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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2:43:07

책임읍면동제


1. 개요2. 대동제와의 차이3. 실시 지역4. 폐지5. 단점6. 관련 문서

1. 개요

, 자치구 예하의 , , 행정동 중 일부를 책임읍면동으로 지정하여 시·군·구청에서 관장하던 사무를 부여하거나 이양하는 제도. 간단히 말하자면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시·군·구청 출장소처럼 쓰는 제도다. 책임읍면동은 읍면동장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본래 기능에 더하여 본청(시·군청)의 주민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는 읍면동이다. 2015년 4월 14일 행정자치부에서 본 제도를 발표하였다.

2. 대동제와의 차이

일단 경상남도 창원시(2010년 마산시·창원시·진해시 통합 이전) 등에서 시행한 적이 있었던 대동제와는 거의 같은 개념과 운영 방식을 지니고 있다. 책임읍면동제에서도 책임지정된 동과 읍은 '대동', '대읍'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책임지정된 면의 경우 2009년 개정 지방자치법에서 추가된 조항인 '행정면'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다만, 대동제에서의 행정동이 여러 행정동 자체를 통폐합하거나 특정 행정동이 인구가 과밀하더라도 추가 분동 없이 그대로 과밀 인구를 관할하는 것이라면 책임읍면동제에서는 기존의 여러 읍면동을 통폐합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중 몇몇을 대읍·대동·행정면으로 지정하여 대읍·대동·행정면에서는 기존 자기 읍면동에서 수행하던 사무(주민등록, 복지 등 기초적인 행정 서비스들)에 추가로 시·군·구청에서 관장하던 사무까지 해당 대읍·대동·행정면 관할구역 한정으로 이양받고 일반 읍면동은 통폐합되지 않고 기존 자기 읍면동에서 수행하던 사무를 계속 본다는 차이점이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대동/대읍/행정면으로 지정된 동/읍/면사무소가 해당 지역에서 시·군·구청 출장소의 역할도 일정 부분 하는 것이다.

가령 시흥시 대야동+신천동은 대동제를 한다고 하면 가칭 '대신동'으로 완전히 통폐합시켜 행정동과 주민센터를 1개로 줄인다는 것이지만 책임읍면동제를 한다고 하면 대야동(주민센터)과 신천동(주민센터)을 그대로 둔 채 대야동을 대동으로 지정하여 신천동 주민들은 신천동 사무를 보려면 신천동 주민센터로 가고 시흥시 사무를 보려면 대야동 주민센터로 가며 대야동 주민들은 대야동 사무와 시흥시 사무를 모두 대야동 주민센터로 보러 가면 된다는 것이다.

특정 대읍/대동/행정면의 관할구역에서 대읍/대동/행정면으로 지정되지 않은 읍면동은 사무소 기능이 점진적으로 축소되어 최소한의 업무만을 수행하게 된다.

3. 실시 지역

2015년 4월 14일 행정자치부에서 시범 실시 대상으로 아래 7개 지역을 선정했다. 관련 기사
대동/대읍/행정면으로 지정된 곳은 시군구청 업무를 일부 분담하게 되므로 이 제도가 부군면 통폐합 과정에서 중심지 기능을 빼앗긴 옛 군현 지역, 기존 읍내와 멀리 떨어진 인구밀집지역 등에서 야기될 수 있는 행정의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15년 8월 기준으로 2차 지정대상 지역으로는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의정부시, 양주시, 광주시, 화성시가 선정되었고, 경상북도에서는 경주시, 전라남도에서는 순천시광양시가 선정되어 추진을 준비한다고 한다. 세계일보 설명기사

그런데 이 제도를 발표한 지 불과 1년만인 2016년 5월 26일 행정자치부가 전면 중단을 통보했다.[6] 시행 예정이거나 대상으로 선정된 지자체들에게서 반발이 터져나왔다.

4. 폐지

문재인 정부2018년 3월 행정안전부에서 행정구역실무편람을 전면 개정하는 방법으로 책임읍면동제를 전면 폐지했으며 대신 행정구를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존에 구가 폐지된 부천시의 경우는 '일단은' 책임읍면동제를 존치하지만 읍, 면 단위에서 책임읍면동제를 한 경우는 분동을 권장하고 있다.

책임읍면동제가 도로 폐지됨에 따라 다시 행정구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남양주시, 화성시가 대표적이다. 책임읍면동제를 실시하면서 행정구를 폐지한 부천시에서도 책임읍면동제를 중지하고 기존 3개 행정구(원미, 소사, 오정)를 다시 설치하자는 떡밥이 슬금슬금 피어나왔지만 면적이 작은 탓에 행정구 체제로 갈 경우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다는 지적이 있어서 행정구 부활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도 만만찮았다.[7]

문재인 정부에서는 행정구 신설 허용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기 때문에 2020년부터 행정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아예 행정구 신설 기준 자체를 크게 완화했다.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구(區) 청사 위치나 비용 등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2024년 1월 1일부로 부천시에서 책임읍면동제가 폐지되고 소사구 · 원미구 · 오정구가 부활하였다. 한 개의 광역동이 감당해야 하는 행정 수요가 너무 많아서[8] 행정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며 행정 효율이 저하되고 그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도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5. 단점

파일:RYvgSVfr.jpg
동탄신도시의 반대 현수막

6. 관련 문서


[1] 합포구, 회원구는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로 부활되었으므로, 사실상 순수 폐지 첫 번째 사례라고 할 수도 있다.[2] 부천시에서는 '광역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3] 2021년 분동한 송부동을 포함한다.[4] 현재 분동한 종촌동, 고운동도 포함[5] 이 지역을 관할하는 농협의 이름은 바로 진양이다.[6] 이미 시행 중인 지자체 및 2016년 7월 4일 실시된 부천시 등은 제외한다.[7] 부천시는 행정구를 폐지하고 광역동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반발이 엄청 많았는데 다시 구제로 전환하는 것 자체도 논란이 예상되었다. 게다가 현 광역동 간의 인구 편차가 심한 상황이라서...[8] 부천시가 책임읍면동제를 도입하기 전의 인구가 대략 84만명이었는데, 행정동 수가 36개였으니 한 개의 행정동당 평균 인구가 대략 23,000명이 좀 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걸 10개 광역동으로 줄이니 1개 광역동당 대략 84,000명으로 3.6배 늘어나게 되고 행정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9] 가족관계등록사무는 시, 구, 읍, 면에서 처리한다. 3조와 21조 참조[10] 남양주시의 경우 진건읍-금곡동-양정동을 묶는다는 계획이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고 당시 이석우 시장이 2016년이 되기 전까지 화도읍-수동면을 통합한 대읍은 꼭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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