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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8:10:11

은혜 갚은 두루미


파일:tsurutsuru.jpg
1. 개요2. 줄거리3. 여러 변형 및 파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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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鶴の恩返し

일본 전래동화. '은혜갚은 학[1]', '학의 은혜갚기'[2] 등으로도 번역한다. 국내 동화책 중에선 어째서인지 '학의 여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편이다.

2. 줄거리

옛날 옛적에 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3] 눈이 오는 어느 날, 마을에 땔감을 팔러 갔다 돌아오던 할아버지가 덫에 걸린 두루미를 발견했다.[4] 두루미를 불쌍히 여긴 할아버지는 덫을 풀어주고 자연으로 돌려보내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눈보라가 몰아친 그 날 밤, 뜬금없이 아름다운 처녀가 노부부의 집을 찾아왔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친척 집에 의탁하러 가던 길인데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하는 처녀를, 노부부는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흔쾌히 받아주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눈이 그치지 않아서 처녀는 노부부의 집에 계속 머물렀으며 그동안 처녀는 노부부를 보살펴 드리고 도와 드렸다. 눈이 그친 후, 처녀가 "얼굴도 본 적 없는 친척보다는 노부부를 부모님처럼 모시고 살고 싶어요."하자 노부부도 기쁘게 받아 들였다.

어느 날, 처녀가 "베를 짜야 하니 실을 사다 주세요."하자 할아버지는 실을 사 왔다. 실을 받아든 처녀는 '절대로 방 안을 엿보면 안 된다'고 이르고는 그대로 방 안에 들어갔다. 그렇게 3일 밤낮을, 단 한 번도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 틀어박혀 지내면서 열심히 베를 짰다. 베를 다 짜면 팔아서 실을 사다 달라고 부탁하기를 반복했다. 처녀가 짠 베는 품질이 굉장히 좋고 매우 아름답기까지 해서, 노부부는 금세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처녀의 약속을 지키던 노부부였지만, 처녀가 날이 갈수록 수척해지기 시작하니 걱정이 되었고 대체 무슨 수로 베를 짜는 것인지 호기심도 이길 수 없었다. 결국 부부는 고민 끝에 방을 엿봤는데,[5] 방안에서는 처녀가 아닌 웬 두루미가 자신의 깃털을 뽑아 그것으로 베를 짜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날 저녁 두루미는 베를 들고 나와 슬픈 얼굴로 자신이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은 두루미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원래는 계속 딸처럼 지내며 부부가 죽을 때까지 모시고 살려 했지만, 정체를 들켰으니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한다고 말하고 다시 두루미로 변해 노부부를 두고 하늘로 돌아갔고 노부부는 두루미 처녀가 떠나는 것을 슬퍼할 수밖에 없었다.

3. 여러 변형 및 파생 작품


[1] 학=두루미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2] 'の'를 무조건 '의'로 번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한국어가 아닌 번역투로, 좋은 번역은 아니다. 참고로, 번역할 때는 본 문서명처럼 어순이나 품사 등을 바꾸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3] 판본에 따라 혼자 사는 젊은 총각으로 나오기도 한다.[4] 이유에 대한 판본도 여러가지 있어서, 장작을 가지러 갔다가, 우연히, 울음소리가 들려서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학을 발견하는 장면은 동일.[5] 처녀가 하도 나오지 않기에 궁금해서, 또는 걱정되어서 등의 이유를 든 판본도 있다. 엿본 사람이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 부부인지도 판본에 따라 다르다.[6] 퉁퉁이가 자기소개를 하길, 이름은 학이요, 직업은 사냥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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