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빌리지2의 드래곤에 대한 내용은 유리온(드래곤빌리지2) 문서
참고하십시오.| 다섯 고리(five rings)로 구성되는 기본적인 유리온 패턴 배열. |
1. 개요
유리온(EURion) 또는 오므론 링(Omron rings)은 지폐나 수표 및 기타 유가증권 등에 이미징 소프트웨어가 감지하는 통일된 워터마크로서 삽입, 시판되는 인쇄기에 의한 위조를 방지하고자 할 목적으로 개발된 그림 패턴의 일종이다.2. 역사
유리온은 전문적인 범죄 집단이 많은 비용을 들여 제조하는 위폐(=슈퍼노트)가 아닌, 일반인이나 아마추어 범죄자들이 일반적인 인쇄 기기와 사진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하여 지폐의 도안을 추출, 인쇄하는 것을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패턴에 의한 위폐감식 아이디어를 1994년 처음 고안한 일본 오므론 주식회사(オムロン株式会社, OMRON Corp.)의 이름을 따 '오므론 링'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오므론 주식회사는 본래 전기장치 및 부품 제조업체로 산하 '오므론소셜솔루션즈'를 통해 오랫동안 일본의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계수기, 자동개찰기 및 현금자동지급기(ATM)을 개발 및 생산해 왔으며, 이와 관련하여 간단한 방식의 위폐 감식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신청하였다. 오늘날에도 유리온 패턴 자체는 공개되어 있으나 이와 관련한 감식 알고리즘은 비공개로, 오므론의 특허를 이용하는 인쇄기 등의 제조업체에 한해 해당 알고리즘이 공개되고 있다.
이후 오므론 링은 각국의 증권회사 및 발권기관에 채택되었고,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공동선언에 따라 설립된 중앙은행 위조방지그룹(CBCDG)에서 이미징 소프트웨어나 인쇄기가 감지하는 방지 패턴의 규격이 관리되기에 이른다.
오늘날 '오므론 링'보다도 널리 사용되는 '유리온'이라는 이름은 2002년 제록스(Xerox)사의 정보 보안 연구원이었던 마르쿠스 쿤(Markus Kuhn)이 당시 통용되던 10유로 지폐의 오므론 링 패턴을 지칭하면서 사용한 것이 유래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유로화를 가리키는 ISO 4217 명칭인 'EUR'에 오리온자리의 허리띠(흔히 삼태성으로도 알려져 있는 3개의 별)를 합쳐 만든 조어이며, 오늘날에는 5개의 고리 외에도 다양한 지폐 디자인 속에 이 워터마크를 숨기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