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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02:38:33

이십사수매화검법

1. 개요2. 설명3. 초식4. 관련 문서

1. 개요

이십사수매화검법(二十四手梅花劍法)은 무협소설에 나오는 검법으로,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보통 화산파무공으로 등장한다. 애초에 매화 하면 화산이다

가장 유명한건 이십사수매화검법이지만, 그냥 매화검법만 따로 떼서 언급하거나 앞에 붙는 수식어만 바뀌어 여러 작품에서 여러 이름들로 등장하기도 한다.

2. 설명

작품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 묘사가 검끝을 흔들어 상대를 속이는 환검(幻劍)이나 한꺼번에 복수의 급소를 공격하는 산검(散劍)으로 그려진다. 극성에 달하면 검 끝에서 수십 개의 검화(劍花)가 폭죽처럼 상대방을 쇄도하는 식으로 묘사된다.

2000년대 히트작 《비뢰도》에서 묘사가 된 이후 극성에 달한 이십사수매화검법은 검기 혹은 검강에서 매화향이 난다고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만 비뢰도 이전에도 설정 자체는 있었다는 말도 있는데 정확한 작품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주로 매화검은 매화를 닮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검법이기에 그 초식의 오의에 도달하면 검초가 매화와 같아져서 검기에 담긴 시전자의 심상이 매화향으로 표출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되었다.[1] 오늘날 화산파와 매화검법의 설정은 90년대 용대운백상이 취합, 정리한 설정을 후배 작가들이 물려받아 쓰고 있는 것이 많은 편이다.

그외에도 원래는 차화검이라는 검법을 후대에 와서 어느 천재가 매화를 보고 그 오의를 깨우쳐 그 오의를 분명하게 전하기 위해서 검초를 변화시켜서 원래는 차향이 나던 것을 매화향이 나도록 변했다는 설정도 있다. 그래서 검향의 극에 달하면 매화향이 아니라 차향이 난다는 설정도 있다.

매화검법은 화산매화가 많이 펴서 그걸 보고 검술을 창안했다는 게 흔히 알려진 이야기지만, 정작 화산에는 매화가 거의 없다고 한다.(...) 화산 자체가 바위산인데다 경사가 급해서 매화나무가 흐드러지게 클만한 토양이 아니다. 물론 사진 보면 알 수 있듯 나무들이 자라긴 해서 매화나무도 심으면 어찌어찌 자라긴 할듯.(...)

사실 화산파 자체가 가공의 문파지만(정확히 말하자면 무당과 같이 도가일파 였지만 무당은 차후 정부 지원으로 정식으로 무당파 라는 타이틀을 내걸게 됨 결국 무당은 현실이 되었지만 화산은 그렇지 못함. 여담으로 화산의 남천문파 장문인은 한국인 곽종인 님), 매화를 상징으로 쓰는 이유가 나름 있다. 실존 무술인 당랑권은 단숨에 연타를 날려 상대가 반격할 틈도 주지 않고 때려눕히는 것을 기본 전법으로 삼는데, 매화수법이라 하여 첫 일격이 막혀도 2타 3타 4타 5타 계속해서 후속 공격을 넣도록 기술이 짜여 있다. 흔히 말하는 사마귀 권법에 매화를 이름으로 붙인 이유는 바로 매화 꽃잎이 5장이라서. 즉 매화는 원래 무술용어이다.

초창기 한국 무협에서 무당파의 트레이드 마크 가운데 하나가 '소나무 무늬 검' 즉 '송문고검(松紋古劍)'이라, 도가 라이벌격인 화산파의 상징으로 매화 문양을 배치한 것 아니냔 말도 있다. 도가 계열 문파의 경우 이 둘은 제외하곤 메이저까진 아닌데다[2], 스님거지는 척 보면 알기 때문에 굳이 상징으로 문파를 구분할 필요가 없고, 나머지 문파들은 곁다리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작가가 설정하기 나름이라, 다른 구파일방 문파를 잘 묘사해서 그게 인기를 끌면 다시 대중적 설정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다.

3. 초식


다른 부분은 소설마다 차이가 있으나, 마지막 수가 '매화만리향'이라는 것은 대부분 지켜지는 편이다.

4. 관련 문서


[1] 가끔 향자체를 무기로 쓰는 무공이 나오기도 한다.[2] 두 문파 다음가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곤륜파의 경우 근거지가 중원 핵심에선 꽤나 멀리 있어서 주역을 맡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3] 艶氣, 요염한 기운.[4] 19초식과 동명이다. 이 때문에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