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댕 유니버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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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등장인물 | 줄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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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의 연재작 |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잔불의 기사 The Ember Knight | |
장르 | 판타지, 액션, 착각, 기사도 |
작가 | 환댕 |
연재처 | 네이버 웹툰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21. 03. 21. ~ 연재 중 |
연재 주기 | 월 |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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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웹툰. 작가는 환댕.2. 줄거리
PV |
유일한 가족이자, 최고의 기사 유망주였던 쌍둥이 동생이 살해당했다.
천재적이었던 동생과는 달리 무예에 재능이 전혀 없지만,
동생의 복수를 위해 '강함'을 연기하기로 결심했다.
약해빠진 나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잔불의 기사/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천재적이었던 동생과는 달리 무예에 재능이 전혀 없지만,
동생의 복수를 위해 '강함'을 연기하기로 결심했다.
약해빠진 나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21년 3월 21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연재된다.2023년 12월 17일, 146화 이후로 휴재에 들어갔다.
2024년 5월 19일, 5개월의 휴재 끝에 연재를 재개하였다.
3.1. 해외 연재
해외 연재 여부 |
{{{#!wiki style="margin: -5px -10px; font-size: min(0.9em, 3vw); text-align: center; word-break: keep-all;" |
- 2021년 6월 19일부터 네이버 웹툰의 해외 서비스인 WEBTOON의 영어 페이지에서 번역 연재가 시작되었다. (제목: The Ember Knight) # 웹툰치고 문장이 길고 심리묘사도 복잡해서 그런지 번역의 질이 유독 좋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되다가 25화에서 티르의 성별 논란으로 크게 한 번 터졌다.
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잔불의 기사/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설정
자세한 내용은 환댕 유니버스/설정 문서 참고하십시오.6. 평가
작품 초반에는 나 혼자 SSS급 헌터로 회귀해서 최강이 되었다 같은 양산형 웹툰이나 박태준 유니버스와 그 짭들이 넘쳐나는 20년 이후 네이버 웹툰 시장에서 몇 안되는 수준급의 완성도를 가진 정통 판타지 웹툰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넘어 사실상 찬사를 받았다. 특히 스토리 외의 문제점들이 조금씩 쌓여 스토리는 좋았다 취급을 받고있는[1] 다른 웹툰들과 달리 그림이면 그림, 연출이면 연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사상지평전과 나견의 동대륙 잠입 이후(60화~70화)부터 초반보다 루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인기 캐릭터 나륜을 멋지게 퇴장시킨 나륜 최종전(84~86화)이 대호평을 받았지만 해당 전투가 끝나고 90~100화를 기점으로 비판이 본격적으로 스멀스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중반 이후로 지적받는 가장 큰 문제는 크게 뒤쳐지는 분량.[2] 초반에는 빠른 전개만을 강조하는 현 웹툰들과 달리 느리지만 차근차근 빌드업들 다진다는 분석과 그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지만 100화가 넘는 시간동안 주인공이 쌓아온 빌드업 자체가 그다지 유의미한 것이 없어서 사실상 원점에 가까운 상태라는 것에 현재는 비판론 역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메인 떡밥조차 제대로 풀린 것들이 아예 없어서 슬슬 "분량에 문제가 있는것이 맞다" 는 분석이 힘을 얻는 상황.
그 외에도 호평을 받던 악역 의 퇴장 이후 부각된 매력적이지 못한 악역[3], 너무 무능한 기사들 등 등장인물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작가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기에, 지금 상황에서 더욱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작가가 삼류 스토리와 설정을 가진 상태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전개를 연구하고 시도해보는 모범적인 태도의 작가이기 때문에, 졸작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작가가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느린 진도 속에 쌓아둔 빌드업이 언젠가 빛을 발할 것이란 평이 우세하다.
실제로 작품 후반 들어 상당수의 떡밥이 풀리기 시작하며 평가가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 덕에 사람들은 휴재가 끝나면 다시 이전과 같은 폼을 보여줄 거라는 반응이다.
6.1. 호평
- 전작을 잇는 독창적인 세계관
환댕의 전작 애늙은이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판타지 장르지만 반지의 제왕을 기반으로하는 전형적인 세계관들과는 달리 기사와 장군 체계, 서양 판타지 분위기의 중앙 대륙과 그에 대비되는 동양 무협풍의 동대륙, 다양한 능력을 가진 장비들인 나린기등등, 타작품과 구별되는 특유의 매력적인 설정을 지니고 있다.
- 나견의 지능플레이
사실상 잔불의 기사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작품의 원동력으로 독자들이 잔불의 기사를 계속 보게되는 이유.
잔불의 기사 세계관에는 기사나 장군 같은 괴물들이 득실하지만 주인공인 나견은 전투력만으로 따지면 기사나 장군, 심지어 견습 기사에도 밀리지만 지략과 연기로 적은 물론, 아군까지 속이고 이용하여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나간다.
비록 나진의 명성을 가져갔다고는 하지만 나견은 일반인과 다름없는 전투력으로 통과하지 못할 시험을 통과하고 기사도 이기지 못하는 적의 중요한 무기를 뺏은데다 기사 최강자의 일격을 막는등, 작품 속의 인물들에게는 신뢰를,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지략을 보여준다.
- 연출
작품의 기본적인 작화가 거친 화풍의 나름 독자적인 개성이 있으면서도 작가가 묘사하고자 하는 상황을 별 다른 애로사항 없이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표현력이 준수하며, 이중 특히 스크롤 액션의 경우 네이버 웹툰의 스크롤 형식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의 정점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세로 스크롤 연출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그 외에도 여러모로 창의적이면서 이해에 별 지장이 없는 연출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연출력 하나만큼은 네웹 상위권 웹툰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을정도로 준수한 연출이 크게 호평받는다.{{{#!folding [ 예시 펼치기 · 접기 ]
6.2. 호불호
- 전작과의 연계
애늙은이의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전작과의 연계는 불가피하지만 문제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됐던 애늙은이와는 달리 잔불의 기사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기 때문에 전작을 안본 독자들도 많다는 것.
이로인해 작품 초반에는 댓글에서 전작 내용을 이야기해도 되는가에 대해서 싸움이 일어났고[4] 이에 환댕 작가는 잔불의 기사는 전작 내용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고 전작 이야기는 삼가달라고 언급했다.
결국 댓글 여론은 전작 이야기는 안하기로 대충 정해졌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추가로 전작 캐릭터들이 특수 1기[5][6]로 나오고 몇몇 독자들은 '전작 이야기는 하지말라면서 전작의 캐릭터를 사용하는게 맞는거냐'라는 불만을 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전작의 이야기만 하면서 친목질로 신규 독자들에게 진입장벽만 안 치면 될 뿐 아니냐, 전작의 캐릭터를 완전히 볼드모트화 시키는 것도 더 이상하지 않은가' 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난 시점에서는 댓글에 적당히 애늙은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딱히 싸움도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만화에서 전작을 안본 팬들을 위해 필요한 전작 내용을 넣느라 전작을 본 팬 입장에서는 분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새로 생겼다. 심지어 최근 전개에선 아예 전개 자체가 이전 작품 캐릭터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진다던가, 이전 작품 캐릭터들의 떡밥을 푸는 전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비교적 스토리 진척도가 많이 나아가지 못한 단계에다 전작 캐릭터들이 현 스토리와 크게 인상적인 맞물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떡밥풀이에만 급급한게 맞냐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도 나오는 중이다.
- 나레이션
전작에서도 호평받은 나레이션의 위용은 잔불의 기사에서도 여전하다. 세세한 나레이션을 통해 등장인물의 행동의 근거를 매끄럽게 이해할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수준 높은 표현을 자주 이용하면서 모두가 알만한 어휘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와 좋은 시너지를 내며, 나레이션을 통해 한 관점에 집중하게 만들어 두고 다른 곳에서 반전을 주는등 나레이션의 활용도가 수준급이다. 다만 본작의 전개와 맞물리며 호불호의 영역이 되었는데, 아래의 혹평 문단에도 쓰여져 있듯이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별 소득도 없이 흐지부지 형식으로 끝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때 나레이션은 무언가 있을듯이 시적으로 멋있게 서술하였는데 정작 에피소드가 알맹이가 없는 현상이 반복되다보니 극단적으로는 "나레이션으로 공갈을 친다"는 혹평까지 나오는 편이다.
6.3. 혹평
- 동대륙 편 이후 전개되는 나견의 [무지능] 플레이를 강제하는 플롯
잔불의 기사가 호평 받았던 초반과는 다르게 중반 이후로 작품의 재미와 흥미도 하락에 기여한,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문제. 나견의 지능플레이는 초반에는 확실히 잔불의 기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독자들이 작품을 보는 이유였지만 나견이 동대륙으로 넘어간 후부터, 나견이 유의미한 활약상을 드러내는 전개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동대륙 이후에 나견의 지략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는 큰 전개에 영향을 미치기는 커녕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1~2화 내에서만 의미있는 장면이다.초반처럼 임팩트 있는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확연히 그 수가 적고 나견의 고생에 맞는 보상이 주어졌던 초반과는 달리 나견이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했어도 보상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만들어 초반에 주었던 스릴과 통쾌함을 느낄 수가 없다.
{{{#!folding [초반과 중반 이후의 사건 전개 비교(스포일러 주의)]
초반부의 50화 언저리까지는 나견이 자신의 표정 연기 능력을 활용해 나린기의 제약을 재해석하고 응용하여 칸덴티아의 주먹을 막아내어 기사 및 견습들의 신임을 얻는 등, 본인의 의지로 상황을 타개해 나가며 능동적인 전개를 구축하였다.
허나 77화의 동대륙편 이후 자그마치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견은 그 어떠한 상황도 능동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고 사건에 휘말려 제 한 몸 부지하기 급급했으며, 그와중에 얻어낸 수확들도 나견이 능동적으로 짠 계획들이 아닌 우연히 얻어걸린,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격인 것들 뿐이다. 단적으로 보아도, 나륜의 죽음, 기사와 장군/용의 후예의 112화, 139화의 두차례의 전투 등 굵직굵직한 대사건들 중에서 나견이 개입한 것은 전무하며, 심지어 139화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이 없다며 자신의 무력함을 스스로 입증하였다.
특히, 초반부의 에피소드에선 나견이 상대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춰 대응하는 등 제대로 된 지능물적 면모를 보여준 반면 회차가 진행될수록 분석 방식만 다양해지고 결국 결론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 에서 그친다. 당연하지만 전개가 흥미롭게 진행되려면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게 아닌 그 숨긴 것의 정체를 파헤쳐야만 하나, 나견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
사실 나견이 활약이 줄어든 것은 이야기 구성상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볼 수도 있다.초반에 나견이 겪은 상황들은 대부분 같은 편인 특수 2기(더 넓게는 기사집단) 내에서 일어난 시험이나 겨루기였으며 나륜이나 용의 후예 같은 적 집단과의 전투에서는 상황을 타파할 변수나 도박수가 있었다.초중반에는 결국 나견도 직접 공격을 주고받는 전투를 하게되지만 어처구니를 분석하고 나견만이 할 수 있는 활용[7]으로 전투력이 0인 나견이 자신의 능력인 심리전으로 견습 기사 정도의 적을 상대하거나 제압할 수 있게되었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고 나서는 나견은 기사, 장군급 적들과 같이 다녀야되는 상태가 된데다 적들은 나견의 능력에 대해서 얼추 파악했고 나견이 이를 해결할 변수도 주어지지 않는다. 결국 나견은 적들 사이에서 수동적으로 행동해야만하고 활용할 변수가 있는 전투에서 잠시 주도권을 잡을 순 있어도 전투가 끝나면 다시 적들에게 둘러쌓여 주도권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놓인 것이다.
즉 나견은 초반에는 특수 견습 기사 집단에 들어가는 위해서는 타파해야할 상황은 자신의 능력으로 넘어갈 수 있었고 약한 적과의 전투도 어처구니를 극한으로 활용하면서 치를 수 있었지만 중반부터는 강력한 적들을 만나게 되면서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이야기 구조(플롯)를 나견이 무력해지지 않게 짜는 것이나 나견에게 새로운 능력이나 어처구니 같은 아이템을 추가로 주는 것인데 100화 넘게 연재 중인 작품의 이야기 구조를 지금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그렇다고 나견에게 새로운 능력이나 아이템을 주면 나견의 능력이 너무 강력해질 수 있어 오히려 긴장감 있는 전개를 만들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후반이나 작품이 절정 부분에 이를 때 쯤이면 나견이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될 수 있겠지만 중반의 부족한 활약상은 그대로 단점으로 남을 것이다.}}}
즉 나견은 초반에는 특수 견습 기사 집단에 들어가는 위해서는 타파해야할 상황은 자신의 능력으로 넘어갈 수 있었고 약한 적과의 전투도 어처구니를 극한으로 활용하면서 치를 수 있었지만 중반부터는 강력한 적들을 만나게 되면서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이야기 구조(플롯)를 나견이 무력해지지 않게 짜는 것이나 나견에게 새로운 능력이나 어처구니 같은 아이템을 추가로 주는 것인데 100화 넘게 연재 중인 작품의 이야기 구조를 지금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그렇다고 나견에게 새로운 능력이나 아이템을 주면 나견의 능력이 너무 강력해질 수 있어 오히려 긴장감 있는 전개를 만들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후반이나 작품이 절정 부분에 이를 때 쯤이면 나견이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될 수 있겠지만 중반의 부족한 활약상은 그대로 단점으로 남을 것이다.}}}
- 희미한 아군 조연 캐릭터들의 존재감
주인공 나견과 기사들 중에서 지략이 뛰어난 지우스, 독자적인 행동을 보이는 와론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군 캐릭터들이 거의 없다.초반에서는 캐릭터 소개와 주인공인 나견의 활약을 돋보이기 위해 다른 캐릭터들이 나설 틈이 없다고 해도 중반에는 구조상 활약하기 힘든 나견을 대신해 다른 캐릭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텐데 오히러 초반보다 상술한 지우스와 와론을 빼놓고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들이 없다.견습 기사 시험부터 평가전까지의 루지안, 티르, 라우준, 나륜 1차전의 율니아, 눌진, 그리고 전투 중간 중간에 자주 나온 와드린, 마르샤 등, 초반에는 개성적인 성격이나 사연있는 과거,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개그로 매력을 뽐낸 견습 기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의 견습 기사들은 차지하는 비중도 주는 동시에 기사들에게 도움은 커녕 전투 중에 보호해야할 방해거리로 전락했고 그나마 특수 1기의 타민이 브레인 역할을 좀 보여줬으나 얼마 안가 타민의 비중도 거의 없어졌다.기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나견과 있을 때는 그래도 아군의 강력한 전력이었지만 나견이 이탈하고 나서는 나견 없이는 실적을 낸 적이 없는, 과장하면 힘만 센 바보 취급을 받고있다.
- 중반 이후 김 빠지게 넘어가는 갈등
70화 언저리를 넘기고 나서부터 대부분의 갈등이 주인공 혹은 적 측의 도주로 마무리되고 있다. 적군이 죽거나 아군이 죽어 갈등의 유형에 있어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갈등이 죄다 도주나 타협 언저리로 마무리 되다 보니 상황이 거의 변하지 않아 결국 70화 이후 대부분의 갈등이 거기서 거기인 유형이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만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의 웅변도 가면 갈수록 말빨로 사태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본인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만 쓰이고 있다...
- 스왑이 심한 전개 방식,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저열한 정보 및 감정 전달력
여러 사이드를 동시에 전개하는건 여느 작품에서나 볼수 있는 보편적인 전개 방식이나, 잔불의 기사의 경우 동시에 여러 사이드를 전개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또한 각 사이드의 시점 변경이 작품에 해를 끼칠 정도로 심하게 많다. 작중 특정 캐릭터가 사망하게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때 하필이면 주인공 세력이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첩보 작전을 시행 중이었기에 그때의 긴장감에 캐릭터의 사망의 심각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시점을 바꾸느라 주인공 세력의 작전 전개는 늘어질대로 늘어지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커녕 시원하게 방생해버리며,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너무 많은 사이드를 전개하고 시점을 너무 많이 뒤엎으며 전개하기 때문에 인상적이긴 커녕 떡밥은 떡밥대로 이해가 안되고 감정 전달은 감정 전달대로 결함이 생기는, 여러모로 문제점이 심각한 전개방식이다. 한마디로 딱 잘라말해 전개 방식이 매우 산만하다.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여러 사이드를 전개해도 한 번에 기억해낼 수 있게 하면 된다. 이 말은 즉 몰입이 깊게 되면 할 수 있다는 뜻인데, 보통 이렇게 여러 사이드를 한 번에 전개하는 사람들은 많은 분량으로 빠르게 끝내거나 기억에 남게 한다. 하지만 잔불의 기사는... [8]
- 편차가 심한 캐릭터의 완성도
주인공 나견의 경우 상술하였듯 지능캐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잘 살리며 스토리상에 많은 변수를 깔아두기 때문에 약하지만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로서 호평받고 있으며, 나륜의 경우 악역임에도 특유의 강렬한 똘끼를 자랑하는 캐릭터성 및 그를 뒷받침하는 강력함 덕분에 완성도로서의 호평 외에도 이례적일 정도로 독자에게 환영을 받는 명품 캐릭터이다. 허나 기존의 울보 캐릭터성이 완전히 박살난 루디카와 전체적으로 좋은 서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악역으로서의 위압감과 행적이 상당히 빈약한 [9] 악역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라우룬 을 비롯한 용의 후예들, 작중에서 명예를 지키는 실력있는 영웅들이자 견습기사들을 인솔하는 상급자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기사에 대한 모순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비호감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기사들 등 캐릭터별 완성도의 편차가 심하다.
6.3.1. 원인이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한 웹툰이 너무 많은 장르를 내포하고 있다 는 것이 큰 문제이다.우선 잔불의 기사의 장르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물론 한 작품이 다양한 장르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로 로맨스의 경우에도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판타지 로맨스, 호러를 결합한 호러 로맨스 등등 굉장히 많은 장르와 결합이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이 웹툰은 내포하고 있는 장르 세가지가 모두 조리있게 잘 짜여진 빌드업을 통한 대기만성형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쌓아야 할 빌드업의 양이 뒤지게(...) 많다.
헌데, 그 셋의 빌드업을 조리있게 쌓아가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독자들에게 작품 내에서 쾌감을 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결국 작가도 해당 부분에 대해서 일종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개방식에서 엿보여 지는데, 어떠한 에피소드의 쾌감을 뽑아내기도 전에 다른 장르의 빌드업을 쌓기 위해서 해당 에피소드가 주는 쾌감을 날려버리는 전개가 반복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작중 '복수물' 장르에 해당하는 주인공의 세력과 빌런 세력의 대치의 경우, 독자들에게 적절한 쾌감을 주도록 졸개들이 죽어나거나 간부진이 타격을 입는등 지속적인 세력 내부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헌데 이렇게 되면 전쟁물 면에서의 빌드업을 준비하기 어려워지니 결국 잔불의 기사에선 대부분의 싸움이 대치>교착>탈주의 순서를 반복하며 사실상 대부분의 대립이 별 소득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며 소위 말하는 뽕맛을 거세시켜버린다. 그렇다고 아군 쪽 진영을 괴멸시켜 독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자니 이번엔 또 소년만화가 문제라서 진영을 괴멸시키지도 못한다. 결국 작품이 시작된 이래 눈에 띌 만한 변화라고는 빌런 측의 간부 한명, 졸개 한명 사망과[10] 주인공 측의 견습 동료 한명의 사망으로, 상당히 심한 전선 교착 상태를 보이며 제대로 된 갈등과 해소를 통한 쾌감 전달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작가도 이에 대하여 많은 고심을 하고 있으나, 작가가 무능하다기보단 해당 상황을 풀어나가는 것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보니''' 어찌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
6.3.1.1. 파워밸런스의 넘사벽
현재 잔불의 기사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자 모든 문제의 근원일반적으로 고지능자가 주인공이 되어 활약하는 지능물은 전개 자체가 매우 험난하고 어렵지만, 지능을 극한으로 활용하면 타개할 수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여러가지 변수를 활용하여 그것을 통해 타개할 수 있는 세계관이거나.
그러나 잔불의 기사는 그런 것들이 불가능한 세계관이라는 것이 문제다. 당장 잔불의 기사 속에 등장하는 기사라는 자들만 보아도 말이 '일반인들보다 강한 명예의 수호자' 이지 현실을 기준으로 하면 사실상 인외마경의 괴력 혹은 법칙을 가진 존재들 로, 머리를 굴린다고 처리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스포일러] 심지어 그 기사들 사이에서도 힘의 편차가 크게 갈려서, 일반인들의 체급차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으로 힘의 편차가 크게 나뉘는 경우가 많다.이렇다 보니 우선 나견이 전투 도중에 자신의 지략으로 지원을 하기 위해선 변수가 발생하길 기대하는 수동적인 태세를 취할 수 밖에 없다.[12] 본인이 유의미한 변수를 만들어내는 건 고사하고 그러한 변수를 제대로 이용하는 것 조차 힘들다.
나견은 후일 지능플레이가 강조되는 전개가 펼쳐진다면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견습기사들. 나견처럼 머리가 좋은 견습들이 거의 없고 힘이라도 세다 한들 기사나 장군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다보니 다들 졸개 1에 불과할 뿐더러 각성할 에피소드 조차도 기사와 장군의 대립에 밀려 한참 뒤에서야 등장할 예정이기에 그동안은 견습들 중 상위권인 마르샤와 파이멜만이 저열한 성능으로 이용될 뿐이며, 그 저열한 성능조차 닿지 못하는 견습기사들은 맥없이 털려나갈 뿐이다.
6.4. 총평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설정들과 기존 네이버 웹툰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색적인 스토리 및 거칠면서도 준수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작화와 작품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액션 연출 등 여러모로 호평받는 요소가 많으나, 빈약한 감정 전달과 설정전달력의 부족 등의 문제를 보유한 스토리 전개 방식, 각 에피소드의 끝맺음 이후 제대로 된 쾌감을 전달해주지 못하는 쾌감의 거세 문제 등 여러모로 문제점도 많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허나 작가 본인이 해당 문제점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13], 설정 붕괴를 저지르며 스토리를 밀고 나가거나 하는 등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넌 것도 아니기 때문에 향후 작가의 행보에 따라 초반만 명작이었던 용두사미 평작 웹툰으로, 혹은 한때 잠깐의 방황이 있었을 뿐이었던 손꼽히는 대작이 될 수도 있는 운명을 지녔다.
7. 기타
- 착각계 판타지 장르로서 약하지만 아가리질만은 최강인 기사가 주인공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인지 하얀 늑대들을 감명깊게 읽은 장르소설 독자층에서 크게 호평받는다. 한 술 더 떠서 하얀늑대들을 웹툰화한다면 환댕 작가가 적격이라는 의견도 심심찮게 보인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환댕 작가는 하얀늑대들을 읽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 전편 애늙은이에 대한 언급을 일부 독자들이 댓글에 많이 달자 그에 대해 모르는 신규 독자들을 위해 그만 얘기해달라고 작가 본인이 작가의 말에 표기한 바 있다. 만약 전작에서 나왔던 캐릭터가 본작에서 등장하고 해당 에피소드에서 별다른 설명이 없이 넘어간다고 해도 해당 캐릭터에 관한 스포일러는 신규 독자들을 위해서 자제하자.[예를들면]
- 작가가 댓글을 유심히 읽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 등에서 활발히 언급되는 주제 몇몇은 작중 등장인물의 입으로 직접 언급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모습이 보인다[15].
[1] 다만 이쪽은 설정붕괴 없이 잘 짜여진 스토리와 과하지 않으면서 기가막힌 타율을 자랑하는 작가의 개그센스 덕에 문제점을 씹어먹고 호평이 주를 이룬다.[2] 흔히 분량이라고 일컫지만 스토리 전개 속도에 더 가깝다.[3] 극단적으로는 이들 대장을 애비 앤더슨 에 비유하기도 한다.[4] 애늙은이 이야기를 하는 댓글이 있으면 전작 이야기를 하지말라는 답글이 항상 달릴정도였다.[5] 탄시린, 솔바스, 하센, 타민[6] 그나마 탄시린을 제외하면 애늙은이 외전에서만 짧게 나온 캐릭터들이지만 탄시린은 초반부터 엔딩까지 조연으로 등장한 캐릭터다.[7] 어처구니를 속여서 휘두르고 최강의 방패, 최강의 창을 쓰는 것[8] 결국 분량 타령이 아니냐, 작가를 너무 혹사시키는 해결책 아니냐 하는 반론이 제기될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량은 여러 사이드를 동시에 전개할 때의 수단이고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한 사이드를 중점적으로 전개해 독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겨주면 된다.[9] 이는 상술한 스왑이 심한 전개방식 때문에 그 위압감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탓도 있다. 실제로 아래에 비판받은 라우룬도 사실 기사 둘을 순식간에 죽인 실력자 중의 실력자이다.[10] 심지어 졸개는 새로이 등장한 간부에게 팀킬당하며 상당히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스포일러] 동일한 세계관인 애늙은이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기사의 강함이란 불안정한 세계이기에 발생하는, 세계의 법칙을 넘어선 존재에게 생기는 새로운 법칙이다. 즉, 작가가 설정한 인간이란 존재의 최대치를 벗어난 강함이란 것[12] 특히 이러한 점은 작품이 진행되고 원래도 답이없던 파워밸런스가 더더욱 넘사벽이 되어갈수록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이는 수동적인 태세를 취한다는 비판을 넘어서 주인공 본인의 지력, 임기응변 등으로 상황을 헤쳐나가는게 아닌 일단 형편좋게 상(변수)이 차려져야 뭐라도 해볼 수 있다라는 느낌이 강하다.[13] 바로 기타항목에 적혀 있듯, 댓글을 많이 보는 작가인지라 이 모든 혹평에 대한 것들은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작가의 말로 종종 알려준다.[예를들면] 작가 : 와! 아시는 구나 댓글쓰면 사형!!! / 해당 회차 베댓 : 와 와론! 아시는 구나![15] 대표적인 예시로 색깔론, 힌셔vs칸덴티아라던가 와론의 사상지평 쓰임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