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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1:47:08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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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레스테나 공작가3. 에스칼란테 공작가4. 오르테가 황실5. 기타

1. 개요

웹소설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의 등장인물에 대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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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레스테나 공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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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의 오빠. 26세 → 27세. 발레스테나 공작의 유일한 아들. 남매치고도 이네스와 많이 닮은 편이며 표정 변화가 적고 무뚝뚝한 성격이다. 발레스테나의 소공작에 나이가 좀 있는데도[1] 약혼녀도 없고 사적으로 엮인 여자도 없어 많은 미혼 귀족 여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동생을 특히나 아끼는 페레즈 종특 남자로 이네스의 두번째 삶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에 6살 이후로 영문도 모르고 여동생에게 거부당해 크게 상처받았으나 여전히 여동생을 애지중지하며 오히려 현실 남매에 가까웠던 전생의 모습보다 이네스에게 살갑게 대하려 노력한다.
{{{#!folding [ 스포일러 ]
0번째 삶에서는 카셀이 죽자 에스칼란테의 뒷배를 잃어버린 오스카르를 몰아내서 처형하고[2] 황제의 사생아를 내세운다. 이는 오스카르가 첫번째 삶에서 이네스를 루시아노와 겹쳐 보면서 학대하는 계기가 된다. 첫번째 삶에서는 오스카르가 여동생을 학대해 결국 자살까지 내몰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3] 이네스의 자살 후, 황제와 황후에게도 버림받고 실각한 오스카르를 카셀과 작당해 붙잡고 사지를 오랜 기간에 걸쳐 하나씩 잘라가며 잔인하게 고문한다.[4] 두번째 삶에서는 이네스와 야반도주한 에밀리아노를 붙잡아 죽이는데, 이는 세번째 삶에서 이네스가 어린 시절부터 루시아노를 거부하는 이유가 된다.[5] 첫번째 삶에서 루시아노는 이네스와 유년 시기 때 쌓은 즐거운 추억이 많았는데, 이네스는 세번째 삶에서 이런 추억들을 만들 기회를 루시아노에게서 앗아간 것을 미안하게 여긴다. 세번째 삶의 루시아노는 유년 시기의 추억이 거의 없음에도 이네스를 아끼며 오스카르와 알리시아에게 대항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이네스에게 거부당한 기억 때문에 이네스가 자신에게 무언가 같이 하자고 하면 매우 기뻐한다.
0번째 생과 세번째 생에서 모두 시기는 다르지만 칼사다 후작[6]의 장녀인 델피나[7]와 결혼하고, 두번 모두 이네스와 매우 닮은 딸인 라파엘라를 낳는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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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의 아버지이자 발레스테나 공작. 신경질적인 아내 때문에 인내심이 항상 바닥나 있다. 황제마저 골치아파하고 독대를 꺼릴만큼 괄괄한 다혈질의 페레즈인으로 가문의 명예와 품위를 중요시 여기지만 그만큼 하나뿐인 이네스를 굉장히 아끼기 때문에, 그런 자신의 딸을 내팽개치고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린 예비 사위(?) 카셀 에스칼란테를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결혼 이후 아내에게 헌신적인 카셀의 모습을 보고 사위를 인정하게 된다.[9] 자신과 올가를 반반씩 빼닮은 이네스에게는 매우 약하지만[10] 가문의 후계자인 루시아노는 엄하게 키웠다. 사돈인 후안 에스칼란테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다.
파일:올가 발레스테나 데 멜리야.jpg}}} ||
발레스테나 공작 부인으로 루시아노와 이네스의 어머니. 45세. 굉장히 신경질적인 성격이며 알코올 중독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기준(순종적인 귀족 여성)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딸 이네스에게 온갖 가스라이팅을 해댄다. 이네스와 루시아노가 어릴 때에는 자식들에게 체벌도 서슴치 않았다. 이런 막장부모적인 면 때문에 남편 레오넬과도 사이가 나쁘다.[12] 하지만 세번째 생에서는 이네스가 전생의 경험에 의거해 워낙 어릴 때부터 발악을 하면서, 올가의 말을 영 안 들었기 때문에 이 모습에 기겁하여 이전의 생처럼 딸을 마음대로 휘두르지는 못하게 된다. 성장한 후에 루시아노는 아예 올가를 대놓고 피해 다니고 이네스도 카셀과 결혼한 이후에는 얼굴을 보이긴 커녕 편지 한 장도 보내지 않으며 연락을 끊어버린다. 이에 자식들이 자신을 외면한다고 분개하며 이네스한테 분노의 편지 세례를 보내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읽히지 않고 불태워진다. 남편과 자녀들에 대한 애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심히 문제가 많고 올가 본인의 히스테릭한 성격까지 겹치면서 가족들에게 악담을 일삼고[13], 병적으로 괴롭히는터라 작중 등장하는 어머니 캐릭터 중에서 카예타나와 더불어[14] 최악의 평가를 받는 인물이며[15] 최후반부에도 이네스와의 관계는 별반 나아지지 않는다.[16][17] 그나마 이네스가 카셀과의 사이에서 자녀들을 낳고나서야 어머니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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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 25세. 이네스의 시녀. 발레스테나 가문을 따르는 유서 깊은 가신 집안 출신이며, 어릴 때부터 이네스와 같이 성장했다. 라울과 함께 이네스의 가장 충성스러운 심복. 매우 수다스럽다. 건강미 넘치는 태닝한 남자들을 밝히며, 이를 딱히 숨기려 하지 않는다. 페레즈 사람답게 불같은 성격을 지녔고, 애인이 있을 때에는 질투심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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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맨>발렛. 21세 → 22세. 금갈색 머리에 회색 눈. 페레즈 외부의 고아 출신으로 어려서 이네스에게 거두어졌기에 이네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이네스의 세번째 삶에서는 삶의 의욕을 잃고 인형처럼 되어 있는 이네스를 후아나와 함께 억지로 먹여서 살려두었으며, 현생에서는 그녀의 신혼집을 보고는 이런 개집같은 곳에서 아가씨가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었다. 물론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면 꿈만 같은 3층 저택이지만, 이네스가 숨만 쉬고 있어도 "오늘도 살아있어 주셨어...!" 라고 감동하고 처녀 시절 이네스의 칙칙한 검은 드레스 차림을 보고 "장례식장에 미의 여신께서 현현하실 예정" 이라고 생각할 만큼 광신의 수준으로 이네스를 숭배하는지라. 이네스도 충성스러운 라울을 귀여워하는지라 카셀은 그 광경을 보고는 질투를 느낀 자신에게 당혹해했다. 카셀로서는 라울을 충견이라고 생각하고 설령 이네스가 자신을 안으라고 해도 오히려 경악하여 감히 그런 짓을 못 할 것이라고 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관점으로 설명하자면 애인의 애견에게 질투를 느끼는 꼴이었기 때문이다.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캐고 소문을 퍼뜨리는데에 능하다. 다만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해 정말 능숙한 사람에게는 쉽게 농락당하기도 한다. 이네스의 말이라면 절대적으로 복종했지만, 이네스의 행복을 위해서 카셀이 필요함을 확신한 후에는 카셀과 헤어지려고 하는 이네스의 계획에 동참하지 않고 카셀한테 붙어 버린다. 충견의 배신에 충격받는 이네스는 덤 카셀의 명을 따라서 카셀이 이네스한테 미쳤다는 소문을 내지만 사실 이미 둘이 보여주는 모습은 소문을 낼 필요가 없을 수준이라 회의감을 느낀다. 후아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나 출신의 차이 때문에 다가가길 꺼린다.

3. 에스칼란테 공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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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인 카예타나에게 어느 정도 애정이 있었고 에스칼란테의 혈통을 물려받은 황태자가 가져오는 막대한 권위가 있기에, 조카인 오스카르를 어떤 의미에서는 아들 카셀보다 더 싸고돌며 지지해서 독자들의 뒷목을 잡게한 적도 있다. 하지만 오스카르가 이런 자신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가장 큰 지지자이자 외숙부인 자신을 황태자인 본인보다 아들인 카셀을 더 아낀다라는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이유로 직접 암살을 사주하여 죽을 뻔했다. 그러나 이네스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오스카르가 자신으로도 모자라 아들 카셀까지 꾸준히 암살하려 했고, 카예타나도 그런 오스카르를 방관하기만 했단 걸 알고 조카와 여동생의 실체에 학을 떼며 그들과 완전히 의절한다. 이후 암살에 사용된 독 때문에 심장병을 달고 살게되었지만 아내, 아들들, 며느리, 손주들과 함께 평온한 노후를 보낸다. 다만 오스카르의 끔살 이후 이네스의 도움으로 기다렸단 듯이 카예타나의 눈을 피해, 막시밀리아노 황제의 사생아 마떼오의 신병을 확보하여 새 황태자로 옹립하면서 오스카르와 카예타나를 저버린다.[19] 또한 카예타나의 애원에도 그녀와 죽을 때까지 만나지 않으면서 여동생을 용서하지 않는다.
시어머니인 발렌티나 에스칼란테와는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었으나 카셀을 임신하고 불안해 할 때 조언을 해주거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정어머니 로요라 백작부인[23]이 방문하지 못하게 막아주며 그녀가 힘이 되어준 일도 분명 있었다고 추억한다.
남편인 후안과는 원래 쌍방으로 사랑하던 사이였으나 카셀을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오스카르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에 자주 충돌하게 되자 한동안 흔한 멘도사의 대귀족 부부 같이 거리감이 있는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후안의 암살미수 사건을 계기로 후안도 오스카르에게 정을 떼고 서로 다시 마음을 확인하며 남편과의 관계가 개선된다. 자신의 아들로도 모자라 남편까지 죽이려든 오스카르를 당연히 극도로 증오하며 그가 끔찍하게 죽자 매우 통쾌해하지만 자신의 며느리를 음해하고 뱃속의 손주들까지 죽이려든 알리시아에 대한 원한은 여전해서, 이네스와 합심하여 오스카르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카예타나를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척하며 오스카르가 그렇게 망가진 건 전부 알리시아의 탓이라고 세뇌시켜 카예타나에게 알리시아가 처참하게 고문당하며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다.
이후 카예타나가 돌로레스를 미구엘과 결혼시키려 시도하는데, 돌로레스는 비비아나가 살아있을 때 괴롭혔었기 때문에 미구엘은 크게 반발하며 더 미쳐간다. 이 혼사를 무효로 돌리는 대신 에스칼란테의 황실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형 카셀이 라스 산티아고 정벌에 출전하기로 결심하면서 미구엘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가문을 돕는다.}}}

[ 스포일러 ]
* 리카르도 에스칼란테 데 에스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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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과 이네스의 장남이자 쌍둥이 중 첫째. 부모가 신혼생활을 보낸 칼스테라에서 태어났다. 외모는 어머니 이네스의 머리칼과 아버지 카셀의 눈동자색을 그대로 물려받은 흑발벽안이다. 루시아노와도 닮았으나 전반적인 이목구비는 아버지 카셀과 똑같다.[27] 외전 이후의 이야기에 의하면 에스칼란테 공작가뿐만 아니라 외삼촌 루시아노에게도 후계자 수업을 받아서, 외가인 발레스테나 공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배를 좋아하긴 하지만 해군은 되지 않는다. 또한 친할아버지 후안에게 어릴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그를 매우 좋아하며 잘 따른다고 한다. 이후 황태자비가 된 이바나보다 좀 늦게 오소르노 공작의 손녀와 결혼하게 된다.
  • 이바나 에스칼란테 데 에스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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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과 이네스의 장녀이자 쌍둥이 중 둘째. 쌍둥이 오빠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신혼생활을 보낸 칼스테라에서 태어났다. 외모는 아버지의 머리칼과 어머니의 눈동자색을 물려받은 금발녹안이다. 전반적인 이목구비는 어머니 이네스와 판박이지만 친할머니 이사벨라도 닮아서 날카로운 인상의 이네스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해 보인다고 한다.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하나뿐인 딸이다 보니 아버지 카셀과 친할아버지 후안에다 외할아버지 레오넬에게까지 금지옥엽으로 여겨졌으며, 고모할머니인 카예타나도 이바나를 자신과는 다르게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에스칼란테의 외동딸로 생각하며 각별히 여긴다. 외전 이후의 이야기에 의하면 오스카르의 사후 새 황태자가 된 마떼오와 호세피나의 아들과 불같은 연애 끝에 속도위반을 하여, 카셀과 이네스의 격렬한 반대도 무릅쓰고 그와 결혼하여 오르테가의 황태자비가 된다고 한다.[28] 그렇게 사고쳐서 가진 아이가 훗날 오르테가의 황제가 되면서 오스카르와 알리시아 때문에 눈 뜨고 사는 한, 발렌자 황실과는 죽어도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한 카셀과 이네스는 졸지에 황제의 외조부모가 된다.[29]
  • 이그나시오[30] 에스칼란테 데 에스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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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과 이네스의 차남이자 셋째. 어머니 이네스가 총독으로 머물게 된 일레 타샤 제도에서 잉태되었으며, 외전에서는 그저 이네스의 태중에 있는 채로 등장이 끝나고 자세한 설정은 외전 이후의 이야기에서 풀린다. 외모는 전적으로 친탁이며 아버지의 금발벽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성격도 카셀을 닮아 어디에 누구와 있든 뭐든지 잘 적응하는 무던한 아이로, 어릴 때부터 바다와 해적놀이를 좋아해서 장성한 뒤에는 해군이 되어 증조부와 아버지의 위업을 잇는다.

4. 오르테가 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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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 28세. 오르테가의 황태자로 이네스의 첫 번째 생의 남편이다. 적발에 벽안(웹툰에서는 자안). 남색가로 첫 번째 생에서 이네스에게 끔찍한 결혼생활을 선사하여 그녀가 회귀하게 된 원흉. 세번째 생에서 이네스가 6살이고 자신이 10살이었을 때 이네스와 약혼하고 싶어 그녀를 따라다녔지만, 이네스가 자신의 사촌 카셀을 약혼자로 지목하고 어머니 카예타나도 이를 허락하면서 거절당한다. 이네스와의 약혼이 무산되고 그 대신 바르카 후작의 조카 알리시아 바르카와 약혼한 뒤에도 계속 이네스에 집착하며 구애한다. 또한 이네스와 결혼한 카셀도 시종일관 질투하며 괴롭힌다.[32]
{{{#!folding [ 스포일러 ]
오스카르도 이네스와 마찬가지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네스가 기억하지 못하는 0번째 생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으며 모든 생에서 이네스를 갈망한다. 신의 의도와는 달리 기억을 형벌이 아니라 권능처럼 여기지만, 오스카르 자신도 회귀 전의 기억에 고통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0번째 생에서는 망나니 황태자로 사촌 카셀이 전장에서 죽은 후 뒷배가 없어져 루시아노 발레스테나에게 처형당하는데, 이는 운명에서 벗어난 죽음이라 소원과 다시 태어날 기회가 주어지고, 전생의 기억을 유지해 복수하고 싶다는 소원을 빈다. 첫번째 생에서는 이네스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친절하고 반듯한 약혼자 행세를 하지만 열여섯에 이네스와 결혼한 이후, 매음굴에 드나들고 남색을 즐기며 각종 성병을 옮기고 이네스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인간 말종이 되어 이네스가 자살하게 만든 원인이 된다. 눈앞에서 이네스가 총으로 자살하며 머리가 터지는 장면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고, 이후 생에서 약물의 도움 없이는 성행위도 못하게 된다. 이네스의 자살 이후 부황과 모후에게도 버림받는데 이네스를 학대한 복수로 카셀과 작당한 루시아노에게 붙잡혀 사지를 절단당하는 고문을 당한다.[33] 그러던 중 빈틈을 타 자살로 생을 마감해 두번째 삶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이네스는 에밀리아노와 도망간 이후였다. 첫번째 생에서는 0번째 생에서 자신을 몰아내고 처형한 루시아노에 대한 원한과[34] 약물 중독 때문에 이네스를 학대하지만 이후 생에서는 이네스를 진정으로 원하게 돼 행적이 비교적 온건해진다.[35] 여전히 카셀을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히지만[36] 장성한 후에는 매음굴은 드나들지 않게 되고, 여자와의 관계도 약물의 힘을 빌려 두세 달에 한번 할 수준이 됐다. 대신 약혼녀 알리시아가 황태자를 위해 여자들을 황태자의 침실에 밀어넣고 시키지도 않은 악행을 저지르며, 오스카르에게 약물을 과다복용 시킨다. 하지만 황태자는 약물의 힘을 빌려서도 이네스와 닮은 여자와만 관계를 하고, 과용된 약물로 인해 정신이[37] 점차 망가진다. 최후반에는 알리시아가 이네스에게 약물을 먹이고 황태자와 같은 방에 밀어넣지만 이네스의 마음을 원하게 됐고 이미 정신이 망가진 오스카르는 이네스를 강제로 취하지도 못한다. 이를 이용한 이네스가 자해를 통해 오스카르를 강간미수로 모함해서 사촌의 아내를 탐한 파렴치한 범죄자로 몰고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오르테가 전체에 폭로되자, 분노한 민중들에 의해 연일 오스카르를 규탄하는 전례없는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일어나고 에스칼란테와 발레스테나 공작가까지 합세해서 오스카르에 대한 여론을 밑바닥까지 악화시킨다. 결국 이러한 압박을 버티지 못한 막시밀리아노 황제에 의해 알리시아와 함께 폐위되고 어떻게든 재기를 노리기 위해 시종으로 변장해서 몰래 도망치려다 그간 자신의 만행에 이어 카셀마저 라스 산디아고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사실 살아있었다)까지 전해듣고 분노가 폭발한 성난 군중에 의해 산채로 갈기갈기 찢겨져 참혹하게 살해당한다.[38] 게다가 세번째 삶에서의 사인은 자살이 아닌 살해이기 때문에 늘상 면피용으로만 쓰던 회귀조차 못하게 되었다. 당연히 사후에도 그간의 악행 때문에 오르테가 역사상 최악의 황태자로 기록되어 자기 아버지인 막시밀리아노 황제와 나란히 욕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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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의 황후. 오스카르의 모후이자 현 에스칼란테 공작 후안의 여동생으로 카셀고모이자 칼데론 제독의 유일한 딸. 카셀이 야망을 사람의 형태로 빚어놓은 것이 카예타나라고 할 정도로 굉장한 야심가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그 어떤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선황제 시절 막시밀리아노의 형이자 황태자였던 로드리고 발렌자와 소꿉친구이자 오랜 연인 관계였지만, 아버지 칼데론 제독의 반대로 그에게 파혼당한 후[39] 계승권에서 거리가 멀고 조종하기 쉬운 황자였던 막시밀리아노와 결혼해 황제로 만들었다. 자신도 정부를 두기 때문에 황제의 불륜을 묵인하고 있지만, 그의 사생아들은 전부 자기 관리 하에 두려 한다. 남을 깎아내리기 좋아하는 악독한 성정을 지녔지만 친정인 에스칼란테에 대해서는 대단한 자부심과 애정이 있다. 며느리를 특히 괴롭히는 취미가 있는지 첫번째 삶에서 황태자비였던 이네스에게 온갖 악담과 감시를 일삼더니, 세번째 삶에서 황태자비가 된 알리시아 역시 시종일관 이네스와 비교하며 깎아내리고 못마땅해하며 괴롭힌다. 오히려 세번째 생에서 조카며느리가 된 이네스와는 역으로 사이가 그럭저럭 좋아진다. 그러나 인간적인 면모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오라비인 후안 에스칼란테는 각별하게 생각하며, 원래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 황제의 사생아인 돌로레스를 입양했지만 그녀를 키우면서 진심으로 딸처럼 여기며 사랑하게 된다.[40] 이네스의 혼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존재이기도 한데, 오르테가에서 다섯 개밖에 없는 공작가의 자녀들 중 그 나이대의 유일한 영애인 이네스는 결혼 시장의 독보적인 매물이었고, 그런 대형 매물을 놓칠 생각이 없었던 카예타나는 진작에 이네스를 무조건 아들인 오스카르와 약혼시키거나 그게 안되면 친정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적장자이자 자신의 조카인 카셀과 이어줄 생각이었다.[41] 이네스는 카셀이 바람둥이라서 훗날 이혼이 쉬울 거라고 생각해 남편감으로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오스카르를 피하기 위한 다른 선택지는 카셀 외엔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folding [ 스포일러 ]
그러나 카예타나도 결코 선인이 아닌지라 오라비 후안의 암살 시도 이후 주변인과의 관계가 파탄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의 업보를 돌려받게 된다. 아끼는 오라비의 암살 시도에도 미적지근하게 대응하며 후안을 박대하는 막시밀리아노와 매일같이 싸우고 후안 역시 카예타나와 오스카르의 실체를 깨닫고, 정신을 차리면서 카예타나와의 만남도 거부하며 여동생과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급기야 아끼던 정부마저 이네스의 공작으로 인해 감옥으로 간다. 그 와중에 진심으로 아끼는 의붓딸인 돌로레스는 자신의 신분을 깨닫고, 카예타나를 증오하게 되었으며 외아들 오스카르는 알리시아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게 됐다. 다른 친분들도 이네스의 뒷공작으로 틀어지고 혼자 남은 카예타나에게 이네스는 친근하게 접근하여, 주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유도하고 미쳐가는 오스카르에게 쏟을 정신이 없도록 만든다. 이는 오스카르의 몰락에 카예타나가 개입을 거의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결국 폭도들에게 산 채로 갈기갈기 찢겨져 처참한 형태로 돌아온 오스카르의 시신을 보고 절망하며 아무리 잘못했어도 죽어 마땅한 놈은 아니었지 않냐고 변명하지만 오스카르가 카셀로도 모자라 후안마저 암살하여 에스칼란테 공작가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걸 알고, 자신의 아들이 얼마나 막돼먹은 존재이자 악랄한 패륜아였는지 깨닫고 최소한의 변명이나 합리화마저 집어치우면서 젊은 시절 로드리고와 파혼한 후 엇나가서 아버지 칼데론의 편지를 외면하고 막시밀리아노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 오스카르의 사후에는 이네스와 이사벨라의 세뇌에 가까운 말로 아들 오스카르가 엇나간 원인을 모두 알리시아에게 돌리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행에 대한 분노를 알리시아를 끔찍하게 고문하고 죽어가는 그녀를 살려놓아 고문하기를 반복하며 푼다.[42] 또한 자신도 황실이라면 지긋지긋해져서 열등감에 시달리는 막시밀리아노 황제를 괴롭히기 위해 그의 사생아 마떼오를 양자로 들여 황태자로 만들고, 돌로레스 때처럼 공들여 가꿔주고 친자식처럼 귀애해주면서[43] 백성들의 절대적인 추앙을 받지만 이젠 황실보다 친정 에스칼란테의 명운과 부흥에 더 집중한다.[44] 하지만 외아들인 오스카르가 온갖 악행 끝에 오르테가 역사상 최악의 황태자로 기록되어 죽어버린터라 황실의 혈통은 마떼오를 통해 이어지면서 카예타나의 직계는 완전히 끊어져버렸고, 그토록 각별한 사이였던 오빠 후안은 카예타나의 애원에도 그녀를 거의 만나주지 않고 카예타나와 오스카르의 악행에 치를 떨며 여동생과 조카를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않고 외면하며 인연을 끊어버렸다. 또한 의붓딸 돌로레스도 누구 때문에 본인이 시뇨렐리가 됐는지 알게 되고, 카예타나가 반강제로 기도원에 보내버리면서 모녀 관계도 파탄난다. 자신의 곁에 유이하게 남았다고 생각하며 의지한 이사벨라와 이네스도 대외적으로는 카예타나를 용서하고 진심으로 보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본심은 그저 에스칼란테 공작가를 부흥시키고 막시밀리아노와 알리시아에 대한 복수를 위해 카예타나의 환심을 사서 이용하는 것 뿐이었다. 결국 카예타나는 허울 뿐인 지위만 가진 채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을 잃고 지긋지긋한 황실 속에 갇혀, 알리시아를 고문하고 막시밀리아노의 신경을 긁는 것만을 낙으로 삼으며 홀로 외롭게 말라죽어가는 형벌을 받게 된다.}}}
카예타나 황후의 시녀로 있으면서 돌로레스를 돌봐주던 레지나 메를로가 돌로레스는 시뇨렐리이며, 황궁 안에서만 대우받을 뿐 바깥에서는 더러운 사생아로서 황녀 취급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엄청난 충격에 빠진다. 그제서야 돌로레스는 자신이 황족은커녕 귀족으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시뇨렐리에 불과하며 바로 자신을 그런 존재로 만든 카예타나에게 분개한다. 이는 레지나가 아들 마떼오를 데리고 있는 이네스에게 협력해 돌로레스와 카예타나의 사이를 틀어놓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한 행동이며, 돌로레스와의 관계 파탄은 이네스의 다른 공작들과 함께 카예타나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에 카예타나는 어떻게든 돌로레스의 위신과 입지를 세우고 평탄하게 살게할 겸 황실과 에스칼렌테의 동맹도 견고히 하기 위해 본인의 또 다른 조카로 카셀의 동생인 미구엘 에스칼란테와의 혼사를 추진하지만, 이 말도 안되는 혼사는 가뜩이나 약혼녀 비비아나의 병사로 상심에 빠진 미구엘을 완전히 미쳐버리게 만들고 대신 황실과 에스칼란테의 동맹의 증표로 카셀이 라스 산티아고 정벌에 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집착하던 이복오빠 오스카르마저 끔찍하게 죽자 경악한다. 결국 카셀이 라스 산티아고 정벌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오자 발렌자 황실에 완전히 치를 떨게 된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거부로 미구엘과의 혼사는 파토난다. 돌로레스 자신도 여전히 주제 파악을 못하고 보잘것없는 차남 따위와 결혼하느니 차라리 모든 걸 다 가진 늙은이의 후처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겠다고 악을 쓰고, 실제로도 나이 지긋한 아버지뻘의 남자만 신랑감으로 골라오는 바람에 카예타나를 기함하게 만들면서 이를 기점으로 각별해 보이던 계모와의 관계도 완전히 파탄난다. 그럼에도 카예타나는 돌로레스를 향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었고 오스카르의 사후에는 마지막 남은 안식처로까지 삼게 되면서 돌로레스가 아무리 패악질을 부려도 쩔쩔매기만 한다.[46] 돌로레스도 하나뿐인 외아들을 잃은 계모에게 연민을 느껴 예전처럼 골치 아프게 굴지 않고 간혹 효녀 노릇도 하지만 혼사만 거론되면 다시 싸늘해진다. 결국 돌로레스가 자신처럼 부모가 가장 못마땅해 할 그릇된 상대와 고의적으로 몸을 섞을 것을 염려한 카예타나에 의해[47], 돌로레스는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사교 행사까지 전부 잃고 궁정 안의 수도원이나 다름없는 작은 기도원으로 끌려가고 만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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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의 두 번째 생의 남편. 화가의 조수. 두 번째 생에서 이네스와 오스카르 황태자와 성혼하기 전에 함께 야반도주를 하여 아들 루카까지 낳아 살다가 결국 붙잡혀서 죽었다. 세 번째 생에서는 이네스의 후원을 받는다.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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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생의 에밀리아노도 두 번째 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두 번째 생에서 루시아노에게 죽임당했기에 이네스의 트라우마가 되어 세 번째 생의 이네스가 어릴 때 루시아노를 거부하게 된 원인. 두 번째 생의 죽음 당시 이네스는 에밀리아노가 자신과 만나지 않고 행복하기를 원했고, 에밀리아노는 이네스가 자신과 만나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되 두 번째 삶의 기억을 유지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네스나 오스카르와는 달리 에밀리아노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음에도 전생의 기억을 유지했다. 본인이 죽은 이후에도 이네스가 아들 루카를 가족들이 죽일 것임을 엿듣고 그 전에 루카를 직접 죽이는 장면까지도 보지만, 사실 루카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면서[48] 카셀에게 자신이 이네스를 원망하지 않음을 이네스에게 알려달라고 한다. 카셀이 에밀리아노를 찾아갔다가 전생의 기억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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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예타나 황후의 시녀였던 레지나 메를로와 막시밀리아노 황제의 사생아로 본래 이름은 마떼오. 여섯 살에 죽은 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레지나가 다른 아이의 시신과 아들을 바꿔치기 한 것이다. 레지나가 목 옆에 십자가와 제타(Ζ)가 겹쳐진 모양의 흉터를 남겨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네스가 세번째 생에서 에밀리아노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황태자 오스카르를 대체할 수 있는 카드로 남기기 위해서 에밀리아노와 함께 후원하고 보호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정체가 발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 또한 로우르데스로 바꾸었다. 오스카르의 실각 이후 성기사이자 대주교의 양자로 꾸며지며, 오스카르의 죽음 이후 카예타나에게 입양되고 황태자가 된다. 카예타나는 남편의 사생아를 좋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직 막시밀리아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기 위해서 마떼오를 지지하는데 힘쓴다.[49] 발렌자의 혈통을 이으면서도 가난한 평민의 삶을 경험했고 이해하며 밑바닥에서 성기사가 되어, 대주교의 양자까지 스스로 올라갔다는 날조된 포장 아래 황태자로서 큰 인기를 얻는다. 알메나라 백작의 막내딸인 호세피나를 황태자비로 맞이하고 임신까지 시킨다.[50]}}}
라스 산티아고 정벌에 카셀과 함께 출정하지만, 다리에 심각한 영구적인 부상을 입고 카셀의 부고와 유품을 들고 복귀한다. 복귀해서 카셀이 실종될 당시 상황을 에스칼렌테 일가에 설명하며 애도를 표한다.[51] 자신이 불구가 되었고 아직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아내 레아와 이혼하여 새 인생을 살라며 깔끔하게 보내주려고 했지만, 레아에게 자꾸 이혼하려 한다고 크게 혼나고 결국 다리도 어느 정도 회복한 뒤에는 임신까지 시킨다. 여동생 호세피나가 오스카르의 죽음 이후 새 황태자가 된 마떼오의 황태자비가 되면서 무려 황태자의 처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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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르노 공작의 하나뿐인 손자. 진한 갈색 머리와 진한 이목구비. 이네스보다 다섯 살 더 많다. 세번째 생에서 레오넬도 사윗감으로 고민했었고, 이네스가 카셀 이전에 자신의 결혼 상대로 적당할지 고민해본 상대이기도 했지만, 이전 생부터 건강했고 위험과도 거리가 멀며 요절할 가능성도 적고 애처가여서 이혼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하에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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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가문의 대귀족 중 이하르 가문의 장남이자 소공작. 금갈색 머리. 알리시아 바르카와 내연 관계이자 조력 관계. 반듯한 얼굴과 절대로 탈선하지 않을 사람이며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는 평판과는 달리, 본모습은 카셀이 우스울 정도로 수도 멘도사 곳곳에 정부들을 숨겨둔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한다.
{{{#!folding [ 스포일러 ]
알리시아한테 여러 약물을 제공하고 카셀을 암살하려고 한 인물들을 사주한 인물이 단테였다. 처음은 어릴 적에 알리시아의 오스카르를 향한 순수했던 마음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녀의 짝사랑을 집착으로 타락시키고 이를 즐기는 것에서 시작됐다. 또한 아버지인 이하르 공작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스카르에게 가담했다. 그러나 어릴 때와 지나치게 달라지고 오스카르에 대한 집착과 이네스에 대한 질투로 광기에 휩싸인 알리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오스카르 역시 자신이 충성을 바쳤음에도 전혀 대우하지 않고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 모습에[52] 황태자 부부를 배신하기로 결심한다. 알리시아는 유일하게 신뢰하던 단테에게[53] 여성의 태를 망가뜨리는 약초인 '파노테'를 이네스에게 먹이고 있다는 사실과 이네스를 황태자와 간통한 부정한 여인으로 만들 계획을 털어놓는데 단테는 이를 이네스에게 흘려주면서 알리시아를 배신한다. 하지만 그동안 알리시아와 오스카르와 함께 카셀과 이네스를 해치려고 작당한 전적은 사라지지 않아 원래도 반목했던 이하르 공작의 눈밖에 완전히 나게 된다. 그러나 단테는 여전히 이하르 소공작이고 이네스를 도와준 대가로 발레스테나 가문과의 분쟁없는 미래와 땅을 약속받았기에 악역에 붙었던 것 치고 나쁘지 않은 결말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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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외모에 속지말자. 이 작품 최고의 미친년이다
해군 중령인 바르카 후작의 조카. 22세. 황태자 오스카르의 약혼녀. 오스카르를 광신도에 가깝게 사랑하고 추앙하며 그의 관심을 받는 이네스를 질투한다. 선대 바르카 후작 부부인 친부모는 사고로 모두 잃었지만[54] 그럼에도 황태자에게 파혼당하지 않았다. 황태자를 사랑하지만 단테 이하르와 내연 관계이자 조력 관계에 있으며, 오스카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folding [ 스포일러 ]
사실 오스카르 이상으로 이네스가 이전 생에서부터 계속 불행하게 산 만악의 근원이자 이 소설 최고의 광녀. 이네스를 싫어하는 이유는 오스카르의 사랑을 받는다는 게 제일 크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완벽한 혈통, 살아있는 부모 등, 자신에게 없는 것을 모두 가졌다고 열폭 질투했기 때문이다. 본래 0번째 삶에서는 흔한 난봉꾼 수준이었던 오스카르가 첫번째 삶에서 완전히 정신이 나간 것도 알리시아와 단테 이하르[55]가 지속적으로 약물에 중독시켰기 때문이다. 올가 발레스테나는 이네스에게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약을 지속적으로 보내왔는데, 일부 성분이 알리시아로 인해 유통 과정에서 '파노테'라는 여성의 태를 망가뜨려 석녀로 만들며 다량 복용 시에는 결국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독초로 바꿔치기 돼있었다. 또한 일부 고용인들도 매수해 음식에 직접적으로 파노테를 넣게 했다. 파노테는 수도 멘도사에서 판매는커녕 좀처럼 구경하는 것조차 힘든 독초였지만, 바르카 가문의 영지인 살타에는 잡초마냥 널린 풀이었기 때문에 알리시아가 쉽게 수급할 수 있었고,[56]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네스뿐만이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원재료 자체를 건드렸다.[57] 이 파노테가 이네스가 기억하지 못하는 0번째 생에서 이네스가 낳은 두 아이의 연이은 요절과 유산에 이어, 결국 그녀의 목숨까지 앗아간 원흉이었으며 첫번째 생에서 오스카르의 황태자비가 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유산하게 된 이유였다. 0번째 생에서는 이 사실을 시체 꼴이 된 이네스에게 조롱하듯 다 털어놓았다가, 이네스에게서 진실을 듣고 분노한 올가 발레스테나에게 찔려 죽었다. 세번째 생에서도 역시 오스카르를 약물에 중독시켜 이지를 흐리게 만들고 이네스에게 파노테를 먹이려는 것도 모자라, 그녀의 남편인 카셀이 라스 산티아고 정벌에 나간 사이 황태자와 붙어먹은 부정한 여인으로 만들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알리시아의 지나친 광기로 위기감을 느낀 단테 이하르가 배신하고 파노테에 대해 알려주면서, 늦기 전에 발각되어 이네스는 카셀과의 사이에서 생긴 쌍둥이 남매를 유산당하지 않고 무사히 지킬 수 있게 된다.[58] 알리시아는 이네스를 납치해 오스카르와 같은 침실에 넣어놓지만 이네스의 자해를 통한 모함으로 인해 오스카르가 역으로 사촌의 아내인 이네스를 강간하려 시도한 범죄자로 몰리고[59], 황태자비인 알리시아는 그런 오스카르를 말리긴커녕 오히려 이 파렴치한 범죄 행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황태자 부부에 대한 여론이 밑바닥까지 추락한다. 오스카르가 실각하자 함께 궁에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눈앞에서 오스카르가 분노한 폭도들에 의해 산 채로 갈기갈기 찢겨 죽는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모든 사실을 알고 끔찍하게 아끼는 친정인 에스칼란테의 후사를 건드린 걸로도 모자라 친아들 오스카르를 망가뜨렸다는 것에 분노한 카예타나 황후에 의해, 강제로 파노테를 다량으로 먹어 0번째 생의 이네스처럼 산송장이 되고 카예타나에게 지속적으로 고문받는 고깃덩이가 되어 차라리 죽여달라고 비는 신세가 된다.[60][61] 게다가 숙부인 바르카 후작도 라스 산티아고 정벌에서 같은 해군인 카셀을 청부살인하고 그의 공까지 강탈하려 했다는 것이 전부 드러나면서 살아돌아온 카셀에게 즉결 처형되고[62] 사후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걸로도 모자라, 바르카 후작가가 민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에스칼란테 공작가를 해치려했다고 분노한 폭도들에 의해 사촌도 살해당하고[63] 남은 가족들마저 카예타나의 보복으로 인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바르카 후작가로서 모든 권리를 포기하면서 친정까지 몰락하게 된다.[64] 카예타나마저 자신은 적어도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인정이나 하고 사는데, 알리시아는 본인이 저지른 짓은 까맣게 잊고 마치 무고하게 핍박을 당하고 있다는 듯 군다며 치를 떤다. 카예타나의 말처럼 이네스에 대한 치졸한 질투와 열등감으로 그녀가 가진 신분, 명예, 평판, 남편,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전부 망가뜨리려 들고, 이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해도 그들을 모두 오스카르의 장난감 취급하며 죄책감은커녕 잘못이라고 인식하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는 인간쓰레기다. 결국 알리시아도 남편인 오스카르부터 바르카 후작가의 영애이자 황태자비로서의 신분, 명예, 평판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카예타나의 장난감으로 전락하면서 자신이 행한 짓 그대로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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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의 은사인 노리에가 대령의 하나뿐인 손녀. 부모는 일찍이 잃고 조부의 관저에 머물고 있다. 카셀의 추종자 중 하나이며 자신의 조부와 카셀의 친분을 이용해 사심을 채우려 들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1] 카셀과 이네스가 성혼한 23세도 오르테가에선 늦은 편인데 루시아노는 3살이 더 많다.[2] 오소르노 공작, 이하르 공작과 공모[3] 전조는 있었다. 루시아노를 일부러 문 밖에 세워둔 오스카르가 들으란 듯이 이네스를 겁탈한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루시아노는 이네스의 안위를 위해 황태자를 거슬러선 안된다고 여동생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범해지는 상황을 루시아노가 듣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 이네스는 그 자리에서 혼절한다.[4] 300년 전의 페레즈에서 행하던 야만적인 고문 방식이라 한다.[5] 이네스는 나중에 에밀리아노와의 관계에 대한 심리적 부채감을 정리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후에 당시 일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우애가 무척 좋은 남매이기에 루시아노는 이네스가 아끼는 것이라면 무엇 하나 망가뜨릴 수 없는 성격인데 심지어 이네스가 사랑한다고 하는 애인을 죽이는 것은 원래의 루시아노라면 아무리 분노했다한들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루시아노에게는 황태자의 수족들이 달라붙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상황이었고, 황태자를 배신한 이네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에밀리아노를 희생시킨 것.[6] 매우 답답하고 세상에 무관심한 성격을 가져서 공의회에서 레오넬의 인내심을 자주 테스트하는 인물이다. 그런 반면에 고집스러우면서 처세술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는데 아무리 막시밀리아노 황제가 존경할만한 인물이 못 된다지만 그걸 딸의 결혼식에서 노골적으로 티를 내고 다닌다.[7] 루시아노보다 4살 어리며 매우 소심하고 얌전한 성격이다. 사실 어릴 때부터 루시아노를 매우 좋아했으며 루시아노와 닮은 이네스도 좋아한다. 루시아노 앞에서는 부끄러워 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면서 이네스를 좋아하는 티는 엄청 내서 남들은 이네스를 더 좋아한다고 착각할 정도.[8] 델피나는 이네스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딸이 이네스를 닮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9] 특히 올가가 카셀이 이네스를 너무 떠받드니 이네스가 맘대로 하고 다닌다고 성을 내자 그게 카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역정을 내며 사위를 두둔한다.[10] 이네스가 아들이었으면 희대의 망나니로 키웠을 거라고 독백한다. 성별 반전 if외전에서의 이네스는 실제로 망나니다.[11] 몬토르 후작가 출신으로 17개의 대귀족 가문인 그란데스 데 오르테가 출신이기 때문에 결혼을 해도 성 뒤에 남편의 영지인 페레즈 대신 친정의 영지인 멜리야를 붙여서 사용한다. 발레스테나 공작가의 딸인 이네스도 같은 이유로 결혼 후에도 출신 영지를 성에 공식적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카셀의 가문인 에스칼란테의 영지는 에스포사이지만 결혼 후 이네스의 풀네임은 이네스 에스칼란테 데 페레즈이다. 심지어 이네스와 카예타나는 친정인 발레스테나와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황족과 결혼해도 출신 영지를 이름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12] 레오넬은 결혼 전부터 올가를 좋아했지만 올가의 자식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때문에 부부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본래 오르테가의 귀족에게는 남편이 아이들을 가지고 아내를 휘두르고 박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인에게 자녀들의 양육권이 전적으로 주어지지만 올가는 이를 역으로 악용한다.[13] 기분이 나쁘면 당연하게도 악담을 늘어놓지만 기분이 좋아도 일단 악담으로 시작한다(...)[14] 사실 카예타나는 시모로서 최악이지 오스카르나 돌로레스에게는 그렇게까지 최악의 어머니는 아니다.[15] 올가가 이런 성격을 갖게 된 이유는 몬토르 후작부인이었던 어머니가 자녀들의 요절로 그녀의 시모인 올가의 할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당한 것이 크다. 올가의 어머니는 출산을 9번이나 하고도 1남 1녀만이 장성하고 대부분 요절했으며, 올가의 할머니는 손주들의 요절에 대해 후작부인 탓을 하며 며느리를 악랄하게 학대했다. 당시의 몬토르 후작은 부인을 전혀 보호해주지 않았고, 몬토르 후작가에 비해 출신 성분이 부족해 친정의 보호도 받기 힘들었던 올가의 어머니는 임신만을 거듭하며 홀로 미쳐갔다. 올가는 그런 어머니의 행보를 따라가지 않기 위해 자식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게 된다.[16] 레오넬이 이네스가 올가를 보면 애가 떨어진다며 임신한 딸을 단 한번도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도, 울음만 터트릴 뿐 별다른 반박을 하지 못했으며 외손주들이 태어난 이후에도 1년 동안은 아이들을 거의 보지 못한다.[17] 0번째 생에서 이네스의 건강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된 이후에 자신이 이네스에게 보낸 임신이 잘되는 약이 사실 딸을 천천히 죽여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약을 독으로 바꿔치기 해오던 황태자비 알리시아 발렌자를 칼로 찔러 죽이면서 복수한다. 결국 황태자비를 죽인 죄로 수도원에 갇히는데 이때 사위인 카셀에게 이네스에게 저지른 짓을 참회하며, 자신이 천성이 좋은 이네스를 망쳤고 자신이야말로 딸을 제일 괴롭힌 사람이라는 걸 인정한다. 이네스를 사랑했기 때문에 완벽한 삶을 주기 위해 엄격하게 대했지만, 사실 딸의 행복만을 바랐어도 됐고 자신의 사랑만큼 끔찍한 것이 없었다고 후회한다. 그러면서도 이네스가 자신을 온전히 원망할 수 있도록 직접 이네스에게 참회하지는 않을 것이라 한다.[18] 다만 칼데론은 카셀이 태어난 이후에는 카셀에겐 후안 같이 정치적 뒷배가 될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19] 카예타나는 각별했던 오빠 후안이 증오하는 남편의 사생아 마떼오를 황태자로 옹립하고 가장 먼저 지지를 보내는 걸로도 모자라, 믿고 의지하던 올케 이사벨라까지 마떼오의 친모 레지나 메를로를 보호하자 가뜩이나 오스카르의 끔찍한 죽음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더욱 분노한다. 심지어 후안은 한술 더떠 배신감에 치를 떠는 카예타나에게 오스카르가 온갖 오명을 뒤집어쓰고 죽은 이상 그의 모후인 카예타나는 더이상 눈치 볼 대상도 아니고, 정계의 중심인물도 아니며 황태자 자리가 공석이 되어 황실의 내분이 일어나면 차기 황제의 모후라는 지위조차 영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일갈한다. 이 상황에서 카예타나 본인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마떼오를 양자로 입적하여 황태자로 미는 수밖에 없으며 그래야지만 에스칼란테 가문도 차기 황제의 기반이 되어 권세를 회복할 수 있으니, 사생아에 대한 잠깐의 적대감 때문에 막시밀리아노 황제의 사후 남은 여생을 수녀원에 처박혀 살 건지 아니면 마떼오를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이고 황제의 모후가 되어 멘도사에서 군림할 것인지 선택하라며 설득 아닌 설득을 한다.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던 카예타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마떼오를 양자로 들인다.[20] 로요라 백작가 출신.[21] 특히 첫번째 삶에서 이네스가 황태자비로 고통받던 시절에 올가는 이네스에게 아무런 도움도, 허울뿐인 위안조차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호해 주는 이사벨라에게 호감을 느낀다.[22] 레오넬에게 당장 이네스와 올가를 절연시키라고 윽박지르며, 난생 처음 보는 이사벨라의 모습에 레오넬은 넋이 나간다.[23] 로요라 백작 부부는 딸인 이사벨라를 오직 후안 에스칼란테와 결혼시키기 위해 키웠으며 이사벨라가 후안과 결혼하는 데 성공하자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등골을 뽑아먹으려 했던 작자들이었다.[24] 카스타냐르 백작가에서는 비비아나가 언젠가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약혼에 지장이 가지 않게 하려고 미구엘을 포함한 에스칼란테 가문에 투병 사실을 숨겼다. 비비아나는 죽기 전에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듯 마지막으로 미구엘을 보고 싶어했지만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던 카스타냐르 백작부부 때문에 결국 보지 못하고 죽었고, 미구엘은 아무것도 모르고 약혼녀와의 만남을 반 년 동안 거부당하다 사망 소식을 접한다. 비비아나와 달리 미구엘은 비비아나의 사망 이후에야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됐기 때문에 미구엘은 더욱 큰 충격을 받는다.[25] 누가 봐도 이네스는 카셀과의 결혼 이후에 전례 없이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충신들은 이네스의 행복을 이네스의 명령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이다.[26] 이네스의 진짜 유모는 그녀가 어릴 때 어머니 올가 발레스테나에 의해 페레즈에서 쫓겨났다.[27] 그래도 자라면서 어머니 이네스를 닮은 인상이 조금씩 드러났고 특히 눈매는 카셀과 루시아노를 절반씩 닮아서 아기였을 때도 인상을 쓰면 꽤나 매섭다고 평가받았다.[28] 이는 에스칼란테 혈통의 황손을 보길 원했던 카예타나가 마떼오의 아들이 이바나에게 반한 걸 보고, 옳다구나 하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도록 적극적으로 자리를 주선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떼오의 아들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순진무구한 사람도 아니어서, 카예타나의 계략을 알고 역으로 이용해 이바나와 혼인했다고. 발렌자 황실을 원수로 여기는 이네스와 카셀만 떨떠름해할 뿐, 마떼오와 호세피나 모두 이 혼사를 적극 환영했다.[29] 당연히 카셀은 자신의 사위를 매우 싫어한다. 심지어 외손녀가 혼인할 때까지 정정한 레오넬도 카셀 옆에서 똑같이 자신의 외손녀사위를 구박하고 있다고.[30] '불 속에서 태어났다'는 뜻으로 이그나시오를 임신한 일레 타샤가 '불의 아들딸들의 땅'이라는 의미이기에 여기에서 따와 이네스가 직접 지어준 것이다.[31] 그러나 상대를 임신시키는 능력은 변변치 않아 불륜 빈도에 비해 사생아의 수는 적다고 한다(...) 실제로 카예타나와의 적자녀는 오스카르가 유일하며 작중에서 밝혀진 사생아도 돌로레스와 마떼오가 전부다.[32] 카셀과 이네스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왜 이네스가 너 같은 것을 선택한 거냐고 카셀을 도발하고 오르테가의 결혼식에서 가장 좋은 술은 신랑신부의 것으로, 그들의 부모조차 똑같은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관례를 무시하고 레오넬이 직접 따라준 카셀의 와인을 멋대로 마셔버리고 이네스의 와인잔까지 건드리려 했다가 카셀에게 저지당한다. 그냥 대놓고 카셀을 제치고 이네스의 남편 행세를 하려고 한 셈.[33] 이네스는 자신을 괴롭힌 첫번째 삶의 오스카르가 그런 결말을 맞았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한다.[34] 이네스와 루시아노가 닮았기 때문에 겹쳐 보았다고 한다.[35] 두번째 생에서 이네스가 '숨 쉴 구멍'이 없어서 자살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네스를 함부로 압박하지 못한다.[36] 0번째 생에서 카셀이 없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스스로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카셀은 함부로 죽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네스와 약혼했다는 사실 때문에 충동적으로 몇 번 죽이려 했으나 모두 실패한다. 이네스가 카셀과 사랑에 빠진 것을 확인한 이후에는 이네스가 두번째 생에서처럼 남편 따라 자살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못하게 된다.[37] 사실 루시아노가 단테 이하르 외의 공급책을 찾던 알리시아에게 용도를 속여 공급한 약물 때문에 몸도 망가지고 있었다.[38] 분노한 농민들이 곡괭이같은 온갖 날붙이로 오스카르에게 마구잡이로 달려들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십 군데를 찍어내리고 때리며 찢어죽였는데 산 채로 두 손과 성기가 잘려나가기까지 했다. 이때 같이 도망치던 알리시아도 군중들에게 죽기 일보 직전까지 두드려 맞다가 겨우 도망쳤다. 어찌나 끔찍하게 죽었는지 오스카르의 시신을 본 카예타나가 양손이 잘려나가고 얼굴 반쪽 외에는 형체도 없이 전신이 뭉그러져서는 한때 인간이었다는 것조차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진 고깃덩어리가 되었다고 표현하며 절규할 정도.[39] 칼데론은 카예타나를 절대로 황후의 위치에 올라서는 안 되는 성격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칼데론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고 독기로 가득 찬 여인으로 변모했다. 다만 황태자를 포함한 황자들의 성격이 거기서 거기라 누가 황위에 올라도 큰 차이는 없었을 거란게 위안이라고.[40] 황후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자신에게 있어 마치 평범하게 결혼한 평범한 여자가 된 것처럼 평온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이였기 때문이다.[41] 본인만큼이나 잘난 출신을 타고난 이네스지만 회귀의 영향으로 6살부터 이상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오스카르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맺어주기에는 망설임이 있었다. 정작 그 좋은 혈통의 이네스가 다른 가문의 일원이 되는 것만은 절대로 두고 보질 못해서 딱 좋게 조카 카셀의 약혼녀가 되어 거슬릴 것도 없이 효용만 남게되자, 매우 기뻐하며 카셀과 이네스를 공식석상에 자주 초대하여 에스칼란테 공작가와 발레스테나 공작가의 '위대한' 혼인 동맹을 여기저기에 과시했다고 한다.[42] 이 고문이 얼마나 잔혹한지 알리시아가 시종일관 제발 자신을 죽여달라고 호소한다. 하지만 카예타나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된 알리시아를 살릴 방법을 강구하며 고문을 계속하고 알리시아의 친정인 바르카 후작가마저 몰락시킨다.[43] 이런 태도 때문에 마떼오 역시 본인과 생모 레지나 메를로의 원수인데도 카예타나를 친어머니처럼 여기며 효도한다. 사실 마떼오 입장에서는 친모가 받은 고통을 거의 모르기도 했고, 레지나도 친아들이 오스카르의 자리를 차지한 것 이상의 복수를 원하지는 않았다. 카예타나도 세월이 많이 흐른 이후에는 마떼오를 그저 유용한 도구가 아니라 친아들처럼 의지하게 된다.[44] 때문에 엄청 좋은 사이까지는 아니었던 이네스가 카셀의 쌍둥이를 낳자 에스칼란테의 아이를 둘이나 낳아주었다며 매우 아껴주기 시작한다. 작가 후기에 의하면 마떼오와 호세피나의 아들인 훗날의 황태자가 카셀과 이네스의 딸로 카예타나의 조카손녀인 이바나에게 반하게 되자, 황실에 자신의 핏줄을 남기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한 카예타나가 이바나가 황태자비가 되면 에스칼란테 혈통의 황손을 볼 수 있다고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리를 만들어주었다고.[45] 혼인을 한다는 건 가문의 족보와 명부를 비롯한 정식 문서에다 이름을 올려야된다는 건데 당연히 혈통을 중시하는 귀족들 입장에서 비천한 사생아라고 못이 박힌 돌로레스의 이름을 올릴 수는 없다.[46] 이네스는 돌로레스가 스스로를 함부로 취급할 때마다 그 위대한 카예타나가 절절 매며 부정해주는 것 따위로 카예타나의 애정과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어한 것이라고 추측한다.[47] 카예타나 본인부터가 부친인 칼데론 제독을 실망시키기 위해 그가 그릇된 상대라고 일컫던 황족 중에서도 가장 속을 뒤집을 만한 막시밀리아노와 일부러 자고 혼인했다. 카예타나는 그런 자신을 쏙 빼닮은 돌로레스가 자신과 비슷한 행보를 걸을까봐 두려워하고 그나마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딸이라는 번듯한 신분 덕에 남자를 잘못 고르고도 스스로 권세를 쥘 수 있었던 자신과 달리, 일개 시뇨렐리에 불과하여 제대로 된 신분조차 없는 돌로레스가 자신마저 죽고 모든 뒷배를 잃으면 막시밀리아노 같은 남자의 힘없는 아내로서 남은 평생을 치욕 속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도 염려했다.[48] 카셀이 두 번이나 놓아줬음에도 이네스에게 원래 삶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붙잡힌다.[49] 그래도 마떼오가 생모 레지나 메를로의 안배로 어린 시절 자신과 친모가 카예타나에게 무슨 짓을 당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카예타나를 친어머니처럼 모시고 세월이 지나면서 카예타나도 마떼오를 유용한 도구가 아니라 친아들처럼 아끼며 의지하게 된다고 한다.[50] 작가 후기에 의하면 이후에 마떼오와 호세피나의 아들이 카셀과 이네스의 딸 이바나 에스칼란테와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그렇게 사고쳐서 가진 자식이 훗날 오르테가의 황제가 된다.[51] 이후에 카셀의 생존이 확인되지만 그 이전까지는 이네스만이 카셀의 죽음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슬픔에 정신이 나간 환자로 취급된다.[52] 암살자들이 카셀을 습격할 때 이하르 공작의 사주라고 의심될 거짓 증거를 뿌려 놨다.[53] 알리시아는 오스카르를 사랑하지만 그는 알리시아의 과격한 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알리시아의 정신나간 계획에 유일하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단테 이하르였다.[54] 딸인 알리시아는 작위를 상속받을 수 없어서 숙부인 현 바르카 후작이 후작위를 물려받았다.[55] 첫번째 삶에서 알리시아와 단테는 부부 사이이다.[56] 루시아노가 알리시아의 약초 수급처를 전부 감시하고 있었음에도 자체 수급이 가능한 파노테는 파악하지 못했다.[57] 알리시아가 이네스 한명을 노린 이 공작 때문에 수도에서 평범하게 난임약을 구하던 수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보았다. 단테 이하르부터 카예타나까지 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에 대한 지적을 했을 때 알리시아의 반응은 어차피 아이를 못 가지는 결함투성이어서, 헛된 희망을 품고 약이나 구하러 다니는 것들인데 오스카르가 가는 길에 잔디처럼 좀 짓밟힌들 무슨 상관이냐는 사이코스러운 대답을 내놓는다. 난임약에 들어가는 재료를 완전히 반대되는 성질의 유산약으로 바꿔치기 했으니, 아이를 가지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그 소원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비범한 광기와 악의가 엿보인다. 0회차와 1회차의 이네스는 정확하게 이 덫에 걸려들어, 아이를 간절하게 원할수록 더 열심히 약을 먹고 그만큼 빨리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다.[58] 발레스테나 공작부인이 약을 계속 보내고는 있었지만 지난 생에서 올가의 간섭을 지긋지긋하게 여긴 이네스가 반항의 일환으로, 자기 어머니가 보내는 약을 다 내다버렸기 때문에 이전 생과 달리 지속적으로 독을 섭취한 일이 없었던 덕도 있다. 음독을 알게 된 후아나가 마님과 아가씨의 사이가 나빠서 다행이라고 할 정도. 다만 이네스는 카셀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이후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이전 생에서 계속 유산한 것을 걱정해 스스로 약을 가끔 먹었는데, 진실을 알고 너무 강한 트라우마가 되어서 입덧이 있을 때 껍질 채로 눈 앞에서 물에 씻은 과일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먹는 증상에 시달렸다.[59] 실제로는 정신이 매우 약해져 있는데다가 이네스를 몰아붙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오스카르는 강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전생의 이야기만 한다.[60] 엄청난 양의 파노테에 중독되어 고통스러워하는 건 물론 혀를 깨물고 자살을 시도해서 분노한 카예타나에 의해 혀를 깨물 수 있는 치아까지 다 뽑혀나갔으며, 양손과 다리도 전부 부러졌고 손톱까지 죄다 뽑혀버리고 나중에는 지하감옥에 감금되어 목줄까지 매어진 짐승 신세가 되어 계속 고문당하는 죽느니만 못한 신세가 된다. 카예타나는 비록 실행할 생각은 없었지만 오스카르에게 여자를 계속 밀어넣은 것에 대한 원한으로 알리시아를 윤간하겠다는 위협도 한다. 이에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알리시아에게 단테 이하르와는 잘도 붙어먹고, 포주 노릇도 곧잘 하더니 창녀는 되기 싫냐고 조롱하는 건 덤. 결국 계속되는 고문으로 목숨만 부지한 채 짐승만도 못한 꼴이 되자 나중에는 카셀에게까지 자신을 죽여달라고 비는 신세가 된다. 나중에 파노테의 독성 때문에 고문을 버틸 수 없을 만큼 몸이 허약해지자 카예타나는 더 오래 고통받아야 하는데, 편하게 죽으면 안 된다고 지극정성으로 치료를 받게하고 역으로 파노테의 해독법을 찾으려고 할 정도이다. 이사벨라나 이네스는 카예타나가 파노테의 해독법을 찾으면 알리시아가 독초를 원재료로 속여서 뿌리는 바람에 덩달아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테니 잘됐구나 하고 내버려두는 중이다.[61] 오스카르가 살해당한 직후 카예타나에게로 끌려왔을 때 어떻게든 고문을 피하고자 오스카르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카예타나는 보란듯이 그동안 알리시아가 모아온 것부터 살타에서 긁어모은 것까지 합친 엄청난 양의 파노테를 알리시아의 입에다 처넣어 산송장으로 만든다. 이사벨라도 이네스에게 파노테를 먹여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의 손주들까지 해치려든 알리시아가 똑같은 꼴이 되었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통쾌해한다. 그런데 카예타나가 알리시아 같은 계집은 절대 어미가 되어선 안된다고 하고 이사벨라도 카예타나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자기 손자를 자기 손으로 죽인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알리시아가 끝까지 카예타나에게 당신의 손자를 당신의 손으로 해쳤다며 우기는 모습을 통해 알리시아의 임신이 그저 고문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라는 암시가 군데군데 나온다. 만약 임신이 사실이라면 알리시아는 0번째와 1번째 생의 이네스와 파노테를 임신약으로 착각하고 마신 수많은 여성에게 한 짓을 그대로 돌려받은 셈이다.[62] 사실 카셀을 죽이려 했던 것은 맞지만 빠른 즉결 처분을 위해 증거는 날조되었다.[63] 바르카 후작의 아들 중 하나가 오스카르처럼 거리에서 폭도들에게 맞아죽었다.[64] 바르카 후작이 자신의 조카인 카셀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에 분노한 카예타나에 의해 바르카 후작의 유족들은 반항 한번 못해보고 가산도 전부 몰수당하고 바르카 가문의 영지인 살타에서도 맨발로 쫒겨났다. 그걸로도 모자라 카예타나가 적당히 품위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전사한 이등병 대우에 준하는 연금과 전직 귀족들에게는 가당치도 않을 허름한 삼층집을 내줄테니 바르카의 이름을 포기하라고 제안하자, 결국 알거지로 전락한 바르카 후작의 남은 유족들은 빈곤을 이기지 못하고 바르카의 이름을 달고 거지로 굶어죽느니 바르카의 이름을 포기하고 초라할지언정 제대로 된 지붕 아래에서 살기를 선택한다. 바르카 후작가 역시 오르테가의 최고 명문가를 이르는 17가문의 대귀족(그란데스 데 오르테가) 중 하나임을 생각하면 가히 최고의 모욕이다. 카예타나는 이 사실을 고문으로 망신창이가 된 알리시아에게 넌 더 이상 바르카가 아니며 네 혈육들은 거리를 맨발로 전전하고, 고작 빵 몇 개랑 연금 하나 받겠다고 바르카의 이름을 포기했다고 조롱하듯이 알려주고 이에 알리시아도 절망하며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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