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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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이호성(2004)의 활약상을 담은 개별 문서.1.1. 시범경기
3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초에 시범경기지만 KBO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여기서 최경모를 삼진, 최항을 좌익수 뜬공, 조형우를 삼진 잡아내며 1이닝 2K 무실점 호투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특히 루키치고는 예상외로 제구나 변화구 구사가 좋은 편이라 현재 리그에서 한껏 기대를 받고 있는 김서현이나 윤영철 다음으로 기대되는 루키 투수로 떠올랐다.#3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범경기에는 6회 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런데 첫 타자였던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시작하긴 했으나, 이후 배정대, 이상호, 오윤석을 삼진,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고, 7회에도 2K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최종 2이닝 1피홈런 4K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2군에서 경험을 좀 더 쌓은 후 5월 쯤 1군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두 경기 모두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면서 개막 엔트리에 바로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여론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팀 불펜진이 여전히 물음표가 많은 만큼 잔여 시범경기 중 한 번 정도의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정말 개막 엔트리에 바로 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을 개막 엔트리에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하였다. #
2. 정규시즌
2.1. 4월
4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회초 등판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3타자를 범타유도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4월 6일 한화전에서 부진한 선발 백정현 뒤에 등판하여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K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삼나쌩 노시환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는 장면이 백미.[1]
4월 12일 백정현의 뒤를 이어 등판하였으나 3이닝 2실점으로 나쁘진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구속이 5km 넘게 하락했고 제구가 흔들렸다.[2] 6일 경기 이후로 구속을 줄이는 작업을 시행했다고 하는데 리그 최고로 불리던 예쁜 투구폼이 뻣뻣해지며 구속과 구위, 심지어 제구력 모두 극도로 낮아진 모습이었다.[3] 애초에 제구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던 투수를 제구 잡기 위해 구속을 낮추는 것부터 코미디라는 평가.
4월 16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되었다. 기사에 의하면, 원태인처럼 선발 수업을 위한 말소라고 한다.
2.2. 6월
6월 3일 2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등판 하였는데, 4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썩 좋은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최고구속은 142km지만 평균은 136~138이 나왔으며, 심하면 132km까지 내려갔다. 고교때 이미 완성되었던 예쁜 투구폼이 시범경기때와 같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팔각도가 비정상으로 올라가고 힘을 쓰는 느낌이 없게 바뀌었다. 1군 마지막 등판 때 보다 더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은 2군 투수 육성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6월 10일 2군 KT전에서 4 2/3이닝 8피안타 5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다음날 2군에서 말소되었다.
베이스볼 코리아에 따르면 아무리 몸 상태가 나쁜 걸 감안해도 구속이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장염 등으로 컨디션이 무너진 것도 한참 전인데 투구폼 교정의 부작용으로 밸런스가 완전히 박살나서 구속이 그때 그대로라고 하며 제구력도 망가졌다고 한다. 구단에서도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이며 6월 이후 1군 2군 모두 등판이 없는 것도 육성군에서 밸런스를 다시 잡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동일 년도 드래프티들 중 가장 육성 난이도가 쉬운 선수들 중 한 명으로 평가되었으나 첫 해부터 말아먹는 바람에 삼성의 열악한 투수 육성 시스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말았다.[4]
2.3. 9월
그러나 9월 23일 우려를 불식시키고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2피안타 2사사구 5 2/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은 여전히 130km대였으나 상무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고무적. 게다가 콜업된다는 썰까지 돌고 있다. 물론 최하늘의 사례가 있듯[5] 1군에서도 통할 지는 미지수이며 내년 시즌부터는 구속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써야 할 듯.2.4. 10월
이후, 10월 1일에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투수로 지난 6월 11일 말소 이후 약 4개월만에 1군에 출장한다.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이며, 140km/h대 초반의 속구 구속을 보여주며[6] 1군 무대에서도 나름 경쟁력이 있음을 보였고 최종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투구수 78개)을 기록했다. 심판의 이상한 스트라이크존과 수비진들의 실책 퍼레이드와 같은 빈번했던 위기상황을 극복한 점은 칭찬받을만 했다. 정타도 많이 나왔지만 김현준의 호수비에 자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은 몇년전 원태인의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3:2로 앞선 6회 말 2사 상황에서 홍정우가 노진혁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 요건은 날라가면서 ND를 기록했다. 삼성 팬들에게 강한 인상과 기대감을 남긴 투구였다.10월 6일 수원 kt wiz전에 선발 등판에 5이닝 1피홈런 6K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사 만루 위기 상황을 3구 삼진으로 끝내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3. 등판 기록
2023년 정규시즌 이호성 등판 기록 | ||||||||||||
<rowcolor=#FFFFFF> 날짜 | 상대 | 구장 | 승/패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 | 누적 ERA | 누적 WHIP |
4/1 | NC | 대구 | ND | 1 | 7 | 1 | 0 | 0 | 0 | 0(0) | 0.00 | 1.00 |
4/6 | 한화 | 대구 | ND | 3 | 45 | 1 | 0 | 2 | 2 | 0(0) | 0.00 | 1.00 |
4/12 | SSG | 대구 | ND | 3 | 46 | 1 | 0 | 2 | 2 | 2(2) | 2.57 | 1.00 |
10/1 | 롯데 | 사직 | ND | 5 | 78 | 4 | 0 | 2 | 1 | 2(2) | 3.00 | 1.08 |
10/6 | KT | KT | 승 | 5 | 96 | 4 | 1 | 4 | 6 | 1(1) | 2.65 | 1.24 |
시즌 전체 5G 17이닝 1승 0패 ERA 2.65 11K WHIP 1.24 |
4. 총평
아마추어 때부터 평가받던 완성형 투수답게,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최악의 육성시스템을 가진 구단과 최악의 코칭을 하는 코치가 겹쳐 정규시즌 초반에는 시범경기보다 구속과 구위가 훨씬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시즌초 선발수업을 들으러 2군을 간 이후 장염과 컨디션 저하가 겹쳐 제구력까지 급감하며 1군은 커녕 2군서도 나오지 못했다. 후반기 2군 경기에 출장하였으나, 떨어진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회복에 성공했다. 또한 회복된 폼을 바탕으로 10월 1일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을 가졌고 5이닝 2실점이라는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삼성팬들의 기대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중반 잘못된 육성으로 심하게 헤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에 고교 시절의 모습을 회복[7]한 것은 고무적이다.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1군무대 5선발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다소 우려되는 점은 높은 BB/9인데,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는 포부와 정반대로 BB/9는 5를 기록하며 좋지 못했다. 느린 구속 자체는 이호성이 원래 그런 투수이니만큼 큰 문제는 없으나 막상 실제 경기에서는 다소 피해가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안타율이 1할 9푼에 달할 정도로 매우 낮아서 WHIP은 1.24로 양호한데다 두 번이나 좋은 피칭을 했고, 이닝 자체가 스몰 샘플이기에 사실상 복귀 이후에는 어느 정도 시즌 초의 좋은 모습으로 회귀했다고 볼 수 있다. BB/9 말고 보완점은 아직 다소 부족한 구속인데, 시범경기에서는 평균 140 중반대에 최고 149km로 원태인과 비슷한 정도의 상당히 빠른 공을 던졌으나 정규시즌에는 평균 140km 정도로 대놓고 느린 수준은 아니며 성적도 좋게 찍혔지만 윤영철이 그랬듯 타자들의 눈에 익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원태인도 데뷔 시즌 구속이 느렸기에[8]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시즌 후
[1] 구속에 비해 대단한 위력의 공이었는데, 구속이 140km라 놀란 팬들이 많다. 그러나 이번 MBC의 구속이 3km정도 낮게 측정되는 편이었고, 트랙맨을 쓰는 삼성 라이온즈 전광판에서는 144km~147km가 나왔다.[2] 삼성 전광판에서도 130대가 자주 찍혔다고 한다.[3] 최정에게 시작하자마자 맞은 실책성 2루타를 제외하면 볼넷과 폭투로 점수를 주는, 고등학교 시절의 이호성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 발생했다. 오히려 구속과 구위는 그렇다 쳐도 제구력까지 심하게 망가진지라 도대체 무슨 만행을 저지른 것이냐는 말이 많다.[4] 이호성은 즉전감이라 평가 받을 정도로 완성형 선발투수였다. 물론 아마야구와 프로의 야구 갭차이는 크기 때문에 제구나 구위면에서는 다듬어야할 필요가 있지만, 이미 거의 다 완성된 선수기 때문에 육성팜이 좋은 팀에 불펜 뎁스가 약하다면 당장 다음 시즌 기용할수 있을정도로 좋은 투수였다. 그냥 간단히 쉽게 설명하자면 1군뎁스에 넣어두고 경험치 쌓으면서 컸어도 됐었다. 허나, 10개구단 최악의 육성시스템에,좋지못한 코칭으로 결국 구속과 장점이던 구위마저 잃어버린 케이스다. 이는 삼성의 육성시스템이 얼마나 최악인지 보여주는 수준이며 아예 고교야구 시절 전국구급의 에이스가 아니고 스스로 크는 선수가 아니라면 오히려 고교때보다 기량이 퇴보하는 선수들로 만들며, 그야말로 프로라 할수 없는 육성시스템을 가진팀이라는걸 보여주는 꼴이다. 마치 조립품을 가져다 줬는데, 굳이 해체하여 잘못 만드는 꼴.[5] 최하늘 역시 2군에서는 잘 던졌으나 1군에서는 구위와 구속의 문제로 털렸다. 이호성의 구속이 최하늘보다는 빠르지만, 최채흥과 큰 차이가 없거나 조금 더 느리다.[6] 공식 기록된 평균 포심 구속은 141.2km/h이고 최고는 144km/h를 기록했다.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2군에서의 구속보다는 훨씬 빠르고 이호성 특성상 구속이 140만 넘겨도 어느 정도 상대 타선을 제압할 수 있다.[7] 이호성 특성상 즉전감으로 분류되던 선수이기에 장염으로 컨디션이 저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교 시절의 모습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다.[8] 다만 원태인과의 비교는 애매한 것이 원태인은 고교시절 구속이 빨랐으나 프로 입단 이후 느려졌다가 다시 회복한 반면 이호성은 고교 시절부터 이 정도 구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