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3-08 18:44:11

자유대한민국


1. 개요2. 용례3. 어록

1. 개요



대한민국의 보수정당태극기 집회 등 보수 진영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2. 용례

강경 보수, 특히 권위주의적 보수주의 성향이 강한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사용한 단어였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대 구호로도 보수 정치인들과 보수 단체 측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자유한국당의 후신인 미래통합당과 그 후신인 국민의힘 측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 들어서 계엄령 선포 시기 사용되던 단어로, 자유대한민국을 외치는 당사자가 반국가세력 및 종북의 척결을 명분으로 사실상 자신에게 반하는 국회와 의사를 척결하려고 시도 하며 자유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자유대한민국 재건하고 지켜낼 것"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이런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진영에서 논하는 자유(freedom)가 영미권에서 일컬어지는 일반적인 자유주의(Liberalism), 특히 현재 미국 보수주의의 주류인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와 완전히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보수진영에서 내세우는 자유는 경제적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중심이었던 냉전 체제에서 경제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진영인 제1세계주의 혹은 냉전자유주의를 의미하며, 반공주의적 표현, 더 나아가 권위주의적 반공주의에 더 가깝다.[1]
하지만 아직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은 과거의 군사정권 시절부터 내려오던 대한민국식 ‘자유민주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개념을 ‘반공’으로 착각하고 있다. 영향력이 큰 보수 정치인들은 최근까지도 전체주의적인 국가주의 시대의 향수를 자극해 표를 얻으려고 했다. 21세기를 사는 국민은 4차 산업혁명을 향해 미래로 나아가는데, 보수 정치인들은 여전히 20세기에 매몰돼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국가주의적 사고에 머물러 있으면서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로 칭해 시민들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한 보수 정치인은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라고 칭한다. ‘000과 자유의 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유주의 리더’라며 알렉시스 드 토크빌, 존 로크, 아담 스미스 등 사상가와 함께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제시했다. 두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국가의 기틀을 다지며, 산업화에 성공한 것은 분명한 공이다. 그러나 이들이 자유주의자다라는것은 더더욱 아니다.

3. 어록

파일:i13462402098.gif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중략)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전문 中#. 자유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이 이 선포에서 총 6회 언급되었다.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 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 뉴스, 여론조작, 허위 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후략)
2024.12.03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뿐이었다.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헌법의 가치와 헌정질서를 바로잡아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강력한 대통령님의 의지 표현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

[1] 진보 진영이 '민주'라는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보수 진영에겐 '자유'라는 단어를 중요히 생각하며 보수의 반공적 이데올로기의 상징처럼 쓰인다.윤 대통령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 삭제해야 한다는 세력 존재…통합 어려운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