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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1:10:30

유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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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향
2.1. 채취법
3. 질4. 약효5. 구매에 관해 주의할 점6. 여담7. 관련 글

1. 개요

지대가 높고 건조한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는 나무이나 유향(乳香)의 과다한 채취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채취된 유향은 외국에서 보스웰리아(Boswellia), 프랑킨센스(frankincense), 매스틱(mastic), 올리바넘(olibanum) 등으로 불린다.

2. 유향

프랑킨센스(Frankincens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유향은 유향나무의 상처에서 흐르는 진액을 말린 것으로 불에 피워 향을 내거나 껌처럼 씹는다. 가공한 유향

유향의 향은 톡 쏘지만 깨끗한 느낌을 지니고 있으며, 시향평가에 따르면 연필향 + 라임향 + 민트향(...)이라는 복잡한 구성이라는 말이 있다.[1] 유향을 씹을 경우 구강청결 및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중동에서는 방문객이 있으면 유향을 피우고 방문객에게 그 향을 맡거나 쐬게 한다[2]. 최상품 유향은 예멘(소코트라 섬)과 오만(살랄라, 예멘 접경지역)에서 생산된다. 예멘-오만에 걸친 하드라마우트 지역은 전통적으로 유향 수출로 먹고 살던 동네이다.

2.1. 채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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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나무에서 유향을 채취하는 오만인

유향을 채취할 때 사용되는 조각칼과 같이 생긴 뾰족한 칼로 나무에 상처를 내어 그 우유 빛 진액이 흐르게한다. 처음에 나오는 진액은 채취하지 않고 상처부위만 청결하게 한다. 두번째 세번째 상처를 내었을때 나오는 진액을 주로 채취하며 한번에 약 2 주일 동안 채취하면 된다.
제대로된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유향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니 전문가가 아니라면 호기심에라도 칼질은 안하는게 좋다.

3.

초록색이 짙을 수록 최고급품으로 치나[3] 대부분의 상등품은 황색에서 은빛을 띠고 있다. 일반적인 상품은 황갈색을 띠고 있는 유향으로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4. 약효

보스웰리아 추출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면역, 항암, 천식, 크론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보스웰릭산은 네 종류의 산이 주요 구성 성분인데, 이 중 AKBA, KBA 둘만 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고 있고 식약처에서는 두 물질의 양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AKBA는 류코트리엔[4]의 생성과 글리코사미노글리칸[5]의 감소를 막아 관절염과 연골보호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6]

옛날부터 종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와 뇌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AKBA는 자멸을 막고 증식을 유도하는 5-LOX를 억제하고, 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TRAIL 수용체를 자극하며, 혈관의 증식 및 전이를 방해한다.[7]

그밖에 동맥경화,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효소를 억제하고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여 심혈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고령층에게 각광 받는 건강식품이지만, 단기간에 과다섭취는 금물이라고 한다.

추출물을 이용한 체외 실험은 효과가 확인되었지만, 영양제 형태의 섭취로는 효율이 많이 적다는 듯하다.[8]

식품안전나라에서 보스웰리아 추출물이란 이름으로 개별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효능은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며 일일 섭취량 200 ~ 400 mg/일, 1000 mg/일으로 권장하고 있다.

관련 연구

5. 구매에 관해 주의할 점

2020년 전후로 보스웰리아 상품이 많이 생겼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AKBA, KBA 양을 확인해야한다. 상품을 찾다보면 몇배나 정제 농축해서 원물 대비 효율이 좋다느니 하며 거짓말은 아니지만 KBA가 얼마나 있는지 계산하기 힘들게 만든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는데 현혹되면 안된다.보통 비싸고 자신있는 경우엔 AKBA와 KBA 함량을 명시한다. 비교적 싸 보이는 경우라도 실제로 필요 성분만 계산해보면 가성비가 나쁜 경우도 많다. 그리고 글루코사민, msm, 콜라겐 등 관절에 좋다는 성분들을 이것저것 섞고 감초 따위의 한약 재료까지 넣어서 패키지로 파는 경우도 주의해야한다. 비타민도 과다복용하면 간에 무리를 주는데, 아무리 식품 취급이라도 여러가지 많이 먹는 건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최선은 쓸데없는 재료는 제외하고 필요성분만 파는 가성비 좋은 상품만 쏙쏙 골라서 사먹는 거다.

물론 각각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경우가 많기에 패키지 판매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다른 종합영양제를 먹지 않거나 부정적 상호작용이 보고된 바가 없거나 소모하는 간 효소가 다른 경우 등 별 문제가 없으면 적당히 먹어도 큰 해가 되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지표로선 해외 직구 사이트의 Life extension에서 나온 제품이 보스웰리아 추출물만 있으며 AKBA 1그램당 1만6천원(2023년 4월) 정도 한다.

주요성분 쏙 뺀 쭉정이만 파는 경우도 있는데, 식품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에 관련해서 식약처에서 2019년에 적발한 적 있다.보도자료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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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화가 대 피테르 브뢰헬의 "동방박사의 경배."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공동번역성서 마태오 복음서, 2장 9~11절

성경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 동방박사들이 바친 3가지 예물 중 하나가 바로 유향. 중동 지방에서는 종교 의식을 지낼 때 몰약[9]과 유향을 섞어 향을 피웠기 때문이다[10].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적 경배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상징한다.

파스에도 쓰이고 있다. 대만산 한방파스 중 거의 대부분에 이 성분이 들어가 있다.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한다. 정확히는 레우코테아란 공주가 죽은 후 변한 것으로, 클리티에란 신분 격하를 겪은 여신에 의해 억울하게 불륜녀란 오명을 받고 죽었는데, 죽은 후 레우코테아를 사랑한 헬리오스에 의해 변신한다.

7. 관련 글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309643/
[1] 향료 구분에선 몰약과 함께 발사믹 노트로 구분된다.[2] 고급호텔 로비에는 유향 향로를 비치하고 계속 유향을 태우기도 한다[3] 이를 호자리 hojari 라고 부르며 sultan이나 royal이라는 명칭도 자주 붙는다.[4] 류코트리엔은 염증이 생기는 과정에 필요한 물질이다.[5] 코어단백질과 결합하여 프로테오글리칸이 되며 피부나 연골 따위를 구성한다.[6]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골관절염 억제 효과 연구. 이 연구에선 관절염 유발 인자, 보스웰리아, 다른 관절염약을 처리한 경우를 비교했으며, 연골세포만 따로 추출하여 약품 처리한 경우와 살아있는 쥐에게 보스웰리아를 섭취시킨 경우 둘 다 체크했다.[7] 만능약 같은 게 아니라 실험실에서 고농도 등의 각종 조건 아래서 일부 암에 효과를 확인한 수준으로 보인다.[8] 일부 건강보조식품(apresFlex)에선 다른 제품에 비해 52% 흡수율이 높다는 문구가 있는 걸 보면 조금씩 연구되고 있는 듯. 일단 apresFlex보다 AKBA의 가격 대비 양이 훨씬 높은 제품도 있긴 하다.[9] 이것도 유향과 마찬가지로 나무 수액이다.[10] 향료는 역사 이래로 귀하게 취급되는데, 그나마 식물계 향료인 유향이나 몰약 정도면 구하기 쉬운 수준이다. 이것보다 더 비싼 동물계 향료, 즉 향유고래용연향이나 사향 같은 것은 왕이나 최고위 귀족 아니면 접근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