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C 코믹스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멀티버스로서 캐릭터의 선악이 뒤바뀐 것이 특징이다. 사실 저스티스 리그의 악당 버전인 크라임 신디케이트가 등장한다는 것이 지구-3 자체보다 더 중요한데, 지구-3은 단지 '크라임 신디케이트의 출신 세계', '캐릭터들의 선악이 뒤바뀌고 선보다 악을 더 숭상하는 세계', '악이 선을 이기는 세계'라는 식의 뒷배경 정도로만 작용하고 크게 조명되지는 않기 때문이다.1.1. 실버 에이지
1964년 8월 출간한 <Justice League of America V1 #29 Crisis on Earth-Three!>에서 처음 등장한다. 당시 미국인들이 보기에 모든 것이 뒤바뀐 설정이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가 아니라 유럽에 당도했으며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독립전쟁에서 독립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암살범으로 나온다.더 흥미로운 것은 이 세계를 지배하는 악당인 크라임 신디케이트 오브 아메리카(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약자가 CSA이다)로서, JLA의 악당 버전이다.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의 악당 버전으로 각각 울트라맨, 아울맨, 슈퍼우먼, 파워링, 자니 퀵이 등장한다. 이들의 공격에 JLA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다가 #30에서 JSA의 도움으로 승리한다. 무한 지구의 위기에서 지구-3은 안티 모니터에 의해 소멸하지만, 지구-3의 유일한 히어로였던 알렉산더 루터는 아들 알렉산더 루터 주니어를 지구-1로 탈출시킨다.
1.2.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이후
지구-3은 없어졌지만 크라임 신디케이트가 존재하는 '선악이 뒤바뀐 세계'라는 핵심 컨셉은 반물질 우주로 유지되었다. 이는 그랜트 모리슨의 그래픽 노블 JLA: Earth 2(여기서 'Earth 2'는 지구-2가 아니라 반물질 지구의 입장에서 바라본 프라임 지구이다.)에 등장한다. 여기서 CSA의 철자가 조금 다른데, Crime Syndicate of Amerika이다.인피닛 크라이시스에서 멀티버스 개념이 다시 도입되면서 New 52에서 지구-3이 재등장한다.
1.3. New 52 이후
완전히 리부트되었다. '캐릭터의 선악이 뒤바뀌고 악을 숭상하는 세계'라는 컨셉은 플래시포인트 이전과 유사하며, 안티 모니터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 지구의 크라임 신디게이트는 지구-0을 침공하는데, 그 스토리는 포에버 이블 이벤트로 진행되었다.이어 오브 더 빌런에서 멀티버스가 지구-3을 치유해버리면서 이 지구의 역사는 리셋되면서 크라임 신디게이트 멤버들도 재탄생한다. 이전 이들과 똑같은 이들이지만 포에버 이블 사건을 기억을 못한다. 다크 나이트: 데스 메탈에 대부분 멤버들은 사망하고 이 지구는 퍼페추아에게 파괴된다. 재밌는건 아울맨은 원래 퍼페추아랑 협동했지만, 자신이 다크 멀티버스 출신이 아니고 기존 멀티버스 출신이고, 이전에 여러번 사망했지만 부활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히어로들과 협력한다.
1.4. 인피닛 프런티어 이후
멀티버스가 복구되면서 다시 리셋되는데, 뉴52과 또 다른 새로운 크라임 신디게이트가 등장한다. 멤버들이 조금 달라졌는데, 파워 링은 존 스튜어트로 변경되었고 슈퍼 우먼은 도나 트로이로 변경되었으며, 그 외에도 각 멤버들의 기원과 성격, 모습이 조금씩 달라졌다.2. 기타 미디어
Direct-to-Video 애니메이션 <저스티스 리그 : 크라이시스 온 투 어스(Justice League : Crisis On Two Earths)>에서 크라임 신디케이트가 등장하는 지구-3과 유사한 세계가 나왔다.CW 드라마 <플래시>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진짜 제이 개릭이 소속된 세계가 지구-3이다.
KFC의 창시자로 유명한 할랜드 샌더스의 사악한 버전이 지구-3에 존재한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다. DC 코믹스의 KFC 협찬 광고 에피소드에서 등장하고, 메인 지구 샌더스와 한판 붙는다. 할랜드 샌더스 항목 참고.
[1] 세기말 스킨 드보라의 생김새가 블루비틀(하이메 레예스)과 비슷해서 나온 드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