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윤진호의 커리어를 정리한 문서.2. 아마추어 선수 시절
타격은 고교 & 대학 통틀어서 별 볼 일 없는 수준이었지만 수비는 고교 시절에도 상당한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야구에서 타고난 수비력을 갖추었다는 건 타격에서 기본만 해줘도 밥값 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대학 때는 수비력이 더 좋아져서 수비만으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때도 타격에서는 시망. 더군다나 발도 내야수치고 상당히 느린 편이었다.
결국 타격이 발목을 잡아 고교 때도 지명 못 받아 대학에 갔고, 대학 졸업 후에도 지명을 못 받았다. 단 인하대 2학년 때는 타격성적이 꽤 좋은 편이긴 했다. 물론 2학년때만...
여담으로 이 시절 TV 예능에 출연해서 윤종신에게 안타를 맞기도 하였다.
3. 프로 선수 시절
3.1. 2009~2010 시즌
그러나 그 수비력을 주목하던 LG 트윈스가 신고선수로 영입하면서 극적으로 야구 커리어를 이어나갔다.프로에서는 '수비만큼은 확실하다'는 소리를 듣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기본적인 글러브질과 수비의 기본 동작은 좋았지만, 가끔씩 볼을 빠뜨리는 대형사고를 쳤다. 수비 범위가 그다지 넓은 편도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공수 아무것도 안 되는 0툴 선수가 되게 생겼다. 실제로 이 시절 윤진호는 1군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3.2. 2011 시즌
5월 19일 기준으로 18경기 32타석 28타수 3안타 2볼넷 8삼진 0.107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타격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보여주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대포알 송구와 안정된 포구에 넓은 수비 범위로써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지고 윤진호가 라인업에 들어왔을 때 오히려 LG 내야수비가 탄탄해지는 효과를 누렸다. 무엇보다 송구가 강력하면서도 정확하게 꽂힌다는 게 최대 강점이었고 자세가 불안정해도 정확한 송구를 한다는 것은 타고난 수비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었다.
LG 내야가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라 윤진호가 3~4개월 동안은 라인업에 꾸준히 들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LG 트윈스팬들은 윤진호에게서 권용관의 향수가 난다고 할 정도였다. 물론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그거보단 좀 더 타격이 좋아야 하겠지만.
최소한 한 시즌을 치렀을 때 0.240[2] 정도의 타율만 나와 준다면 붙박이 유격수로 손색이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5월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정신줄 놓는 수비와 번트로 박종훈 감독의 뒷목을 잡게 했다. 두 타석 뛰고 문책성으로 서동욱과 교체되었다. 좋은 수비로 신뢰를 받아 선발 출전했으나 상당히 긴장한 듯 했다.
그 이후에도 기회를 받고 출장하였으나 계속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삽질을 하였고 타격은 그냥 윤수아비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윤식물 혹은 지명수비라는 별명이 붙었다.[3]
5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말에 바로 대타 서동욱으로 교체 되었고 서동욱이 맹타를 휘두르며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김태완이 복귀함으로써 벤치만 달구게 되었다.
6월 들어서는 대수비로만 나오다가 2타석에서 2안타를 기록했다. 6월 7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정성훈을 휴식 차원에서 교체하고 윤진호가 대수비로 들어온 후 타석에 들어섰는데 네이버 중계창의 댓글러들은 그냥 수비만 잘 해줘라 하고 크게 기대 안 하는 찰나에 깨끗한 밀어치기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중계창의 댓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내 살다살다 윤진호가 2루타를 치는걸 보다니!' 하면서. 그러면서 6월달 타율 1.000 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이 감을 살려서 수비도 잘하고 공격에서도 0.240 정도만 해준다면 LG는 좋은 내야요원 하나를 또 얻는 셈이었다.
6월 18일 SK와의 경기에서 2루에서 폭투가 나왔을 때 단번에 홈까지 파고들다 그만
수비 하나 좋다고 선발 출전하고 있다고 해서 지명수비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수비에서도 가끔씩 공황장애 수준의 대형사고를 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수비에서도 의구심이 드러났다. 이 사이에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백창수가 1군으로 올라오자마자 멀티히트를 쳐서 윤진호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4].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아웃된 타구들도 나름대로 잘 맞은 타구들이었고 타격에서 조금씩 개념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허나 도루하다가 자동태그 당하고 깊숙한 3루 땅볼을 치고도 무난히 아웃되는 등 생김새와는 달리 발이 느려서 꽤나 실망한 팬들이 많았다.[5]
6월 28일 삼성전에서도 무안타에 그치며 제초를 당했는데 박종훈 감독이 그를 계속 믿고 내보냈다. 이것 때문에 또 다른 양아들이 생겼다며 까였다.
7월 12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정성훈의 꼬리뼈 부상으로 교체로 들어와서 8회 안타를 기록했다.
8월 2일 SK 와이번스 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스코어 5:4까지 따라잡히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유독
9월 확대엔트리 적용에 따라 박종훈 감독이 1군에 올릴 거라고 하였다. 수비 면에서는 확실하다는게 이유였다.
9월 6일에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경수가 부상으로 빠져서 그를 대신해 유격수로 들어갔는데, 4회 초 무사 1루에서 평범한 플라이 볼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무사 1, 2루를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이 상황이 1사 1, 3루로 이어졌고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점수가 났는데 이것이 결승점으로 이어져서 LG가 패하는 원인이 되어버린지라 엄청나게 까였다.
3.3. 2012 시즌
등번호를 새로 정하는 과정에서 유지현이 선수 시절에 달았던 6번을 등번호로 정해서 LG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1986년생, 우리나이 27세로 제법 많은 나이임에도 병역미필이라는 점에서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았고, 시범경기에서 오지환이 확실히 개선된 수비를 선보인데다가, 정병곤이라는 좋은 백업 유격수가 기회를 받고 있었으며, 거기에다 2012시즌 끝나면 박용근 & 문선재가 제대해서 합류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윤진호는 미래는 암담했다.
결국 백업 유격수 자리에서도 정병곤에게 밀리며 개막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5월 21일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실책하고 실실 웃고 삽질을 시전하였다.
2012년 시즌 후 상무에 입대 신청을 했으며, 서류전형은 통과했으나 최종 선발자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권용관의 U턴에다 LG ↔ 삼성간의 트레이드로 전천후 내야수 손주인까지 LG에 입단해 윤진호는 정말 설 자리가 없어졌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LG와 삼성 트레이드 이후 손주인의 수비 논란이 나오자 LG 팬들이 윤진호를 등판시키며 논란을 마무리 시켰고 삼성팬들도 고개를 끄떡였다.
3.4. 군 복무
결국 상무 탈락 후 현역으로 이민재 선수와 동반입대 하였다.3.5. 2015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진호(야구)/선수 경력/2015년 문서 참고하십시오.3.6. 2016 시즌
3월 12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호수비를 보여주었다. 수비력이 나아진 건지는 지켜 봐야 할듯..2016년 시즌 개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얼마나 달라질지 봐야할듯...
별다른 활약없이 4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고 약 두 달 후인 6월 21일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이 날 SK전에 선발 출장해서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6월 30일 후반에 대수비 출장 후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9회 초 히메네스가 2점 홈런을 쳐서 8:9로 따라붙은 2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쳐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다음 타자 이천웅의 동점타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11회 초 1루 주자로 나가 있던 2사 1, 3루 상황에서 고의적인 런다운을 만들어서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스틸 하도록 유도했다. 결국 이 작전의 성공으로 LG가 10:9로 역전승하였고 윤진호는 이날의 MVP로 선정되었다.[6]
시즌이 끝난 후 결혼했다
3.7. 2017 시즌
시즌 내내 2군에만 있다가 9월에 확대 엔트리 시행 후 올라왔다. 대수비로 뛰면서 14경기 3타석 1안타를 기록했다.3.8. 2018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LG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4월 3일 채은성의 대주자로 나가고 2번째타석인 10회초 2사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그렇게 만루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윤식물의 선풍기 타법으로 시원하게 땀을 식힌 엘지는 결국 11회 말 끝내기를 맞고 멸망했다고 한다.
4월 26일 넥센전에서 강승호의 대수비로 나와 8회말에 안타를 쳐 냈다.
하지만 5월 11일 SK와의 경기에서 많은 야알못들을 반발하게 만든[7] 매우 영리한 플레이로 병살을 만들어 내었다.
타격은 여전히 볼 것이 없지만 작년까지 대수비 역할이었던 손주인, 황목치승이 팀을 떠난 후 빈 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월 3일 경기에서는 넥센의 김상수가 볼질을 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윤진호가 볼넷을 얻어내는 건 드문 일이라 팬들도 놀랐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6월 5일 한화전에서 9회초 정면으로 날아오는 직선타를 못받아내면서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비록 팀은 이겼지만 이 실책이 결과적으로 안 줘도 됐을 1점을 주게 되면서 욕을 좀 먹었다.
6월 19일 청주 한화전에서 대수비로 들어온후 타석에서 서균을 상대로 2011시즌 이후 7년만에 2루타를 쳤다.
6월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8회초 선두 타자로 출루한 서상우의 대주자로 들어갔으나 볼질하는 투수를 두고 도루자를 기록했다. 이후 유강남의 2루타와 정주현의 뜬공이 나왔으니 더 아쉬웠던 시도.
6월 23일 롯데전에서 본인의 생일을 자축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였다. 시즌 첫 타점 기록. 다음 타석에서는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고, 이에 감동한 윤진호의 눈은 촉촉해졌다.
7월 8일 KIA전에서 2루타를 쳐 6대 1의 점수를 8대 1로 벌리는 추가점을 내는데 일조했다.
이후에도 대수비로 열심히 출전해 경기 후반 수비를 담당했으며, 타석에서도 안타 하나는 쳐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개막전 엔트리에 든 후로 한 번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3.9. 2019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진호(야구)/선수 경력/2019년 문서 참고하십시오.[1] 참고로 이 사진들은 2011시즌 9월에 찍힌 사진들이다.[2] 당시 같은 팀이었던 백업 포수 김태군은 0.257을 찍고 있었다.[3] 그런데 지명수비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게 지명수비는 수비 원툴을 의미하는데 실책성 플레이를 하고 있으면서도 지명수비 소리를 듣는건 모순적이기 때문이다.[4] 백창수는 2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윤진호는 2군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나오면서 2할도 못치고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5] 단 이 선수는 전력질주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6] 인터뷰를 하면서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며 울먹이기도 해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7] 1루만 채워져 있는 상황에서 내야 플라이는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