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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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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의 특별한 서브스토리. pixiv와 연계한 제1회 일러스트 콘테스트 당선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메르헨 테네브리아 출시 기념 서브스토리이다.
2. 이벤트 기간
- 신규: 2020년 12월 24일 ~ 2021년 1월 14일
- 복각: 2021년 12월 9일 ~ 12월 23일
- 특별한 시간의 서 추가: 2023년 1월 5일
3. 이벤트 내역
다른 서브스토리와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선물 스테이지가 신설되어 영웅의 친밀도를 올리는 별빛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4. 스토리
4.1. 1주차
스트라제스가 패배한 후, 엘레나는 연말 기도식을 준비하는 폴로&폴라에게 콘스텔라가 달라졌음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는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 도시를 개방하고 즐겁고 화려하게 축제를 열자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자 엘레나는 축제가 벌어지기 전날 일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두 사람은 말리지만 엘레나는 막무가내로 돕겠다고 한다. 하지만 공원 외곽에 조명을 달다가 맹수에게 쫓기자 두 사람은 엘레나더러 얼음 조각상을 만드는 것을 지켜만 보라고 한다.엘레나는 둘이 잠깐 자리를 비우자 얼음 옮기는 이튼을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이튼은 폴로&폴라가 그러면 안 된다고 하지만 엘레나는 막무가내로 얼음을 들었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때 광장을 지키는 가고일이 갑자기 폭주해서 엘레나를 공격했고, 엘레나는 무사했지만 뒤에 있는 얼음 조각상들이 깨져버렸다. 뒤늦게 달려온 쌍둥이는 엘레나가 과잉대응했다며 사고뭉치 취급하고, 일을 도와주러 온 레이도 뒤에서 다 보고 있었다. 엘레나는 창피한 나머지 삐져버리고, 레이는 엘레나가 보람을 느낄 일을 찾으면 기분을 풀 거라고 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구해오겠다며 쌍둥이와 함께 빠져나왔다.
엘레나는 아버지에게 나는 방해만 되는 것 같다며 대사제는 그냥 종교적 '상징'에 불과하냐고 한탄했다. 엘레나의 아버지는 엘레나가 앞장서서 이 도시의 폐쇄적인 문화를 바꿨으며, 단지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하는 일이 있다고 위로했다. 엘레나는 자신의 과욕을 깨닫고 대사제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자 어딘가로 뛰어갔다. 가고일에서 느껴진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엘레나는 쌍둥이와 레이를 찾았고, 쌍둥이는 우리들이 오해했다고 사과했다.
가고일들이 하나같이 갑자기 신도들을 공격했다고 진술하자 엘레나는 별의 힘을 과하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 레이는 엘레나가 다친 상처를 치료해주겠다고 하는데 엘레나의 어머니는 둘이 연인 사이인 줄 알고 방해하지 않겠다고 한다. 엘레나가 아무것도 모르고 노는 아이들을 보며 부럽다고 하자 레이는 같이 놀아주겠다며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했다. 그러던 중 에렐나는 다시 이상한 기척을 느끼지만 놓치고 말았다.
두 사람이 돌아오자 쌍둥이는 둘은 검은 흔적으로 안내했다. 엘레나는 마법사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여 축제의 경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단서는 찾지 못해서 범인을 잡지 못하고 행사를 강행해야 했다. 그 와중에 엘레나의 부모는 눈밭에서 실컷 놀고 온 엘레나와 레이를 보며 만족했고, 장래의 부군이 될 레이에게 콘스텔라의 관례를 가르쳐줄려고 했다. 그런데 기도식 도중 도적떼가 습격하여 기물을 파손하고, 별의 탑에 장식된 보석과 조명을 훔쳐갔다. 신도들은 도적떼 중에 마법사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엘레나와 레이, 엘레나의 부모는 직접 뛰어다니며 도적떼를 추적했다. 엘레나가 스텔라 하르파를 연주하자 반딧불이가 길을 안내했고, 일행이 그 쪽으로 가보자 에인즈를 비롯한 불량배들이 있었다.
엘레나의 어머니와 에인즈는 단번에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를 "질 나쁜 도적 녀석들의 삐닥한 동료", "거짓말쟁이 아줌마"라고 험담했다. 에인즈는 아만다 대신 콘스텔라 축제에 참가하여 기념품도 구하고 예전에 못 판 물건도 팔러 왔다가 불량배를 만났다고 해명했지만 엘레나는 믿지 않았다. 에인즈는 억울하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너희들 때문에 불량배들을 놓쳤고 생사람 잡았으면 사과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레이가 에인즈는 마음을 고쳐먹고 살고 있다고 변호하자 엘레나는 사과했고, 에인즈는 보상을 요구했다. 엘레나는 속으로 너무하다고 생각했지만 보상으로 한정 기념품인 별의 보석을 주는 대가로 불량배를 잡는 것에 더해 조명 수리까지 맡겼다.
엘레나는 도적들이 어질러놓은 것을 수습하면서 평화가 도래했는데 도적떼가 들이닥칠 줄은 몰랐다고 하지만 에인즈는 그건 높으신 분들의 생각이라며 전쟁의 여파로 기근과 유랑민이 급증했고, 아킨과 퍼랜드에서 추방된 자들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서 시도니아 전역에 도적떼가 들끓고 있다고 한다. 레이가 왜 광장 밖으로 나가냐고 묻자 에인즈는 그 도적떼들은 훔치기 전과 후에 일부러 혼란을 유도하고, 그 사이 군중 속에 섞여 물건을 훔치는 수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에인즈의 말대로 진짜 도적은 광장 밖에서 모여 있었다. 궁지에 몰리자 도적들은 자기 편을 불러 엘레나 일행을 족치려고 하지만[1] 때마침 파벨과 세리스가 와서 엘레나 일행을 구했다. 이후 도망친 도적단 잔당을 콘스텔라가 쫓고, 세리스는 갑자기 아버지가 일을 잔뜩 주는 바람에 늦었다고 사과했다. 세리스와 파벨은 에인즈를 다시보고, 에인즈는 보상을 챙긴 뒤 콘스텔라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편히 쉬었다.
에인즈가 떠나자 엘레나는 레이, 세리스, 파벨에게 별의 보석을 선물했다. 레이는 이건 매우 귀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엘레나는 한정판이라고 했지 귀한 거라고 한 적은 없다며 적당한 보석을 골라 별의 모양으로 가공한 한정판이지만 양산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 사람에게는 진짜 귀한 물건인 별의 힘이 들어간 '평온의 별빛'을 선물한 뒤 숙소로 안내했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누군가는 쓸데없이 소란스러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냈으니 계획에는 문제없다고 중얼거렸다.
4.2. 2주차
축제 당일, 엘레나는 세리스의 도움을 받아 '성야의 선율'로 갈아입고 축제에 참석했다. 레이는 엘레나를 보고 감탄하지만 엘레나가 더 할 말 없냐고 하자 폰타나종 카벙클 닮았다고 하고 파벨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위치헤이븐의 비비안과 웨스타, 우드로우는 콘스텔라와 우호를 위해 도시를 방문하여 엘레나를 만났다. 비비안은 전날 있었던 소동을 일찌감치 깨닫고 엘레나에게 물었고, 엘레나는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웨스타와 우드로우는 따뜻한 위치헤이븐에서 잘 볼 수 없던 눈과 얼음 조각상을 보고 감탄했다. 엘레나는 위치헤이븐 일행을 안내하면서 밤에는 별의 탑에 설치된 보석과 조명에 별의 힘이 가득 담겨 빛을 낸다고 설명했다.한편 에인즈는 별의 보석을 비싸게 팔 궁리를 하다가 세리스를 만났다. 세리스는 그게 싸구려라는 걸 알면 엘레나가 난처해할 테니 모른척했다. 에인즈는 기념품점에서 줄을 서다가 이튼과 부딪쳐 별의 보석에 흠이 가자 당장 배상하라고 날뒤었다. 이튼도 처음에는 사과하지만 "돌덩이"라고 부르는 에인즈에 화가 나서 싸운다. 결국 사제가 나서 둘을 중재하는데 에인즈는 사제가 별의 보석이 싸구려 기념품이라고 하자 격분하여 대사제가 사기를 쳤다고 방방 날뛰지만 이튼이 화해의 의미로 풍요의 별빛를 선물하자 기분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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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스와 파벨은 같이 축제를 즐기고, 다른 도시의 사람들도 콘스텔라를 방문하여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세리스는 조금 전 레이가 카벙클 닮았다고 했다가 삐진 엘레나를 달래기 위해 둘이 화해할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레이와 엘레나는 화해한 뒤 세리스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며 축제를 즐긴다.
그 모습을 본 파벨은 일행을 잠시 빠져나와 산책을 하다가 쌍둥이에게 걸렸다. 쌍둥이는 소환진을 보여주고 어제 잡은 도적떼가 '대마법사'에 대해 실토했다며 그 자의 행적을 수색해달라고 부탁했다. 흔적을 바탕으로 추적을 시작한 파벨은 밖에 나와 있던 비비안을 만났다. 사원에서 신도들의 소원 편지를 읽던 엘레나는 도적떼의 배후를 알아냈다는 쌍둥이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왔다.
한편 에인즈는 대마법사에 고용되어, 사건과 무관한 척하면서 콘스텔라의 물건들을 잔뜩 가져와 대마법사와 거래했다. 대마법사는 아직도 모자라다며 가진 것들 다 내놓으라고 하고 에인즈는 뭐 이런 양아치 영감이 있냐고 어이없어하지만 돈이 필요했기에 각종 물건과 함께 별의 보석을 넘겼다. 에인즈는 이 보석이 매우 대사제가 친히 하사한 매우 귀한 보석으로, 별의 힘을 모으는 기능이 있다고 대마법사를 속였다. 에인즈가 돈을 받고 사라지자 대마법사는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사람은 위치헤이븐의 마스터 잔타나 였다.
잔타나는 산드라 유적으로 가면 고대의 존재를 소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뭐 이리 조건이 많은지 투덜거렸다. 그를 부활시킨 테나키타스는 아직 마력이 부족하다고 태클을 걸지만 잔타나는 이건 다 우리의 복수를 위한 것이라며 위치헤이븐을 무너뜨리기 전에 준비물이 있는 여기서 사전 실험을 하는 거라고 대답했다. 잔타나는 시간을 끌기 위해 언노운을 소환하고, 비비안은 소환진이 금지된 위치헤이븐의 소환술이라고 하며 최근 위치헤이븐에 죽은 자가 되살아났다는 소문이 들고 있다고 엘레나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레이와 파벨이 언노운을 막고 나머지는 잔타나를 추적했다. 쌍둥이는 엘레나의 부모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고 했지만 그들이 위기를 눈치채자 할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다. 쌍둥이는 경비를 더 강화하고, 엘레나의 아버지는 별의 힘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가려진 별의 사원으로 달려가 성물 '수호성의 축복'을 찾았다. 하지만누군가 수호성의 축복을 가짜와 바꿔치기 한 뒤였다.
세리스와 엘레나의 부모가 사람들이 불안에 떨지 못하도록 막고, 무언가 잡히는 게 있다는 우드로우와 웨스타가 잔타나를 추적했다. 두 사람의 추적 덕분에 엘레나 일행은 잔타나가 숨은 곳까지 찾을 수 있었다. 잔타나는 친구를 우르르 데리고 오다니 여전히 약아빠진 녀석이라고 까지만 비비안은 당신 같은 파렴치한에게 고상함 따위는 필요없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잔타나의 술식은 완성되었고 수많은 언노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비비안은 잔타나가 갑자기 혼잣말을 하고, 이질적인 기운을 풍기자 다른 누군가의 힘을 빌려 부활했다고 판단했다.
잔타나 블랙스트링은 결계로 공격을 막고 고대의 존재를 소환했다. 그런데 소환된 존재는 어째 좀 부실해보였고 잔타나는 공격을 명령했지만 테나키타스의 말대로 역시 부실해서 순식간에 처치당했다. 잔타나는 다시 소환수를 부르지만 소환진은 삽시간에 꺼저버렸고 잔타나는 비비안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는 처지에 몰렸다. 테나키타스는 다음번에는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 잔타나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다고 하고, 잔타나는 도대채 뭐가 문제였는지 파악했는데 별의 힘을 모으는 장치로 '별의 보석'을 넣은 게 원인이었다. 잔타나는 에인즈를 손봐주겠다고 이를 갈지만 비비안 일행에 걸려 도망쳤다.
비비안은 우드로우, 웨스타와 함께 쫓아가지만 엘레나는 어제 발견된 검은 흔적 중에 소환진의 형태가 없던 것이 있었다며 이 소동은 잔타나만의 소행이 아니라고 한다. 한편 에인즈는 사기당한 잔타나가 달려오기 전에 아만다에 선물할 '풍요의 별빛'과 돈을 챙기고 콘스텔라를 떠났다.
잔타나의 소환이 실패한 직후부터 콘스텔라는 점점 어두워지고, 별의 힘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르헨 테네브리아가 나타나 잔타나에게 네 힘이 부족한 걸 남 탓을 한다고 말한 뒤 수호성의 축복을 빼앗았다. 그리고 달려드는 잔타나의 몸을 마비시킨 뒤 뒤따라온 엘레나 일행과 대면했다. 엘레나는 테네브리아의 이질적인 기운을 감지하자 모든 일의 배후라고 지목했고 테네브리아는 혼란이 다 끝나지 않았으면서 평화로운 척 시시덕대는 꼴이 재미없다며 축제를 망치려고 했다고 도발한다.
계속 사람들이 몰려오자 테네브리아는 카오스 게이트를 열고 스스로를 '앨리스'라고 부르며, 수호성의 축복을 돌려받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한다. 테네브리아가 들어가자 엘레나는 폴로와 폴라에게 뒷일을 부탁한 뒤 뛰어들었고, 그 뒤에 레이, 세리스, 파벨이 순서대로 카오스 게이트에 뛰어들었다. 콘스텔라에 남은 비비안과 쌍둥이는 혼란을 막기 위해 수호성의 축복을 가지고 돌아올 때까지 마력으로 별의 힘을 대체하기로 한다.
4.3. 3주차
카오스 게이트를 넘어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엘레나 일행. 앨리스를 찾기 위해 숲을 탈출하려 했지만 매우 기괴한 숲이라 정예 유격대원인 파벨조차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흰 토끼 카일론이 나타나고, 그는 바쁘다며 일행을 무시하고 가버리려 하지만 세리스와 엘레나는 "너희를 위해 그 여자의 행방을 기억해 줄 시간은 더더욱."라는 카일론의 말에서 그가 앨리스를 알고 있다고 판단, 끝까지 늘어진다. 카일론은 엘레나를 밀쳐내지만 그 과정에서 카일론의 선물이 부서졌고, 카일론은 여왕님께 드릴 선물을 너희들이 망쳤다고 분노했다.카일론이 배상을 요구하자 세리스는 앨리스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가로 이 선물을 고쳐주겠다고 한다. 자기들이 부숴놓고 조건을 거는 세리스를 보고 카일론은 적반하장이라고 하지만 세리스는 우리가 협조하지 않으면 당신의 계획도 어그러지는 것 아니냐고 하자 다섯 시까지 선물인 시계를 가지고 하트 여왕의 성으로 오라고 했다. 레이가 꼭 시계여야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카일론은 여왕이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우지 않도록 만들기 위함이라고 대답했다.
엘레나 일행은 대장장이 체르미아의 대장간을 찾아갔다. 레이와 엘레나는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하고 파벨은 전혀 대장장이로 보이지 않는 그녀가 진짜 대장장이가 맞냐고 의심하지만 체르미아는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는 거고, 최근에는 일감이 끊겨서 괜찮다고 한다. 세리스가 시계 수리를 의뢰하자 체르미아는 수리 불가 판정을 내렸고, 새로 만들고 싶으면 초록색 송이버섯, 쐐기벌레의 가시, 검게 썩은 이파리, 황금색 덩굴줄기를 가져오라고 한다. 엘레나 일행은 어이없어하지만 체르미아의 표정이 워낙 진심이라 하는 수 없이 재료를 찾으러 나섰다.
가장 먼저 엘레나가 초록색 송이버섯을 찾았다. 그 옆에는 "나를 먹어요"라고 써져 있었는데, 엘레나는 배고프다며 파벨의 경고를 무시하고 먹었다. 엘레나가 멀쩡하자 파벨도 한 입 먹었는데, 그 순간 두 사람은 벌레처럼 작아졌다. 엘레나는 갑자기 작아졌다며 당황하고 파벨은 사람 발자국을 찾다가 쐐기벌레 니르갈을 발견했다. 파벨은 사례하겠다는 거짓말로 니르갈의 협력을 얻어내려 하지만 니르갈은 내가 쐐기벌레라며 분노했다. 파벨과 엘레나가 우리는 다른 세계에 와서 니르갈이 쐐기벌레인 것을 몰랐다고 해명하자 니르갈은 일단 진정했고, 아까 전 먹은 버섯과 반대로 먹으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알려주었다.
파벨이 진짜 색깔과 모양과 거꾸로인 버섯을 발견하자 둘은 바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카벙클로 변해버렸다. 니르갈은 이 틈을 노려 맹독으로 죽여버리겠다며 공격하고 두 사람은 황급히 도망가다가 체셔 고양이 크라우를 만났다. 크라우는 재미있는 것을 봤으니 특별히 도와주겠다며 니르갈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반대'의 의미는 오른쪽과 왼쪽, 위와 아래 같은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엘레나는 아까 먹었을 때와 반대의 상태로 먹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했고 바로 버섯을 찾아 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엘레나가 거대한 카벙클이 되어버렸다. "난 이제 어떡해애!!"라고 외치며 돌아다니고 파벨은 레이와 세리스에게 조금 전 있었던 일을 모두 설명했다. 세리스는 믿지 못하지만 파벨이 둘만 아는 사실을 모두 맞추자 믿었다.
이 꼴을 본 크라우는 크게 웃으며 너희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게 되었다며 둘은 독에 중독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의사를 찾아가라고 한다. 결국 둘은 레이가 처방한 해독제를 먹고 원래대로 돌아왔고, 니르갈을 응징한 다음 쐐기벌레의 가시를 가져가려고 했다. 니르갈은 몰래 숨겨둔 버섯을 먹고 거대화하여 반격하지만 파벨이 버섯 주머니를 탈취하고 엘레나가 다시 버섯을 먹여 원래대로 돌려보내서 패배했다. 니르갈은 자신에게 버섯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쐐기벌레의 가시'는 목걸이의 보석이라고 한다. 파벨은 믿지 못하지만 니르갈에게는 정말 가시가 없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보석을 가져갔다.
또 다시 크라우가 나타나 이 곳은 생각하는 대로 사는 세계라며 니르갈이 그 보석을 가시라고 생각하면 가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자꾸 알쏭달쏭한 말만 하는 크라우를 보자 엘레나는 짜증이 치솟고, 크라우는 마지막으로 이 세상이 점점 변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크라우의 말 덕분에 검게 썩은 이파리를 얻은 엘레나는 앨리스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재차 말하지만 크라우는 앨리스가 있는 곳 따위는 모르고 내 멋대로 살 싶을 뿐 목숨을 걸 생각도 없다고 대답했다. 엘레나가 그럼 힌트라도 말해 달라고 하자 크라우는 "소녀가 지나간 자리엔... 생명을 잃고 검게 물든 환영만 남게 될 거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엘레나 일행은 크라우의 알쏭달쏭한 말을 해석해보지만 머리 아프니 황금색 덩굴줄기를 먼저 찾기로 했다. 황금색 덩굴은 썰렁한 파티장에서 차를 홀짝이던 모자 장수 세릴라와 3월 토끼 아밍이 가지고 있었는데, 세릴라는 티타임이 끝날 때 결정하겠다며 합석을 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티타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차도 줄지 않았다.[2] 참다 못한 일행들이 따지자 아밍은 시간은 없고, 없는 시간을 찾아서 뭐하냐고 반문했다. 파벨은 덩굴줄기를 강탈하려 하지만 그 순간 엘레나 일행은 모두 쥐로 변해버렸다.
세릴라는 채티를 시켜 엘레나 일행에 정지 마법을 건 뒤 황금색 덩굴을 주는 대가로 티타임이 끝날 때까지 부려먹겠다고 한다. 엘레나 일행은 하는 수 없이 세릴라의 명령에 따라 찾잎을 따다 주지만 "티타임이 끝나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엘레나 일행이 반항하자 세릴라는 채티를 시키지만, 채티는 주인의 막무가내 횡포에 질려 마신 차의 순서를 거꾸로 마시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뒤 세릴라와 아밍에게 정지 마법을 걸었다. 엘레나 일행은 재빨리 변신을 풀고 세릴라와 아밍을 응징한 뒤 황금색 덩굴줄기를 가져갔다. 세릴라는 마지막으로 덩굴줄기를 가져가는 이유를 알게 되자 그런다고 게을러빠진 여왕이 시간을 움직이게 해줄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엘레나 일행은 이상한 나라에 질려 대장간으로 돌아가던 중 무언가를 발견했다.
모든 재료를 가져오자 체르미아는 순식간에 진짜 시계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재료가 빠져 바늘이 움직이지 않았다. 체르미아는 마지막 재료를 찾으러 가자며 엘레나 일행들과 함께 대장간을 나오고, 엘레나는 이 세계의 진실에 대해 물었다. 체르미아는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여왕이 다른 곳에서 온 소녀와 어울리면서 나라를 방치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카일론이 오자 체르미아는 마지막 재료의 위치는 카일론이 안다며 동행을 제안했고, 카일론은 받아들였지만 나는 내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트 여왕의 성에 도착하자 처형인 리디카가 외부인을 처단하겠다고 날뛰었다. 체르미아가 여왕의 통행증을 보여주자 리디카는 진정하지만 엘레나가 시계를 선물로 준다고 하자 다시 즉결 심판을 하겠다며 공격했다. 리디카를 따돌린 후 체르미아는 리디카는 틈만 나면 처형하겠다고 들고일어나는 녀석이라며 리디카 몰래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성에 들어가자 하트 병정 몽모랑시가 여왕의 명령이라며 막아서고, 파벨과 세리스는 몽모랑시를 알아보았지만 몽모랑시는 전혀 둘을 알아보지 못했다. 몽모랑시가 밀리자 하트 병정 아카테스와 클라릿사가 여왕님을 해치려는 자라며 가세하지만 둘 다 패배했다.
병정들이 모두 쓰러지자 하트 여왕 안젤리카가 모습을 드러냈고, 체르미아는 여왕이 소녀에 빠져 국정을 방치하자 이 나라가 멈춰 모두 한가하게 시간을 죽이거나 각자의 환상에 빠져 놀고만 있다며 이 시계는 반정의 예고장이라고 한다. 체르미아는 안젤리카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려 했고, 안젤리카는 체르미아가 '그자'가 아니라고 눈치챘다. 체르미아는 여왕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요구했고, 엘레나는 주저하지만 세리스는 다른 나라 사정을 봐줄 때가 안라고 했고 파벨은 부패한 왕 따위 필요 없다며 직접 총살했다. 하트 여왕이 사망하자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카일론은 약속대로 앨리스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받아라, 앨리스. 네가 찾던 선물이다.
앨리스, 그러니까 메르헨 테네브리아의 정체는 체르미아였다. 테네브리아는 하트 여왕의 왕좌에 앉으며, 이 세계를 없애버릴 수 있게 되었다고 광소했다. 카일론은 당장 시계를 돌리라고 하고, 테네브리아는 수호성의 축복에 있는 별의 힘을 자신의 시계로 옮겼다. 테네브리아는 어둠에 가려졌기에 엘레나가 별의 힘을 보지 못했다고 친절하게 설명한 뒤, 텅 빈 수호성의 축복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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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브리아: 모든 재료가 모였어. 이 세계를 영원히 어둠에 잠식시킬 재료 말이야.
엘레나: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어째서 잔인한 짓을...
테네브리아: 이제 재미없으니까. 처음에는 모두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 재미있었지. 그래서 더 재미있게 놀려고 게으른 여왕의 소원을 들어줬어. 그랬더니 건방진 여왕이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시간을 멈춰서 세상을 시시하게 만들어버리더라구~. 빛도, 어둠도 없는 세상이라... 마음에 안 들어. 재미없는 세상 따윈 쓸모없거든.
엘레나: 당신의 이기적인 유희만을 위해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짓이야말로 쓸모없는 짓이에요!
테네브리아: 후후... 당돌하구나, 너. 특별히 너희들은 얌전히 집에 돌려보내 주려 했는데. 후회하지 말렴. 너의 절망은 너 스스로 불러온 거니까.
엘레나: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어째서 잔인한 짓을...
테네브리아: 이제 재미없으니까. 처음에는 모두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 재미있었지. 그래서 더 재미있게 놀려고 게으른 여왕의 소원을 들어줬어. 그랬더니 건방진 여왕이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시간을 멈춰서 세상을 시시하게 만들어버리더라구~. 빛도, 어둠도 없는 세상이라... 마음에 안 들어. 재미없는 세상 따윈 쓸모없거든.
엘레나: 당신의 이기적인 유희만을 위해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짓이야말로 쓸모없는 짓이에요!
테네브리아: 후후... 당돌하구나, 너. 특별히 너희들은 얌전히 집에 돌려보내 주려 했는데. 후회하지 말렴. 너의 절망은 너 스스로 불러온 거니까.
엘레나는 테네브리아에게 덤비고, 아카테스와 클라릿사는 안젤리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때 의문의 목소리가 "믿을 수 없다면, 믿지 마세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라고 말했다. 짜증난 테네브리아는 엘레나 일행을 세계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려고 하지만 파벨의 기습에 당해 시계를 빼앗겼다. 테네브리아는 시간이 움직이고 어둠이 시작되었으니 너희들의 발악은 무의미하고, 어둠이 전해주는 동화 속 환상에선 모두가 고통과 슬픔 없이 살 수 있다고 비웃지만 엘레나는 어둠은 빛으로 밝히만 그만이고, 테네브리아의 환상은 현실도피에 불과하며, 사라진 별은 내일이면 다시 떠오른다고 반박했다. 그때 레이의 도움으로 죽은 안젤리카가 부활했다.
대장간에 돌아가기 전, 엘레나 일행은 콘스텔라에서 봣던 것과 똑같은 검은 흔적을 발견했다. "소녀가 지나간 자리엔... 생명을 잃고 검게 물든 환영만 남게 될 거다."는 크라우의 말을 미루어보면 이 흔적은 앨리스의 것이 분명했다. 파벨은 체르미아와 앨리스가 한패라고 생각했고, 앨리스를 속이기 위해 죽은 하트 여왕을 되살릴 수 있다고 상상했다. 그 상상이 통했고 부활한 안젤리카는 멈춰버린 세상의 의지를 움직이게 하려면 시간을 알리는 별의 힘과 시계가 필요했지만, 그것조차 어둠에 먹혀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앨리스는 멈춘 세상을 완전히 죽여버리기 위해 별의 힘을 탐했다고 설명한 뒤 놀이 시간은 끝났다며 테네브리아를 처단하려고 했다.[3] 그러자 테네브리아는 너희들은 내 동화 속 등장인물로 적합하지 않고, 앨리스 놀이도 이제 지겹다며 이상한 나라를 떠났다.
세상에 환해지자 카일론은 역시 신뢰할 수 없는 녀석이었다며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너희들의 어리석음은 다시 반복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엘레나는 별의 힘을 수습하고 나머지는 게으른 여왕 대신 어질러진 성을 청소했다. 안젤리카는 수녀를 은퇴한 후 발랄하고 재미있는 이 나라에 왕국을 세워 마음대로 휴가를 즐길 심산이었지만 왕이라서 더 많은 업무에 시달리던 중 농담으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고 하자 엘리스가 나타나 정말 시간을 멈춰버렸다. 안젤리카는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며 앞으로는 싫어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고 아카테스와 클라릿사는 훌륭한 생각이라며 일감을 잔뜩 채워넣었다. 이걸 본 레이는 앨리스의 유무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엘레나 일행은 안젤리카가 찾은 문을 통해 콘스텔라로 귀환했다.
다행히 이상한 나라에 다녀오는 동안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엘레나 일행은 기도식이 시작하기 전에 돌아올 수 있었다. 수호성의 축복을 되찾으면서 별의 힘이 돌아왔지만, 잔타나는 놓치고 말았다. 엘레나는 수호성의 축복을 들고 기도식을 주관했다.
...수호성이시여. 이 땅에 살아가는 한, 우리에게는 앞으로도 끝없는 시련과 나락이 도사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를 수호성께 바치고, 당신께서 내려주신 별빛을 나침반 삼아...
우리는 평안의 길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지켜보시고, 인도하소서.
그리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모든 땅에 잔잔한 바람을 허락하여 주시길...
하지만 우리의 의지를 수호성께 바치고, 당신께서 내려주신 별빛을 나침반 삼아...
우리는 평안의 길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지켜보시고, 인도하소서.
그리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모든 땅에 잔잔한 바람을 허락하여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