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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속자 존 그라마티쿠스
"케이른 세바톤"으로 변신한 그라마티쿠스
1. 개요
존 그라마티쿠스는 신비스러운 범지성체 예언자 집단 카발에 인간이자 영속자로서 일원으로 참여하였다. 그는 언어이해와 습득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로고킨(Logokine)'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사이커로 그것은 어떤 기원을 가진 어떤 어족의 언어라도 그의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도록 만드는 능력이다. 심지어는 마력이 깃든 신들의 언어라도 그가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언어는 없다.2. 생애
2.1. 황제와의 조우
존은 29번째 천년기 지구의 유라시아 대륙 코카서스 지역에서 태어나 황제의 동맹군 중 하나로 인류의 황제가 주도한 통합 전쟁 당시 해당 지역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환태평양 제국을 무너뜨리고 거행한 개선식에서 황제는 자신을 지원해 제국을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준 동맹군 장성들에게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표했는데 높은 계급의 장교였던 존과도 악수를 나눈 그 순간 그들은 서로가 자신과 같은 존재임을 알아차렸다.짧은 시간동안이나마 황제와 그라마티쿠스는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어찌 봉사해야 할지 토론하였지만[2] 어이없게도 그 뒤 그라마티쿠스는 황제의 동류이되 그 능력이 황제에 비해 일천하여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고, 때문에 그들이 재회하는 일은 없었다.
2.2. 카발 가입
그렇게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할 존재가 되는듯 하였으나, 죽어가던 그에게 카발의 요원이던 엘다 아우터크 슬라우 드하(Slau Dha)가 접근하여 생명력을 주입시켰다. 카발은 그라마티쿠스의 능력이 쓸만하다 생각하여 그를 발탁하고자 하였고 불멸의 윤회전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겠으니 그 대가로 카발에 충성을 바칠것을 제안하였다. 그라마티쿠스는 카발의 제안을 수락하여 카발의 몇 안되는 인간 요원이 된다.
카발에 가입한 존 그라마티쿠스는 그들에 의해 미래를 보게 되었으며 은하계의 역사와 운명에 대한 카발의 거시적 분석과 계획 또한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그라마티쿠스는 다가오는 카오스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자 하였고, 대성전이라는 미명하에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살인기계로 전 우주를 주체할 수 없는 피바다에 빠뜨리는 피에 굶주린 황제의 행동을 보고는 황제에게 실망하여 황제에게 가담하는 일 없이 이 후로 계속될 카발의 암약에 수백년간 힘을 보태게 된다.
2.3. 호루스 헤러시
2.3.1. 알파리우스 오메곤
31번째 천년기, 즉 역사에 예정되어있던 일대 대격변이 임박하였다. 호루스의 반역이 이젠 뽑기만을 기다리는 칼집 속 검이 된 것이다. 이 시기를 대비하고 있던 카발의 지령에 의해 존 그라마티쿠스는 알파 리전의 알파리우스 오메곤을 설득할 계획에 착수한다. 카발의 지도자들은 카오스에 대항하기 위해 알파리우스의 협조를 구하길 바랐고 급박한 시기 속에서 그라마티쿠스는 알파 리전이 이끄는 670번째 대성전 원정대가 반란 진압중인 너스(Nurth)행성에 침투했다.거기선 임페리얼 가드도 알파 리전의 작전에 동원되어 있었는데 언제나 그래왔듯 그라마티쿠스는 죽은 임페리얼 가드의 장교 신분을 도용하여 의심을 피하는 동시에 직위를 이용해 알파 리전의 사령부에 걸어들어가 결국 알파리우스와 카발의 접선을 성공시킨다. 그러나 알파리우스도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 조직과의 거래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존 그라마티쿠스를 보다 자기쪽, 그러니까 제국과 인간의 입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미인계"를 사용하였고, 사령부에 근무하는 룩샤나 사이드(Rukhsana saiid)라는 여성간부는 프라이마크의 명을 받들어 그라마티쿠스의 혼을 쏙 빼놓는다.
알파리우스는 그라마티쿠스의 조언에 따라 반란진압을 방기한 채 원정함대의 전로를 히드라 테르티우스 42성계로 이동시키고, 얼마 안 있어 너스 행성은 최초의 지적생명체가 은하에 탄생하기도 전의 까마득한 옛날 카오스의 힘으로 만들어진 행성파괴병기 '검은 입방체' 에 의해 소멸돼버린다. 카발에 의해 에올리스(Eolith)라고 불리는 그 성계에서 알파리우스는 쌍둥이 형제 오메곤과 함께 그라마티쿠스의 스승들과 만나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그라마티쿠스도 이미 알고 있던 호루스 헤러시에 관련된 예지 일부분을 두 프라이마크에게 들려준다. 거기엔 두가지 운명의 길이 있었다.
만약 반역에 있어서 승리의 운명이 호루스에게 허락된다면 호루스의 영혼에 남은 마지막 고귀함의 파편이 그로 하여금 인류 멸종을 초래할 피의 내전을 유발하리란 것. 혼돈의 군기를 건 승자들의 상잔은 2,300년 안에 모든 인간을 쓸어버릴 미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자멸은 곧 암흑신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인데 지적생명체의 분출하는 부정적 관념의 형상화가 신들의 정체인 만큼 (현재 우주에서 지적생명체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인간이 없다면 카오스의 위협 또한 사라질 것이며 그로 하여금 잔존한 생명들은 그 위협이 없어진 우주에서 생존할 수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황제가 그의 아들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면, 황제가 그대로 존재하는 미래에서 인간은 기술과 문화의 극점에 달하고 진화하지 못한 채 더 이상 발전할 길을 잃고는 과잉발전한 그 문명의 소산이 제국을 소모시키는 것을 손쓸 수 없으면서 마치 고대 엘다 제국의 선로를 그대로 따라 2만년 내에 썩어 무너지게 된다. 그 몰락은 제국과 인간에서 끝나지 않고 궁극의 혼돈이 우주를 소진시켜버리고 나서야 완전히 그치리란 것이다.
알파리우스 오메곤은 그들이 여기기에 아버지 황제라면 분명 골랐을 원초적인 선택지를 선택한다. 카오스의 군세에 합류해 아버지 황제에게 겨눈 호루스의 칼에 힘을 실어서 제국과 인간과 카오스를 한번에 파괴할 그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 때가 호루스 헤러시 발발 18개월 전이었다.
이후 그라마티쿠스는 룩사나 사이드가 알파 리전의 요원이며 20군단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사랑하는 척 연기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임무에는 성공했지만 마음이 배신당해 좌절하고 자신이 인류멸종 혹은 그와 유사한 일에 일조했다는 자괴감에 고통스러워한다. 절망과 삶의 염증이 겹친 그는 더 살기를 거부하고 맨몸으로 우주공간에 뛰어들지만, 그가 확인할 수 있었던건 자신이 진실로 불멸자라는 사실이었다.
2.3.2. 올라니우스 페르손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난 뒤 약 1년 뒤. 아직도 울트라마린은 은하를 뒤흔드는 대전쟁이 일어난 사실조차 모르고 태평치고 있을 때. 베리디안 성계의 농업행성 칼스가 워드 베어러의 파상공세를 받은 직후 그라마티쿠스는 칼스에 살던 그의 오랜 지기 '올 페르손(Oll Perrson)' 에게 접촉한다. 올 페러슨은 홀리테라의 기원전부터 존재하던 까마득한 대선배이자 카발의 윤회전생 처치를 받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불멸하는 또 다른 황제의 동족이었다. 더 이상 인세의 혼란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그를 거부하는 페러슨에게 그라마티쿠스는 천사를 죽인 호루스와 파멸하는 지구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지금이야말로 반복되는 역사가 끝나버릴 차원이 다른 마지막 전쟁이라고 말해주면서 가서 이 미래를 막으라고, 황제를 구하라고 설득한다.[4]2.3.3. 섬전의 창
고고학자 케이른 세바톤으로 위장한 그라마티쿠스는 트라오리스(Traoris) 행성에 수천년전 무너진 카오스 신전으로 어떤 유물을 확보하는 임무를 띠고 도착한다. 그 신전은 천여년 전 황제 본인이 직접 그 힘으로 파괴한 자리로 그 자리엔 한자루 창이 남아 있었다. 사실 창이란 것은 수사에 불과하고 그 유물은 흡사 창처럼 생긴 섬전암(fulgurite)[5]인 것인데 그 섬전암엔 황제 본인의 힘이 여전히 깃들어 있어 카오스의 세력 또한 그것을 노리고 있었다. 워드 베어러의 다크 어포슬 바드렉 엘리아스는 그 창을 손에 넣어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려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그 워드 베어러 군세는 그라마티쿠스의 임무수행에 충분한 장애가 되었고, 자신이 가진 창 때문에 워드베어러의 추격을 받게되자 이에 그라마티쿠스는 도주하려고 시도하다가 그 행성으로 도망쳐 이스트반 V 전투에서 살아남은 샐러맨더의 퍼스트 캡틴이자 아너가드, 즉 파이어 가드(Pyre Guard) 대장 아르텔루스 뉴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에게 그라마티쿠스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기가 가진 섬전암 창이 실종된 그들의 프라이마크 불칸과 관련있는 물건이라는 것 또한 말하지만 뉴먼은 그라마티쿠스의 말을 믿지 않고 그를 데리고 행성에서 벗어나려고만 한다.남은 충성파 마린들이 트라오리스의 우주공항으로 도망치려고 질주할 때 워드 베어러 추격대 또한 지치지 않고 추격해왔다. 엘리아스의 부하 바르투사 나렉이 이끄는 추격대의 공격에 많은 생존자 마린들이 희생됐고 그들이 그런 희생끝에 공항에 도착하여 개떼처럼 몰려오는 워드베어러를 막는 사이 뉴먼과 그라마티쿠스는 레이븐 가드들과 함께 숨겨놓았던 썬더호크 건쉽에 다가간다, 불행하게도 그 때 나렉이 레이븐 가드가 남긴 사이킥의 자취를 쫒아 워드 베어러 두명과 함께 나타났다.
레이븐 가드가 워드 베어러를 막았고, 그라마티쿠스는 아르텔루스 뉴먼의 바이저를 쏘아서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그라마티쿠스는 아스타르테스들을 버리고 혼자서 전선을 이탈하고자 한 것이다. 그 때 쓰러진 뉴먼이 그라마티쿠스의 발을 잡아챈다. 그리고 묻는다. 불칸이 살아있느냐고. 그는 그렇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뉴먼은 그 자리에 나타난 다크 어포슬 엘리아스의 총격에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나타난 것은 엘리아스 뿐만이 아니었다, 엘리아스가 그라마티쿠스로부터 창을 빼앗은 그 순간 물질계와 워프의 베일을 가르고 마크라그 항성계에 있었을 로가 아우렐리안의 오른팔, 혹은 신들이 직접 부리는 종 가운데 하나일 에레부스가 그 자리에 도래한 것이다.
자신의 스승인 에레부스가 자신의 승천을 도우러 와 주었다는
조심스럽게, 창을 가지고 트라이오스의 대기권을 벗어난 그라마티쿠스에게 카발은 다시 한번 울트라마 항성계의 수도 마크라그로 그 유물을 이송하란 명령을 내린다. 카발이 내린 지시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 창으로 불칸을 죽이라는 것. 그리하여 그 임무가 성공적으로 성취돼 불칸이 사망하고 그가 "문의 수호자(the Keeper of the Gate)"가 되지 못하도록 만든다면. 그라마티쿠스가 카발과 맺었던 계약은 이로서 종결될 것이며 존 그라마티쿠스의 삶은 다시한번 온전히 존 그라마티쿠스의 것이 되리라는 것이었다.
2.3.4. Life for life
올 페러슨을 사칭해서 칼스의 피난민 속에 섞여든 그라마티쿠스는 세작의 침투를 우려해 피난민의 착륙을 막는 13군단의 저지선을 간단히 돌파한다. 13군단의 요원으로 변신한 존 그라마티쿠스가 마크라그 표면에 착륙한 그 때, 마크라그에 침투한 것은 그 혼자만이 아니었다. 로부테 길리먼을 목표로 한 알파 리전의 암살대, 그라마티쿠스의 이상징후를 감지한 카발이 보조자 겸 감시자로 파견한 카발의 히트맨 다몬 프라이타니스(Damon Prytanis), 그라마티쿠스와 섬전의 창을 추격해온 바르투사 나렉, 이들은 각기 방법도 시기도 약간씩 달랐으나 로부테 길리먼이 대업을 노리는 이 시간 모두 자신들의 목적을 가지고 마크라그에 발을 디딘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하기 며칠 앞서 마크라그에 당도한 다른 존재가 있으니, 그는 18군단의 프라이마크 불칸이었다. 이것은 이스트반 V에서 그가 실종된 이후 2년만에 그 존재를 드러낸 것으로, 존 그라마티쿠스가 한쪽 어깨에 맨 가방 안에는 죽지 않는 그를 영원히 잠재우기 위한 신의 무기가 잠들어 있었다.그와는 별개로 불칸의 생사여부가 인류의 존망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계산 결과 속에서 카발에 거역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존 그라마티쿠스는 일종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울트라마의 아스트로노미칸, 외계인이 만든 파로스 등대의 혐오스러운 빛과 그 빛을 보고 마크라그에 왕림한 다크 엔젤의 함대를 보면서 그의 고뇌가 깊어갈 때 존 그라마티쿠스는 그와 면식이 있는 어떤 강대한 존재의 접촉을 맞이한다. 시간을 멈추고 그라마티쿠스의 정신에 접촉해 온 그 엘다는 울쓰웨의 지도자 엘드라드 울쓰란이었다. 약 한달 전 그는 그 엘다의 검은 형체를 마주한 적이 있었다, 트라오리스에서 그가 나렉이 이끄는 추격대에게 사살됐을 때, 그가 부활 도중 정신세계에서 마주한 그 엘다는 다름이 아닌 모든 엘다의 영웅 엘드라드 울쓰란이었던 것이다. 마크라그의 모든 사이킥 발현을 감시하는 13군단의 라이브러리움을 언급하는 그라마티쿠스에게 그는 더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 그들의 눈을 가릴 것이니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데 집중하라는 말을 남기고 접속을 끊는다. 과연 그 순간 마크라그의 수도, 마그나 시티의 밤하늘에 이변이 일어나고 다크 엔젤의 기함 불괴의 이성에서 백여개의 드랍포드가 방출돼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그 마크라그에 초대받지 않은 마지막 불청객이 타고 있었다.
밤의 유령의 기운을 읽고 굳은 존 그라마티쿠스를 가로막은 건 18군단의 라이브러리움이 아니라 회색 갑주를 입은 워드 베어러였는데, 그라마티쿠스는 나렉에게 사로잡혀 예상하지 못한 수난을 겪게 된다, 하지만 카발의 간섭이 선견지명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나렉은 다몬 프라이타니스의 기습에 패퇴하고 그라마티쿠스는 설득으로 풀려가던 상황에서 다몬의 이런 무차별적인 난입이 일어나자 분개하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상황은 그들이 있던 자리에 서있을 여지를 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커즈의 존재를 느끼고 발작한 불칸이 자신의 숙적과 격돌하며 마크라그의 거리를 헤메기 시작한 것으로 두 영속자는 이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처해야 했다. 행동방침을 묻는 동료에게 그라마티쿠스는 창을 콘라드 커즈의 손에 들려주는 차도살인지계와 직접 불칸을 찌르는 두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불칸이 자신이 호루스에게 선물하려다 만 자신의 망치 던브링어를 회수하러 자신이 추락한 운석공으로 향하고 있음을 포착한 그라마티쿠스는 자신이 직접 그를 찌르고자 창을 들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그것은 실패 확률이 높은 일이었는데, 불칸과 두명의 카발 요원, 즉 세명의 영속자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후자는 그 신체능력이 범속한 자들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불칸은 이지를 상실한 광인으로 전락했지만 일격 일지언정 그것은 다몬 프라이타니스를 쓰러뜨리기엔 충분했고 존 그라마티쿠스는 불칸의 망치 앞에서 무방비 상태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부터 괴상한 연쇄작용이 시작된다.'' 존 그라마티쿠스를 재추격해온 바르두사 나렉이 현장에 난입해 불칸의 머리를 쏘아 피곤죽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나렉이 그라마티쿠스에게 다시 위기로 다가오자 이번엔 하늘에서 밤의 유령이 강림해 그라마티쿠스를 구해내었다. 그리고 불칸을 영원히 끝장낼 창을 요구하며 그라마티쿠스에게 다가오는 콘라드 커즈를 막아선 것은 다시 그 자리에서 육체수복을 마치고 부활한 프라이타니스였다. 카발의 히트맨인 프라이타니스는 막강한 엘다병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다시 커즈에게 쓰러졌지만 그 커즈를 역시 불멸자인 불칸이 부활해 또 막아내었다.
이런 난장판 속에서 커즈는 불칸을 끊임없이 난도질해 쓰러뜨리지만 다시 그 틈에 재부활한 다몬 프라이타니스는 자신의 마지막 무기를 꺼내서 워프 악마를 불러내 커즈를 워프 속으로 던져버렸고, 그리고 이러한 정신없는 상황은 프라이타니스가 그라마티쿠스를 제지하지 못하도록 일조했다. 석탄같은 불칸의 가슴팍을 마주한 존 그라마티쿠스는 운명의 분수령에서 그 물길을 자신이 뒤틀기 시작한다, 그의 손에서 섬전의 창이 시퍼런 빛을 뿜었다.
두 번에 걸친 비밀스럽고 대담한 대면 가운데 존 그라마티쿠스는 울쓰란에게 한가지 구상을 전수받았다. 이것은 카발이 간파하지 못하도록 암시로써 그라마티쿠스에게 새겨진 것이며 그의 비원을 이뤄줄 만 한 것이었다. 상황에 따라 해방되도록 돼있는 그 암시가 가르쳐 준 대로, 그리고 그라마티쿠스의 선택에 의해 휘둘러진 창은 그의 손에 들려서 불칸의 심장을 찌르고 있었다. 그라마티쿠스가 불칸에게 읊조리는 자조를 듣고 몸을 가누지 못하던 프라이타니스가 무슨 짓을 하냐고 제지했다. 그라마티쿠스의 생명정수는 불칸의 가슴에 꽂힌 섬전암 속 황제의 힘과 함께 불칸을 완전히 죽음과 부활의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더불어 영원한 안식을 내려주는데 소모되었다.
카발의 본거지인 크래프트 월드에서 의식을 회복한 그라마티쿠스를 기다리는 것은 불칸의 생명은 목적했던 대로 완전히 끊겼으며, 그리고 그라마티쿠스 역시 더 이상 영속자가 아니라는 프라이타니스의 전언, 그리고 그가 어떻게 그런 계획을 세웠고 영속의 생을 포기할 수 있는 수단을 알았느냐는 카발의 심문이었다.
2.3.5. Old Earth
엘드라드 울쓰란과 바르투사 나렉에 의해 카발이 몰살당한 뒤 그라마티쿠스는 엘드라드에게서 따로 역할이 있다는 말을 듣고 테라로 향한다.2.3.6. 테라 공성전
황궁에서 호루스와 전투가 한참 벌어지는것과 별대로 존 그라마티쿠스는 올라니우스 페르손등 일행과 에르다를 만나고 그녀와 문답을 나눈다. 이후 에르다는 뒤에 남고 존 그리마티쿠스는 일행과 함께 황제를 만나기 위해 황금옥좌로 떠난다.우여곡절끝에 황금 옥좌에 도달하지만 황제는 이미 황금옥좌를 떠나 벤지풀 스피릿으로 간 상황이었다. 황금 옥좌를 지키는 불칸은 존 그라마티쿠스를 알아봤고, 간단한 문답 뒤, 불칸은 그들을 테라 지하 감옥에 수용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테라는 워프와 뒤섞이고 있었고, 반역파와 카오스 악마들은 테라 안에서 솟아나오기 시작한다. 감옥으로 이송되던 존 그라마티쿠스 일행은 벤지풀 스피릿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다시 벤지풀 스피릿에서 테라의 폐허에 당도하나 그들을 뒤쫒던 에레부스와 마주한다. 일행의 희생과 시레니 발란티온의 사이킥 힘으로 에레부스를 저지하나 존 그라마티쿠스는 그 영향으로 리투, 올라니우스 페르손과 폐허에 떨어진다.
한편 황제는 호루스에 맞서기 위해 워프의 힘을 빨아들였으나 그 정도가 지나쳐 어둠의 왕으로 승천하기 일보 직전이었고, 그로인해 호루스 정예병들과 워드 베어러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도망친다. 그들은 도망치다 존 그라마티쿠스, 올라니우스 페르손, 리투를 마주했고 전투가 벌어진다. 이때 로켄이 참전해 이들을 구해준다.
어둠의 왕이 되기 직전인 황제가 이곳에 도달하고 올라니우스 페르손을 알아보고 멈춘다. 이때 올라니우스 페르손은 황제에게 그 힘을 포기하라 간청하고 이 설득에 로켄이 가세한다. 황제는 워프의 힘을 포기하고 인간으로 호루스에 맞서기로 결정하며, 자신의 힘으로 그곳에 있던 인물들을 회복시킨다.
이후 존 그라마티쿠스는 올라니우스 페르손과 함께 황제에게 가세해 호루스에 맞서고자 하나 프로콘술 카이칼투스[6]는 그 둘에게 다른 역할이 있다고 말한다.
“아, 빌어먹을. 그가 맞습니다. 우리가 이걸 마무리 지어야 해요. 올… 올, 들어봐요. 만약에 우리가 저들과 함께 간다면, 그러고서 죽는다면,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뭐랄까, 그랬다가는 우리가 지금 해낸 일을 하기 위해 여기 도착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둘 다 미쳤군!”
올이 외친다.
“그라마티쿠스는 알아차렸도다.”
카이칼투스 더스크가 말한다.
(중략)
“그렇지만, 우리 둘 다 이게 옳다는 것을 알잖습니까. 우리가 헤벳이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해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올. 그리고 이 빌어먹을 일이 제대로 마무리되도록 해야 한다고요..”
▶ 번역 출처
“둘 다 미쳤군!”
올이 외친다.
“그라마티쿠스는 알아차렸도다.”
카이칼투스 더스크가 말한다.
(중략)
“그렇지만, 우리 둘 다 이게 옳다는 것을 알잖습니까. 우리가 헤벳이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해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올. 그리고 이 빌어먹을 일이 제대로 마무리되도록 해야 한다고요..”
▶ 번역 출처
존 그라마티쿠스 일행은 황금 옥좌에 도달하기 전 지하에서 길을 잃을 염려에 붉은색 실로 표시를 해두었다. 이후 지하 감옥으로 이송중 탈출할때 설치한 기억이 없는 그들의 붉은색 실이 그들을 인도해 황제에게 도달하고록 하였다. 이 붉은색 실은 현 시점의 존 그라마티쿠스와 올라니우스 페르손이 과거로 가며 설치해둔것이었다. 본래대로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워프로 인해 시공간이 꼬여버린 테라의 상황에서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존 그라마티쿠스는 올라니우스 페르손과 함께 카이칼투스에게 건네받은 붉은색 실타래를 들고 황제와 헤어져 과거로 여정을 떠난다. 과거의 그들이 실을 따라 이 순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올라니우스와 함께 황제와 호루스의 싸움터에 도착한다. 올라니우스는 아테임을 황제에게 건내고 호루스에게 살해당하지만, 존은 살아남았으며 포털을 열고 사라진다.
3. 작중 묘사
존 그라마티쿠스는 불사신이자 신에 가까운 존재인 황제에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정도로 약하긴 하지만, 그와 동족이라 갖은 초능력을 보유하고 그것을 능란하게 다룬다.그러나 그의 그런 능력의 유용함과 숙련도와는 별개로 그것은 정신계 초능력에 치우쳐 있어 물리계 초능력은 아주 열악하여 아스타르테스 한명을 겨우겨우 제지할 정도이고, 그는 또한 고위 카발 회원에게서 수령받은 디지털 웨폰 하나만을 무장으로 지닐 뿐이라 직접적으로 그가 누군가 충돌하는 경우 그의 임무 수행엔 수많은 지장과 애로사항이 꽃핀다. 책에 나오는 존 그라마티쿠스는 이런 무력함과 어울리게 귀농해서 농군으로 살던 올라니우스 페러슨보다도 심약한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는 예지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고 소속된 조직의 잠입공작이나 침투작전 등등의 행동요원으로 부려지며 카발 회원들 간의 급수는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았으나 그다지 높은 직급에 위치한 것 처럼 보이진 않는다.
카발은 그에게 정확한 전망과 계획을 가르쳐 주지 않고 철저히 그라마티쿠스를 기계의 부품처럼 운용하고 있으며 그런 삶이 계속되면서 그라마티쿠스는 외계인들이 인류의 역사에 개입하는 것을 보며 알파리우스 포섭작전 이후 인류의 배신자가 되었단 죄책감과 자신이 무수한 페르소나를 가장하는 과정중에 옅어지는 자아정체성, 그리고 인간성 상실을 두려워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존 그라마티쿠스는 이런 정신적 갈등과 개같은 아우터크 상사에게 쪼임당하면서 영원히 사는데 무척 지치고 염증이 나 있으며 엘드라드 울쓰란은 그런 그에게 정확한 전말은 드러나지 않으나 무언가 탈출구를 제시하여 이로써 운명에 개입하는 카발의 책모를 뒤집어 보려고 시도했다. 그라마티쿠스는 이러한 이유로 외계인(Xeno)을 혐오하는 축에 속하나 홀리 테라를 옛 명칭인 "지구(Earth)"라 칭하는 울쓰란에게는 무언가 신뢰를 느낀 듯 책에선 서술되었다.
그는 불사신이지만 죽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황상 그려지기를 그것은 손괴된 육체가 부활 과정중에 회복되는 통증이 극심하여 그런 것으로, 때문에 존 그라마티쿠스는 트라오리스에서 자신을 추격하는 워드 베어러에게 체포되기를 극도로 두려워 했다. 이 죽고 사는 과정중에 겪는 극심한 고통은 존을 맨 몸으로 대기권에 돌입하다가 광인이 된 불칸에게 무한한 생명력에서 비롯되는 영생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주고자 하는 공작에 뛰어들도록 이끌고 말았다.
[1] grammaticus 글자를 익히다-란 의미의 그리스어[2] 이때 황제는 존을 노골적으로 포섭하려는 모습을 보였다.[3] 자세한 것은 슬라네쉬 문서 참조. 죄다 사실이라고 하면 슬라네쉬는 빼도 박도 못할 엘다의 병크의 결과로, 카발의 말대로라면 슬라네쉬를 포함한 모든 카오스신을 다 없애러면 인류뿐만 아니라 엘다도 멸망해야 한다.[4] 왜 하필 나냐고 올 페러슨이 되묻는데 '우주에 불사인간이 10명 이하로 있고 그 중 3명이 이 근처에 사는데 네가 지금 내가 있는 장소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라고 대답했다.[5] 번개로 인해 규소입자가 많은 암석에서 만들어지는 석영.[6] 어뎁투스 쿠스토데스의 프로콘술. 황제와 함께 동행한 어뎁투스 쿠스토데스중 유일하게 그만이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