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사를 예명으로 사용하는 실존인물에 대한 내용은 이박사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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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른스러운 철구의 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본명은 이용석. 외모에서도 알 수 있듯 이박사의 패러디다. 패러디라고 하기도 뭐한게 본명이 같다.
2. 설명
설정상 원숭대학교 생명공학 박사를 역임하고 있다. 원숭이 복제에 성공해 몽키 매직 이박사라는 별명이 있다.[1] 생명공학의 권위자로 이철구를 이용한 실험을 최초로 구상하고 진행한 사람이다. 고아원에 있던 이민경을 연구소로 데려와 난자를 채취한 것도 이 사람. 철구와 민경의 법정대리인(아마 후견인인 듯)이기도 했다.[2]한 학문의 권위자답지 않은 외모가 특징. 디제잉이 특기시다. 워낙에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연구소 일을 빡빡하게 하는데도 나이트클럽이나 룸살롱에서 등장할 때가 더 많다. 그 때문인지 젋은 나이에 가정을 꾸렸다.[스포일러] 어디 매여있는 거 싫어하는 성격인데다, 놀으랴 연구하랴 바쁘게 살다보니 자연스레 가족에게 소홀히 하고 산다. 기념일 못 챙겨주는 건 예사요, 딸아이가 자기 생일 챙겨주겠다고 집에서 기다려도 나이트에서 노느라 잊어먹은 적도 있다. 그래도 어른인만큼 철구나 민경이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철구가 다니는 어떤초등학교 이사장인 김주영과는 국민학교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죽 절친이었다. 이용석의 어릴 때 꿈이 전쟁으로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을 살려내는 기계를 발명하는 것이었는데, 불가능하다며 모두들 비웃던 자신의 목표를 처음으로 믿어준 친구이기 때문. 자신보다 교우관계도 넓고 머리도 더 좋은지라 약간 열등감도 있었다. 대학교 진학 이후부터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 멀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 친구로 지내는 사이.[4]
민경이 철구가 참여하는 실험의 실체를 알고 나서부터는 실험 자체에 다소 회의적으로 변했다. 수 년 동안 연구했는데도 큰 성과는 나오지 않아 정부로부터 압박이 들어오는 와중에, 민경과 철구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미안해진 게 이유다.
89화에서 자택에 빨간딱지가 붙었다. 실험의 중단으로 지원이 끊긴데다가 사재도 실험에 쏟아부었던 모양. 98화에서 그의 대학시절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원숭대학교에 다녔던 그는 말그대로 천재라 불릴정도로 성적이 우수했고, 어느날 학교를 가다가 조는 바람에 버스를 놓칠뻔 하다가 어떤 여성이 깨워줘서 다행히 학교에 갈수 있었다. 그리고 학교에 와서 연구를 하다가 식사를 하려할때 자신이 전공서적을 잊어버리고 온것을 알았던 그 때 깨워줬던 여성이 마침 책을 주워서 사무실에 들어 연락처를 준 덕분에 그 둘이 첫만남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배세임이라는 동명목재에서 근무하는 여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둘은 사귀게 된다.
100회에서는 이 여성을 이용해 인체실험을 한다. 후배가 '형 몸이라면 이런 실험 하겠어요?' 하고 묻자 자신은 머리를 쓴다면서, 가치있는 천재 한사람이 몇십억 인구의 삶을 바꾼다고 한다. 그리곤 그녀에게 프로포즈한다. 102화에서는 실험을 성공해서 신문에도 나고 차관이 된 대학총장에게 불려가 장관 딸과의 결혼자리를 주선받는다.
108화에서 승낙해서 세임이를 실험에 이용해서 젊음과 건강을 빼앗아놓고 자기는 부유층에 속해서 결국 세임을 버려버린다. 인간쓰레기 확정. 자기는 현 부인과 아이가 있다며 자기가 세임을 버린 것을 속으로 자기 합리화 시킨다. 사실 지금 이 사실이 소름끼치는게, 세임이 이민경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이박사는 3대[5]를 실험체로 사용했다는 것이 되는거다!!!
그리고 예상과 같이 민경이와 만나게 된 것은 본인이 찾다가 만난 것이 아니라, 유전자 데이터를 아예 뽑을 수 없는 아이가 있다는 소식에 직접 갔고, 거기에서 세임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임의 동료였던 사람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이런 짓을 한 남자는 짐승만도 못하다라는 말을 듣고 여느 만화에서처럼 반성하고 자신의 딸인 민경이를 잘 돌봐야겠다는 것으로 가는 것은... 훼이크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민경이의 몸에 부계 유전자가 없다는 것만 주목하고,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는 말을 남긴다.
이런 행보를 보이면서 해당되는 화 베댓은 박사 욕으로 도배가 되었고, 당연히 옹호의 여지가 없다. 자신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을 단순한 실험체로만 보는 것 외에도 박사를 도저히 옹호할 수 없는 것은 전혀 반성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차라리 아예 심리적 갈등이 없는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로 모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여겨질 정도로 심리적 갈등을 하고 있다는 묘사는 있지만, 그에 따른 행동은 냉혹한 과학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론 이런 모순적인 구석이 있다는게 인간답지만 인지부조화를 일으켜서 실험을 성공하는 것이 세임이를 위한 일이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고생은 다 시켜놓고, 저 혼자서 모든 것을 잊고 편하게 살다가 그런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인간 쓰레기 인증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세임을 찾으려다 찾은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데이터 때문에 민경이를 찾았다. 이는 다시 말해서 실험 데이터가 안 나왔다면 죽을 때까지 찾지 못했을 것이다. 우연히 데이터를 찾아서 연인의 실험을 성공하기 위해서 찾는다. 그건 말이 변명을 아예 안하는 것과 같은 사실이고, 그냥 세임 모녀를 데이터로 여기면서 가식적으로 고민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다음화에 보인 이 박사의 행보는 그런 희망마저 무너뜨렸다. 자신의 유전자가 없긴 해도 딸이라고 할 수 있는 민경이를 돌보기는 커녕 실험을 위해 민경의 입양을 막았으며, IMF 때문에 실험 예산이 안나오자 예산이 나올때까지 훨씬 불친절한 다른 고아원으로 보내 놓아 민경의 불행한 유년시절에 크게 일조했다. [6] 이런 행동은 딸도, 사랑했던 이가 남긴 자식도 아닌, 그저 실험체로밖에 보지 않는다. 그 사실 때문에 댓글창은 불타고 있고, 특히 작가의 의도인지, 이 박사의 행동과는 다른 평가를 등장인물에게 들음으로서 더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7] 늙은 외양 때문에 어린 민경이 할아버지라고 부르자,
그리고 친구가 '졌다'라는 말까지 하면서 간절하게 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언젠간 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실험만을 생각해서 부분적으로 철구의 기억을 지운다.[9]
여기까지 보면 정말 피도 눈물도 없이 실험에 미친 매드 사이언티스트, 싸이코 패스이다. 차라리 다른 매체에 나오는 대놓고 광기어린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면 거북함도 덜 하겠지만, 작가가 일부러 그랬다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기가 과거 회상 에피소드에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와 알려진 것에 반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즉, 본인은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것을 거부하고, 나름 평범한 인간처럼 고뇌하는 것이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반성도 없고, 그저 실험의 지속만이 유일한 희망이면서, 자기의 사회적인 지위도 버리지 않으려는 인물이다. 물론, 과거 친구에게 배신당했다는 것에 상처를 입었다지만, 이 사람이 하는 짓을 보면 동정의 여지도 없다. 어찌보면 이 인간에게 있어서 고뇌나 인간성은 그저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 라는 자기위안 겸 변명 + 합리화를 위해 조금 남겨두고 유지되는 수준이라 봐야할듯.[10]
그리고... 118화에서 자신의 늙어버린 모습을 한탄하다가 철구를 대상으로 실험했었던 자신의 뇌를 다른 몸에 이식하는 수술로 어려진다!
잘 생각해보면 이부분이 이 때까지 동정의 여론이 있었던, 파산 위기라는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재산을 처분해서 다른 곳으로 도피하고, 그 도피에 필요한 돈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함이었다.[12] 거기다가 자살에 대한 명목이 필요했고, 그 사회적인 명목으로 파산만큼 좋을게 없다.
그리고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나선 듯 하다
철구가 고등학생이 되고 민경이 직장인이 된 시점에 만 13살의 한국계 러시아인 천재 예브게니 킴으로 살아 국제 생명과학 학술대회 메가 베스트 게놈에서 예전에 한 연구 '유전인자의 형질 전환과 다발성 유전자의 발현'에 대한 논문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이 작품을 처음부터 보면 알겠지만 이용석의 취급과 묘사가 갈수록 변한다. 초기에만 해도 조금 괴짜지만 자기 나름의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주변도 배려를 하며 특히 철구의 반응을 보고 뇌이식 실험을 회의적으로 묘사를 했으나 이박사 이야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그전의 모습은 날아가고 악인으로서만 그려졌다. 후기에서도 원래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으며 본래 생명윤리에 기본을 두고 인류의 발전을 위하는 평범한 과학자로 설정되었지만 독자들에게 개인욕심으로 애인의 시신마저 도구로 쓰는 이기주의자로 보이기에 뒷이야기는 미리 구상한게 아니라 나중에 재배열 해서 나온지라 독자의 여론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상 큰 흐름으로 보면 '어른스러운 철구'는 이 인물의 복수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에 집착하며 자신의 애인보다 연구를 우선하게 된 것도 청소년시기의 콤플렉스 때문이며, 사실상 김주영이라는 인물의 앞에 나가기위해, 그를 찍어누르며 압도적으로 정복하기 위해, 나중에는 철구를 통해 김주영과 아들을 농락하는 흐름이 나오게 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자기에겐 무고했던 전 애인 배새임과 친구 아들 김재하, 도의적으로는 자기 딸이라 봐야 할 이민경 등을 그저 자기 목적 달성만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은건 제아무리 복수라고 해도 너무 선을 넘어버렸기에 정당화할 수 없다. [13]
작가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일반적인 마키아벨리스트에 가까운 과학자로 설정되었지만 2부 복귀 당시 군이야기에 대해 스스로의 낮은 역량을 깨닫고 이박사의 이야기를 담는 것에만 신경쓰다보니 캐릭터 붕괴가 진행된 것 같다 한다.
작중 키스토리인 재하의 뇌를 철구에게 이식하는 비밀 파트는 작가 자신의 역량 부족이라 자조했다.
설정상 만화 자체가 드라마란 설정이나 이박사 담당배우인 이박사는 한동안 욕설에 시달렸던 모양.
[1] 작가 왈 우주공학 하셨으면 스페이스 환타지였을거라고...[2] 과거형인 이유는 이민경 항목을 참고[스포일러] 하지만 사고쳐서 그런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잘 것 없었던 옛 애인인 배세임을 버리고 장관 딸과 정략결혼한 것이다.[4] 그러나 생명과학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잘 나가는 자신과 달리, 로봇공학 쪽으로 진로를 잡았다가 그저 치킨집 사장이나 하는 식으로 추락한 김주영으로 인해 두 사람의 현재는 매우 대비되게 되었다.[5] 배새임 - 이민경 - 이철구.[6] 이민경은 4살부터 10살에 실험이 시작될 때까지 이 고아원에 있게된다.[7] 어른스러운 철구가 TV드라마라고 가정한 특별편에서 이용석 역을 맡은 배우'이박사'는 악역을 잘연기하는 천재배우라는 설정이라고 작가가 언급했기에 본작에서의 이용석은 악역인 것이 확정되어졌다.[8] 부계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말은, 배세임이 단성생식으로 낳은 아이라는 뜻이다. 도의적으로는 딸로 인정해야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이용석의 딸이 아니다.[9] 정확히 말해서 부분적으로 기억을 조정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특정한 것을 기억할 때, 자극이 오는 부분을 삭제하고 새 세포로 대체하는 방식.[10] 근데 의외로 이런 자기합리화를 일삼는 범죄자 유형은 현실에서도 제법 많다.[11] 모태솔로였던 황박사가 갑자기 조카뻘 애인이 생기고 수수했던 연구원 은희는 미인이 되고 좋은 차까지 생겼다.[12] 말리려던 연구원이 단번에 승낙할만큼 어마어마한 돈을 주었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라 그 연구에 동참한 대부분의 사람에게 줄만큼 그것 외에도 앞으로 살 돈을 생각하면 파산이라는 것도 거짓임을 알 수 있다.[13] 게다가 사실 김주영의 입지를 넘으며 압도적으로 그를 찍어누르는건 이용석이 장성해서 천재적인 과학자로 칭송과 명예를 다 받고 있던 시절 몰락한 김주영을 목격함으로써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근데도 거기서 만족을 못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