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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8:29:00

장고: 분노의 추적자/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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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3. 브리틀 형제를 찾아서4. 캔디랜드로5. 위기일발의 저택6. 풀려난 장고7. 결말

[clearfix]

1. 개요

D.J.A.N.G.O, The D is Silent.
디, 제이, 에이, 엔, 지, 오. 디는 묵음이야.[1]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줄거리를 다룬 문서다.

2. 발단

오리지날 장고의 메인OST와 함께 오프닝으로 1858년 미국 텍사스에서 노예상인으로 일하고 있는 스펙 형제가 한 무리의 흑인 노예들을 발에 족쇄를 채운채 끌고 가고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후 막 밤이 되어 매우 추워졌음에도 행진은 계속된다. 하지만 어디선가 현상금 사냥꾼인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발츠 분)가 나타나 노예 무리에서 장고라는 사람을 찾는다. 닥터 킹 슐츠는 장고라는 자가 자신이 노리는 타겟을 알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그를 노예상들에게서 사려고 한다. 하지만 노예상 형제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킹 슐츠를 위협하자 슐츠는 정당방위로 노예상 한 명을 사살한 뒤[2] 장고를 풀어준다.[3] 슐츠는 독일 출신의 이민자로 표면적으로는 순회 치과의사 행세를 하지만[4] 실제로는 이를 핑계로 이리저리 떠도는 현상금 사냥꾼이었다.[5]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지식인[6]인 킹 슐츠는 다음 목표인 수배범 브리틀 형제를 붙잡기 위해 그들이 일하던 농장의 노예였던 장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수배범을 체포하는 것을 도와주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흑인 노예 장고(제이미 폭스 분)는 닥터 킹 슐츠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한다. 장고의 목표는 오직 하나, 다른 곳에 노예로 팔려간 아내 브룸힐다를 찾아내 구하는 것.

브룸힐다는 예전 주인에게서 독일어를 배운 노예로 집안에서만 일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처지의 노예였다. 하지만 장고와 사랑에 빠졌고, 노예끼리는 자유롭게 결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둘이서 탈출을 감행하다 둘 다 잡혔다. 브룸힐다는 장고와 떨어져 팔려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장고는 자기가 대신 채찍을 맞겠다며 빌었지만 브룸힐다를 사들인 브리틀 형제는 그를 비웃으며 브룸힐다의 뺨에 낙인을 찍고 채찍질을 했다.[7] 닥터 킹 슐츠가 쫓던 수배범이 바로 이 브리틀 삼형제였다.[8]

평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킹 슐츠는 이동하면서 장고에게도 개인 말을 주어 타게 하고 식사나 교육에서도 격의 없게 대하지만, 흑인을 인간 이하의 열등한 존재로 보는 남부인들은 흑인이 말을 타고 다니거나 식당에 출입하는 것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9] 자유민이 된 후 처음 방문한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슐츠는 마을 보안관으로 위장하고 있었던 수배범을 쏴죽이며 현상금 사냥이 무엇인지를 선보인다.[10] 분노한 마을 사람들과 연방보안관 앞에서 능숙하고 뻔뻔하게 수배서를 꺼내드는 건 덤. 그러고는 브리틀 형제를 찾으러 떠난다.

3. 브리틀 형제를 찾아서

I LIKE THE WAY YOU DIE BOY.
네놈이 죽는 꼴을 보고 있으니 좋군.[11]

장고가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한 뒤 두 사람은 테네시로 향해 빅 대디가 소유한 빅 하우스라는 농장에 거금을 주고 여자 노예를 구입하러온 갑부와 그의 일꾼인 척하며 들어와[12] 현상 수배범인 브리틀 3형제를 발견하곤 즉시 사살한다.[13][14] 그날 밤에 빅 대디가 이끄는 KKK단을 패러디한 집단이 슐츠와 장고가 자고 있을 마차를 습격하지만[15] 눈치빠른 슐츠는 이미 다이너마이트를 잔뜩 넣어둔 마차를 두고 멀리 떨어져 있었고 이 마차를 터뜨려 이들에게 한 방을 제대로 먹여준다. 그리고 슐츠는 도망가는 빅 대디를 쏘려다가 장고에게 기회를 주는데 장고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수십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달리는 말 위의 빅 대디를 정확히 저격해낸다.

4. 캔디랜드로

슐츠는 약속대로 장고에게 자유를 주었으나, 장고로부터 아내 브룸힐다와 함께 탈출하려다 브룸힐다와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듣자 장고 혼자서는 팔려간 브룸힐다를 찾아내어 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장고에게 좀 더 함께 일하면서 돈도 벌고 아내를 구할 준비를 하자고 제안하고 장고는 이에 동의한다. 이후 장고가 그의 첫 현상 수배범을 잡게 된 날에 장고는 목표물이 아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총 쏘기를 주저한다. 그러자 슐츠는 현상 수배지를 보여주면서 해당인이 역마차를 털고 무고한 사람을 죽인 무법자임을 상기시키며 바로 이것이 자신이 하는 일이니 망설이지 말고 쏘라고 설득하고, 고민 끝에 장고는 수배범을 사살하는 데 성공한다. 슐츠는 그에게 현상 수배지를 건네주며 첫 수배범의 수배지는 행운을 가져다주니 항상 지니고 있으라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 겨울 동안 두 사람은 주변의 현상 수배범을 다수 잡아들여 현상금을 벌어들였고, 장고는 자신이 사격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을 깨닫게 된다.[16] 겨울이 지나자, 둘은 약속대로 과거에 브룸힐다가 팔렸던 노예시장으로 찾아가서, 집요한 추적을 한 끝에 브룸힐다가 캔디랜드의 악덕 농장주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에게 팔려갔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장고는 무작정 찾아가서 그녀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킹 슐츠는 그런 식으로는 개죽음 당할 뿐이라며, 캘빈 캔디에게 거금의 거래를 제안하는 척하며 속여보자고 제안한다.[17] 슐츠는 캘빈 캔디가 미시시피 주의 거대한 농장주임과 동시에, '만딩고 격투'[18] 라는 흑인 노예들 간의 결투를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단 점을 노리기로 한다.

어느 한쪽이 더 이상 싸울 수 없을 때까지 죽음의 혈투를 벌이는 만딩고는 당시 미국의 몇몇 지역들에서 유행하던 도박으로, 싸움에 능숙한 흑인들은 큰 돈을 벌 수 있기에 매우 비싼 값에 거래되었고, 따라서 강한 흑인들은 좀처럼 팔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를 노린 것. 닥터 킹 슐츠는 만딩고 사업에 뛰어들려는 독일인 갑부로, 장고는 그에게 고용된 만딩고 전문가이자 노예상[19] 으로 위장해서 캘빈 캔디에게 접근한다. 캘빈 캔디는 처음에 이 둘을 의심하면서 2류의 노예들만 팔려고 하지만, 장고가 제대로된 노예를 보여달라며 거액 12000달러[20]를 제안하자, 거액에 혹해서 이들을 자신의 농장 캔디랜드로 초대한다.[21] 그렇게 일행은 캔디의 농장으로 향한다. 장고는 슐츠가 말한대로 악독한 흑인 노예상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는데, 흑인인 장고를 캘빈의 백인 고용인들이 고까워하자 그 중 한 명을 낙마시켜 쇄골을 부러뜨려 버리거나, 다른 흑인 노예들이 이를 갈며 그에게 증오의 눈길을 보낼 때도 자신은 백인보다 악질이라며 눈을 깔고 걸으라고 위협하는 등 오히려 더욱 표독스럽게 군다.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자 슐츠는 거래 전략을 상의하겠다는 핑계로 장고를 불러와 높은 확률로 브룸힐다가 캔디랜드에 있음을 확인했으니 괜히 캘빈 캔디를 자극하지 말라고 다그친다.[22] 장고는 자극한 게 아니라 그의 흥미를 끈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슐츠는 방금 불쌍한 노예들에게 소리치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그러자 장고는 누군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쏘게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하면서 자신은 슐츠가 말한 대로 더러운 행세를 하는거라며 그를 납득시킨다.

캔디 일행은 캔디랜드에 도착하기 직전, 달타냥이라는 만딩고 노예가 도망치다 잡힌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 노예는 캘빈이 500달러에 사들였고, 3번의 싸움에서 모두 이겼지만 도망치려다가 다리를 크게 다쳐 다리를 절고 있었다. 캘빈은 난 너에게 500불을 투자했는데 5번도 못 이기고선 그 빚을 어떻게 변제할 것이냐며 놀려댄다.[23] 보다 못한 킹 슐츠가 자기가 500불을 갚아줄 테니 그만하라고 하지만 장고는 슐츠가 단지 당신이 흑인을 가지고 노는게 질려서 그런 말을 했던거라며, 쓸모없는 노예에게 줄 돈은 없다며 일부러 표독을 떨고,[24] 결국 캘빈은 달타냥을 사냥개들에게 무참히 물어뜯게해 죽여버리고 이를 보며 즐거워한다. 슐츠는 아예 눈을 돌려버리고[25], 장고는 얼굴을 굳히며 억지로 괜찮은 척 넘어간다. 이때부터 장고와 캘빈의 기싸움이 꾸준히 이어진다.

5. 위기일발의 저택

캔디랜드에 도착한 이들을 환영하는 건 흑인 집사 스티븐(새뮤얼 L. 잭슨)[26], 말을 타고 온 흑인 장고를 보고는 매우 적대적으로 대하며 의아해한다. 일단 캘빈도 거액이 걸린만큼 흑인인 장고도 손님 대우를 하려했다. 그래서 안채에 방을 내주라고 하니 스티븐은 아버님이 살아계셨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없다며 펄쩍 뛸 정도. 결국 캘빈의 강요로 방을 내주긴 하는데 그러면서도 나가면 흑인이 잔 침구류를 싹 불태울 거라는 말을 흑인인 자기 입으로 한다.

닥터 킹 슐츠는 이동 중에, 캘빈에게 이야기를 들은 독일어를 하는 흑인 노예(브룸힐다)를 보고 싶다고 한다. 브룸힐다는 한번 탈출을 시도했다 붙잡히는 바람에 땡볕 아래 지하 감옥[27]에 갇혀 있던 처지였는데[28], 캘빈 캔디는 거액을 지불할 예정인 킹 슐츠에게 환심을 사두려고 브룸힐다를 깨끗이 씻겨서[29] 그의 방으로 들여보낸다. 결국 장고와 브룸힐다는 슐츠의 방에서 재회하게 된다. 캔디의 똘마니들이 감청할 염려에 독일어로 대화하던 닥터와 브룸힐다. 닥터는 그녀에게 손님이 있음을 알려주고, 이내 침대 기둥을 두드리자 방 뒷문에서 장고가 나타난다. 감정이 복차오른 브룸힐다는 "안녕 말썽꾸러기.(Hey troublemaker)" 한 마디에 차마 들킬까봐 비명도 내지르지 못하고 물잔을 놓치며 실신한다.

캘빈 캔디와 저녁식사를 하게 된 킹 슐츠와 장고. 브룸힐다는 그 자리에서 서빙을 하게 된다. 킹 슐츠는 캘빈을 마저 꾀기 위해 가격을 흥정하다가 캘빈의 권유에 못 이기는척 결국 12,000달러란 거금으로 만딩고 한명을 사기로 합의하고, 거액의 계약이니 일단 돌아가서 변호사와 계약서를 준비해 오겠다고 한다. 그리고서 슐츠는 은글슬쩍 본 목적인 브룸힐다의 매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캘빈은 거액의 계약에 흡족해져 슐츠가 맘에 들어하는 브룸힐다도 거의 공짜로 넘기려고 한다. 모든게 다 잘되려는 찰나에, 브룸힐다와 장고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를 알아챈 집사 스티븐이 나서서[30], 브룸힐다가 그간 만딩고 싸움꾼들을 대상으로 성접대를 해왔다는 정보를 슬쩍 흘리고, 그녀의 옷을 벗겨서 등에 난 채찍 자국을 보여준다. 이에 장고는 분노하고, 브룸힐다는 매우 수치스러워하는데, 그 직후 옷을 고쳐입도록 캔디의 누나가 화를 내자 주방으로 데려간 힐디를 쫓아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목격한 스티븐은 둘이 사랑하는 사이였음을 직감한다. 결국 스티븐은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선 캘빈 캔디에게 이 사실을 알려, 모든 게 장고와 킹 슐츠의 속임수임을 고자질한다. 12000불로 에스키모 조를 산다고 했는데 뭐가 속임수냐고 묻는 캔디에게 돈 받았냐고 따지는 걸 보면 등장인물 중에 머리 꽤나 비상하다.

이에 캘빈 캔디는 분노하지만 일단 만찬이 벌어지고 있는 응접실로 돌아와, 주워들은 골상학에 대해서 떠들며 과거에 수십년간 자기 집안을 위해 오랫동안 일하다 죽은 노예 '벤'의 두개골을 보여주고, 그가 수십 년간 굴욕을 참고 복종하며 살아온 이유는[31] 흑인이 복종에 관한 부분이 두개골 중에서 제일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32] 그러고선 장고에게 "너도 이 망치로 머리를 깨보면 너도 벤과 똑같은 3개의 홈이 있을거야!" 라고 위협하고, 밖에서 지키던 캔디의 경호원 부치가 들이닥쳐 총부리를 들이민다.[33] 변호사인 모구이에게 총을 빼앗게 하고, 테이블에서 손떼면 바람구멍을 내주겠다는 치밀함을 보여가며, 캘빈 캔디는 처음 제시금인 12,000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장고와 슐츠의 면전에서 브룸힐다의 머리를 죽을때까지 내리치겠다고 협박한다. 협박에 못 이긴 슐츠가 테이블에서 손 좀 떼고 지갑을 꺼내겠다고 간청하게 만든다.

예상보다 훨씬 거액을 지불해 버리게 되었지만 일단 목표였던 브룸힐다를 되찾는 것은 성공한 장고 일당. 킹 슐츠가 큰 손해를 보긴 했지만 애초에 그는 돈에 크게 연연하는 인물은 아니었다.[34] 하지만 캘빈 캔디가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안, 착잡한 심경으로 얼굴을 구기며 수심에 빠진 킹 슐츠는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캘빈의 서재로 들어간다.[35] 캘빈이 생크림 케익을 먹으며 권하지만 단건 별로 안 좋아한다며 거절하고[36] 서재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킹 슐츠는 아까 사냥개에게 잡혀먹힌 캔디의 노예 달타냥을 생각했다며, 캘빈에게 삼총사의 저자인 알렉상드르 뒤마는 절대 그 상황을 용납하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캘빈이 웃으며 "감성적인 프랑스인이라서?" 라고 묻자, 킹 슐츠는 그를 비웃으며 뒤마는 흑인이었다고 밝힌다.[37] 캘빈 캔디는 평소 프랑스계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자신을 미스터가 아닌 무슈라고 부르게 프랑스 문화에 경도되었지만, 실제로 불어는 단 한 마디조차 못하는데다가 자신이 존경하는 작가가 흑인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캐릭터인 것을 드러낸 것이다. [38] 그리고 거래계약서를 완성한 뒤 경멸적인 시선으로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고[39] 떠나려는 킹 슐츠에게 캘빈 캔디는 남부의 관습이라며 계약 완료에 따른 악수를 요구한다. 킹 슐츠는 당연히 악수할 기분이 아니었지만, 캔디는 악수를 하지 않으면 브룸힐다를 그냥 죽여버리겠다고 억지를 쓴다.[40]

그러자, 킹 슐츠는 '정 악수를 해야겠느냐'라고 재차 되물은 뒤에, 악수를 하려는 척 손을 뻗어 들고 캔디의 쪽으로 걸어오며 소매에 숨겼던 데린저를 꺼내어 캘빈을 쏴 죽여 버린다. 이때 캘빈의 가슴에 달려 있던 흰 장미가 그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피로 물든다. 캘빈은 경악한 표정으로 유언 한마디 못 남기고 즉사하고, 슐츠는 부치에게 겨냥당하는 짧은 순간 장고에게 유언을 남긴다.
"미안하네.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I couldn't resist)."[41][42]

그 직후 슐츠는 부치의 산탄총에 맞아 허망하게 사살당한다. 순식간에 상황이 개판이 되어 버리고 자신과 브룸힐다의 목숨까지 안전하지 못한 상황임을 빠르게 판단한 장고는 부치의 허리춤에 있는 권총을 꺼내 그를 사살하고 총격전에 휘말린다. 다수를 상대로 여러 명을 쓰러뜨렸지만,[43] 피 튀기는 사투가 끝난 뒤 도착한 캔디의 고용인들이 소총으로 자신을 겨누고 있는 데다 빌리 크래시(월튼 고긴스)에게 브룸힐다가 인질로 잡힌 상황에 결국 별 수 없이 항복하게 된다. 장고의 총알마저도 이미 바닥난 상황이었다.

6. 풀려난 장고

사로잡힌 장고는 발가벗겨진 채 거꾸로 매달려 빌리에게 거세를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44],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45]는 스티븐의 주장에 따라 광산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46] 하지만 장고는 손목을 묶인 채 말에 끌려가는 동안 기지를 발휘, 가지고 있던 현상범 수배서로[47] 호송 중이던 광산회사 백인 직원[48]들을 유혹, 캔디랜드로 돌아가 현상금을 차지하자고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당연히 현상범 수배서 한 장만 진짜고 걔네 일당이 캔디랜드에 있다는 건 거짓이었지만 광산회사 직원들은 장고의 당당한 태도와 진짜인 게 분명한 현상수배서, 그리고 장고가 노예 따위가 아니고 농장에 말을 타고 거만하게 들어왔다는 다른 노예들의 증언에 깜박 속아 넘어간다.[49] 풀려나고 총을 손에 넣은 장고는 당연히 바로 자기 앞에 있는 광산회사 직원 둘을 쏴버리고 나머지 한 명[50]은 들고 있던 다이너마이트를 쏴버려 폭사시켜 가루로 만들어버리고, 함께 팔려가던 흑인들이 타고 있던 마차로 가서 남은 다이너마이트를 챙겨 유유히 떠나버린다. 이때 모든 선택에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때론 기민하게 대응하는 장고를 보는 다른 노예들의 시선이 점차 공포에서 동경으로, 나아가 자신감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장고의 목적지는 당연히 캔디랜드. 중간에 총잡이들의 숙소에 들러서 그들을 모조리 사살[51]한 다음, 마구간에 버려진 킹 슐츠의 시신에서 브룸힐다의 매매증서를 되찾고, 손으로 키스를 보내며 Auf wiedersehen(아우프 비더제엔. Till I see you again, 다음에 또 봐요.)[52]이라며 독일어로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그리고선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두려워 떨고 있는 브룸힐다를 구출한다.[53]

7. 결말

늦은 저녁 캘빈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캔디의 가족과 경호원들, 스티븐은 저택 안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죽은 캔디의 옷으로 화려하게 차려입은[54] 장고가 복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무장한 총잡이 둘을 정확히 총알 두 발로 사살하고, 빌리 크래시는 치명상을 입혀 숨을 붙여 놓은 뒤 그의 고환에 한 발을 더 쏜다.[55] 빌리가 "디장고! 이 검둥이 개자식!"라며 오열하자 "D는 묵음이야 촌놈(hillbilly)아." 라고 받아치며 또 다른 총알 한 발로 그를 끝장낸다. 뒤이어 캔디의 누나 미스 라라까지 사살한[56] 장고는 흑인 하녀들을 갈 길 가라고 내보낸다. 스티븐만 빼고.
"당신은 말고, 스티븐. 당신은 여기가 딱이야(Not you, Stephen. You right where you belong)."[57]

같은 흑인이지만 장고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스티븐은 지팡이를 내려놓고 똑바로 선 뒤[58] "여섯 발 다 쐈어, 검둥이."라고 위협한다.[59][60] 하지만 장고는 여유있게 다른 총을 꺼내면서 "총이 두 자루야, 검둥이."라고 스티븐을 조롱[61]하고 이내 무릎을 쏴서 넘어뜨린다.[62]
"스티븐, 당신은 이 농장에서 76년 동안 지내왔다고 말했지. 이 농장의 검둥이들에게 가해진 온갖 더러운 고문들은 다 봐 왔을 거야. 하지만 당신이 보지 못한 한 가지가 있지. 무릎 쏘기[63]."(이 말을 한 직후 스티븐의 한쪽 무릎을 쏴 진짜 절름발이로 만든다.)
(고통스러워하며 욕설을 퍼붓는 스티븐의 앞에서) "76년이라고, 스티븐. 얼마나 많은 노예들이 이 농장을 오갔나? 7천명? 8천명? 9천명? 9천 9백 9십 9명? 캘빈 캔디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들은 아무것도 아닌 말똥같은 쓰레기들이었어. 하지만 그가 옳았던 것 한 가지가 있지. 바로 내가 만 번째 나타난 한 명이라는 것 말이야."[64](이 말을 한 직후 스티븐의 다른 무릎도 쏴서 양손으로 기어다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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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이 "넌 제 명에 못 죽을 거다, 이 검둥이 새끼야! 현상금 사냥꾼들이 뒤쫓기 시작하면 넌 끝장이라고, 네놈같은 검둥이 하나가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하하!" 등을 외치며 저주와 울분을 끊임없이 터뜨리는 동안 장고는 미리 설치해둔 다이너마이트의 심지에 캘빈 캔디의 담뱃대로 점화하고 저택을 나선다. 캔디랜드를 절대 없앨 수는 없다는 스티븐을 뒤로 하며, 장고는 저택 정면에 대자로 버티고 서서 선글라스를 끼고 저택이 폭발하는 꼴을 당당히 구경한다.[65][66] 폭발이 가라앉자 장고는 떨어져서 구경하고 있던 브룸힐다한테 상쾌한 미소를 날리고 유유히 함께 캔디랜드를 떠난다.[67]

모든 스탭롤이 다 올라간 이후 영화 중후반부에 장고와 함께 광산 노예로 팔려가던 흑인 노예 중 한 명이 말을 타고 캔디랜드로 향하는 장고를 보고 "저 검둥이는 대체 누구야?!"라고 말하자 그에 대답하듯 영화 제목이 뜨며 영화가 끝난다.


[1] 작중에서 나오는 캐릭터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단어들을 디까지 발음해서 디장고 내지 드장고라고 부른다. 이것 때문에 "D는 묵음이야." 라고 자주 언급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이 장면 자체가 상당히 상징적인데, 당시의 흑인 노예들은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금지당했다. 장고가 평범한 흑인이 아니라는 것을, 소개에서부터 보여 주는 것이다.[2] 장전된 총으로 위협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총을 꺼내 사살해버린다. 잘 보면 랜턴은 오른손으로 들고있는 채 말을 하면서 왼손으로 등 뒤로 코트를 걷어낸다. 빠른 사격을 위해서 권총집을 밖으로 노출시킨 것.[3] 덤으로 장고의 남은 동료들에게도 노예로 남을지 혹은 도망갈지 2가지 선택지를 주고 그들이 스스로 족쇄를 풀게 열쇠를 던져줬다. 이에 그들은 죽은 말에 깔려 다리가 부러진 채 아직 숨이 붙어 있던 남은 노예상을 총을 쏴 죽이고 암매장한다.[4] 정확히는 치과의사 출신이 맞긴 하나 작중 시점에서 5년 전에 일을 그만뒀다.[5] 그래서 일설에는 1848년 혁명에서 실패한 지식인이자 혁명군이 아니었겠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다.[6] 미국의 몇몇 다양한 캐릭터들은 외국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닥터 킹 슐츠가 구사하는 영어를 못 알아듣고 "좀 쉽게 말해라(Speak in English)"라고 다그친다. 이외에도 "I'm simply a customer trying to conduct a transaction.(저는 그저 거래를 위해 찾아온 고객에 불과합니다만.)" "did you simply get carried away with your dramatic gesture, or are you pointing your weapon at me with lethal intention?(과장된 몸짓에 과몰입하신 겁니까, 아니면 살의를 가지고 저에게 흉기를 겨누시는 겁니까?)" 등 대부분의 대사가 고급 어휘의 완성형 문장인데 모국어가 아님에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크리스토프 발츠의 뛰어난 연기내공은 덤이다.) 한다. 그리고 "족쇄는 야만스러워." 라고 말한다.[7] 당시 노예 사이에도 어느 정도의 신분차이가 있었다. 교육 받고 이쁘장한 노예들은 편하게 집안에서 일 할 수 있었고 주인의 총애를 받으며 다른 노예들을 부려먹는 권력을 가질 수도 있었다. 가장 정점에 서있던 흑인 집사 노예는 주인을 대신해 집안의 대소사를 전부 관장하기에 흑인이긴 해도 밖에서 노예들을 관리하는 백인 경비대들보다 훨씬 힘이 셌다. 브룸힐다 처럼 집안에서 일하던 노예들도 밖에서 힘들게 일할 일이 거의 없고 주인의 총애를 받으니 밖에서 일하는 백인들은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이런 노예들은 특별한 사정으로 팔릴 경우에도 훨씬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등에 채찍질 자국이 있거나 특히 뺨에 도망자 낙인이 찍히면 바로 불량품 취급받아 그 이전의 모든 특기들은 다 무시당해 훨씬 헐값에 팔려서 농장에서 힘든 일을 하는 처지로 추락했다.[8] 이들 형제는 비록 백인이지만 흑인 노예들 보다 크게 나을 게 없는 막장 인생들. 하루종일 땡볕 아래에서 노예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감독하는 것이 노예보다야 편하겠지만 중노동이긴 마찬가지인 신세. 농장의 노예감독들은 대개 이처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최하층의 백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중노동을 잊기 위해 항상 술에 쩔어 있다. 미국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그야말로 흑인 노예보다 좀 나은 수준으로 백인 농장주가 흑인 하녀에게 장고의 위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해하다가 브리틀 형제와 비슷한 백인 막일꾼을 거론하며 자유 흑인인 장고와 똑같이 보라는 장면이 있다.[9] 당연히 흑인과 백인을 동등하게 여기는 킹 슐츠는 오히려 그들을 이상하게 보며 장고에게 왜 자신들을 저리도 쳐다보는지 묻는다. 서로가 서로를 이상하게 보는 셈.[10] 실제로도 수배범들이 신분 세탁을 위해 변장하고 마을 보안관을 맡는 경우는 흔했다. 연방 정부에서 심사를 거쳐 뽑는 연방 보안관(Marshall)과는 다르게 마을 보안관(Sheriff)은 마을에서 총 잘 쏘고 신임받는 사람을 마을에서 직접 뽑았기 때문이다.[11] 영화 초반에 장고의 아내 브룸힐다를 무자비하게 채찍질하던 브리틀 삼형제에게 장고가 무릎을 꿇고 "아내는 때리지 말아달라"고 사정하자 장남 브리틀이 장고에게 했던 "네놈이 비는 꼴을 보고 있으니 좋군." (I like the way you beg, boy.)을 비튼 대사.[12] 여기서도 닥터 킹 슐츠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장고의 목숨도 구해준데다 일단 장고의 신병을 쥐고 있는 입장에서 자기 생각대로 '이러이러하게 차려입고 이렇게 하라'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할 수 있었지만, "이런 역할이 필요하니 이제부터 자네는 연기를 하는 거야. 그 연기에 가장 알맞는 복장을 직접 선택하게."라는 식으로 장고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과는 패션 테러범의 탄생.옷 못입는 애들한테 알아서 입으라고 하면 안된다.[13] 삼형제 중 한 명은 장고가 손목에 숨겼던 데린저 권총으로 한발 먹인 다음, 빼앗은 채찍으로 다른 한 명을 정말 맛깔나게 후려패고 손에 들고 있던 권총을 빼앗아 실린더가 빌 때까지 쏴 죽인다. 낌새를 챈 나머지 한 명은 말에 올라타 도망을 시도하지만 슐츠의 정확한 장거리 사격으로 목화밭(미국 흑인 노예의 착취를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에 피를 흩뿌리며 죽는다.[14] 여담으로 여기서 도망치는 엘리스 브리틀을 조준한 슐츠가 명확하냐(Positive)고 묻는데 장고가 명확하다라는 영어 단어를 몰랐기에 확실하냐고 고쳐말한다. 엘리스가 죽자 바로 명확하게 죽었다고 써먹는 장고는 덤.[15] 처음에는 마차를 포착하고서 웅장한 배경음악 Dies irae와 함께 수십명이 말을 타고 미친듯이 몰려오는 장면을 보여주고선 갑자기 몇분 전으로 시간을 돌려 마차를 포착한 후 돌격을 준비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게 정말 골때리는게 4분 가량 동안 이들이 이불보로 만든 허접한 하얀 복면을 쓰려다 너무 불편하고 앞도 잘 안 보인다며 불평해대고, 복면을 만든 사람의 남편은 이에 삐져서 떠나버리고, 결국 한 명이 복면은 다음에 제대로 만들어서 쓰자는 아이디어를 냈는데도 빅 대디가 습격은 말만 제대로 보고 달리면 된다며 복면을 쓰기로 고집을 부리는 실소가 터지는 풍자극을 보여준다. 결국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채로 허둥지둥거리다가 마차에 슐츠와 장고가 사라진 것도 눈치를 못채고 기습을 당하게 된다.[16] 눈사람을 만들고 이를 과녁삼아 쏘는데 쏘는 족족 눈사람의 눈, 코, 입, 단추, 그리고 거시기(...)까지 정확히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17] 정당하게 돈을 주고 거래하지 않은 이유는, 브룸힐다를 콕 집어서 사겠다고 하면 자신의 소유이자 자신을 위해 일하는 노예를 돈만 주고 가져가겠다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팔지 않거나 평범한 흑인 노예 한 명 때문에 백인과 자유인흑인이 먼 곳에서 찾아왔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고 뭔가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눈치채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슐츠가 캔디를 엿 먹이고 싶어했을 가능성도 있다.[18] 만딩고라는 이름은 1975년작 영화 '만딩고'에서 가져왔다. 만딩고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흑인부족명이다.[19] 장고 왈 "저더러 흑인 노예 상인을 연기하라는 말이에요? 흑인을 사고파는 흑인은 백인에게 빌붙는 흑인 집사보다도 더한 인간말종이라고요." 그러자 슐츠가 말하길 "바로 그거야. 너의 그 비열한 인간말종 연기 좀 보자고."[20] 처음 브리틀 3형제를 죽이고 장고가 받는 금액이 75불이었다. 작중 평범한 노예의 가격이 300달러 정도였고, 캔디랜드로 가다가 만나는 다른 만딩고 격투노예의 가격이 500달러였던 걸로 밝혀지는데 간단한 인플레로만 따져도 남북전쟁 당시 300달러는 현재 가치가 9,200달러였으니 12,000달러는 거의 4억원에 해당한다. 당시 평범한 노예의 가격은 평범한 농민의 2년치 수입 정도 였다고 하니 그럼 노예의 가격이 300달러 정도=2년 수입이 되므로 1년 수입을 150달러로 본다면 12,000달러는 농민의 80년 어치의 수입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21] 이때 캔디 왈 "지금까지는 제 호기심을 끄셨다면 지금은 제 관심을 끄셨군요"[22] 이때 아무래도 캔디라는 거물을 상대로 일종의 사기를 치는 것이다 보니 슐츠조차 지금까지 항상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다르게 극도로 불안해하면서 계획이 들통나기라도 하면 송장이 될 게 뻔하다며 자신은 이런 촌구석에서 개죽음 당하기 싫다고 말한다.[23] 캔디 왈 "'변제'라는게 뭔지는 아냐?"[24] 사실 저 상황에선 장고의 판단이 맞는 것이었다. 흑인싸움꾼을 거래하러 온 사람이 신체에 문제가 생겨 쓸모없어진 흑인을 500달러라는 거금을 내고 사가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 즉 슐츠의 실수를 장고가 커버해준 것이다. 슐츠도 금방 깨닫고 장고가 돈 줄 수 없다고 하자 그의 말이 맞다며 자연스럽게 넘어간다.[25] 이게 슐츠의 두번째 실수였는데 의아함을 보이는 캔디에게 장고가 "흑인이 개에 물어뜯기는걸 본적 없는게 아니라 사람이 개에 물어뜯기는걸 본적이 없어서" 라며 개를 무서워 하는것처럼 둘러댄다.[26] 스티븐은 가장 백인스러운 이름 중 하나다. 신분상 흑인 노예지만 캔디랜드의 집사라는 위치 때문에 캘빈의 웬만한 백인 보디가드들도 군말없이 지시에 따를 정도. 게다가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지만, 마치 애완견처럼 아들 뻘인 캘빈 캔디에게 아양을 떤다. 그런데 그냥 비굴하기만 한 건 아니고 캔디가 맘에 안드는 지시를 내리면 따르긴 하면서 구시렁구시렁 툴툴대고 거기에 캔디는 영감탱이 또 저런다하며 넘어간다. 단순히 주인과 집사의 관계를 넘어 워낙 오랜 세월 지내다 보니 유대감이 생긴 듯. 스티븐과 캘빈의 나이 차를 고려하면 캘빈의 유년기~성장기 시절 스티븐이 캘빈의 수발을 들어줬을 가능성이 높다.[27] 사실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관이다. 그 관에 브룸힐다를 전라 상태로 집어 넣고 땅에 매설해 놓은것.[28] 처음에 스티븐이 땅속에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브룸힐다가 죽었다고 생각한 장고가 총에 손을 뻗지만 지하 감옥이란것을 알고 손을 뗀다.[29] 브룸힐다가 성적으로도 학대당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당시 여성 노예들 또한 그랬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30] 눈치 자체는 캔디의 누이 라라가 먼저 알아챘다. 다만 라라는 이성 간 호기심 정도로만 생각하고 브룸힐다는 계속 장고만 쳐다보고 있다고 했고, 킹 슐츠는 여자들 입장에선 자기같은 늙은 수탉보단 젊은이가 더 구미 당기지 않겠냐고 웃음으로 분위기를 무마했지만, 브룸힐다와 장고가 지나치게 반응을 드러내면서 눈치 100단인 스티븐은 대번에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눈치챈다.[31] 50년동안 매일 아침마다 자기 아버지의 면도를 해주었다고 하는데, 자기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고 면도칼로 아버지의 목을 그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어린 시절부터 한 가지 의문을 품었는데, 그것은 "왜 우리를 죽이지 않는 거지?(Why don't they kill us?)"라는 것이였다.[32] 물론 골상학이 학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아까운 개소리인 만큼 논리라곤 없다. 그걸 보여주는 장면이 만약 이게 흑인 노예가 아니라 뉴턴, 갈릴레오 같은 천재의 두개골이라면 그 부분이 창조성을 관장할 것이지만 그는 천재가 아니었으므로 이 부분은 노예 근성을 관장하는 부분이라며 목에 걸면 목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논리를 보여주고 이와 함께 그 진지한 분위기로 그런 개소리를 내뱉는 캔디의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장면이기도하다.[3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조용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다 순식간에 고함을 치며 살벌하게 분노하는데, 책상을 내리치며 주인공들을 압도한다. 이때 책상을 내리칠 때 유리잔을 깨서 손을 다치는데, 이는 진짜로 유리에 찔려서 배우가 손을 다친 것이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분노를 하고 담담하게 유리 조각을 빼 담배를 피우며 연기에 계속 몰입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심지어 이후 브룸힐다의 얼굴에 피를 묻히는 것은 손을 다친 레오나르도가 감독에게 제안한 애드리브라고 한다.[34] 브룸힐다의 값을 지불하기 위해 스티븐에게 지갑을 넘겼을 때도 훨씬 많은 돈이 들어 있는 게 보인다, 그리고 그간의 현상금 사냥을 통해 거액을 벌게해 준 장고에게도 한몫 단단히 떼어주려 했기 때문에 돈이 크게 아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중간에 장고가 잡은 한 갱단 두목의 현상금은 7,000달러였다. 갱단을 습격해 6~7명을 한 번에 잡은 적도 있다. 만이천 달러가 브룸힐다의 몸값으로는 너무 거액이긴 하지만 둘이서 열심히 현상금을 모았다면 지불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캘빈이 슐츠의 지갑에서 만 2천 달러를 가져갈때 보면, 만 2천 달러를 다 꺼낸 다음에 상당한 돈이 남아있다.[35] 이때 슐츠가 달타냥을 떠올리다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고 있는 여자에게 베토벤 음악 연주하지 말라며 성을 내는데, 개로 사람을 찢어 죽이는 야만인들이 그리운 모국 자랑스러운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역겨워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엘리제를 위하여가 못 이룬 사랑이나 잃어버린 사랑의 주제의 음악인 걸 생각해보면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슐츠와 장고를 엿먹이는 곡 선정이기도 하다.[36] 실제론 거짓말이다. 현상범을 잡아온 슐츠와 장고를 반기던 보안관이 보안관보의 생일케이크가 남았다며 권하고 같이 먹으러 간걸 생각하면 캘빈 캔디가 주는건 먹기도 싫은 것일 뿐이였다. 게다가 영화에서는 케이크를 굳이 'White cake'로 지칭하는데 영화에서 이 화이트 케이크를 직접 먹는 장면이 나오는 대상은 캔디와 그의 변호사, 총잡이 부치 뿐인 걸 보면 노예제를 옹호하고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백인들에게 케이크와 같은 것이 노예제로서 그것을 거부하는 슐츠에게서 은유적으로 의미를 보였다고 해석하는 평론가도 있다.[37] 정확히 말하면 알렉상드르 뒤마의 조모가 흑인이었으므로 1/4 흑인이다. 물론 당시 미국 기준은 One Drop Rule, 즉 흑인 핏줄이 섞였다면 흑인으로 간주되었으므로 뒤마가 흑인이라는 표현은 틀린게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 대우하기도 했고.[38] 이 당시 예법이나 응접실에서 음악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굳이 무지한 부분을 까발리는 것은 "개무식한 새끼"라고 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39] '또 보자'는 독일식 인사 "Auf Wiedersehen"가 아닌 '잘 가시게'란 뜻의 "Good Bye"라고 인사말을 정정한다. 또 기분을 맞춰주려고 여태까지 무슈 캔디라고 불러줬는데, 여기서는 미스터 캔디라고 부른다.[40] 슐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무지와 부족한 교양이 드러난 상황에서, 억지로라도 주도권을 쥐고 싶어서였을 가능성이 크다. "너도 어차피 사람을 사고 파는 나와 같은 인간인데 뭘 그리 깨끗한 척이야"라는 오기가 치밀었을 것이기도 하고. 반면, 슐츠는 같은 공기조차 마시고 싶지 않은 인간과 악수할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41] 첫 등장부터 현상금 사냥꾼으로 일해오며 온갖 세속적인 일은 다 해온 슐츠였지만, 그나마의 도덕성이라도 가진 현상금 사냥에선 항상 사건을 주도하던 그가 캔디랜드에 와서 기세가 확 꺾였듯이 그의 가장 큰 약점은 캔디 일당의 이러한 추악함을 견디지 못한 '고결함'이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그때문에 기껏 성사시킨 거래도 날아가고 장고와 브룸힐다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고, 그래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과를 한 것이다. 그래도 장고 입장에선 그의 고결함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추호의 원망도 하지 않았다. 뒷부분이지만 그의 초라한 시신에 애석한 눈길로 auf Wiedersehen을 속삭인다.[42] 여담이지만 악수할 것을 종용하는 캔디가 "I insist"라는 요청을 나타내는 (흔히 호의를 베풀 때 쓰는) 관용 표현을 말하자, 분노에 찬 슐츠가 "If you insist"라고 말하며 그의 심장을 쏘고 난 후 한 대사이다. 타란티노답게 각운을 맞췄다.[43] 이때 장고는 마치 영웅본색의 오마주 처럼 여기 저기 널려있는 적들의 시체에서 권총을 뽑아 쓰는 방식으로 싸운다.[44] 옷을 전부 벗겨 알몸으로 만들고 거꾸로 매달아둔 뒤, 팔을 구속하고 다리를 벌려서 음경이 훤히 보이게끔 했다. 곧이어 크래시가 와서 장고의 음낭을 툭툭 치면서 그를 조롱한다. 그 뒤 크래시는 불에 뜨겁게 달군 칼로 자연스럽게 장고의 음낭을 두어번 지지고, 다리를 움츠리며 신음하며 발버둥치는 장고를 비웃고 앞으로 장고의 고환이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계속해서 이렇게 고문할 거라고 말해준다. 영화상 장고가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자, 그가 최고로 굴욕을 당했던 장면. 괴로워하는 장고와 비웃는 크래시의 모습이 열연을 통해 잘 살려졌다.[45] 스티븐 왈 "고환을 자르는 게 뭐가 특별해? 맨날 하던 짓인데." 또다시 흑인 노예들의 비참함이 강조된다.[46] 이에 크래시는 아쉬운듯 장고의 음낭을 세게 주무르면서 '더 고문할까'하다가 그냥 두고 간다. 물론 주물러지는 장고는 압박당하는 음낭에서 올라오는 괴로움과 공포에 굴욕적이고 분한 듯 몸을 부르르 떤다. 삭제된 장면이 추가로 삽입된 확장편에서는 충격적이게도 크래시가 다시 돌아와 실제로 장고의 급소를 더 고문한다. 크래시가 예전에도 반항하는 흑인 남자 노예들의 불알을 고문한 적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장갑을 낀 손으로 장고의 불알을 단단히 고정시킨 채 후려치고, 장고는 괴성을 지르며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지만 단단히 묶여 소용이 없다. 크래시가 불알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장고의 알궁둥이를 토닥이면서 'Good boy, it'll be over soon, just hang in there.'(착하지, 우리 장고.(...) 금방 가라앉으니까 조금만 참아.)라고 조롱하기도. 20초 정도 짧게 나오지만 실제 시간 상으로는 최대 12시간 정도(밥 먹고 다시 오겠다고 했으므로) 같은 방식으로 고환을 고문당한 것이다.[47] 장고가 처음으로 사냥한 현상범의 수배서로 슐츠가 첫 현상범의 현상수배지는 행운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항상 품 속에 간직하라고 챙겨줬었고, 결국 슐츠의 말대로 된다.[48] 이들 중 한 명은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이다.[49] 잘 보면 이 노예들은 캔디랜드 저택에 도착한 뒤 가축우리 쪽으로 보내졌던 그 3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앞서 장고에게 눈을 부라렸던 그 노예도 끼어 있다.[50] 쿠엔틴 타란티노 본인이다.[51] 이때 깨알같이 달타냥의 몫이나 처박자, 이 씹셰끼들아!!("D'Artagnan, motherfuckers!")라고 외친다. 연기였고 어쩔 수 없었지만 그를 죽게 내버려둔 것이 죄책감으로 남았던 것. 목욕을 하고 있었던 한 명은 아예 영 좋지 않은 곳쏴버렸다.(...)[52] 여기서 장고가 슐츠의 시신에게 하는 "auf wiedersehen"은 닥터 슐츠가 캘빈 캔디와 마지막에 헤어지기 전에 "당신은 다시 보고 싶지 않으니 good bye 정도가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한 말과 대조된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good bye를 쓰지만 장고에게 있어서 슐츠는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뜻.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슐츠에 대한 깊은 호의가 드러나는 대사라고 볼 수 있겠다.[53] 자기 때문에 장고와 슐츠가 캔디랜드에 왔고 그로 인해 일어난 참상의 책임은 당연히 브룸힐다에게 모조리 몰려갈 예정이었고 그녀에게 남은 것은 지옥과도 같은, 어쩌면 그보다 심한 끔찍한 미래 뿐이었다. 때문에 사람이 다가오는 발소리가 커질수록 긴장하고 두려워 공포에 바들바들 떨며 저항을 준비하려다가 장고의 "나야, 애기씨"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슬픔과 공포의 눈물이 기쁨과 감동의 눈물로 뒤바뀌며 브룸힐다는 장고에게 안기고 키스를 갈긴다.[54] 이 부분은 닥터가 장고에게 해준 지크프리트 설화에 대한 레퍼런스다. 설화에서 지크프리트가 사악한 용을 물리치고 용의 피를 뒤집어 써 무적이 되는데, 장고 또한 사악한 캘빈을 물리쳐 캘빈의 것을 뒤집어 쓴 뒤 무적상태가 된 셈이다. 마침 장고가 입은 캘빈의 복장도 피를 연상케하는 버건디 톤의 옷이다. 타란티노의 변태적인 디테일을 볼 수 있는 부분.[55] 이때 장고는 "Last time I seen you, you had your hands on my..."라며 바로 그의 고환을 쏴버린다. 앞서의 고문 장면에서 장고를 거세하려 했던 것에 대한 복수인 것.[56] 굳이 흑인 하녀에게 ""미스 라라한테 '안녕히 계세요' 하세요."라고 시킨 뒤 하녀가 "안녕히 계세요, 미스 라라" 인사를 하자 그녀를 쏴 죽인다. 서부영화의 오마주답게 총알 한 방에 대포라도 맞은 양 뒤로 휙 날아가는 시체. 게다가 총을 맞은 각도상 정작 말도 안 되는 각도로 날아가지만 그래서 오히려 재밌는 부분.[57] 넷플릭스 자막판에선 당신은 말고, 스티븐. 당신은 겉만 까맣잖아.로 의역되었다.[58] 지금까지는 주인인 캘빈 캔디가 총에 맞았을 때 절뚝거리면서 달려갈 정도로 확실하게 절름발이처럼 보였다! 즉 스티븐이 아주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숨길 줄 아는 비범한 인물임을 드러내는 것. 사실 브룸힐다의 정체를 추리하는 장면만 봐도 주인인 캘빈 캔디보다 이지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 물론 장고한테 쳐발리느라 다 부질없게 되었다.(...)[59] 총잡이 둘에게 두 발, 빌리 크래시에게 세 발, 라라에게 한 발로 총 6발이다.[60] 장고가 여섯 발을 모두 쏘아 리볼버 탄창이 다 비었을지라, 스티븐은 아마 장고가 계단을 다 내려오기 전에 바닥에 쓰러진 총잡이들의 총을 주워들고 쏠 작정으로 위협한 것이었을 테다. 하지만...[61] 이때 망했다는 것을 깨달은 스티븐은 정말로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정말 망했다.[62] 이때 둘 다 count라는 표현을 쓴다. I count six nigger-I count two guns nigger. 장고가 제대로 맞받아친 셈이다.[63] kneecapping. 어떤 자막에서는 '무릎보호대'라고 오역되었으나, 무릎 관절을 부상입히는 제압법을 말하는 게 맞다.[64] 캘빈은 생전 대화에서 '흑인은 열등하지만 가끔 1만명의 한 명 꼴로 우수한 종자가 나온다'면서 장고를 예로 들은 적이 있다.[65] 상남자는 폭발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기존 클리셰를 멋지게 비튼 장면이자 본 영화의 최고 사이다 장면이다.[66] 스티븐은 "장고! 이 시건방진 개자..."라며 끝까지 욕설을 내뱉다가 폭사한다.[67] 이때 나오는 노래는 1970년 영화 THEY CALL ME TRINITY 란 영화의 테마다. 한국 개봉명 "내 이름은 튜니티."유튜브 등지에서 영화 먹방으로 유명한 그 영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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