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전반을 이르는 이학(理學)에 대한 내용은 자연과학 문서 참고하십시오.
이학 | |
<colbgcolor=#ffffff,#010101> 출생 | 1989년 7월 30일 ([age(1989-07-30)]세)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상명대학교 (만화학과) |
소속 | 코믹 챔프 |
대표작 | 격기3반 |
관련 링크 | [1] |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가.2. 상세
코믹 챔프에서 격기3반을 연재중인 만화가로, 아마추어 시절에는 루리웹에서 '학학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였으며, 이 시절에 그린 '용산 대명 나충기'라는 짱의 팬픽이 유명하다.#[2] 2016년부터 챔프에서 격주로 연재하던 격기 3반이 2017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도 연재를 시작했다.3. 작품 스타일
3.1. 글
만화의 대사와 텍스트를 짜는 능력, 소위 말하는 필력이 뛰어난 작가로 꼽힌다.혜리의 슬픔이란 분노에서 혐오로, 원망에서 자조로, 끝엔 그리움에 사무쳐 다시금 슬픔으로 돌아가는⋯일련의 순환과정 전체였기 때문이다.
간혹 굴레에 갇혀 단장의 고통을 겪노라면, 나 역시 가만히 아팠다.
그렇게 한껏 게워내야만, 혜리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소나기에 비유하고 싶다.
격기3반 ROUND 79. 역광 (2) 中, 김혜리의 슬픔을 묘사하는 영웅의 독백.
간혹 굴레에 갇혀 단장의 고통을 겪노라면, 나 역시 가만히 아팠다.
그렇게 한껏 게워내야만, 혜리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소나기에 비유하고 싶다.
격기3반 ROUND 79. 역광 (2) 中, 김혜리의 슬픔을 묘사하는 영웅의 독백.
흔히들 말한다. 보복의 말로는 허무라고.
이는 주워들은 이야기로 교훈을 의식하며 지껄이길 좋아하는 떠벌이들의 편협한 요설이다.
맹렬한 몰두 끝에 찾아오는 소진 상태는 딱히 복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내가 흘린 피와 땀은 결실을 맺었다.
보복은 성취요,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다.
격기3반 ROUND 79. 역광 (3) 中, 영웅이 첫 살인을 하고 비를 맞으며 한 독백.
이는 주워들은 이야기로 교훈을 의식하며 지껄이길 좋아하는 떠벌이들의 편협한 요설이다.
맹렬한 몰두 끝에 찾아오는 소진 상태는 딱히 복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내가 흘린 피와 땀은 결실을 맺었다.
보복은 성취요,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다.
격기3반 ROUND 79. 역광 (3) 中, 영웅이 첫 살인을 하고 비를 맞으며 한 독백.
출혈은 피할 수 없다.
산만한 사람은 다수의 적을 두고
무능한 사람은 적을 규정하지 못한다.
자아를 강화하는 방법은
모두를 사랑하는 것도,
모두를 증오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단 하나의 적을 가지는 것'
나는 적과의 대결을 통해 고유하고 뚜렷한 형상을 지닌다.
나는 피흘리며, 최대속도로 소멸에 대항한다.
격기3반 ROUND 111. 피의 사회(10) 中, 두 주인공의 변화를 관통하는 텍스트.
산만한 사람은 다수의 적을 두고
무능한 사람은 적을 규정하지 못한다.
자아를 강화하는 방법은
모두를 사랑하는 것도,
모두를 증오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단 하나의 적을 가지는 것'
나는 적과의 대결을 통해 고유하고 뚜렷한 형상을 지닌다.
나는 피흘리며, 최대속도로 소멸에 대항한다.
격기3반 ROUND 111. 피의 사회(10) 中, 두 주인공의 변화를 관통하는 텍스트.
그리스인들의 사회는 폭력의 정당성을 승인한 피의 사회였다.
폭력은 고통의 외부화를 통해 영혼의 짐을 덜어준다.
폭력은 의지와 지배의 상징으로써 권력자에 의해 도처에 전시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처형은 광장에서 변두리로 물러났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폭력은 사라졌을까?
폭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처형대는 융해되어 외부에서 내부로 공정된다.
개인은 각자의 내면에 더욱 강력하고 정의로운 처형대를 세웠다.
"우리는 언제나 처형을 원한다."
진짜 죄인이 '이상적 자아'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스스로 누명을 쓴 채 타인을, 자신을 범한다.
폭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
우리가 폭력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격기3반 ROUND 111. 피의 사회(28) 中, 폭력의 불멸성과 피의 사회에 대한 텍스트.
위의 세 가지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어휘를 통해 인물이 처한 상황을 시적으로 표현하거나, 신랄하면서도 직설적인 설명문으로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나 페이소스를 축조하는 데에 능하다.폭력은 고통의 외부화를 통해 영혼의 짐을 덜어준다.
폭력은 의지와 지배의 상징으로써 권력자에 의해 도처에 전시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처형은 광장에서 변두리로 물러났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폭력은 사라졌을까?
폭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처형대는 융해되어 외부에서 내부로 공정된다.
개인은 각자의 내면에 더욱 강력하고 정의로운 처형대를 세웠다.
"우리는 언제나 처형을 원한다."
진짜 죄인이 '이상적 자아'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스스로 누명을 쓴 채 타인을, 자신을 범한다.
폭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
우리가 폭력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격기3반 ROUND 111. 피의 사회(28) 中, 폭력의 불멸성과 피의 사회에 대한 텍스트.
인물의 대사 또한 굉장히 잘 짜는 편인데, 소위 말하는 말맛이 살아 있다. 비속어는 우회적으로 돌려 사용하거나 약간 순화해서 적는 경우가 잦고, 직접적인 욕설은 XX 처리를 하는 편.
3.2. 그림
<rowcolor=#fff>주지태 | 마리아 |
특히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데, 액션 만화는 장르의 특성상 굉장한 작화 난이도를 요구하며 특히 인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야 해서 액션 만화들 중에는 인체 붕괴나 역동성 부족이 종종 눈에 띄는 작가들이 많다. 하지만 이학은 인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 여러 각도에서도 자연스러운 인체 묘사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대충 그렸다고 말을 듣는 장면들도 말 그대로 그림에 쏟는 시간 부족 때문이지, 투시나 인체, 구도 자체는 정상이라 크게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3]
액션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답게, 액션씬의 퀄리티도 두 말하면 입 아플 수준. 컷 분배나 가독성, 연출 등 만화가로서 기본적인 역량 자체가 워낙 뛰어난 데다가, 집중선 효과와 동세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속도감과 타격감이 느껴지는 액션씬을 보여준다. 액션의 구도 자체도 어색함이 없는 데다가, 동작과 동작 사이 연결이 자연스러워 컷이 넘어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액션이 이해된다. 특히 인체 드로잉은 괜찮지만 액션신의 구도와 흐름을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이 업계에 수두룩한 걸 고려하면, 이는 작가의 만화 연출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단순히 그림 실력만 높은 게 아닌 만화라는 분야에 있어서 굉장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가진 것. 이렇듯 기본기 자체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아래와 같은 창의적이고 임팩트있는 연출도 종종 보여준다.
4. 잦은 휴재 및 지각
작품성과는 별개로, 휴재 및 지각을 자주 한다.격기3반이 격주에 두 화씩 연재되는 출판만화임을 감안해도 분량이 적은 편이다.
초반에도 분량과 지각에 말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불협화음 에피소드 때부터 중간중간 낮은 그림 퀄리티와 잦은 지각으로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이학 본인도 이러한 문제를 의식한 것인지 팀 에이치라는 어시스턴트 팀을 고용하여 퀄리티의 상승을 보여 주었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진통제 에피소드부터 바닥 수준의 분량 + 낮아진 작화 퀄리티 + 반복되는 지각 등 문제점이 지속되었다. 결국, 21년 6월부터 연 9월까지 장가 휴재를 하게 되지만, 그 복귀 일정마저도 10월 말, 무기한으로 두 번이 연기되어 다음연도 9월에야 돌아왔다. 건강 및 시나리오 정립이 이유라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가 믿지 않았다.
복귀한 후엔 별 탈 없이 잘 연재하였지만 질뿍이 사태 및 역대 최저 분량 갱신을 이루어냈고, 결국 23년 중반에 다시 한번 장기 휴재를 시작해 11월에[4] 돌아왔다.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점차 분량 및 작화 퀄리티가 감소하고, 24년 5월 말 또다시 수차례 연기되면서 장기 휴재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별 큰 문제 없이 역대 최장 길이의 에피소드였던 피의 사회 에피소드를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독자들의 반응은 호평.
피의 사회를 끝으로 시즌 1을 완결하고 시즌 2 준비를 위해 다시 장기 휴재에 들어갔다.
5. 여담
- 평소 헬스와 격투기에 관심이 많다. 격기 3반에도 작가의 격투기에 대한 관심과 깊은 지식이 많이 드러난다.
- 그다이와 평화선도부의 작가인 최용성과 친분이 있는 듯하다. 같은 상명대를 나왔으며, 그다이 완결 기념 축전을 그려주기도 하였다. 이 때문인지 격기 3반 엑스트라로 최용성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2024년 새해에는 인스타그램에 신작 연재 기념 축전을 그려주었다.
- 장범준의 개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이학과의 대학 시절 일화를 말하기도 하는 등 상명대 동기라서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현재도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한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격3 샤라웃을 해 줄 정도.[5] 질뿌기와 이학을 그린 팬아트와 장범준의 싸인을 받기도 했다.
- 상명대 후배들을 위한 축전을 그렸다.
[1] 개인 인스타.[2] 짱 69권에 나온 전국도의 회상씬에서 위의 팬픽 내용이 그대로 실렸고 짱 완결편이 실린 챔프D 21호에 특별단편 '쿵짝'이 함께 실렸다. 이 팬픽을 원안으로, 임재원 작가가 직접 그린 스핀오프작 짱 외전-용산 대명 나충기가 2020년 미스터블루, YES24에서 연재가 시작되어 10화로 완결되었다.[3] 대게 미술 전공자들도 사진이나 모델을 보고 그리면 그릴 수 있지만, 인체를 데포르메까지 가미해 자유자재로 그리면서 여러 컷을 그려내는 건 오랜 훈련과 공부가 필요하다.[4] 이조차 몇 번 연기된 날짜다.[5] 이 때문인지 영구(5) 편에서 엑스트라들이 벚꽃엔딩을 부르는 컷을 넣기도 했다. 지금은 수정돼서 가사가 없어진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