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서양의 요괴에 대한 내용은 서큐버스 문서, 아프리카TV BJ에 대한 내용은 창현(인터넷 방송인)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淫亂魔鬼기독교에서는 음욕(욕정)을 7대 죄악 중 하나로 보았는데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주위의 눈치에도 망설이지 않고 강한 성욕을 드러내면 이것을 'possessed by a succubus/incubus(음란마귀가 씌였다)'고 하며 이를 신의 힘을 빌려 치료하고자 했다.[1]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되면서 '음란마귀가 씌였다'고 번역하여 사용되었다. '음란귀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더 심해진 버전으로 "음란마(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마귀"에서 "마왕"으로 진화한 셈.
기독교 용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기독교(개신교, 천주교 양쪽 다) 교리에 이런 용어는 없다. 특히 개신교는 천사와 악마의 종류와 등급을 나누는 전승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불교의 산신당처럼 민간풍속적 전승과 교리의 융합에 가깝다. 굳이 기독교에서 유래를 찾는다면 토빗기(개신교에서는 외경)에 등장하는 캐릭터 악마 아스모데우스라고 하겠지만 이런 이미지는 기독교 이전부터, 문화마다 다 있다. 구미호라든가. 물론 개신교에서는 '악마'란 말보다는 '마귀(魔鬼)'나 그냥 '귀신'을 더 많이 사용한다. 한반도에 개신교가 전래된 구한말 무렵의 언어 습관이 종교 자체의 보수적 특성 탓에 쉽게 변동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 흔적이다.
일본에서는 음마(淫魔, いんま)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2]
2. 유행
위와 같은 의미로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나 본격적으로 유행한 것은 가수 하하가 TV에서 한 증언이 계기다.
이야기는 이러하다. 학창 시절 하하는 어머니가 안 계신 틈을 타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야한 비디오를 보다가 현장을 어머니에게 들켰고, 이 광경에 제대로 극대노한 어머니 김옥정 여사[3]는 "독사의 자식들!! 눈에 가득 음란마귀가 꼈어!! 나가라!! 사탄아!!"라고 외치며 배추김치로 하하와 친구들을 마구 때렸다는 것. 그런데 성경을 보면 알겠지만 예수가 위선적이고 부패한 무리들에게 독사의 자식이라고 욕을 퍼붓는 장면이 있다. 김옥정 여사는 기독교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강의 욕을 한 것이다. 정상적인 기독교인이 누군가를 욕할 땐 표면적으로 보이는 상대가 아니라 안에 존재하는 악한 마음 또는 빙의한 악령에게 욕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 그 자체는 악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회개하거나 구마로 악령을 없애면 남는 건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저 대사대로라면 김옥정 여사는 자기 아들인 하하 그 자체가 아니라 하하의 마음에 깃든 사탄에게 독사라고 하며 아들로부터 꺼지라고 한 것이다.
은근히 중국어 번역삘나는 적당히 병맛이 넘치는 용어인지라 이 방송 이후 웹상에서 '야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음란마귀가 꼈다', '음란마귀에 씌었다'는 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영어권 네티즌들도 비슷한 의미로 "Internet has ruined me" 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특히 coming이나 swallow 같은 몇몇 단어들이 나왔을 때.
네이버에서 음란마귀를 검색할 시 성인인증을 요구한다. 이것만으로 성인인증이라면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겠지만 진짜 이유는 바로 밑에 나온다.
비슷한 유행어로는 음란마귀가 잔뜩 낀 사람을 걱정하면서 하는 말인 "일상생활 가능하세요?"가 있다. '그들이 제 뇌를(지배하고 있습니다, 바꿨습니다, 망쳤습니다)'이라는 드립도 있다.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가 필수요소가 된 후부터는 "머릿속에 마구니가 가득하다"라는 말도 비슷하게 쓰인다.
3. 음란마귀 테스트
순진한 사람 혹은 어린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사진을 보고 야한 상상을 하게 되었을 때 댓글로 '난 썩었어' 혹은 '난 음란마귀에 씌었어' 등의 글을 남기곤 한다. 검열삭제도 음란마귀와 비슷한 종류라고 봐도 좋다.이것이 진행되면서 각종 유머 사이트에 '음란마귀 테스트'라는 제목으로 착시짤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나무위키에도 침대에서 뭘 할 거야[4] 등 음란마귀 테스트들이 많이 있다. 이미지 크기가 작을수록 테스트 강도가 높아진다.
음란마귀 테스트 게시글에서 위 사진을 자주 활용한다. 우리나라가 네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이 세상은 끝이야!의 변형이다.
3.1. 음경을 이용한 예시
Grand Theft Auto V의 이스터 에그 중 하나. 헬리콥터로 롤러코스터를 내려다보면 음경 모양이다
3.2. 음문을 이용한 예시
천장의 전구.[5]
3.3. 유방을 이용한 예시
보기 이것 역시 Grand Theft Auto V의 이스터 에그 중 하나. 큰달걀 안경이라는 안경점이 있는데 로고가 안경 쓴 눈이 아니라 가슴 모양으로 보일수있다.3.4. 속옷을 이용한 예시
게시글 썸네일을 작게 본 경우에도 착각할 수 있다.3.5. 나체를 이용한 예시
별의 커비 2의 맵 중 하나. 맵 모양이 여성의 나체를 연상시킨다.
3.6. 성행위를 이용한 예시
톰과 제리의 역사적인 첫 에피소드 《Puss Gets the Boot》의 장면들을 역재생하고 편집한 것.
킨테츠 케이한나선 신이시키리역을 내려다 본 모습. 승강장과 선로, 고속도로와 진입로의 배치가 굉장히 절묘하다.[6][7]
3.7. 성인용품을 이용한 예시
'포도'를 필기체로 쓰면 '딜도'로 보일수 있다.3.8. 비속어를 이용한 예시
[1] 종교를 막론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금기 취급하는 사례는 흔해서 심지어 식욕도 죄악에 속해 있다. 이를 가리켜 라틴어로 Gula라고 하는데 본래는 식욕을 뜻하였으나 점차 음식뿐만 아니라 금전, 재물 등을 지나치게 밝히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한국 가톨릭에서는 이를 고려해 Gula를 탐욕이라고 번역하지만 가톨릭 외부에서는 영어 Gluttony를 중역하는 과정에서 그냥 음식에 관한 식탐으로 한정되었다.[2] 한국에 잘 알려진 케이스 중 하나가 죠노쿠치 죠지의 '음마의 난무' 같은 거.[3] 실제로 목사 출신이라 이 드립 전에도 하하는 종종 엄마와 관련된 종교 드립을 치곤 했다.[4] 참고로 해당 장면 뒤에 성관계 하는 것이 맞다.[5] 이문서의 이 사진은 복도에 있는 전구를 멀리서 들여다 보고 올려 찍은것인데 벽과 벽이 다리처럼 오무라지고 천장의 전구가 달려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거기다 하필 색깔도 저런식이니 오해하기 쉽다.[6] 심지어 승강장에서 출발한 열차는 고속도로 사이의 터널로 들어가게 된다.[7]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 구도로 찍은 사진이 올라올때마다 무언가가 생각난다는 반응이 꽤나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