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삼성 라이온즈/2020년
원태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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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인 원태인의 2020시즌을 정리해놓은 문서이다.2. 시즌 전
2.1. 스프링캠프
스프링캠프에서는 5선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윤성환의 나이도 그렇고 작년에 던진게 있는 만큼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시키려는 듯.2.2. 연습경기
4월 23일 사직 야구장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진 잘 던졌으나 4회부터 급격히 제구가 흔들리면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3. 페넌트 레이스
3.1. 5월
5월 5일 개막전 4:0으로 지고 있는 9회초에 등판하였다. 컨디션 점검 차 올라온 모양인데 지난해 NC전에 강했던 원태인이기 때문에 라이블리의 뒤를 이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렇게 되면 주말 KIA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모창민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대주자 최정원을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잡아내며 좋은 견제 능력을 보여주었다.[1] 그 뒤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9회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고 144km의 직구와 135km의 슬라이더,134km의 체인지업을 던졌다.5월 9일 기아전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2실점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투구수 95개를 기록했다. 투구수가 많았고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으나 상대선발 임기영이 먼저 무너지는 바람에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타선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투구수는 좀 많았으나 괜찮은 피칭이었다. 팀은 14:2로 대승.
5월 15일 수원 kt전에 등판해 초반에는 괜찮은가 싶었으나 5회에 무너지며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ND.
5월 21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2실점 QS+의 호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kakaotv(409401255)]
5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8이닝 6K 1실점(0자책), 도미넌트 스타트로 두 경기 연속 QS+의 호투를 보여주었고, 타선이 간만에 터져준 덕분에 시즌 2승에 성공하였다. 완투를 하고 싶었지만 6월 첫 주 주 2회 등판이라 그냥 내려왔다고 한다.
3.2. 6월
[kakaotv(409567606)]6월 2일 잠실 LG전에서 최고 148km/h의 직구를 앞세워 7이닝 무실점 4피안타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연속 QS+를 세 경기로 늘렸고, 팀내 투수 WAR 부문에서 최채흥을 앞지르게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내려가 3위가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6월 7일 문학 SK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허삼영 감독이 김대우를 6선발로 끼워넣어 등판이 6월 9일 대구 키움전으로 미뤄졌다. 작년 19시즌에 김한수 감독이 144경기를 페넌트레이스를 치를 체력이 되지 못하는 고졸 신인을 풀타임 5선발로 굴리다가 원태인의 후반기 체력이 떨어져서 구위가 망가지고 팔꿈치 통증까지 얻었던 선례를 기억해서인지, 허삼영 감독이 관리해주고 있다.[2]
6월 9일 대구 키움전에서 1회부터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4이닝 2실점 5볼넷 3K 5피안타로 부진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3]이다. 1회에 2사 상황에서 안타와 4연속 볼넷으로 2점을 내줬고,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원태인은 4회까지 총 92개의 공을 던지고 이승현과 교체되었다. ND.
6월 14일 KT전에서 매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30까지 내려가면서 무려 선발 ERA 전체 5위에 올랐다.
6월 20일 광주 기아전에서 임기영과 리턴 매치로 붙었지만 제구 난조를 보인 채 만루 홈런 포함 대포 2방을 얻어맞고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kakaotv(410254684)]
6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여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했지만 믿었던 필승조의 시즌 첫 방화로 노디시전(ND)이 되었다. 다만 팀은 김상수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 이학주, 김상수, 김동엽이 연이어 점수를 내자 본인 승리가 날아갔음에도 팬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3.3. 7월
7월 2일 대구 SK전에서 4회에 흔들렸던 것 빼고는 잘 막아내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첫 스윕승이자 2205일만의 SK전 스윕승을 달성하는데 일조한 뜻깊은 호투였다.[kakaotv(410578712)]
7월 8일 고척 키움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지만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 현저히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4][5] 마지막 박병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였다는 것이 오늘 등판의 아쉬운 점이었다. 다음 회에 장필준이 거하게 불을 지르며 ND. 그 이후로 체력안배를 위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7월 29일 대구 한화전에서 오랜만에 복귀전을 가졌으나... 2이닝 7실점 4자책으로 거하게 털렸다.[6]그것도 팀타율 꼴지인 한화 상대로... 심지어 이날은 원태인 특유의 안 긁히는 날의 특징인 제구 난조도 없었다. 볼넷은 단 한개만 내주었으나 2이닝동안 장장 9피안타(1피홈런)을 얻어맞았다. 즉 다시 말해 이전처럼 제구 때문이 아니라 그냥 쳐맞아서 털렸다. 전반기에 선전했으나 후반기에 부진했던 작년을 떠올리게 만든다. 일단 적어도 올해동안은 2선발 중책을 맡아줘야 하기에 이 고질적인 체력 문제를 어떻게 하긴 해야 할 듯.
일단 상대 선발 김범수도 2이닝 7실점으로 만루홈런 맞고 털리면서 ND. 후에 김대우가 분식회계+4회 4점을 내주어서 2이닝만에 7점차 리드가 4점차로 지고있다.
3.4. 8월
[kakaotv(411314125)]8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무난하게 던지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1회에만 안타 두개와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후엔 안정적으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회 1사 1, 3루 상황에서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고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실점이 늘어나지 않았다.
피안타가 8개로 많고 탈삼진이 단 한개뿐인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가장 고무적인건 직구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왔고 그러면서도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즉, 원태인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매우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기대가 무색해지게 8월 11일 대구 두산전, 4이닝 4실점 3볼넷 5피안타 2탈삼진으로 털리면서 두상바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오재일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은건 덤. 구속도 143km를 넘기지 못하고 제구 면에서도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저번 경기의 좋은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초 구창모와 토종 1위를 다투던 방어율도 어느새 3.82까지 올랐다. 삼성 입장에서도 9월 반등을 위해선 그가 안정적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하기에 그의 후반기 징크스 탈출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8월 16일 한화전, 2회말 구심의 미심쩍은 판정을 이기지 못하고 볼질을 하며 3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아직 2000년생이라지만, 멘탈이 아주 강하지는 않은 듯.[7] 이후 안정을 찾으며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멘탈 문제를 극복해야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경기 패전을 기록했다.
8월 22일 롯데전, 3회초 이대호의 타구에 맞아 그자리에서 주저앉으며 고통을 호소하였다. 정현욱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올라와 상태를 확인하였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5.2이닝 5자책 2탈삼진.[8] 다음날인 8월 23일, 허삼영 감독이 걷는게 다소 불편하다고 하나 다음등판은 가능할것이라고 했다. 훈련보단 부상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8월 28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다행히 3회 1사에서 큰 비가 내리며 우천 중단으로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기록은 무효화되었다.
3.5. 9월
9월 3일 두상바 원태인 답게 두산전에서 3이닝 5실점 빅똥을 쌌다. 그래도 팀이 7점차 역전승을 거둬 패전은 면했다. 1회초에 대표 천적 오재일한테 홈런맞고 2회초엔 허경민한테 홈런맞고 3회초엔 김재환의 내야안타, 김상수의 포구실책으로 2점을 더주었고, 그후에 강판당하였다.9월 9일 한화와의 DH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8월말 한화전에서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3.1이닝 6자책으로 한화전에서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했고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4회 1사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임현준이 초구에 몸에맞는 볼을 내주었고, 결국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6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상승하였다.
현재 원토모드로 멸망하고 있다. 이대호의 타구에 맞은 뒤에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으로 거의 요한 플란데, 리카르도 핀토급의 피칭을 하고 있다.
9월 16일 KT전에서 5이닝 5실점했다. 피안타를 10개나!! 맞았으며, 올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1회, 2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부터 계속해서 맞아나가며 순식간에 3실점 했다. 4회는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으나 잘 막았다. 그러나 5회 2사 이후에 연속 4피안타를 맞으며 2실점 더하며 5실점으로 등판을 끝냈다. 라이블리도 부활했고, 최채흥도 완봉승을 거두며 살아났는데, 정작 시즌 초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원태인은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며, 나올때마다 팀에 패배를 선사하는 중. 한달 전만 해도 3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이제 4.96으로 5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원태인의 후반기 부진에는 체력 문제도 크지만, 대진운이 매우 좋지 못했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웬만한 삼성팬은 알다시피 원태인은 두상바와 한상바 이미지가 강하고, 실제로 통산 방어율도 두산 상대로 제일 높고 한화 상대로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7월 29일 1군 복귀 후 두산과 한화만 무려 9번 중 7번 만났을 정도로 원태인의 대진운은 나빴다.[9] 심지어 만나지 않은 2번조차도 오재일 다음가는 천적인 전준우와 이대호가 있는 롯데,[10] 크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초핵타선을 자랑하는 kt였다.
고졸 2년차의 어린 선수치고 상당히 욕을 먹는 편인데, 이는 전반기에 리그를 씹어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다가 후반기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버리는 원태인 특유의 징크스 때문이다. 리그 탑급 우완투수란 명칭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가 8월 이후로 제구가 무너지며 배팅볼 투수가 돼버리니 답답한 것. 거기다 이런 징크스가 계속되면 체력 부실을 이유로 선발 불가 판정을 받거나 체력 문제가 장래의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져 새가슴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원태인은 21살의 유망주고 이것만 해도 원태인의 나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빠른 성장세다. 부진해도 경기력은 비판하되, 자라나는 유망주에게 도가 지나친 비난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론이 극단적으로 악화된 9월 22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호투를 했으나 8회 말 배터리를 이루었던 포수 김도환의 어이없는 포일로 인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NC전에서는 앞전 경기들과 다르게 평균 142km정도의 속구로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앞서 부진한 경기들보다 구속이 2~3키로 정도 상승한 것이 호투의 비결이 된 것 같다.
9월 27일 SK전에서 3이닝도 못넘긴 2.1이닝동안 고종욱과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고 사사구도 두개를 허용. 장타를 무려 6개나 맞으며 6실점을 헌납해 또다시 무너졌고, 평균자책점도 결국 5점대에 진입했다.
3.6. 10월
10월 3일 NC전에서 4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로 부진했으나 그나마 3실점 2자책점으로 끊었다.10월 9일 롯데전에선 웬일로 6이닝 3실점(2자책) QS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 탓에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팀은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3:7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30일 NC전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오승환이 9회에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ND. 결국 8월 11일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이 안 좋기는 했으나, 10월 21일 경기나 30일 경기처럼 후반기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경기도 5번이나 됐다.
4. 총평
전반기에는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선보이며 드디어 포텐이 완전히 터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작년처럼 후반기에 체력 문제로 크게 부진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였다. 특히 이번 시즌 문제점으로는 피홈런이 있는데 피홈런을 19개나 허용하며 리그 공동 2위에 랭크된 만큼 피홈런을 줄이는데 노력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2년차 치고는 좋은 성적이고 140이닝을 소화했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요소이지만 작년에 문제점으로 꼽혔던 체력 문제를 아직 극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단 것을 보여준 시즌이다.[1]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1루수 이성규가 아웃을 자신한 듯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아웃으로 판정되었다.이종열 해설위원도 견제가 정말 빨랐다며 원태인의 견제 능력을 칭찬했다.[2] 여담으로, 허삼영 감독의 5월 투수 혹사 관리 능력 하나만큼은 21세기 삼성 감독들 중 역대급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 한 명도 3연투가 없고, 선발투수 투구수도 110구를 넘는 경우가 없으며, 신인들을 무리시키지도 않는 등 20대 초중반 젊은 유망주(및 유망주 이상의 즉전감)들이 많은 삼성 투수진들을 제대로 유지 및 관리해내고 있다.[3] 5사사구[4] 사실 6회뿐만 아니라 1회부터 4회까지 제구도 안 되고 구속도 140 초반에 머무르는 등 원태인 특유의 안 풀리는 날의 전형이었으나, 키움 타자들이 자멸해 무실점으로 막았다.[5] 5회부터는 영점이 잡히는 모습을 보였고 6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무난히 잡아냈으나 갑작스레 제구가 또 흔들리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피홈런 허용.[6] 이로 인해 시즌 초반 2점대를 달리던 평균자책점도 이날 경기 이후 3.56으로 초반에 비하면 상당히 올랐다...[7] 류현진처럼 멘탈이 강하기로 유명한 정상급 투수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스트줄때까지 맞더라도 정중앙에 집어넣는다. 즉, 심판을 이길때까지 승부를 본다는 것.[8] 거의 둔탁한 소리가 나면서 맞았는데도 의지를 보여 타구에 맞고도 2이닝 정도를 더 소화했다![9] 다만 8월 16일 한화전 한 번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 날 패전했다.[10] 전준우 상대 통산 17타수 6안타, 이대호 상대 통산 15타수 7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