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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0:53:59

쟈뎅

파일:Jardin.jpg
공식 홈페이지

한국의 커피 회사, 주류 회사이자 커피업계의 선구자. 창업주는 윤영노 회장으로 크라운제과 창업주 윤태형 전 회장의 차남이다. 현재 본사는 서울 신사동에 두고 있으며, 생산공장은 충남 천안에 두고 있다. 회사명인 쟈뎅은 프랑스어로 정원을 의미한다.

커피 전문 체인점을 국내에 거의 최초로 전개했다. 그 연도가 무려 1988년. 이미 회사와 로스터리는[1] 1984년에 만들어졌지만, 커피 전문 체인점은 그 이후에 만들었는데, 운좋게도 개점한 해 서울에 전 세계적 빅 이벤트가 일어나는 바람에 1호점을 개점했던 압구정동은 나름 대박을 쳤다는 여담이 있다.[2]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94에서 가끔 언급되는 "압구정동의 카페"는 간접광고 방지때문에 제대로 언급은 안되고 있지만 시대 고증상 거의 압구정 자뎅 카페가 확실하다는 점이 그 증거라는 말이 있으나, 쟈뎅은 당시 저렴한 커피숍으로 의자들이 분식점이나 칵테일 바에 앉을 수 있는 간이 의자였다. 따라서 응답하라 1994에서 나오는 쇼파와 전화기가 있는 압구정 커피숍은 구 로데오 거리에서 떡볶이를 18,000원으로 팔았던 "샤델리" 혹은 국내 최초로 테이블마다 전화기를 놓은 "BODY GUARD" 아니면 SAKA였던 것으로 보인다. [3]

아무튼 1990년대 초의 한국 사람들에게 "원두커피"라는 것의 이미지가 어땠는지 방증할 수 있는 부분이다.[4] 이후 그 영향을 받아 일본계인 도토루나 헤르젠 등이 들어왔고, 미국계인 스타벅스가 들어온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5]

지금은 커피 체인점 사업을 모두 접고[6], 부터 원두 공급 및 대용량 액상커피 제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일단 1980년대 말에 2-30대였던 사람들과 현재 20대인 사람들에게는 극명하게 갈린다. 즉 압구정동 쟈뎅카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고급스러운 커피를 팔던 회사" 로 기억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마트에서 흔히 파는 원두의 메이커" 정도의 이미지가 좀 갈리는 회사.[7]

1990년대 후반부터 30여 개국에서 원두를 직수입해서 커피를 제조했다. 그리고 편의점 커피시장이 대중화됨에 따라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사업 노선을 변경한 결과 제 2의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 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2022년 즈음에 천안에 세번째 공장을 완공하면 커피 생산량 연 1만톤 규모로 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 커피생산공장으로 등극하게 된다. 기존 천안 1,2 공장은 합치면 연 15500톤의 커피를 생산한다.

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맥널티처럼 B2B기업으로서 카페 체인점에 커피원두를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에서 내는 <프렌치카페>의 원두 공급사이며, 이디야 커피가 논현동 커피랩 로스터리를 만들기 전까지 원두를 일부 공급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디야에서 내는 원두제품 일부의 로스팅도 이쪽에서 담당하기도 한다.(즉 이디야 커피랩 시리즈 원두는 그냥 논현동 이디야 본사에서 만들고, 이디야 일반 블렌딩 원두는 제조원을 잘 보면 쟈뎅 천안 로스터리에서 만든 게 있다.) 그리고 이디야 비니스트 커피스틱과 라떼도 쟈뎅에서 제조한 것이다.

대형 마트 등지에서도 가끔 쟈뎅의 원두가 눈에 띄는데 이 회사의 주 거래처 중 하나가 이마트이다. 이마트에서 내는 피코크/노브랜드 원두 제품의 생산처이기 때문. 쟈뎅이 공급한 피코크 원두는 대형마트 최초로 싱글 오리진을 내세운 제품이다.

최근에는 "쟈뎅 더 로스터리"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이 브랜드는 다른 기성 원두와는 다르게 로스팅 후 10일 이내 싱글오리진 원두 중심으로 판매하며, 이마트와의 콜라보로 몇몇 지점에 직접 이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시음가능한 전용매대를 같이 놓은 것이 포인트.[8]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아메리카노(블랙/헤이즐넛, 1.5L, 3,500원)와 이마트/노브랜드의 칼다스 아메리카노(블랙/스위트, 2.1L, 3,000원)의 제조사이기도 하다.

편의점이나 구멍가게 등지에서는 직접 타먹는 아이스 커피를 쉬이 찾아볼 수 있다. 커피류는 2015년 기준 250ml 1,500원으로 용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인상되었고 나머지 음료류는 190ml에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9] "시그니처"라는 이름으로, 900ml 완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이소에 가면 까페모리 티백 작은 한 상자를 10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에서는 한 봉지에 1000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10]

암웨이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커피 까페 드 다몬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카누의 비싼 가격에 짜증이 나는 소비자에게 인터넷에서 최대 카누의 절반 가격에 팔아주는 빛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일반 커피와 헤이즐넛 커피 두 종류를 내놓는데 특히 이 헤이즐넛 커피의 경우 눈곱만큼이긴 해도 헤이즐넛 분말이 첨가되어있는데, 질이 좋지 않은 커피를 헤이즐넛향을 넣어 만드는 통상적인 헤이즐넛 커피 특성 상 고급스럽게 먹으려면 이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쟈뎅과 같은 B2B 기업인 한국맥널티도 브랜드명 아이브루를 내놓았다.

2020년 기준 커피시장을 개척한지 36년째 되는 커피계의 고인물이지만 현재 사업다각화를 위해 국내 최초 건조 과일을 첨가한 블렌딩티 아워티를 커피와 함께 주력으로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중국 시장에 이어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주류 시장에도 진출하여 有알콜 칵테일 3종을 출시했다.


[1] 의정부에 있었으나, 지금은 로스터리는 천안공장으로 갔다. 의정부는 카페모리 시리즈를 포함한 가공 제품 생산공장으로 쓰고 있다.[2] 압구정 자뎅 카페는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에 그야말로 오렌지족과 그 이후의 X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에 가까운 곳이었다고 한다.#[3] 물론 보디가드, SAKA, 샤델리, 쟈뎅 커피타운 모두 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었다. 당시 쟈뎅 커피타운은 서울 카페쇼 등에서 쟈뎅 측에서 보여준 사진자료에서 당시에는 보기 힘든 1층 유리 테라스 매장 카페라는 8-90년대 카페라 하기엔 시대를 다소 앞선 건물이기도 했다. 오렌지족과 X세대였던 우리의 아버지,어머니,삼촌,고모,이모에게 그 시절의 압구정을 물어보라. 야! 타![4] 응답하라 1997 시점에서 자뎅사는 전문점은 신사동 신사옥으로 틀은 후이고, 커피 가공 제품중심으로 전체적 사업 방향을 틀은 뒤이다.[5] 스타벅스의 한국 1호점인 이대점이 들어온 날이 1999년 7월 27일이다. 그러니까 스타벅스코리아보다도 11년이 빨랐던 셈.[6] 다만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고 신사동 본사 1층에 로스터리 랩 카페인 <쟈뎅 카페 휘엘> 과 대전 세이백화점에 쟈뎅 직영카페가 있긴 있다.[7] 이런면에서는 왠지 일본의 UCC와도 좀 비슷한 면이 있다. 이쪽도 에반게리온 방영 시점을 기준으로 회사의 이미지가 좀 팍 갈려있다. 에반게리온 이전 세대 사람들에게는 고베 지역의 향토기업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에반게리온 이후 사람들에게는 "에반게리온에 나왔던 그 커피!!!" 의 이미지가 있다.[8] 현재 이마트 죽전,은평,성수,월계,왕십리에 운영중이다. 그 외의 이마트에는 모든 제품까진 아니어도 일부 로스터리 브랜드 제품은 진열해 놓고 있다.[9] 그러나 2017년 현재까지도 편의점 커피 상품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원인은 역시 스타벅스RTD...[10] 또한 몇몇 다이소 매장에서는 포장원두도 팔고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는 쟈뎅과 맥널티가 반반씩 들어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