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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0:47

일본어 장음 판별법

1. 개요2. 기본
2.1. 장음부 (ー)
3. 장음인 경우4. 장음이 아닌 경우5. 헷갈리지만 정답이 있는 경우6. 섞인 경우7. 애매한 경우

1. 개요

이 문서는 일본어에서 가나 철자상으로 똑같이 적히지만 장음(긴소리)인 경우와 장음이 아닌 경우에 대해서, 그리고 그 두 경우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문서다. 장음 판별은 일본어를 한글이나 로마자로 표기할 때 꽤 중요하다.

일본어에서 장음이 가나 문자로 표기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예외도 종종 있기 때문에 가나 표기만 가지고는 100% 판별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음 판별에는 기초적인 형태소 분석(다만 이것은 정말 기초적이며, 이 분석을 위해서 결코 전문 지식이 필요한 건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이 필요하고 이 형태소 분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개별 한자의 독음(음독, 훈독 모두)은 알고 있는 것이 좋으며, 역사적 가나 표기법 등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더 정확한 판별이 가능하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면 상식에 의존해서 장음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물론 일본어 초급자는 단어마다 외우는 수밖에 없는데(참고), 장음인 경우가 90%, 장음이 아닌 경우가 10% 정도 된다고 보면 될 정도로 대부분은 장음이며, 장음이 아닌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2. 기본

기본적으로 일본어에서 장음은 다음과 같이 표기한다.
발음은 해당 모음을 늘여서 한다. 문자상으로는 두 개의 모음으로 표현되지만 발음상으로는 하나의 모음을 늘인 것이며, 두 모음을 따로 발음하지는 않는다.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o, u의 장음만 ō, ū로 표기하고 나머지 장음은 모음을 그대로 적지만(aa, ii, ee, ei), 이 문서에서는 장음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서 a, i, e의 장음도 ā, ī, ē로 표기하고, 장음이 아닌 경우는 모음을 그대로 표기한다(aa, ii, uu, ee, ou, oo).

감탄사의 경우 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와 같이 같은 문자를 셋 이상 놓을 때도 있고, あぁぁぁぁぁぁぁ와 같이 작은 글자인 스테가나를 여러 개 놓아서 장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스테가나를 쓰는 것은 표준이 아니다.

2.1. 장음부 (ー)

명칭은 [ruby(長,ruby=ちょう)][ruby(音,ruby=おん)][ruby(符,ruby=ぷ)](초ー온푸) 혹은 [ruby(伸,ruby=の)]ばし[ruby(棒,ruby=ぼう)](노바시보ー)[3]라고 부르며 주로 가타카나의 전용으로 쓰인다. 가끔 외래어를 히라가나로 표기하는 경우에 쓰기는 하지만[4] 고유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5] 이는 본래 장음 부호가 난학자의 외래어 표기에서 기인한 까닭으로 보인다.(#) あ〜ちゃん처럼 장음부를 물결표로 대체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외래어의 장음부 표기는 현지 일본인들도 꽤나 헷갈리는 편으로, 써야 할 위치를 틀리거나 빼먹고 쓰는 등 잘못 쓰는 경우가 잦다. 이 탓에 퀴즈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문제로 나오곤 한다.

외래어에서 -er, -or, -ar로 끝나는 단어와 성조가 있는 언어의 대부분에 장음부를 붙인다.

세로쓰기할때 세로로 서게 된다.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에서는 '노트'를 노ー트라 표기했는데,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일본어의 영향(ノー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 장음인 경우

한 형태소 안에 위의 조합들이 들어 있을 경우, 장음이다. 한자 하나가 형태소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성(連声, れんじょう)으로 인해 자음이 바뀐 경우도 모음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장음이다.
역사적 가나 표기법 등의 이유로 한자 단위로 쪼갤 수 없는 경우, 장음이다. 한자 표기가 로 끝나고 가나 표기가 う로 끝나는 성씨에 이런 경우가 많다.
お단 + う, い단 + ゅう 형태의 장음이 있을 경우, 그 お단, い단 + ゅ를 각각 あ/え단, い단으로 바꾸고, 바꾼 결과와 한자를 맞춰 본다. 만약 그 바꾼 결과가 해당 한자의 일반적인 독음이라면 그 お단 + う, い단 + ゅう는 장음이다. 옛 일본어의 あ/え단 + う/ふ, い단 + う/ふ는 현대 일본어에서 お단 + う 장음, い단 + ゅう 장음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 옛 율령국(国, くに) 이름에 나오는 해당 조합들은 모두 장음이다(지도 참고).[7]

숙자훈의 경우 형태소 경계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장음이다.

4. 장음이 아닌 경우

그러나 위와 같은 조합을 포함하고 있어도 장음이 아닌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현대 가나 표기법의 모호성에서 기인한다. 현대 가나 표기법은 장음인 경우와 장음이 아닌 경우를 따로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히라가나만 보고서는 장음인지 아닌지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반드시 한자와 조합해서 봐야 한다. 다만 장음이 아닌 경우는 장음인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로마자를 쓰는 많은 언어에서는 모음 글자 위에 diaeresis(¨)를 붙여서 두 글자를 합쳐 하나로 발음하는 경우와 두 글자를 따로 발음하는 경우를 구분하는데(예: 프랑스어 ai vs. aï. 전자는 ai를 합쳐서 '애'처럼 발음하고 후자는 '아이'처럼 따로 발음한다), 일본어에서는 둘 다 똑같이 적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5. 헷갈리지만 정답이 있는 경우


요즘 젊은이들은 장음이 아닌 것도 장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만 かえる를 けーる로 발음하거나 いない를 いねー로 발음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속어의 범주에 들어간다.

반대로 한국어에서는 원어에서 장음인데도 한글 표기 시 별개의 모음으로 표기하여 장음이 아닌 것으로 왜곡하는 현상이 심하다. 上条 当麻를 카미조 토로, 横寺 陽人를 요코데라 요로, 高坂 京介를 사카 쿄스케로, 祠堂 圭를 시도 케이로 쓰는 식이다.[15] 이런 식으로 쓴다면 도쿄는 도, 교토는 교토, 규슈는 규, 오사카는 오사카, 고베는 고베, 효고는 효고라고 써야 한다.

또한 로마자 표기를 할 때 철자가 -oう이고 장음인 것을 ō라고 쓰지 않고 ou로 장음이 아니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의 '관용적인 방법' 섹션에서 설명된 것처럼 그다지 권장되는 표기법은 아니다. 예를 들면 Nico Nico Douga. 이것도 마찬가지로 장음이다.

6. 섞인 경우

장음인 경우와 장음이 아닌 경우가 섞인 경우도 존재한다.

7. 애매한 경우

이 경우들은 일본어 원어민들조차 장음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케이스. 이런 경우는 일본어에서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1] 예를 들자면, 生命(せいめい)를 セーメー로 발음한다. 같은 식으로 平成(へいせい)는 ヘーセー, 京成(けいせい)는 ケーセー로 발음한다.[2] u-u.ac.jp/bitstream/20.500.12099/22216/1/sen_062005001.pdf[3] 한국어로 해석하자면 '늘린 봉', '늘린 막대기'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4] 일례로 ベイビーあいへいちゅー가 있다.[5] 다만 창작물 등에서는 이따끔 사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쟈니즈WEST의 노래인 おーさか☆愛・EYE・哀 / Ya! Hot! Hot!에서 おおさか를 おーさか라 표기했다.[6] 옛 일본어에는 ム로 끝나는 음독과 ン으로 끝나는 음독이 따로 존재했는데(각각 한국 한자음의 ㅁ 받침과 ㄴ 받침에 대응), 이 둘은 나중에 ン으로 합쳐졌다. 원래 陰의 음독은 イム, オム였고, 따라서 연성이 일어날 때 天王寺와는 달리 /n/이 아니라 /m/이 다음 음절로 넘어갔다. (원래 류큐어이지만) 喜屋武이라는 성씨가 きゃん으로 읽히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본래 喜(き) + 屋(や) + 武(む)였지만, 두 음절 きや가 한 음절 きゃ로 축약되고 む는 ん으로 변해서 きゃん이 됐다.[7] 다만 이 지도에는 備中, 越中가 Bitchu, Etchu로 나와 있는데, 여기서 u는 장음이기 때문에 본래는 Bitchū, Etchū로 표기돼야 한다. 다른 것들은 모두 제대로 장음이 표기돼 있는데 이 둘만 장음이 표기돼 있지 않다.[8] 쉽게 말하자면 한국어의 단어인 '나아가다'의 '나아'를 발음하면 '나ー'처럼 들리겠지만 나와 아가 아예 별개의 관계이기 때문에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과 비슷한 이유이다.[9] 【イ列長音準則】「言う」の場合は「ゆう」ではなく「いう」と綴る。語幹変化を認めないためである。
【イ열장음준칙】'言う'는 'ゆう'가 아니라 'いう'로 쓴다. 어간 변화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10] 대표적인 사례로, さくらんぼ의 가사 중 일부인 ヒドイコトも言ったし를 오오츠카 아이는 いったし가 아닌 ゆったし라고 부른다.[11] 이렇게 바뀐 단어가 酔う이다. 원래는 ゑふ였고 이로하 노래에도 이렇게 쓰였으나 이후 발음 변화로 발음이 ヨー로 변했고, 醉ひ(→酔い)같은 말도 エイ로 발음되어야 할 것을 기본형에 영향받아 ヨイ로 발음하게 되면서 표기 자체가 よふ(→よう)로 바뀌었다.[12] 直衣(なほし → のうし) 등. 반대로 그냥 直(なほ)는 のう가 아닌 なお에서 멈췄다.[13] 다만 후쿠오카 현의 지명 直方(のおがた ← なほがた) 시와 같이 그냥 -oお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원칙은 直衣(のうし ← なほし)에서와 같이 -oう로 적는 것이다.[14] 해당 사전 사진. 구석에 있어서 찾기 어려운데, 아랫단 맨 왼쪽 줄을 자세히 살펴보자.[15] 참고로 전부 장음이다. 그러므로 か, た행이 어두에 있으면 예사소리로 표기하는 국립국어원식 표기법의 규칙을 배제하더라도 '카미조 토마, 요코데라 요토, 코사카 쿄스케, 시도 케이'가 규범상 더 올바른 표기가 된다.[16] 영어 위키백과의 토론(1, 2)에 따르면 日本国語大辞典과 新明解日本語アクセント辞典에 발음이 シモーサ로 실려 있다고 한다. 일단 日本国語大辞典에는 シモーサ로 기재되어 있다.[17] 치바현 시모후사 정(下総町). 현재는 나리타시에 합병되었다. 현재도 당시 정명을 따온 시설물들이 남아 있다.[18] ご가 탁음인 건 연탁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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