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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8:42:50

울티마 VIII: 페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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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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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e2624><colcolor=#f9ed0f> 울티마 VIII: 페이건
Ultima VIII: Pagan
파일:U8box.jpg
제작/유통 오리진 시스템즈
출시일 1994년 3월 15일
장르 롤플레잉
플랫폼 도스 | PC-9801
ESD GOG
홈페이지 일렉트로닉 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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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개발
3.1. 플랫폼간 차이3.2. 번역
4. 발매
4.1. 스피치 팩4.2. 울티마 VIII 확장팩: 잊힌 계곡
5. 평가
5.1. 관련 업계의 평가
6. 게임 진행 정보7. 여담
7.1. 국내 정식 발매7.2. 한국어 번역
8. 클리어 인증서

[clearfix]

1. 개요

Ultima VIII: Pagan
울티마 VIII: 페이건 [1]

1994년 3월 15일 출시된 울티마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아마겟돈기 3부작'의 두 번째.

EA 산하의 오리진사에서 제작/유통을 맡았으며 1994년 IBM PC로 최초 출시되었고 1995년 PC-98 플랫폼으로 이식되었다. 오직 DOS로만 구동되는 작품이며 북미 지역에서 시리즈 최초로 M 등급[2]을 받았다.

패키지에 들어있던 특전은 오망성이 새겨진 동전.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큰뱀섬에서 배틀린을 제압하고 큰뱀섬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한 아바타는 가디언에 의해 미지의 세계 페이건으로 추방된다.
아바타, 이 눈엣가시 같은 놈...
너의 두 세계는 파괴되리라. 브리타니아가 먼저, 그 다음은 지구다.
가련한 이상을 가진 패배한 우상인 너를 멸망한 세계의 백성들 앞에서 조리돌림해 주지!
너를 페이건 세계로 추방한다! 여기는 아바타에 대해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
바다에 빠진 아바타는 어부에게 구조된 후 해변에서 의식을 되찾는다. 이제 아바타는 페이건을 탈출하여 브리타니아로 귀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포일러. 클릭하면 열립니다.
페이건의 환경은 혹독했으며 인간이 살아가기 매우 어려운 세상이었다. 가디언은 수세기 전 자신의 하수인인 원소 티탄들과 함께 이 세계를 대부분 파괴했기 때문. 하지만 오랜 가스라이팅의 결과 주민들은 가디언과 티탄을 이 세계의 파괴자가 아닌 구원자라 생각하고 있었다![3] 아바타는 네 명의 티탄이 이 세계를 강력히 지배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페이건의 잊힌 고대신들에게 조언을 구한 용사는 페이건을 탈출하기 위해 모든 유파의 마법을 익히고 특별한 검은암석 조각 다섯 개를 모은 다음 조각을 이용해 티탄을 물리치고 스스로 에테르 티탄이 되어 어마어마한 힘을 개방한다. 조각을 이용하여 검은 관문을 열고 아바타는 브리타니아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아바타가 브리타니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가디언이 브리타니아를 정복한 후였으니...

3. 개발

최초 출시 당시, 울티마 VIII: 페이건은 IBM PC용으로만 개발되었고, EA가 설정한 빡빡한 마감 일정을 맞추느라 상당 부분의 플롯와 내용이 잘려 나갔다. 리처드 개리엇은 주주들의 요구에 맞추려다가 시간에 쫒겨 게임이 오류 투성이가 되었다 토로하면서, 원래 의도한 대로 가려면 개발팀에 최소 3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출시된 게임에는 버그가 넘쳐났으며, 이후 버그를 고치고 몇몇 구멍난 플롯을 교정하며 점프와 관련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패치가 출시되었다. 최초 발매본에는 점프해 건너야 하는 움직이는 발판이 많았는데, 고정된 거리만큼 여덟 방향으로만 점프가 가능했다. 패치를 설치하면 목표 지점까지 점프할 수 있고 발판의 움직임이 멈춘다. 수많은 발판 점프 퍼즐에 대해 오랜 울티마 팬들은 울티마 VIII를 울티마리오(Super Avatar Brothers)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와 함께 전작들에서 보였던 상호작용과 롤플레잉적 요소들이 대거 축소되었다.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3.1. 플랫폼간 차이

1995년에 오리진사와 EAV는 PC-9821용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및 CD롬 버전을 출시하였다. 이 이식판은 DOS/V를 사용하는 일본 IBM PC 발매본과 완전 동일하였다. 문서와 게임은 일본어로 충실히 번역되었으며, 천 지도와 장신구는 생략되었다.

3.2. 번역

울티마 VIII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공식 번역되었다. 일본어 번역도 이루어졌으나 음성 지원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나온다.

4. 발매

게임은 최초에 플로피 디스크로 발매되었다. 게임속 모든 캐릭터의 음성 지원이 포함된 향상된 CD롬 판본이 계획된 적이 있으나 실제 출시되지는 않았다. 이후 특정 캐릭터의 음성 지원이 포함된 스피치팩 애드온이 출시되면서, 아예 스피치팩이 완벽 적용된 CD롬 판본이 발매되었다.

이후 울티마 VIII는 몇몇 염가 판본 및 1998년 울티마 컬렉션의 일부로 재발매되었다. 이들 판본은 문서와 지도를 CD로만 제공한다.

울티마 VIII 패키지에는 게임과 함께 아래 물품이 포함되었다.

4.1. 스피치 팩

게임 발매와 동시에 출시된 플로피 디스크 3장 분량의 애드온으로 설치하면 원소 티탄과 질란 신, 가디언의 대사가 음성 지원된다. 당시 오프닝에서 가디언의 대사가 음성 출력되는 것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컴퓨터에서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시대였던지라 하지만 판매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기에 이후 발매된 CD롬 판본부터는 아예 스피치 팩을 적용하여 출시했다.

4.2. 울티마 VIII 확장팩: 잊힌 계곡

파일:external/s.uvlist.net/13846.jpg
페이건에 잔존하는 질란 문명의 마지막 생존자들을 발견하는 아바타의 모험을 다룰 예정이었던 이야기.

울티마 VIII 확장팩: 잊힌 계곡 의 개발은 본 게임의 개발 초기부터 이미 계획되어 있었고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확장팩의 이야기는 게임 내에 존재하지만 접근이 불가능한 쌍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시작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게임 개발이 완료되고 생산 준비를 마쳤음에도 본 게임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울티마 VIII 확장팩: 잊힌 계곡의 출시는 최종적으로 무산되고 말았다고 한다.

2005년 10월 잊힌 계곡의 패키지 박스 하나가 등장하였고 진품임이 확인된 이후 이베이 경매를 통해 미화 1923$에 거래되었다. 일부 저화질의 박스 스캔본이 인터넷에서 확인된다.

5. 평가

울티마 VIII은 울티마 시리즈에 대한 오랜 팬들의 기대를 철저히 배신했다는 혹평을 들어 왔다. 울티마리오라고 불릴 정도로 판이한 액션 시스템,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와 높은 조작 난이도. RPG와 액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쳐버린 반쪽짜리 엔진을 위해 엄청나게 축소된 세계관. 매번 출시될 때마다 최고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울티마 시리즈 계의 사생아 취급을 받았다. 오죽하면 울티마가 9편에서 끝나게 된 이유가 8편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었을 정도.

다만 이러한 평가는 기존 울티마 시리즈의 정체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만들어낸 독설에 가깝다. 업계의 평가를 보더라도 전작들에 대한 평가가 좋을수록 8편에 대한 평가가 나빠짐을 알 수 있다. 게임성만 보자면 페이건은 상당히 재미있다. 특히 다섯 가지의 마법 유파는 상당히 독창적이며 현재까지도 이보다 주문 시전을 자세히 묘사한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스토리의 선형성 이슈는 마감 임박으로 인해 상당량의 플롯이 잘려나갔기 때문에 부각된 것이다. 게임에서 동료의 필요성은 자동 전투가 시작된 7편부터 크게 줄어들었으며 사실상 플롯 진행 중에 추임새 대사를 넣는 것이 전부다. 오히려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플레이어의 시야를 가리고 진행을 방해한다. 그래서 동료를 포기하고 플레이어의 조작에 보다 집중하며 게임 해상도를 높여 더욱 실제와 같은 상호작용을 추구하려는 시도는 어떤 의미로는 정당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선구자적 시도에 있어 경험과 기술이 부족했을 따름이다. 하다못해 이동 목표를 바닥에 찍어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인터페이스만 구현되었더라도 게임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울티마 VIII은 선입견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망작이라는 자극적인 말만 믿고 게임 플레이를 지레 포기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의외로 발매 당시 평가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당시로서는 꽤 훌륭한 편이었다. 특히 그래픽은 3D 스프라이트를 이용해 기존 울티마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애니메이션을 대폭 강화했고[4] 30도 쿼터뷰를 채택해 입체감을 살려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5] 게임 도입부까지만 해도 유저들은 엄청나게 감동했으나... 그 이후는 생략한다. 판매량 자체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플로피 디스크 판본, CD롬 판본, 염가 판본 등 다양한 패키지가 발매됐다. 그러나 EA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서 개발이 끝난 확장팩이 출시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5.1. 관련 업계의 평가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6. 게임 진행 정보

7. 여담

7.1. 국내 정식 발매

7.2. 한국어 번역

8. 클리어 인증서

8편 클리어 인증서가 공식 시리즈의 마지막 클리어 인증서다. 9편은 제작 후 개리엇이 오리진을 떠났기에 클리어 인증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리처드 개리엇은 X에서 아직도 클리어 인증서 원본 파일들을 보관중이라고 인증했던 적이 있는데, 8편 클리어 인증서만 원본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파일:U8cert.jpg
이 의식을 통해 ____의 이름이 선포되게 하노라.

아바타는 오랫동안 가디언의 압제의 손아귀에 붙들려 있던 세상, 햇빛 없는 페이건의 시련에 대담하게 맞섰도다.
동료와 힘을 잃었으나 그대는 그곳에서 죽은 자와 신들에게 맞서 승리를 거두었도다.
이전에 그러한 일이 기록된 바가 없으니, 그것이 그대의 크나큰 공로를 의미하노라.

브리타니아는 여전히 그대에게 도움을 보낼 수는 없으나, 그대의 미덕과 명예, 그리고 그대의 희생을 찬미하노라.
지금도 우리는 그대가 그대를 절실히 바라는 정당한 땅으로 돌아와 개선하기를 바라노라.

브리타니아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대에게 감사를 표하노라. 유일하고 진정한 아바타여.

로드 브리티쉬


[1] 중의적 표현. 게임상에서 페이건은 이 세계를 부르는 이름이자 주민들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Pagan의 사전적 의미는 '이교도'인데, 과거 질란 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원소 티탄을 숭배하기 시작한 이들을 칭하던 이름이었다. 이후 Pagan이 대세가 된 세상을 아예 페이건이라 부르게 되었다.[2] 17세 이상 이용가[3] 가디언은 토착 인류였던 질란인들에게 나타나 '곧 이 세계에 파괴자가 강림해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 경고하고 이들에게 산꼭대기에 대신전을 짓고 검은암석으로 방첨탑을 세우라 지시한다. 가디언의 말을 추종한 자들이 전통적인 질란 신앙을 거부하여 이교도, 즉 페이건이라 불리게 된다. 운명의 날에 피부가 붉고 덩치가 엄청나게 큰 파괴자가 나타나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 네 명의 원소 티탄이 일어나 그를 막아내고 세상을 구원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페이건 역사이며 이는 제공되는 매뉴얼인 페이건 연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이 파괴자는 가디언 자신이었으며, 이 세계를 자신의 영향권 안에 두기 위해 티탄이라는 강력한 존재를 만들고 이들의 힘에 주민들이 의지하도록 만든 것. 파괴자와 원소 티탄의 싸움으로 세계는 대부분 파괴되고 모르가니라는 이름의 화산섬 하나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페이건인들은 가디언을 이 세계의 멸망을 막아준 의로운 자라 기억한다.[4] 물론 이 때문에 스프라이트 양이 대폭 증가해 그래픽 리소스가 상당히 많이 필요해졌고 컨텐츠의 부족으로 이어졌다.[5] 울티마 온라인의 경우 쿼터뷰 시점이 7과 8의 묘한 절충으로 만들어졌다.[6] 잡지는 "과거 위대했던 RPG 시리즈가 마리오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임 속에는 증오로 가득찬, 미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들 뿐"이라고 평했다.[7] 이는 역대 울티마 시리즈가 차지한 가장 높은 등수다. 편집자는 "RPG 입문자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게임. 이를 견디지 못하는 건 오직 겁쟁이 뿐"이라고 평했다.[8] 하지만 정작 개발 총괄자인 리처드 개리엇은 이런 세밀한 설정에는 관여하지 않은 듯하다. 울티마 IX 수료증을 못 찾겠다고 말하는 개리엇옹(증거)[9] https://twitter.com/RichardGarri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