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越女劍法『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검법.
2. 내력
작중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옛날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가 다투고 있을때, 월왕 구천은 와신상담을 하며 복수의 칼을 갈다가 검술이 뛰어난 한 미모의 소녀를 만났다. 월왕 구천은 크게 기뻐하며 그녀에게 군사훈련을 맡겼으며 결국 오나라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 때, 이 월나라 소녀가 구사한 검법이 전해져 내려와 월녀검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월녀검>에서도 월녀검법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월나라 군사들이 배운 검법은 아청(월녀)이 직접 가르친 것이 아니며, 사흘동안 3초식 내로 박살나면서 배운 그녀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설명된다. 즉, 곽정대까지 전해내려온 월녀검법은 실제 아청의 무공과는 달리 아청과 대련하면서 군사들 각자가 스스로 터득한 것이나 아청의 무공을 열화판으로 흉내낸 것들을 총집해 체계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애초에 아청 본인이 체계적으로 검술을 교육받은 무인도 아니고, 월녀검법은 원숭이랑 놀다가 우연히(…) 터득한 거라서 본인도 남에게 가르치는 게 불가능했다. 말이나 비급등으로 전수가 가능했다면 3초식 내로 박살내는 것을 계속 거듭하는 무지막지한 방법을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월녀가 원숭이와 겨루며 터득한 것이라 그런지 한소영이 알려준 월녀검법 중에는 기격백원(技擊白猿, 재주로서 흰 원숭이를 친다)라는 초식이 있다.
검술 자체는 전장에서 싸우기에 적합했으나 무림 강호에서 싸우기에는 가벼움과 날렵함이 부족했다. 당나라 말기에 함형주라는 검술의 명인이 월녀검법을 보완해 강호에 널리 알리게 되었고, 강남칠괴의 한소영은 이 검법을 연마해 월녀검이라는 별호를 얻게 되었다. 한소영에게 곽정이 전수받아 사용했으며, 곽부나 무돈유, 무수문 형제 등의 제자들에게 전수해주었다. 곽정 본인이 이 검법을 사용하면 '천하에 당할 자가 없는' 절대무적의 무공이 된다고 표현.
곽정으로부터 월녀검법을 전수받은 곽양이 훗날 검술로 유명한 아미파를 창시함으로써 아미파 무공의 초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