(유저이름)님의 선두5분140,0006,000100,000

4. 서식지

우파루를 소환하고 나면 서식지에 배치한다. 각 서식지에 해당하는 속성의 우파루들만 서식할 수 있고 마나볼이 저장된다.

4.1. 일반 서식지

4.2. 특수 서식지

5. 건물

6. 시나리오

각 단계의 퀘스트들을 모두 클리어하면 시나리오가 나온다. 시나리오 맨 아래의 보상버튼을 누르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역시 시나리오 못지않게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볼 사람만 보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시나리오 I 우파루 전설 이야기

신이 세상을 만들 때 그 세상을 구성하는 기운을 움직이게 할 구호신을 선택하기로 하고, 지상의 생물 중에 특히 생명력이 뛰어난 것들에게 그 권능을 부여하니 그 생물들은 각기 다른 여러가지 모습을 하고 세상에 축복을 내렸다. 사람들은 그 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우파루라고 불렀다.

그리하여 우파루들이 세상을 움직이게 되었는데, 최초의 일곱 마리는 각기 , , , 얼음, 천둥, , 바람 의 기운을 움직일 수 있었다. 신의 생각대로 그들은 뛰어놀기 좋아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서로 "잘난 척" 하길 좋아했는데 이런 식이었다.

"[츄파]가 발걸음을 옮기자 세상이 얼어붙었다.[뿌루루]는 이때다하고 얼음을 녹인다. 얼음이 녹아 물이 생기자 바다가 생겼고 [듀파]는 느긋하게 수영을 즐긴다."

그렇게 우파루들이 실컷 잘난척을 하면서 세상에는 겨울이 생기고, 햇살이 쌓인 눈을 녹이며, 파도가 넘실대기 시작했다. 우파루 덕에 세상에는 날씨가 생기고 대지가 생기며 하늘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세상은 만들어져갔지만, 그 속도는 너무나 더뎠다. 기나긴 기다림이 이어지던 중, 처음으로 우파루를 돌보던 자가 그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할 생각으로 우파루들에게 잘못된 마음을 가르쳤다. "시기심"이었다. 당신들 중 누가 최고인가요?

한번도 고민해본 적 없는 질문에 우파루들은 열중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뽐내는 마음이 너무 지나친 바람에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그곳에는 용암이 끓어 오르고 한파가 생명을 죽이기 시작했다. 물은 마르고 하늘에는 천둥이 그칠 날이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시기심은 태만으로 이어져 경쟁에 뒤쳐진 우파루들은 자신의 소임을 다 하지 않았다. 세상은 점점 헝클어져만 갔다.

이에 노한 신은 우파루들에게 벌을 내렸다. 우파루들을 어린 시절로 돌이켜 다시 삶을 살게 한 것이다. 또한 이 사건의 원인이 된 루파 역시 같은 벌을 내리고, 루파에게 우파루들이 올바르게 자라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다. 우파루들은 빛나는 돌 속에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기나긴 잠에 빠졌다.

우파루들이 긴 잠에 들어간 후 셀 수 없는 시간이 지났다. 이제 우파루는 전설 속의 존재로만 기억될 무렵,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에 없이 커다란 바위가 생기고, 가시덤불이 땅을 잔뜩 덮어 사람들이 살 곳이 부족해 지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겨울 다음에 여름이 오고 얼음덩어리가 잔뜩 섞인 비가 내리기도 한다. 거듭되는 시련으로 사람들의 고통이 계속되자 인간들 중 노아라는 자가 신에게 물었다.

신이여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신이 답하길,
"본디 세상을 돌보던 우파루들을 다시 불러오라. 다만 이들이 아직 어려서 자칫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할지도 모르니 정성으로 보살펴 키우거라 그리고 이 철없는 아이도 같이 맡기마."

"안녕! 난 루파라고해요."

6.1.1. 글로벌 버전 영어와의 차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원판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의 차이가 존재한다.

6.2. 시나리오 II 마을의 초기 정비

"여기가 어디지?"

나는 간신히 정신을 차렸지만,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알 수가 없었다.

"이상하네... 분명히 학교 끝나고 집에 가다가 핸드폰을 꺼낸것뿐인데."

새로 산 스마트폰이 번쩍 하더니 이내 생전 처음 보는 곳으로 떨어져 버렸다. 이곳은 평소에 보던 아스팔트와 건물은 하나도 없고, 총 천연색의 흙과 나무와 바위들뿐이었다.

"헐, 뭐야 아직 꿈이 안 깼나?"

그런데 내 앞에 작은 아이 하나가 있었다. 내가 있는지는 관심도 없이 그 작은 어깨를 웅크리고 앉아서 훌쩍거리고 있었다. 혹시 여기서 나가는 길을 알지도 몰라서 나는 그 묘하게 생긴 아이의 어깨를 두드렸다.

"저기....꼬마야..."

그러자 아이는 뒤돌아 보며 잔뜩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흑... 흑... 할아버지가... 없어졌어요 으앙!"

뭐야, 왜 나한테 할아버지를 물어봐? 나도 미아라고 내 갈 길도 모르는 판인데... 그 아이는 남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분명히 조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근데 갑자기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냥 없어져 버렸어요. 어떡하지? 할아버지가 없으면 큰일 나는데..."

그리고 그 아이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절대 잊혀지지 않는 그 부탁을 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신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

그런 연유로 나는 얼떨결에 우파루 마을의 신이 되었다. 내 방 청소도 못하는 주제에...

어쨌든 잘해 보자고....

나는 오늘부터 우파루 마운틴의 작은 신이 되어 이곳을 돌보기로 했다. 하지만 마을 이곳 저곳에 마법력을 먹고 사는 바위와 나무들이 제멋대로 자라나 있었다. 돌보기는 커녕 일단 청소가 먼저다.

루파가 말하길 이곳의 바위와 나무들은 마법의 힘으로 자라난 것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손으로 뽑아낼 필요 없이 마법의 힘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편한 방법이 있을 줄이야, 그럼 신인 이몸께서 마법의 힘을 좀 써볼까?

"아브라 카다브라!..... 익스펙토 펙트로놈?"

잔뜩 어깨에 힘을 주고 멋지게 손을 휘둘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 무슨 신이 이래? 루파가 말한다.

"마나볼이라는 마법의 근원이 있으면 마법을 쓸 수 있어요."

"그럼 그 마나볼은 어디서 나오는데?"

내가 되묻자 한참을 생각하더니 또다시 울먹거리며 할아버지를 찾는 루파...

아, 알았어 내가 찾아볼게...

한참을 궁리해 봤다. 가시덤불을 없애는 마법이라면 역시 숲의 우파루가 알고 있겠지? 우파루가 살고 있는 축복받은 풀 서식지를 찾아 [포리]를 만났다. 조용히 빛을 내며 숲을 거닐던 [포리]는 이윽고 날 발견 하고는 웃으며 그 광채를 더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것도 안 물어봤는데!

헐 뭐야, 무슨 일이야?!

밝은 광채가 가시고 [포리] 앞에는 금빛 물방울 같은 결정이 놓여 있었다. 물방울 같기도 하고 보석 같기도 한 그 결정 속에는 [포리]가 조금 전에 내뿜던 빛이 방울처럼 맺혀 있었다.

"이게 바로 마나볼이예요!"

"그러냐? 진작에 좀 말해주지. 마나볼은 우파루가 만든다고 말이야... 뭐 어쟀든 이제 마법 쓸 수 있는거지?"

마나볼을 집어서 조용히 저 앞의 덤불을 없애주길 빌자. 거짓말처럼 서서히 가시덤불과 바위 덩어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청소를 다 끝낸 루파와 나

"이제 진짜 신이 된 기분인데?"

그때, 우리 앞에 양피지 두루마리 하나가 나타나 떨어졌다. 홀로 남겨진 루파를 걱정하여 할아버지가 남긴 마법의 편지였다.

[루파야 말도 없이 사라진 이 할아버지를 용서하렴. 네가 혼자서 우파루 마을을 잘 돌볼 수 있을지 할아버지는 걱정이구나. 언젠가 내가 이렇게 사라져 버린 이유를 네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을 텐데...]

6.3. 시나리오 III 마을의 발전

우파루 마을에 가뭄이 들었다. 땅이 쩍쩍 갈라지고 풀이 말라가기 시작했다. 뿌빠들의 얼굴에는 갈라진 땅만큼 주름이 졌고, 사람처럼 열매를 먹는 우파루들도 배를 곯기 시작했다.

뭔가 대책이 있어야 돼. 근데 무슨 대책? 루파가 말하기로는 우파루가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어떤 우파루가? 아, 역시 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얻으려면 [포리]에게 물어보면 되겠다. 다시 숲의 서식지를 찾아가자 [포리]가 또 반갑게 맞아줬다. 이런저런 설명을 하자 [포리]는 알았다는 듯 기를 쓰고 움직였지만, 땅에서 새싹이 올라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흠... [포리]하나만 가지고는 안되나... 다른 우파루의 힘이 필요한가...

할아버지가 남긴 쪽지가 힌트가 되었다. 우파루는 여러가지 힘을 가지고 있고, 또 한 번에 두가지 힘을 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우파루들을 불러오려면 같은 힘을 가진 우파루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땅에서 새싹이 올라오려면... 잠깐, [새싹][]에서 올라오면 되는 거잖아!

곧장 흙으로 가득 찬 [두더루]의 집을 찾아갔지만, 가뭄 때문에 좀처럼 집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두더루]를 만나기 위해서 고생 좀 해야 했더랬다.

"땅 속으로 도망만 가지 말고 여기 좀 있어봐. 니 도움이 필요하다고!"

마침내 [두더루]의 손을 붙잡고 [포리]와 만나게 했다. 둘은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라는 듯 서로 묘한 빛을 내며 공명하기 시작했다. 신비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한참의 시간이 흐르자 둘 사이에서 빛나는 돌이 하나 생겨났다. 새로운 소환석 이었다. 이윽고 소환석이 빛을 발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우파루가 한 마리 뛰어 나왔다.

[또루루]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은 온 사방으로 뛰어 다니며 마나볼을 만들어 갈라진 땅 사이에 마법의 힘을 불어넣고 새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우파루 마을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갈라진 땅에는 촉촉히 습기가 맺히고 씨앗들은 생명력을 발하기 시작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 흘러 새싹이 돋아나고 말라버린 풀들은 다시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마법의 힘을 모두 써버리고 지쳐버린 [포리][두더루]도 생기를 되찾은 열매를 먹고 곧 다시 기운을 차렸다.

그때, 허공에서 부터 양피지 두루말이 하나가 내 앞으로 떨어졌다. 할아버지의 쪽지였다.

[그 옛날 우파루들은 서로를 미워하여 세상을 망칠 뻔 했단다. 그래서 신께서 우파루들에게 서로 돕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매직크로스라는 마법을 가르쳤단다. 우파루들은 서로의 마법의 힘을 합쳐 새로운 친구를 불러올 수 있으니 같이 사는 방법을 잘 가르쳐 주거라.]

6.4. 시나리오 IV 더 넓은세상으로 탐험

"뭐야, 너네 어디 아퍼?"

[용가루]가 평소처럼 씩씩한 모습이 아니다. 이상하다... 평소에는 헛기침은 좀 해도 기운이 넘치던 아인데... 어? 얘만 그런 게 아니네?

가만 보니 머리가 좀 굵어진 우파루들이 다들 기운이 없어 보인다. 왜 그럴까... 어디 아픈 건 아닌 것 같은데... 큰일이다. [듀파]도 좋지 않은가 보다. 끝도 없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일단 홍수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넓은 물서식지를 만들어 넘치는 물을 채웠다. 훗, 이제 신님은 이런 일쯤은 껌이라고. 급한 불은 끄긴 했지만, 그래도 [듀파]는 울음을 그칠 줄 모른다. [용가루]도 마찬가지다.

루파와 둘이서 난감해 하고 있는 사이, 방금 만든 물서식지 위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어디서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할아버지의 편지가 병 속에 들어있었다.

[[듀파]의 울음이 그치지 않았구나... 우파루들은 가끔 옛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를 그리워할 때가 있단다... 루파 네가 시간을 다룰 수 있는 수준의 마법사가 된다면 우파루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가져다 줄 수 있단다. 시간을 다루는 마법은...]

"뭐야, 정작 중요한 부분이 물에 번져 지워져 있잖아! 루파야, 너 시간마법 쓸 줄 알어?"
".... 그냥 마법도 못쓰는데..."
"하아... 그래 니가 그렇지 뭐... 그럼 어떡한다... 응?"

[용가루]가 소매 끝을 잡아 당겼다. 날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하려는 것 같다. 따라가보니 이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던 공터에 홍수가 지나간 후 물이 고여 샘이 되어 있었다. 샘 저 깊은 곳에서 광채가 흘러나와 샘 전체가 번쩍거리고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이곳에는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특별한 마법의 힘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용가루]가 망설이지도 않고 그 속으로 뛰어들었다. 놀랍게도 [용가루]는 그 빛에 휘감기더니 천천히 어린 모습으로 변해갔다.

여긴 시간의 샘이었구나...

묘하게 편해지는 표정의 우파루들을 보며 그냥 기억을 지우는 것만이 능사일까 하는 고민을 잠깐 했지만 잊어버리기로 했다. 지금은 다른 답이 없잖아?

6.5. 시나리오 V 어려운 도전

홍수가 우파루 마을을 한번 휩쓸고 간 후, 이곳 저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우파루 농장이 문제였는데, 흙이 모두 물에 젖어 진흙으로 변해 우파루들이 먹을 열매가 자랄 수가 없었다.

"큰일이네"

마을 곳곳이 흙탕물로 얼룩지는 바람에 하필이면 [뭉구루]가 미움을 받고 있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미안해 하는 [뭉구루]를 보며 나는 한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땅을 말려야 하니 흙의 기운을 가진 [뭉구루]랑 불의 기운을 가진 누군가의 힘을 합치면 되겠네?

그래서 농장을 되살리기 위해 흙과 불의 기운을 가진 [프링]에게 도움을 청했다.[7] 다른 우파루들처럼 흔쾌히 부탁을 들어줄 줄 알았지만 [프링]은 별로 내켜하지 않는 것 같았다.

루파가 슬며시 [프링]에게 다가가 물어보니

"[뭉구루]는 끈적거려서 싫어."

헐 뭐야, 얘 왜 이렇게 까다로워! 루파에게 다시 물어보니 [프링]은 예쁜 것만 좋아한단다. 그럼 다 방법이 있지. 이 까다로운 공주님을 달래기 위해서 준비를 좀 한 후에 뾰루퉁하게 서식지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는 [프링]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아름다움이란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야"

그리고 준비한 광경을 보여줬다. 습지대를 가득 메운 푸른 데이지 꽃, 마법의 기운을 먹고 자라는 그 꽃을 키우는 일은 흙과 얼음[8]의 기운을 가진 [뭉구루]의 특기였다.

폭풍 치던 어느 날, [우루루]가 전에 없이 똑똑한 표정으로 날 잡아 끈다. 얘가 왜 이러지... 그 옆에는 여기서는 본 적 없는 [우루루]가 한 마리 더 있다. 얘는 또 어디서 온 걸까... 평소엔 밥을 줘도 멀뚱히 쳐다만 보는 애가...

"야, 너 왜 그래... 잠깐만 있어봐."

내가 난감해 하자 [우루루]가 갑자기 화를 낸다. 그때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번개가 한번 번쩍 하더니, [우루루]가 갑자기

"아 그냥 빨리 따라 오라고!"
"응? 너, 말도 할 수 있었...?"

어쨌든 그 덥수룩한 날개에 잡힌 채로 그 녀석이 이끄는 곳으로 가 보니 울창한 숲 사이에서 마치 노랫소리 같은 울림이 들리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수풀을 헤치고 들어간 그곳은 사납게 바람이 몰아치는 바깥세상이 무색할 정도로 평화로운 곳이었다. 루파의 말에 의하면 세상살이에 지친 우파루들이 특별한 친구들과 함께 잠시 쉬기 위해 들른다는 마법의 숲, 우파루의 숲이라고 한다.

우와, 여긴 별게 다 있네?

마나볼과 먹이가 잔뜩 쌓인 별세계에서 신나게 이를 주워 담느라 한참이 지난 후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우파루의 숲이 내 무릎 바로 앞에서부터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주머니를 잔뜩 채우긴 했지만, 분명히 그때까지 눈 앞에 있던 숲이 증발하다니... 멍한 날 향해 우루루가 말했다.

"우파루의 숲은 다시 나타나겠지만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우파루들이 다시 열심히 소원을 빌어야 되거든."
"그럼 오늘은 네 소원으로 열린 거야?"

라고 물으며 다시 한번 [우루루]를 쳐다보니, [우루루]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표정으로 멍하니 날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너는 무슨 꼬마전구니... 왔다 갔다 하게...

6.6. 시나리오 VI 위협에 대처하기

돌기둥이 솟아 오른 후에 안 그래도 많은데 우파루들이 더 많아졌다. 이제 하나하나의 이름을 외우기도 좀 벅찬데... 어떡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사건이 벌어졌다. 루파의 집에는 집 단장이 한창이라 벽을 꾸밀 페인트 통이 한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그만 이것들이 다 엎어진 것이다. 분명 돌기둥들이 솟아 오르며 땅울림이 심할 때 벌어진 일 같았다. 어쨌든 엎질러진 물, 아니 아니 엎질러진 페인트 였으니 빨리 치우기나 해야지. 그런데!

"으앙…… 소환석들이 다 페인트 범벅이 돼버렸어요."

하필이면 그때 아직 소환이 다 끝나지 않은 소환석들이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페인트 범벅이 된 소환석들은 문양도 색깔도 다 구분할 수 없어서 이 속에서 나오는 우파루들이 뭔지 알아볼 길이 없었다.

"우파루들이 깨어난 후에 자기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면 안 되는데."

그때 페인트를 뒤집어 쓴 소환석 중 하나가 빛을 발하며 소환이 끝날 채비를 마쳤다. 영롱한 빛을 뿜으며 나온 우파루는 마치 고슴도치 같이 생긴 처음 보는 우파루였다. 으아... 큰일났다...

"얘! 안녕. 네 이름이 뭔지 혹시 네가 가르쳐 주면 안되니?"

내가 하는 말을 알아 들을 리가 없지. 그 녀석은 그저 눈만 껌뻑 거리고 있을 뿐이다. 막 태어난 우파루를 안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동안, 루파가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 다시 집으로 향했다.

헐레벌떡 집에서 나온 루파는 뒤에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그게 뭔지 물어볼 사이도 없이 루파가 말했다.

"얘 이름은 [치치], 사는 곳은 땅이나 얼음으로 된 곳이어야 해요!"

그렇단 말이지, 그럼 빨리 가자! 간신히 우파루를 데려다 준 후 나는 루파가 가지고 온 것이 뭔지 궁금했다.

"너 그 뒤에 숨긴 게 뭐야?"

루파가 들고 있었던 건 먼지가 뽀얗게 쌓인 두꺼운 책이었다. 이름하여 "우파루 백과사전". 그곳에는 우파루들의 생김새와 특징이 적혀 있었고, 아직 비어 있는 곳이 많았다. 루파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우파루가 나타날 때마다 어째선지 빈 곳이 채워진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물건인데, 그만 지금까지 까먹고 있어서..."

혼날까봐 말을 안 했다던 루파. 으이구, 이것 때문에 내가 널 혼낸다니 말도 안되지.

6.7. 시나리오 VII 최고의 마을 만들기

그 돌기둥들이 나타난 이후로 우파루들이 조금씩 변했다. 이상해졌다는 말은 아니고 가끔씩 뭔가 생각난 듯 어딘가를 응시하다 이내 정신을 차렸다. 거기다 이상한 건 루파도 마찬가지였다.

"당신께선 어째서 저에게 이런 기다림을..."

"뭐야, 루파 무슨 말이야?"

"응? 제가 무슨 말을 했어요?"

이런 식이었다. 무슨 일일까... 루파에겐 분명 뭔가 비밀이 있다. 문제는 자기가 그걸 모른다는 거.

우파루들이 갑자기 소란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가 보니 우파루들 사이에 전에 없이 강력한 빛을 내는 소환석, 빛을 빨아들여 어둠을 만드는 소환석, 황금빛으로 빛나는 소환석이 놓여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마법력을 모아 친구를 부르던 중에 갑자기 이것들이 나타난 것이다. 우파루들은 당황해 하며 내 뒤로 숨기에 바쁘다.

일단 소환석이니 뭐...

평소처럼 소환석을 제단에 올리자. 한참이 지난 후에 소환석 하나가 빛을 발하며 새로운 우파루가 나타났다. 성스러운 빛을 발하는 그 녀석은 나를 응시하며 놀랍게도 말을 걸었다! 우파루가!! [우루루]도 아닌데!!!

"그대가 나를 이곳으로 불렀습니까"

"네?? 아... 네 그런데요..."

그 녀석은 뭔가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다시 말을 걸어 물어보려고 했지만 이내 묵묵부답. 그때까지도 무서운지 내 뒤에 꼭꼭 숨어 떨고 있던 루파는 그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그 녀석을 바라 보았다.

루파와 눈이 마주친 녀석은 짐짓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조용히 미소를 머금었다.

루파야… 넌 대체 뭐니?

6.8. 시나리오 VIII 마지막 임무

[레이]가 깨어나자 곧이어 [쉐도우], [골디]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나와 루파는 처음 보는 그 모습에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그 특별한 우파루들은 서로를 쳐다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셋이 함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우파루 마을을 가득 덮는 빛이 생기고 그 빛에 그늘진 그림자가 드리워 그 위로 황금빛 광채가 더해지자, 우파루 마을 한 가운데 마법의 문이 생겼다. 루파와 나는 왠지 모르게 두려움 없이 그 문을 향해 발을 내밀었다.

문 너머는 신비한 우파루의 석상과 문양이 가득한 신전이었다. 잊혀진 우파루의 신전!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온 녀석들은 자신의
고향에 온 듯 편안하게 우리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루파와 나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때 [레이]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대 우리를 위해 기다리는 자여. 당신의 기억은 아직 이곳까지 닿지 못하지만, 당신의 존재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구? 나 말이야?"

[레이]는 날 보고 있지 않았다. 내 뒤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아이, 루파를 보고 있었다.

"당신의 동행을 데려가서 미안합니다. 할아버지는 아직도 당신 생각뿐이랍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알아?"

"그래요 당신의 할아버지, 노아께서 이 말을 전해달라고 했어요. 다시 만날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물론이죠. 그때까지 열심히 우파루들을 돌봐주고 친구가 되어 주라고 하셨어요."

"할아버지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때가 언제가 될 지는 우리도 모른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레이]는 조용히 입을 닫은 채 자신의 서식지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도 나는 궁금한 점을 가끔씩 물어봤지만, 그 녀석은 조용히 미소만 지을 뿐이다. 루파는 뭔가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이후로도 덜렁거리긴 마찬가지였다. 우연히 떨어진 이 세계에서 나는 신처럼 우파루들을 돌봐줬지만, 바보처럼 아는 건 없었다.

이곳의 비밀은 대체 뭘까? 루파의 할아버지 노아는 알고 있을까?

6.9. 시나리오 IX 전설의 땅

["째깍째깍 째깍째깍"]
[이게 무슨 소리지?]

평화로운 우파루 마운틴의 어느 날, 하늘 멀리서 째깍째깍 하는 시계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어리둥절할 때,루파가 어느새 내 소매를 잡아 끌고 밖으로 끌고 나와 하늘을 가리켰다.

[저기, 저어~기 하늘끝! 저기서 나는 소리 같아요]

["땡!"]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우파루 마을 저 너머의 하늘 위로, 커다란 땅덩어리 하나가 "쿵!"하고 떨어졌다. 무슨 일일까 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방에서 퍼져오는 달콤한 냄새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쿵 하는 소리에 놀라 내 뒤로 숨었던 루파도 어느새 뛰어나와 그 작은 코를 킁킁거리며 달콤한 냄새를 맡고 있었다.

달콤한 냄새는 바로 하늘에서 떨어진 새로운 땅에서 나는 것이었다. 루파와 나는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그 땅에 올라가 보기로 하고 조심스레 첫 발자국을 딛었다. 올라선 그 땅은 신기하게도…

[우와, 이거 푹신푹신 해!]

푹신한 초콜릿 쉬폰과, 달콤한 설탕시럽으로 만들어진 신기한 땅에 루파와 나는 어린아이처럼 놀라워했다. 아… 사실 어린아이지‥

기분 좋은 달콤한 냄새에 취해 풀밭 위에 드러눕자, 루파가 별안간 하늘 너머를 향해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무슨 일일까 하고 루파가 가리킨 곳을 쳐다보자, 그곳에는 하늘 너머에 뚫린 커다란 구멍이 보였다.

[루파야, 이거 저기 저 하늘 끝에서 떨어진 거 맞지?]

이 달콤한 땅덩어리의 고향으로 향하는 하늘 너머의 커다란 문을 보자, 루파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작은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

우파루 친구 쉐도우의 도움을 얻어, 신나게 하늘을 날아올띾지만, 하늘문은 점점 더 멀어질 뿐, 가까이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파루 마을이 손톱만 하게 보이게 될 무렵이 되자, 쉐도우가 그만 정신을 잃고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루파야 꽉 잡어!]

루파와 나는 쉐도우의 등에 올라탄 채, 겁에 질려 서로 부둥켜 안고 떨기만 했다. 쉐도우와 나, 루파가 한 데 뒤엉켜 우파루 마을에 떨어진 순간!

[으아아아아아아아!]

정신을 차리자, 놀랍게도 우리는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우파루 마을로 돌아왔다. 푹신한 스펀지 케잌 같은 새로운 땅 위로 떨어졌거든, 나보다 조금 뒤에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루파의 머리 위에 할아버지가 보내줬던 그것과 같은 편지 하나가 떨어졌어요.

["루파, 안녕? 잘 지내고 있냐? 나는 별세상 너머의 전설의 세계를 여행 중이야, 이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이 우파루 마운틴에 가고 싶다고 해. 친구들을 잘 부탁해 - 루루."]

루파의 가장 친한 친구 루루의 편지, 루파는 편지를 읽으며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친구의 소식을 들어 했지만…

[그런데 이상하다? 여긴 커다란 땅뿐인데?]

루파와 내가 땅 위에 떨어진 충격에 놀라서였을까, 그제서야 이곳 저곳에서 조그만 친구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말랑말랑한 푸딩을 닮은 친구들을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기운을 갖고 있었다. 그 올망졸망한 새 친구들을 보던 중, 루파가 루루의 편지를 들고 와 나에게 말했다.

[루루가 여행하던 전설의 세상에서는 이 아이들을 "슈거"라고 불렀대. 달콤한 사랑을 뜻하는 말이래요.]

흐음…… 그렇단 말이지? 슈거 우파루…… 나쁘지 않은데?
그렇게 슈거 우파루들이 우파루 마을에 찾아오자, 분홍빛 무지개가 걸렸다. 무지개 저 너머로 전설의 세계로부터 온 새로운 세상이 보였고, 아홉 가지 우파루들은 서로의 기운을 나누어 더 큰 행복을 만들었다. 아홉 빛깔 우파루의 기운이 한 데 어우러지자, 마을 저 너머에서 나지막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매그너스, 라푼타, 마르스, 미라쥬, 신성이라 부르는 거대한 우파루들이 내는 소리였다. 우파루들은 서로의 기운을 한 데 모아 커다란 마법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성공할 수는 없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루파가 말했다.

[아홉 개의 기운, 다섯 개의 신성, 한 데 모여 시작되는 또 하나의 시간……]

놀란 눈으로 루파를 쳐다보니, 루파는 루루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구절을 읽고 있었다. 자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루파. 수수께끼 같은 저 말의 진정한 뜻은 무엇일까? 아직도 우파루 마을에는 신비로운 비밀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1] 원래는 NHN엔터테인먼트였다.[2] 다만 글로벌 버전 영어에서의 우파루파는 현지화 과정에서 Seamander(씨맨더)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3] 마나볼로 한 개, 보석으로 열 개까지 지을 수 있다.[4] 단, 별속성은 배치가 불가능하다.[5] 정확히는 신들이 당신들 중 누가 최고라는 질문을 던진 후 이 질문에서 시기심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우파루들에게 생겨났다고 한다.[6] Fircoon laughed so hard she melted the ice[7] 오류. 실제 게임 내에서의 프링은 과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8] 오류. 뭉구루의 실제 속성은 땅과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