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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29 09:51:07

준호삼촌

1. 개요2. 소개

1. 개요

2006년 12월 10일 ~ 2006년 12월 24일까지 방영한 개그콘서트의 코너.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에 3번만 방영하고 종영되었다. 개그콘서트 작가 백성운이, 본인이 조카들에게 하는 짓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동심파괴범을 봤나?![1]

2. 소개

권진영박나래가 동화 이야기를 갖고 다투다가 김준호 삼촌에게 누구 말이 맞냐고 물어보고, 준호삼촌이 기상천외한 대답을 해주는 방식이다.

예로 들면 두 아이가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 가느냐, 아니면 땅속으로 가느냐"를 두고 다투는데, 준호삼촌의 대답은 "썩어!" 이 예시는 후일 선생 김봉투 코너에서 아이들이 "사람이 죽으면 꽃이 되냐? 별이 되냐?"로 다투다가 할머니의 대답이 "썩어!"인 것으로 재활용되었다. 톰과 제리의 제리는 귀여운지 얄미운지 다투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더러운 쥐새끼"

사실 2006년 당시 개그콘서트도 실제 표기된 연령등급과 별개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너였다. 당연히 동심 파괴적인 개그가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을리가... 사실 1회 때 똑똑한 여자와 마음씨 예쁜 여자 중 뭐가 좋냐고 묻는 대답에 김준호의 가슴 큰여자!라는 대답(...)이 결정타였다.

이 형식은 선생 김봉투에서 할머니로 출연하는 박지선이 코너 초반부에 사용했다. 여기선 오히려 시청자들의 항의가 올라오지 않았고, 태클을 거는 건 오히려 김준호. 참 아이러니하다. 다만 3주만 하고 내린 준호삼촌과는 달리, <선생 김봉투>에서는 이 개그가 꽤 오래 갔다. 해당 코너 후반부에는 이 개그가 사라지고, 힘들거나 아파보이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며 특정 코스프레를 선보이는 반전 형식으로 바뀌었다.[2]

시청 제한 연령 15세 관람가인 개콘의 시청자 게시판에 학부모의 항의가 많이 올라왔으나, 그래봤자 그딴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미 개그콘서트가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연령대에게 인기가 많다는 증거. 사실 2000년대 초반의 개그콘서트는 애들이 봐도 별 탈이 없을 정도로 유치한 개그들이 주를 이뤘다. 사회풍자, 섹드립, 대한민국 사람들 대다수가 못 알아먹는 커플 개그는 2008년부터 많아졌다.

여담이지만, 2005년 5월의 애들은 재웠수 종영 이후로 개콘을 떠났었던 권진영은 박나래, 신봉선, 김지민과 함께 폭탄스를 통하여 복귀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이후에 만들어진 이 <준호삼촌>도 혹평 끝에 일찍 망하면서 권진영의 마지막 출연작이 되었다.


[1] 권진영 역시 어린이 분장을 하고는 동심파괴 개그를 자주 선보였다. 이때도 <새싹들이다> 같은 동요를 브금으로 썼다.[2] 이것도 집으로가 원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