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곤(李袞[1], 33세, 대한제국 황제) 아명: 이곤 李坤 |
성인: 이민호 분, 아역: 정현준 분 |
1. 개요
그는 대한제국 3대 황제다. 그는 이름마저 용포를 입었다. 이 곤(袞) 수려한 외모, 기품 있는 자태,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가 국민들이 보는 이곤이었다. 하지만 사실 곤은 말수 적고 실수 없고 예민하고 강박적이었다. 가장 뜨거운 불꽃은 푸른색이다. 곤이 그랬다. 너무 뜨거워서 차가운 인물. 기미 없이는 물 한 잔 입에 대지 않고, 몸에 타인의 손이 닿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곤에게 궁은 가장 안전한 집이기도 가장 위험한 전장이기도 했으니까. 곤에게 궁은 언제든 제 아버지처럼 죽을 수 있는 자리였다.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목도했던 역모의 밤은 잊을 수 없었고 잊어서도 안됐다. 역모의 밤 이후, 곤은 매일 밤 죽음을 베고 자는 황제였다. 혼인엔 뜻이 없고 후사엔 관심이 없으니 어떤 날은 그림자처럼 붙어 지내는 조영, 어떤 날은 매주 국정보고 일정이 있는 여성 총리와 스캔들이 터졌다. 위인전보다는 평전이 취향이고 모호한 말보다 정확한 숫자들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이과 남자였다. 그래서 곤은 곧잘 궁을 탈출하곤 했다. 해군장교로 2년간 복무한 것도, 학술대회로 해외 여러 곳을 떠도는 것도 탈출의 일종이었다. 그렇게 나선 길이었는데, 곤은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다. 미세하게 다른 공기. 기억과 다른 건물들. 무엇보다 대한제국 황제인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이 여자. 여긴 정말 평행세계인가? ‘1’과 ‘0’의 사이를 넘어 온 건가 내가? 그런데 이 여자... 그가 아는 얼굴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위. 정태을.’ 역모의 밤에 8세 이곤이 주워 든 신분증에는 그렇게 적혀있었다. 건축가 ‘풀러’는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가 아름답지 않다면 나는 그 답이 틀렸음을 안다, 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 여자와 내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아름답게. |
캐릭터 이미지와 특징 | |
직업 : 대한제국 황제이자 수학자 특기 : 조정[2], 승마, 태권도, 검술, 복싱 취미 : 수학문제풀기 착용장비 : 사인검[3],론진 손목시계[4][5], 승마용 채찍[6], 고가의 다이아몬드 단추가 달린 승마자켓[7] 특징 : 자신이 잘생겼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충분히 즐기고 이용한다 |
2. 상세
- 경제관념이 좋지 않다. 사용화폐가 다른 평행세계인 대한민국에 넘어와서 옷에 달린 보석단추를 현금화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돈을 흥청망청 써대서 며칠사이에 빈털털이가 되어 음료수 한 잔 못사먹게 된다. 아무리 로열 패밀리지만 국가 원수인데다 해군 장교로 복무까지 한 사람이 이렇게 대책없이 돈을 낭비하는 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심지어 이건 생판 모르는 이 세계로 넘어오고 한 짓이다. (다만 이것도 지금것 황제로서 경제적으론 매우 풍족하게 자라왔던지라 아무리 다른 세계라고 해도 그동안 써 온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럴수도....)
- 기미하지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이때문에 2화에서 빵을 살 때 미리 포장된게 아닌 시식용으로 구비된 빵을 사려고 했다.
- 본인의 외모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고 그걸 잘 이용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도 메모 적힌 음료수가 쌓이고 빵집 종업원도 전화기를 선뜻 빌려주니(?). 물론 외모 믿고 정태을네 집 옆 카페에서 음료 한잔 공짜로 얻어먹으려다 까였으니 안 통하는 상대도 많다.
- 이과형 황제이고 수학자라는 설정이 있지만 반면에 해군장교로 2년간 복무한 경력이 있다.[8] 더구나 자신의 근위대장의 휴대화기의 성능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하니 역모의 밤 이후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훈련을 한 듯하다. 시티헌터 이후로 오랜만에 총기를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9]
- 이곤의 아버지도 해군장교로 복무했었다고 하는데, 해군장교로 복무하는 전통은 영국왕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하다. 전 영국왕실의 국서인 필립 마운트배튼의 경우 영국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해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여러 해전에 참전해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계급도 중위, 대위, 소형선 부장 등을 거쳐 종전 후에는 그리니치 해군대학에서 강사로서 교편을 잡기도 했으며, 아들이자 현 영국의 국왕인 찰스 3세도 해군장교로 복무했다. 다만 영국왕실은 어떤 군종으로 입대하던 간에 육해공군 모든 군종을 다 경험하도록 하는데 이는 전쟁시 영국군 최고사령관으로서 지휘에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10] 실제로 웨일스 공 윌리엄은 육해공군 모든 군종을 경험한 후 해군이 아니라 공군 구조헬기 조종사로, 해리 왕손은 육군 아파치 헬기 무장관제사로 복무했다.
- 8살에 즉위하여 재위기간이 25년이다.
- 이것도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한제국을 대표하는 이곤의 말투는 표준어만 구사한다. 자막으로 적을 때 고칠 게 없는 수준. 덕분에 문어체를 말하듯 딱딱하고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이곤(더 킹 : 영원의 군주)/작중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기술과 특기
김은숙표 주인공답게 기본적으로 잘생기고 능력 출중한 초인이다.- 재력
대한제국 북부에 매장된 600경원 가치의 희토류가 모두 황제의 소유물이라고 한다. - 황제로서의 책임감
일본과의 해상 대치에 스스로 최전방의 함선에 탑승하여 전투 지휘를 하였다. 국가원수가 타고 있는 이상 일본쪽도 섣불리 발포하거나 도발하지 못할 것을 계산하여 한 행동으로 보이며, 함교나 CIC가 아닌 노출된 갑판에서 상대 전투함이 보이는 위치까지 접근 된 상황을 맞이했다.
국가원수로서의 책임감은 투철한 것으로 보이나, 그런 인물이 이런 무력대립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데 무단 외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설정 오류로 보인다. - 학문
캐릭터 소개 영상에 의하면 수학자라고 한다. 또한 취미도 수학문제풀기라고 한다. 또한 작중 각종 비유를 수학에 빗댄다. - 입맛과 요리
요리실력이 상당히 좋다. 본인이 만든 요리는 기미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제조상궁에게 어릴 때부터 배웠다고 한다. 태을에게 스테이크 솥밥을 주면서 "이걸 먹고 넘어오지 않은 사람은 없다"면서 도발했다.[11]
폭탄주를 마셔본 적이 없는 듯하다. 다만 이것은 작중 대한제국에 폭탄주 문화가 없는 것인지 이곤 개인이 경험이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승마
승마를 자주 즐기는 듯하며, 애마인 맥시무스의 먹이를 직접 챙긴다.[12]
애마인 맥시무스는 정7품의 관직을 가지고 있으며니콜라에 차우셰스쿠?[13]승마대회 첫 우승 기념으로 두 세계에서 유일한 기념시계를 맞춤 제작하여 항시 차고다닐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 기타 스포츠
대한제국 해군 사관학교 88기 조정 팀의 일원이다. 1화에서 조정 경기에 참가했으며 1위를 차지했다. 플래카드를 든 응원단도 있을 정도로 인기 팀 인듯.
다른 특기로 태권도, 검술, 복싱이 있다고 한다. 2화에서 정태을에게 지문을 채취 당하면서 자신은 각종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며 저 무술들을 나열하며 쉽게 제압 당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 사격술과 근접전
1화의 총격전씬에서 어린 이곤을 구해준 사람의 정체가 성장한 이곤일 가능성이 있다. 체형이나 키가 이민호의 출연작인 드라마 '시티헌터'에서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다. 해당 씬에서 사용된 총기는 H&K P30 단축형이다.[스포일러]
3화에서 깡패 5명을 말 채찍만 들고 상처 없이 때려눕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전투 지휘 능력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전투지휘능력은 대대에서 꼴찌였다.
5. 그 외
- 말버릇이 반쯤 농담을 섞어서 참수라고 말하는 것인 듯하다. 근위대 대장인 조영과 제조상궁인 노옥남의 잔소리를 막기 위해 1화에서 부터 자주 써먹는다. 2화에서 말하기를 본인은 참수부터 시작한다고. [15][16]
- 동화책을 재미없게 읽는 듯. 낭독회에서 동화책을 더 읽으려고 하자 아이들이 진절머리를 친다.
- 평행세계로 넘어온 주제에 천하태평인 게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있다. 한가한 한량이라도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돌아갈지 우왕좌왕하는데 오자마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사랑 놀음부터 하고 있다. 하물며 이곤은 일국의 군주인 데다 어린 시절 역모에 휘말려 큰 고초를 겪은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다.
- 어릴 적부터 정태을의 명찰을 보며 자랐다 고는 하지만, 실제로 태을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리는 것을 보면 같은 배우가 맡은 김탄에 버금가는 금사빠이다.(다만 이건 태을 & 곤이 맺어질 운명이었기에 그럴수도 있다. 실제로 후반부에 이곤이 시간 여행을 반복하면서 몇번 과거를 바꿔놓았음에도 결국 이곤과 태을은 사랑에 빠졌다...)
[1] 곤룡포에 들어가는 '곤'이다.[2] 대한제국 해군사관학교 88기 팀의 일원[3] 4화에서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며 역모의 밤 이후 천정고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자신의 침전에 가져다놓음으로써 악의 세력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하였다.[4] 애마인 맥시무스의 대회 최초우승 기념 주문제작품. 양쪽세계에 단 하나뿐이란다[5] 정태을에게 압수되었을 때 바닥에 A4지라도 깔고 놓아달라고 부탁한다...[6] 역모의 밤 이후 반토막난 만파식적이 내부에 들어있다. 제조상궁이 주문제작하여 어린 이곤에게 넘겨준다[7] 연고가 없는 대한민국에서 다이아몬드 단추를 팔아 돈을 마련한다.그리고 다 팔았다.[8] 군시절 함장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여했을 때 대위로 전역했다는 것이 밝혀졌다.[9] 아이러니하게도 시티헌터에서는 총을 사용하여 상대를 제압한 일이 없다. 원작에서는 총의 달인이었는데 드라마 작가의 이상한 똥고집에 캐릭터가 희생당한 케이스. 원작팬들의 원성도 대단했었다.[10] 물론 진짜로 지휘를 하는 것은 아니며 현대에는 직업 장성들이 지휘한다. 애초에 현역 복무는 멀리 가야 영관급 제대인데 장성급 무시할 지휘능력이 갖춰질리가 특히 이곤의 해군 복무 2년이 생도 시절은 빼고 본 것이다 쳐도 중위~대위급밖에 안된다.[11] 재미있는 것은 솥밥은 일본의 가마메시가 한국으로 건너온 것인데, 극중 전쟁직전까지 간 일본의 음식을 황제가 좋아한다는 설정이다. 물론 음식에는 죄가 없고, 문화교류 또한 양국의 정세와 관련없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을 수 있다.[12] 이 역시 말을 좋아했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따온 설정으로 보인다.[13] 차우셰스쿠는 자신의 애완견 '코르부'를 군 대령으로 추승한 적이 있다.[스포일러] 14화에서 정말로 미래의 이곤임이 밝혀졌다.[15] 11화에 이림의 잔당인 김기환이 계속 반항을 하자, 결국 김기환에게 참수형을 내렸다. 이후 마지막 화에서 아버지의 이복 형제이자 원수인 큰아버지 이림을 직접 사인검으로 참수 했다.[16] 참수를 하기 전에 재갈과 용수를 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