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 수 없는 Insatiable | |
장르 | 하이틴, 코미디 |
제작 | 로런 거시스 |
출연 | 데비 라이언 댈러스 로버츠 외 |
방송 기간 | 2018년 8월 10일 - 2019년 10월 11일 시즌 1: 2018년 8월 10일 시즌 2: 2019년 10월 11일 |
방송사 | |
링크 | |
시청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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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굴욕적인 날들이여, 이젠 안녕! 180도 달라진 외모로 미인 대회에 도전하는 패티. 그녀의 목적은 오직 복수! 패티의 코치도, 그녀의 불타오르는 분노를 막을 순 없다.
넷플릭스에서 2018년 8월 10일에 공개된 미국 드라마. 장르는 하이틴, 코미디 드라마이며 시청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시즌 1은 12부작이며 시즌 2는 10부작이다.
시즌 3이 제작 예정이었으나 2020년 2월에 취소되었다.
1.1. 예고편
시즌 1 공식 예고편 |
시즌 2 공식 예고편 |
2. 등장인물
2.1. 블라델 가
- 패트리샤 "패티" 블라델 역 - 데비 라이언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 어린 시절부터 뚱뚱해서 놀림을 받고 왕따를 당하며 괴로워 하는데 턱이 부러지는 사고로 3개월간 유동식만 먹게되어 살이 빠졌다. 완벽한 몸매와 외모를 가지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꿈꾸는 역할이다. 뚱뚱하다고 멸시당하고 괴롭힘 당하던 과거 때문에 분노가 내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크리스천이 그걸 눈치채고 자극한다. 우연히 밥 암스트롱과 만나게 되면서 밥과 자신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드라마 초반까지는 밥을 짝사랑하며 밥과 코럴리의 관계를 끊으려고 애쓰지만 코럴리와의 좋은 관계, 또래 남자 아이들과의 연애로 인해 밥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없어진다. 처음 시작부터 시즌 1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사고를 치지만 결과는 항상 밥이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장 큰 사고를 꼽으면 시즌 1 마지막에서 자신의 사이코패스 스토커인 전 남자친구 크리스천의 발언에 이성을 잃고 들고 있던 무기로 크리스천을 내리쳐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 앤지 블라델 역 - 사라 콜로나
패티의 어머니. 알코올 중독자에 패티에게 관심이 부족한 엄마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패티에게 관심이 부족해 보여도 패티가 힘들 때 위로해주는 등 좋은 엄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 1 후반에서 패티가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찾겠다며 떠난다.
2.2. 암스트롱 가
- 로버트 "밥" 암스트롱 역 - 댈러스 로버츠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부유한 로펌 회사 집안에서 자라 직업은 변호사이지만 다른 취미로 미인 대회 코치 생활을 즐기는 여성스러운 역할이다. 리지나가 만든 거짓 소문으로 인해 변호사의 명성과 미인대회 코치에 나가지 못하게 되자 삶의 의욕을 잃던 중 우연히 패티를 만나고 다시 패티의 미인 대회 코치로 활동하게 되며 패티를 도와주게 된다. 문제를 일으키는 패티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만 시즌1 마지막에서는 자살하려던 자신을 구해준 패티에게 고마워하며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기도 한다. 패티처럼 뚱뚱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현재도 머리는 가발에 날씬해 보이려고 보정속옷을 입고있다. 패티를 키워주려는 건 이런 자신의 컴플렉스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이기도 하다. 아내 코럴리를 매우 사랑하고 아끼지만 과거 스텔라와의 외도, 밥 바너드의 고백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무너지게 된다. 또한 평생의 경쟁자로 증오만 했던 밥 바너드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고 자신도 게이임을 인정하고 가족에게는 사실을 숨기려하지만 결국 둘은 패티로 인해 강제 커밍아웃까지 하게 된다. - 코럴리 암스트롱 역 - 앨리사 밀라노
밥 암스트롱의 아내이자 브릭의 어머니. 밥 바너드의 아내처럼 살고 싶어하며 자신의 생활도 부유하지만 늘 바너드의 가족을 부러워한다. 남편이 미인 대회 코치를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초반에 남편을 좋아하는 패티도 싫어하지만 나중에는 서로 공통점을 찾고 좋은 사이로 발전한다. 원래는 트레일러촌 출신으로 호피무늬 탱크탑에 핫팬츠를 입고다니는 전형적인 화이트 트래쉬였으나 밥을 만나 인생역전했다[1][2]. 결혼 후에는 고상한 사모님인 척 하지만 이따금 옛날 버릇이 나오기도. 남편의 커밍아웃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 큰딸은 해군으로 현재 이라크에 파병나가있다. - 브릭 암스트롱 역 - 마이클 프로보스트
밥 암스트롱의 아들. 학교의 최고 레슬링 선수다. 초반 매그놀리아와 사귀지만 사실은 아버지를 위기에 빠트린 리지나와 바람을 피우는 등 여성편력이 심각하다. 나중에는 매그놀리아의 고백도 거절하고 패티에게 관심을 가지며 패티와 사귀게 된다. 하지만 패티가 크리스천에게 떠나 슬퍼하다가 다시 패티와 좋은 친구가 되고 서로 호감을 느끼며 시즌 1이 끝이 난다.
2.3. 바너드 가
- 로버트 "밥" 바너드 역 - 크리스토퍼 고럼
매그놀리아의 아버지. 가족 보다는 자신의 명성, 성공을 더 중요시 하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다. 학창 시절부터 중년인 현재까지도 계속 밥 암스트롱을 괴롭히는데 알고보니 모든 것이 밥 암스트롱을 좋아해서 했던 짓이라고 고백한다. 결국 밥 암스트롱과 함께 강제 커밍아웃을 하고 같이 살게 된다. - 매그놀리아 바너드 역 - 에린 웨스트브룩
밥 바너드의 딸. 모든 미인 대회에서 우승한 엄친딸이다. 미인 대회에 질려 패티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후에 전 남자친구인 브릭이 자신의 고백도 거절하고 패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패티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부모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상처 받고 약까지 하게 되면서 재활원에 가서 회복하지만 다시 약을 한다. 시즌 1 마지막에서는 크리스천이 패티를 유인하기 위해 매그놀리아를 납치하는데 패티의 도움 덕분에 죽지 않고 탈출하게 된다.
2.4. 기타 인물
- 노니 톰슨 역 - 키미 실즈
패티의 단짝 친구. 항상 패티를 도와주며 패티에게 헌신적이다. 패티를 짝사랑하지만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디를 만나 용기를 얻고 커밍아웃을 하며 잠시 패티와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패티를 걱정하며 다시 좋은 친구로 지낸다. - 딕시 싱클레어 역 - 아이린 최
- 크리스천 킨 역 - 제임스 라스토빅
패티의 전 남자친구이자 미스 지저스의 주최자인 교회 목사의 아들. 전학을 오면서 패티에게 접근하여 패티와 사귀게 되는데 알고보니 사이코패스 스토커다. 시즌 1에서 패티와 할리우드로 떠나기도 한다. 시즌1 중후반 부터는 패티 안에 있는 악마를 언급하며 점점 이상한 기운을 풍기더니 시즌 1 마지막에서는 매그놀리아까지 납치하여 패티를 유인하는 등 사이코패스로 결론이 난다. 시즌 1 마지막에서는 결국 패티를 나쁜 사람이라며 자극하여 이성을 잃은 패티에게 죽게 된다.
3. 에피소드 목록
3.1. 시즌 1
열등감 폭발 패티의 역대급 반전! 그녀가 복수를 위해 미인 대회에 도전한다. 명성 회복을 위해 그녀와 한배를 탄 코치는, 패티의 분노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
회차 | 제목 | 내용 |
1 | 운명의 코치 | 왕따 소녀 패티는 노숙자와의 싸움으로 법정에 선다. 변호는 물론, 자신의 인생을 바꿔 줄 변호사를 만나는 그녀. 위기의 변호사 밥에게도 패티는 마지막 동아줄이 된다. |
2 | 날씬하잖아? | 개학 첫날, 180도 변신해 학교로 돌아간 패티. 하지만 자존감은 여전히 바닥! 게다가 어젯밤 기억이 사라졌다.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 설마 그녀가 범인은 아니겠지? |
3 | 미스 베어백 버커루 | 패티의 미인 대회 준비가 시작된다. 대회 전문 멘토를 만나기 위해 앨라배마 미인 대회로 향하는 밥과 패티. 만찬 준비에 열을 쏟는 코럴리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
4 | 모녀 미인 대회 | 결정적 순간에 쓰기 위해, 스텔라의 목걸이를 아껴두는 패티. 일단 모녀 미인 대회 준비에 집중한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미인이 아니잖아. 이걸 어쩐담? |
5 | 비키니 걸스 | 패티의 휴대전화가 해킹당한다. 불법 게시물 때문에 위기에 빠지는 패티. 웬일인지 매그놀리아가 그녀를 돕겠다고 나선다. 한편, 밥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6 | 도넛 가라사대 | 두 남자를 저울질하는 인기녀가 된 패티. 누구를 택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대회 출전을 위해 급히 침례를 받기로 한다. 한편, 노니는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
7 | 미스 매직 지저스 | 미스 매직 지저스에 사활을 거는 패티와 밥.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코럴리와의 화해 직전, 복병을 만나는 밥. 대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
8 | 위기다! | 패티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 하지만 그녀의 위기는 끝이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에 내몰리는 패티. 밥은 코럴리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애쓴다. 돌아와 줘, 제발! |
9 | 키티는 나빠 | 딕시와의 싸움으로 유명인이 된 패티. 마이크 목사는 그녀에게 악령이 씌었다고 말한다. 이걸 어째. 구마 의식이라도 해야 하나? 밥은 밥대로,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는다. |
10 | 사랑 사랑 사랑 | 특별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코럴리. 밥 바너드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싶다. 18번째 생일을 맞아, 딕시를 위한 모금 파티를 준비하는 패티. 잘 돼야 할 텐데! |
11 | 승부는 끝났다 | 패티는 잘못을 수습하려 하지만 대가는 더없이 혹독하다. 충격을 잊기 위해 창업에 몰두하는 코럴리, 두 밥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다. 모두가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야 해! |
12 | 나쁜 일은 나한테만 | 지역 예선을 앞두고 패티가 실종된다. 그녀를 찾아 나서는 노니와 브릭. 크리스천은 리지나의 조언대로 패티를 쫓고, 밥은 불가능한 결정에 내몰린다. 정말 최악의 하루야! |
3.2. 시즌 2
끔찍한 그 날, 패티와 밥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계속되는 미인 대회 속에서 수많은 문제와 죄책감을 마주하는 두 사람. 웬일인지 그들 주변에 피해자가 늘어만 간다.
회차 | 제목 | 내용 |
1 | 돼지, 돼지, 돼지 | 패티,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그녀의 전화에 달려온 밥. 골치 아픈 일이 한둘이 아니지만, 일단 수습부터 하자고. 어떻게든 패티는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야 하니까! |
2 | 그녀를 보내며 | 커다란 위기를 맞은 미인 대회. 경찰이 용의자들을 추궁하고, 밥은 패티가 걱정된다. 그렇다고 넋 놓고 당할 순 없지! 패티와 밥은 주최 측에 분위기를 바꿀 제안을 한다. |
3 | 부메랑 | 익명의 과식자 모임에 나간 패티. 그녀를 도와줄 스폰서를 만난다. 어쩌면 이제 달라질 수 있을까. 새로운 고객을 맡은 밥. 코럴리는 밥 바너드에게 시장 출마를 권한다. |
4 | 패티를 조심해 | 이건 음식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인가 봐. 한 소녀의 멘토가 된 패티는 자꾸 환영에 시달린다. 리지나와 함께 파티를 연 코럴리. 외로운 밥은 색다른 데이트를 시도한다. |
5 | 매그놀리아를 찾아서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휴스대학교에 매그놀리아와 동행한 패티. 매그놀리아가 진짜로 모든 걸 떠올리면 어쩐다? 밥은 선거 운동을 시작하고, 딕시는 비밀을 알게 된다. |
6 | 먹었으면 달려야지 | 몸도 마음도 엉망이야! 자괴감에 휩싸인 패티 앞에 입맛 당기는 남자가 나타났다. 그에게 장기도 배우니 일석이조?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브릭. 그런데 잘하는 게 뭐니? |
7 | 브라질에서 왔네 | 패티의 안정을 위해, 밥과 새로운 스폰서가 힘을 합친다. 그런데 각자 다른 생각을 하는 듯? 그 사이 혼자 사건을 조사하는 노니. 홀로 남은 앤지에게 불청객이 방문한다. |
8 | 여전히 미인 대회 | 비극의 주범으로 의심받아 사회로부터 격리된 패티. 하지만 뜻밖의 상황에서 그녀의 능력을 발휘한다. 밥과 코럴리의 유치한 다툼은 계속된다. 집도 정확히 반으로 갈라! |
9 | 폭탄이다! | 마침내 두 밥의 토론회가 시작된다. 그런데 규칙이 뭐 이리 복잡해? 상심한 노니와 유령 투어에 함께 간 패티. 위험에 처한 코럴리는 무사히 탈출해야 할 텐데! |
10 | 최고의 패티 | 노니, 왜 자꾸 수사에 몰두하는 거야? 불안한 마음으로 미스 아메리칸 레이디에 참가한 패티. 이번에도 늘 그렇듯 사건 사고 만발. 패티는 진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까. |
4.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11% | 관객 점수 83% |
4.1. 시즌 1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11% | 관객 점수 83% |
미국식 막장 드라마의 정수
그야말로 미국 문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막장 클리셰는 다 보여준다. 우선 주인공인 패티가 뚱뚱했다가 날씬해진다는 설정에서 방영 전부터 청소년 비만과 몸관리, 식사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며 혹평을 받았다. 게다가 미성년자 음주와 마약, 성행위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우선 논란이 되었던 비만 문제는 애초에 중요하게 다뤄지지도 않는다. 패티가 뚱뚱했던 시절도 첫 에피소드에서 몇 분만 보여질 뿐이고, 그 이후에는 무조건 날씬한 게 좋다고 하면서 계속 패티의 과거를 흑역사로만 치부하고 있다. 실제로 밥 암스트롱 역시 "Skinny is magic"이라는 대사를 통해 몸만 좋으면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는 걸 보여준다. 심지어 패티가 뭔가 사고를 칠 때마다 거의 무조건 음식이나 먹는 것이 원인으로 나오며 뚱뚱한 것이 오히려 죄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물론 작품 특성상 몸관리 문제가 아예 안 다뤄지는 건 아니지만,[3] 경각심을 심어주겠다고 한 드라마치고는 너무 부실하다는 평가다.
스토리도 문제가 있는 게, 캐릭터들이 설정이 부족하다. 여주인공 패티는 살이 빠졌는데 오히려 멘탈은 더 이상해져서 매 에피소드마다 가치관이 바뀌고 이 사고 저 사고를 치고 다니며,[4] 남주인공 밥은 패티의 사고를 수습하느라 항상 진을 뺀다. 허나 밥도 절대 정상적인 피해자는 아닌 게, 패티가 뚱뚱한 줄 알았을 때는 그냥 대충 재판만 끝내자고 생각하다 날씬해졌다는 걸 보고 나서 초면에 바로 미인 대회에 내보내겠다고 태세전환을 하고, 아내가 있는데도 불륜을 두 번이나 하는 등 이쪽 인성도 만만치 않다. 즉 시청자가 공감하고 지지해야할 주인공 두 명이 모두 인성이 별로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조연들이 더 낫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밥 바너드는 상술했듯 가족보다 명예를 더 중요시하는 기회주의자이고,[5] 패티의 어머니 앤지는 딸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항상 사라지는 막장 부모이다.[6] 바너드의 딸 매그놀리아도 결국 공주병에 패티에게 약을 먹이거나 뒷담화를 하거나 교활한 면모를 여러 차례 보인다. 심지어 단역에 가까운 노니의 여자친구 디 역시 등장 초기에는 당찬 여성 캐릭터로 보여졌지만 결국 노니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원하고 패티를 대놓고 시기하는 것으로 끝나버렸다.[7] 딕시는 이 드라마의 메인 악역인데 악역도 그냥 악역이 아니라 온갖 못된 짓만[8] 골라서 하며 시청자를 제대로 열받게 한다. 게다가 또 머리에 든 건 없어서[9] 전형적인 멍청한 공주병 캐릭터까지 소화한다. 딕시의 엄마 레지나는 밥 암스트롱의 커리어를 거짓 소문으로 망가뜨리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고 구속되거나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살거나 정말 말도 안되는 행동을 시즌 1 내내 보여준다. 그리고 성격 역시 딕시만큼 별로다. 크리스천은 그냥 패티를 보고 쫓아다니는 무개념 스토커를 넘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납치, 살인도 서슴지 않을 만큼 막장 캐릭터다. [10]
사건은 쉴새없이 터지고 해결되는데 개연성은 없다. 이 드라마가 다루는 사건들을 큰 것만 예로 들어보자면 방화범 추적, 불륜, 섹스 비디오 유출, 악마와 엑소시즘, 게이 커밍아웃, 살인 등이 있다. 이 많은 것을 12화에 담아내려고 하는데 이야기 전개가 제대로 될 리가 있나.
정리하자면 이 드라마는 예고편부터 논란이 많았고, 캐릭터와 주제, 스토리가 막장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막장 드라마가 그러하듯 중독성은 확실하다.
사싱 본작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모든 행동이 결핍과 콤플렉스를 전제로 한다. 패티는 뚱뚱하다고 괴롭힘 당하던 시절에 응집된 분노가 내재되어 있으며, 날씬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친절해진 주변에게 폭발해 미쳐간다. 밥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 늘 자신을 이기는 버나드,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성향을 다른 소녀들을 미녀대회에 내보내며 채우려 한다. 코럴리는 백인 빈곤층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메꾸려고 버나드의 가족에게 집착한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아버지상[11]의 결핍을 겪는다.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에게 배신당한 밥 마저 친아들인 브릭에게 무관심을 대물림하고, 패티는 자신에게 없는 아버지를 밥에게서 찾으며 부성에 대한 갈망을 이성적 사랑과 혼동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10화에서 이것은 역시 아버지가 부재했던 어머니에게서 대물림되었음이 밝혀진다. 네 진짜 자신에게 솔직하지 마. 네 본모습은 추하니까.라는 밥의 대사가[12] 본작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말 그대로 못되고 추하게 욕망을 까발리는게 본작의 정체성이고, 대놓고 어그로를 끈다.
4.2. 시즌 2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 | 관객 점수 87% |
시즌 1보다 더 막장이다. 사건사고 면에서부터 시즌 1을 뛰어넘다 못해 그냥 뭉개버린다. 시즌 1은 방화, 불륜, 엑소시즘 등 큰 사건들이 차근차근 쌓여가는 식으로 전개됐다면, 시즌 2는 아예 대놓고 첫 에피소드부터 살인 사건을 다루며 에피소드 말미에는 애꿎은 사람을 또 한 명 죽인다. 게다가 살인 사건은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며 사람이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한 명씩 죽어나간다. 심지어 주인공 패티가 연루된 살인 사건만 무려 세 번이나 더 나온다.[13]
문제는 이런 전개는 극 중 긴장감을 떨어뜨리게 된다. 사건 중의 거의 최고봉인 살인 사건이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터져나오면서 시청자들은 초반에는 관심을 끌지 모르겠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진부함을 느끼고 그냥 아, 또 죽었구나하고 넘기게 되는 것이다. 시즌 2에는 살인 사건 이외에도 납치, 아동 성폭행, 마약 등 대형 사건이 연이어 나오지만, 살인이 워낙 자주 나오다 보니 이 대형 사건들이 그냥 묻혀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이 한 에피소드에 최소한 두세 번은 터지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보면서 몰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며, 결국 에피소드 마지막 장면만을 기억한 채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된다. 개연성 또한 없다. 시청자들이 이 과정에서 얻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 1의 문제를 고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시킨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막장성은 시청자가 공감하기 불가능한 전개로 이어진다. 맨정신으로 살인을 하는 주인공에게 공감할 시청자가 누가 있을까. 시리즈 내내 패티와 한 배를 타고 동고동락해야 하는 시청자들은 그녀가 계속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공감은 커녕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된다. 즉 시즌 1에서 답습했던 주인공 지지를 어렵게 한다는 문제 역시 그대로 반복한다.
그나마 나아진 점을 꼽자면 시즌 1의 조연들 중 평판이 안 좋았던 매그놀리아나 딕시 등의 캐릭터들을 그나마 인간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매그놀리아는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패티가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으며, 딕시는 비극적인 가족 관계에 의해 잘못 키워진 비운의 아이로 그려진다.[14] 하지만 그 캐릭터들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캐릭터들의 막장성을 한층 더하기까지 했다. 밥 바너드는 대놓고 밥 암스트롱의 아내와 어울리며 암스트롱을 모함하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나오고, 암스트롱의 아내 코럴리 역시 시즌 1보다 한층 더 찌질해진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메인 악역인 레지나는 시즌 1보다 더 인간말종이 되어 시청자들이 단체로 뒷목을 잡게 한다.[15] 주인공 패티는 아예 시즌 피날레에서 살인을 즐기는 광녀로 탈바꿈하며 복수를 다짐하며 시즌이 막을 내린다. 시즌 1에서 변덕스레 바뀌던 가치관이 확립은 됐지만, 문제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할 방향으로 굳어진 것.
그리고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막장 행보를 보인다. 신규 인물 중 가장 돋보이는 루디 크루즈 탐정은 정상인으로 보이다가 밥 두 명을 모두 성적으로 노리는 미치광이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브라질의 마약 밀거래 갱단과 돌팔이 의사(?)[16] 등 여러 모로 배경 자체가 참 답 없는 동네라는 걸 보여주는 인물들이 족족 튀어나온다.
시즌 2가 이렇게 막장으로 진행되면서 시즌 1에 존재했던 식사 장애 테마는 사실상 폐기되었다. 에피소드마다 패티가 "먹는 것에 중독되었다"는 뉘앙스의 대사를 치긴 하지만, 줄거리와 전혀 맞아떨어지지 않으며 그냥 테마를 억지로 끼워넣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그리고 시즌 3에는(시즌 3가 나온다는 전제 하에) 패티가 살인마로 거듭난 만큼, 식사 장애 몸관리 문제는 이제 아예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즉 제작진은 단순히 시청률을 위해 원래 있던 테마도 내다버리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얼마나 제작진이 생각없이 시즌 2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시즌 2는 더욱 인성이 타락한 인물들, 개연성 없는 스토리, 그리고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교훈과 테마가 합쳐진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피날레 역시 클리프행어로 끝난 만큼 시즌 3의 틀을 짜 놓은 것 같은데, 문제는 시즌 3의 제작이 취소되었다.
[1] 결혼전 성은 히긴스. 원래 코럴리의 아버지가 암스트롱 집안의 정원사였는데, 코럴리가 일을 도우러 갔다가 밥을 만나 첫눈에 서로 반했다.[2] 바너드의 아내를 따라다니는 것도 이런 자신의 출신과 전업주부라는 입장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3] 대표적인 예시로 패티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폭식증으로 케이크를 먹으며 흐느끼는 장면. 이 장면만큼은 진짜 식사장애의 심각함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패티가 다음 에피소드에서 멀쩡히 나와서 다시 혹평을 받았다.[4] 심지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것도 두 명이나.[5] 시즌 후반에 커밍아웃을 하고는 밥 암스트롱에게 자신과 와이프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강요까지 한다. 바너드 역시 시장의 꿈을 포기하고 암스트롱과 함께하겠다고 선택해서 희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코럴리와 밥의 사이를 억지로 갈라놓으려는 짓은 이기주의 그 자체이다.[6] 심성이 나쁜 건 아니지만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걸 명백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나가는 사람이다.[7] 그나마 정상적인 두 명은 노니와 브릭인데, 이 둘은 주변 인물이 워낙 질이 안 좋은지라 그냥 묻혀버리거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8] 섹스 비디오 유출, 폭행, 사보타주 등.[9] ISIS가 뭔지도 모른다.[10] 딕시는 패티에게 시비를 걸어 싸우다 추락사고를 당하고, 크리스천은 시즌 마지막 화에서 결국 패티에게 살해당한다.[11] Father figure[12] 시즌1 10화[13] 시즌 1의 크리스천 살인을 제외하고도 세 번이다.[14] 레지나가 딕시를 입양한 게 아니라 납치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유라고 대는 건 그저 자기가 외로워서(!!).[15] 모함과 거짓말은 물론이요, 아동 납치와 연쇄 살인 등 중범죄도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제작진 시즌 내내 사람 많이 죽일 거면 얘나 좀 죽이지[16] 말이 의사지 사실 그냥 산 속에 사는 생체실험 전문가이다. 다만 패티의 어머니 앤지의 가슴 성형을 성공적으로 마친 걸 보면 의외로 재주는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