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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7:58:57

초백세인

1. 개요2. 백세인과 초백세인의 규모3. 초백세인의 특징4. 관련 문서

1. 개요

/ Supercentinarian(슈퍼센티네리언)

장수한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중 하나. 단어에 'century'가 포함되어 있어 100세 이상을 산 경우를 일컫는 것 같으나 Supercentinarian은 110세 이상 산 사람들을 가리킨다. 더불어 100~109세는 그냥 백세인(Centenarian)으로 구분한다.[1]

초백세인은 전통적인 개념은 아니며 현대에 들어와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화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면서 편의상 생겨난 개념이다. 인류 역사상 공식적으로 초백세인임이 최초로 인정된 인물은 네덜란드의 헤아트 아드리안스 붐하르드(Geert Adriaans Boomgaard, 1788년 9월 21일 ~ 1899년 2월 3일)로, 1898년에 110세를 넘겼으나 1년도 되지 않아 사망하였다.

110년을 넘기는 세월을 살았기 때문에 초백세인은 4만 일 이상을 생존한 것이다.[2] 시간으로는 114세 28일을 넘기면 그 사람은 일생 동안 무려 100만 시간을 산 것이 된다.

2. 백세인과 초백세인의 규모

2024년 기준으로 100세 이상 노인은 세계적으로 66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수로 유명한 일본에만 수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00세 이상 노인은 2010년 3,400명에서 2015년 5,500명, 2020년 7,100명, 2022년 8,400명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거주불명자를 포함하면 2015년 16,000명, 2020년 21,200명 수준이다. 세계적으로는 1960년 2만 명, 1992년 10만 명, 2004년 20만 명, 2011년 30만 명, 2015년 40만 명, 2019년 50만 명, 2022년 60만 명을 넘었다.

2024년 기준으로 110세 이상의 나이대, 즉 벨 에포크 시기(1914년까지) 출생한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32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3] 초백세인 중에서도 단 3.1%(누적 76명[4])115세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세 이후로는 대략 2명 중 1명이 1년 내에 사망하는 추세다.

비공식적인 집계까지 합산하면 전세계 초백세인은 1,000명 이상의 규모라고 하지만 사망 후 주민등록을 말소하지 않은 사람이 포함된 수치로 비공식적인 기록을 포함하더라도 전세계 실질적인 초백세인은 400~500명으로 추정된다. 2024년 기준으로는 1914년생까지 초백세인이며 98% 이상이 1910~1914년생이다.[5][6][7]

3. 초백세인의 특징

노화와 생명연장 관련 연구자들은 벽에 X칠하면서도 도달할 수 있는 수명으로 보기 때문에 생명연장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단서는 이러한 초장수인들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초장수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90~99세 정도의 어중간한(?) 장수자들과 달리 사망 직전까지 특별한 질병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겪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치매나 고질병으로 괴로워하며 겨우 겨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말짱한 정신과 몸으로 그 나이까지 산다는 것으로 무병장수다.

일반적인 장수의 조건으로 이야기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나 '유전 질환이 없을 것' 등에도 그다지 해당하지 않는다. 술, 담배를 오래 한 경우도 많으며 유전적으로 질병 관련 인자가 전혀 없지도 않다. 대신 질병을 방어하는 유전자나 내성 유전자들이 있어 질병이나 환경 요소들을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초백세인들은 '장수촌'이나 국가, 문화권, 인종 등과 상관없이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성비로는 여성이 약 95%이며 남성은 고작 5% 정도에 불과하다. 백세인은 여성이 약 85%, 남성은 15% 정도다. 한국 백세인 기준으로는 여성이 약 75%, 남성이 25%이다.

HDL 및 지질단백질과 후천적 요인을 고려할 때 남성은 사실상 110세를 넘기기 매우 어렵다. 역대 인류사에서도 110세를 넘긴 남성의 숫자는 채 500명이 안 되는 걸로 나타났다.[8][9]

110세 기준 후손으로는 증손은 당연하고 대부분 현손도 봤으며 심지어 5대손인 내손까지 볼 수도 있다. 생전 후손을 본 최대 기록은 공식적으로 6대손인 곤손까지다.[10]

4. 관련 문서



[1] 백세인 중 105~109세를 준초백세인(semi-supercentenarian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실질적으로는 109년에 반 년 정도를 더하면 40,000일을 기록하게 된다.[3] 100세 노인은 그 후 10년 이내에 99.9% 이상 사망한다는 뜻이다. 물론 연도별 출생아수와 과거 100세까지 생존한 사람이 다르다. 10년 전(2014년)에는 100~109세 인구가 38만명 정도이나, 10년새 3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99.9% 이상 사망했다는 것은 틀리지 않다.[4] 여성 72명에 남성 4명이다.[5] 공식적으로 현재 생존 중인 1900년대에 태어난 초백세인은 전세계 4명에 불과하며 이조차도 후반에 태어난 1908~1909년생밖에 없다. 남성은 1900년대는커녕 1910년생도 없다. 현재 감소 추세대로면 약 2년 뒤에는 1900년대생 인물은 전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6] 1900년대 태어난 초백세인은 1910년생이 초백세인이 된 2020년만 하더라도 전세계에 공식적으로 100명 정도는 되었으나 1년에 50%씩 줄어들어 2021년 9월엔 50명, 2022년 9월엔 25명, 2023년 9월엔 3년 전 대비 1/8이나 줄어든 13명이 되었고 2024년 10월에는 4명이 되었다. 물론 비공식적으로는 더 많을 것이다.[7] 장수한 사람의 기록에 관련된 문제는 장수/목록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8] 다만 이는 어느 정도 고려할 점들이 있는데 전근대의 잦은 전쟁과 110년 이상 살았다는 증거가 있더라도 개발도상국이나 신흥 선진국 출신의 인물들은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에 의한 징집으로 많은 남성이 요절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9] 애초에 공인된 초백세인 중 일본인을 제외하면 동양인은 거의 없다.[10] 단, 과거는 지금보다 결혼 시기가 다소 빨랐음을 감안해야 한다. 행정체계가 미비하던 시절 태어나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않지만 살아서 7대손을 본 하레디 주민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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