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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1-26 00:07:34

철포금종


1. 개요2. 구성

1. 개요

"강철은 불굴의 의지, 그 의지로서 몸을 이루노니··· 도부창검(刀斧槍劍)을 두려워말라. 그대의 몸은 동근철골(銅筋鐵骨), 그 기백으로 그대가 걸친 누더기조차 금철갑주(金鐵甲紬)가 되리라."
- 『녹림대제전』에서 왕삼구의 보여달라는 요청에 이제 갓 철포삼을 완성한 곽단이 엉겁결에 한 대답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녹림대제전(綠林大帝傳)』에서 왕삼구는 형제들을 이끌고 은룡곡(隱龍谷)을 나와 화산행을 시작하여 처음으로 식사와 휴식차 들른 삼룡채에서 철권가(鐵拳家)의 주인인 곽단을 만난다. 그때 왕삼구는 제자였던 홍태정의 배신으로 몸이 상한 곽단을 치료해주고, 왕오생이 입고 있는 홍태정의 옷에서 가문의 비급까지 되찾아준 다음 연성까지 도와주는데, 이 과정에서 건곤일기공(乾坤一炁功)을 깨달은 덕분에 철포삼(鐵袍衫)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나아가 왕삼구는 철포삼의 장점과 단점을 고찰하면서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방책을 깨닫는다. 그것이 금종조(金鐘罩)로, 왜 항상 철포삼과 금종조가 같이 어울려 그 이름이 전래해 왔는지를 새삼 알게 된다.

2. 구성


[1] 철포삼은 유래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기예이다. 이미 『지존록』 시대에도 세간에는 피부를 단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내가비결이 사라진 외문기예(外門技藝)로 전락한 것이다. 이러한 짝퉁으로도 나름의 효과를 본 것이 『호접몽(胡蝶夢)』의 석승(石僧) 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