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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1:16:14

카를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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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대부 시리즈의 등장인물
카를로 리치
Carlo Rizzi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Vlcsnap-2010-12-30-21h53m01s128.png
본명 카를로 리치
Carlo Rizzi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출생 1910년대 후반 추정
소속 콜레오네 패밀리 (1945년~1955년)
직위 콜레오네 패밀리 일원 (1945년~1955년)
가족 장인어른 비토 콜레오네
형님 소니 콜레오네
형님 프레도 콜레오네
처남 마이클 콜레오네
아내 코니 콜레오네
아들 빅터 리치
조카 빈센트 콜레오네
조카 안토니 콜레오네
조카 메리 콜레오네
배우 지안니 루쏘
성우 김일(KBS)
황윤걸(SBS)
1. 개요2. 작중행적3. 배우 관련

[clearfix]

1. 개요

대부의 등장인물.

코니 콜레오네의 첫 번째 남편이자, 마이클 콜레오네의 매제. 그리고 대부 1부에서 가족의 탈을 쓴 악한으로서 안 좋은 쪽으로 대활약한다.

2. 작중행적

무능력하고 놀기 좋아하는 서부 건달 출신으로 소니 콜레오네의 절친이다. 그래서 소니가 동생 코니를 소개해 주었고[1]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다. 영화 대부 1편 초반이 바로 카를로와 코니의 결혼식. 단, 코니를 진지하게 사랑하는 감정은 거의 없었고 암흑가의 큰 손인 콜레오네 패밀리의 사위라는 간판을 달고 사업에 끼어들어 한 몫 단단히 챙기려는 목적이 더 컸다. 그러나 그의 소인배적 성향을 이미 꿰뚫어 본 비토는 그를 조직 운영의 핵심에선 일부러 배제하고, 도박장 운영 일거리만 시킨다. 돈은 남 부럽지 않게 그럭저럭 벌었지만, 조직 간부 직함을 달고 싶었던 그에겐 푸대접이나 다름이 없어 내심 불만이 많았고 시시한 도박과 가정폭력으로 소일하며 지냈다.

게다가 신혼 첫날부터 아내를 폭행하는 추태를 일삼았다. 카를로는 막대한 축의금[2] 가질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순종적일 거라 생각했던 코니가 축의금을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한쪽 눈을 시퍼렇게 만들고 2만 달러나 되는 축의금을 빼았는다. 그리고 그중 1만 5천 달러는 쇼걸들에게 뿌렸고 나머지도 도박으로 날리는 막장짓을 저질렀다.

소설에서 코니가 가족들을 보러 가려고 힘껏 멋 부렸으나 카를로는 코니에게 심한 모욕을 하며 얼굴이 흉측하게 변할 때까지 때리고선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한 자리 크게 줄 줄 알았는데 따돌리는 장인에 대해 불만이 크고, "비토의 딸"이 자기 앞에서 꼼짝 못한다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것. 코니가 결혼한 뒤로 살이 찌면서 "뚱뚱한 이탈리아 아줌마"가 되어가는 것도 카를로 입장에서는 매우 불만이다.

코니가 카를로의 불륜을 알아차려 화를 내자 뱃속에 있는 아기가 튀어 나올 때까지 맞고 싶냐는 둥 소름끼치는 말들을 내뱉는다.[3] 코니와의 부부관계는 매형이나 장인 몰래 한 게 아니라 장인의 집에서 대놓고 부부 싸움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막장이다. 당연히 소니는 열 받아서 패려고 했으나 아버지인 비토가 말린다. 가족 관계에 있어서 특히나 보수적인 비토는 부부간의 일에 아내 쪽 집안 사람들이 끼어들면 남편이자 가장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니 간섭을 자제해왔다.[4] 그러다가 코니를 구타하던 게 소니에게 들켜 버리고, 분노가 쌓이고 쌓인 소니는 주먹, 발길질은 물론이고 이빨에다가 쓰레기통까지 주변에 있는 도구는 다 써서 카를로를 복날 개처럼 신나게 두들겨 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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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매우 유명해 심슨 가족 등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된 바 있다. 여담으로 뒹구는 카를로의 뒤에는 깨알같이 민주당해리 트루먼의 상대로 나온 공화당듀이를 지지하는 포스터가 있다.

여하튼 간에 자신의 위치와 대접에 불만이 한 가득이던 카를로에게 콜레오네 패밀리를 짓누르고 톱의 자리에 오르려고 음모를 꾸미던 바지니 패밀리의 보스 돈 바지니가 접근, 정보 제공 및 자신이 시키는 대로 조금만 움직여주면 한 몫 두둑하게 챙겨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카를로는 여기에 응하고 만다. 이후 바지니의 명령대로 코니를 또다시 폭행했고, 이 사실을 듣고 열 받은 소니 콜레오네가 보디가드 없이 단독으로 행동하게 만들어 결국 암살자들의 톰슨 기관단총에 벌집이 되어 죽는다. 쉽게 말해 친구이자 손위 처남인 소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

결국 영화 1편 및 소설 말미에 자신의 배신을 눈치챈 마이클 콜레오네가 직접 찾아와 추궁하자 처음엔 모른 척 얼버무리는데, "내가 설마 여동생을 과부로 만들겠니?"라고 안심 시키자 질질 짜면서 모든 걸 자백한다. 그러자 마이클은 일단은 목숨은 살려주겠으니 패밀리가 다른 주에서 운영하는 호텔에서 일하며 잠시 지내라며 비행기표까지 건네주며 안심 시키고 차도 준비해 놨으니 즉시 떠나라고 하는데, 그 차 뒷좌석에 경호원처럼 앉아있던 피터 클레멘자에게 목이 졸려서 사망한다. 소설에서는 죽어가면서 괄약근이 열려 똥을 싸지르는 바람에 클레멘자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했다. 배신자의 말로 답게 눈꼴 사나운 더러운 최후를 맞이한 셈.
암살당하는 카를로(3분 35초~)
이렇게 차량에서 목이 졸려 발버둥 치다 보니 발로 차 앞 유리창을 뚫어버리는데 이것도 꽤나 인상적인지 여러 영화에서 오마쥬되었다. 오우삼이 감독한 종횡사해에서도 이게 판박이로 나왔다. 참고로 사실 소니도 내가 내 조카를 유복자로 만들 리가 있겠냐고 같은 말을 한 적이 있고 실제로 그냥 흠씬 두들겨 주기만 하고 말았다. 소니와 마이클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케이스인게 소니의 경우 아버지인 비토가 살아있을 적, 비토의 명령없이는 카를로를 죽일 수 없는 점도 있지만 코니가 슬퍼할 것을 걱정했기에 봐준 반면, 마이클은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병사한 비토와 생존해있는 남매인 코니와 프레도를 제외한 소중한 가족들을 마피아 전쟁과 그로 인해 프락치가 된 배신자들에 의해 잃어버려 눈이 뒤집힐대로 뒤집혀있는 상태였고 더욱이 사욕을 위해 가족들을 배신한 카를로를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5]

행적이 굉장히 소름끼치지만,[6] 소설판에선 마이클이 콜레오네 패밀리의 보스가 되자 어느 정도 반듯한 모습을 보여준다.[7] 원래부터 사이가 좋아 잘 따랐던 데다 마이클이 비토와는 달리 조금씩 패밀리 핵심적인 일들을 맡기며 중용하는 모습을 보이자 진심으로 충성했기 때문. 특히 마이클이 패밀리의 거점을 네바다로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그곳 출신인 카를로가 주도적으로 해줄 일이 있으며, 잘되면 간부급으로 지위를 올려주겠다는 떡밥을 솔솔 뿌렸기 때문에 잘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8] 게다가 생각보다 무능력한 것도 아니어서 마이클이 하달한 일도 퍽 잘 처리해 패밀리 내에서의 대접 및 평이 실제로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배신한 자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마이클이 카를로를 살려둘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고, 위에 언급된 후한 대접이나 떡밥성 언급은 상대방을 안심 시켜 적대감을 누그러뜨린 후 나중에 수월하게 처리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불과했다. 그렇게 안심하며 마이클의 명령대로 네버다로 떠나던 카를로는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숙청. 당초에 벤데타, 즉 복수를 중시하는 이탈리아계 마피아의 성격 상 보스인 마이클의 형이 죽는데 결정적인 도움 준 그 순간부터 용서 받을 여지가 전혀 없었다. 더욱 소설에서도 톰이 전형적인 마피아의 방식이자 최고의 복수를 해주었다고 언급하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걸 보면[9] 패밀리 최고 간부들 또한 마이클의 노림수를 진즉에 눈치채고 그를 진심으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소설에서 케이는 마지막 대화 이후 물러 나와서 패밀리 입장에 몰입한 시칠리아인이 아니니 솔직한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톰 헤이건에게 그냥 다 끝난 일로 치고 카를로의 범행을 모르는 체 묻어두고 용서했다면 모두가 만족할 해피엔딩이 될 터였던 것 아니냐면서 마이클이 잔인한 사람으로 돌변했다고 비난하지만, 톰은 마이클이 가족(패밀리)을 보호하고 가족에 대한 의무를 지키려면 잔혹해지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면서 "당신의 존재가 마이클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한 겁니다."라고 설득한다.

3. 배우 관련

그가 마피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촬영 현장에서는 코폴라 밖에 몰랐다고 하며, 때문에 말론 브란도는 배우도 아닌 사람이 자기 영화를 망칠 수 있다며 처음엔 그의 출연을 공공연히 반대했다고 한다. 이 앙금이 풀어진 계기가 또 걸작인데, 루소가 말론 브란도를 조용한 곳에 따로 불러낸 뒤 어깨동무를 하고 자신의 출연을 망치면 X될 줄 알라고 위협을 했는데, 이게 자신에게 연기력을 어필하려는 걸로 착각한 말론 브란도가 "오, 이새끼 연기 좀 하는데?" 라며 배우로서 인정해준 덕분에(...) 아무도 더 이상 출연을 반대하지 않았고 이후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10]
이후 가수로 활약하면서 2019년 자서전을 출판하기도 했다. 위키
한국적인 개념으로 말하면 반달, 즉 본인이 조직원은 아니지만 각 조직 보스들의 비호를 받으며 사실상 조직세계인 취급을 받는 반쯤 건달인 인물이었다. 그 밖에 1988년엔 자신이 소유한 라스베가스 클럽에서 폭행을 저지르던 인물이 자신을 깨진 병으로 찌르자 총으로 쏴죽여 정당방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그 인물이 남미 마약 카르텔 두목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조직원이었던지라 그에게 죽을뻔한 것을 대부에 출연한 배우란걸 알고 취소해줬다는 에피소드도 있다.[11] 이런 믿지 못할 에피소드를 여럿 가진 인물이라 신빙성을 의심받기도 했으나 마피아 보스들과 찍은 사진등으로 근거가 있고 현역 마피아들도 원로 취급 해준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대부 2부 마지막에 나오는 비토 콜레오네의 생일 잔치 때 동석한 이유가 바로 이를 위해서다. 누군가를 식사 자리에 초대하는 건 이탈리아에서 매우 가깝게 지내고 싶다는 표현이라 집안 사람들에게 인사도 시키고 코니와 잘해 보라고 밀어주기 위해 일부러 데려온 것. 참고로 이 자리에서 마이클이 해병대에 입대 지원서를 넣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열 받은 소니가 쌍욕을 퍼붓는 바람에 분위기가 작살났다.[2] 시실리 출신 미국 마피아들 중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거물인 비토의 장녀 결혼식이었으니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방문해 눈도장 좀 찍으려고큰 액수의 축의금을 냈다.[3] 카를로가 후에 소니에게 두들겨 맞은 이후 유순해지자 그때는 코니가 폭력을 행사하고 희열을 느끼긴 한다(...).[4] 소설 속에서 비토가 아끼는 딸인 코니가 와서 하소연을 해도 "어떻게 하면 남편이 널 때리지 않을 지 생각해봐." 라는 냉담한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한 번도 때린 적이 없었잖아요!"라고 하자 "네 엄마는 한 번도 맞을 짓을 한 적이 없었다"라고 대답하는 건 덤.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누구보다 코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카를로가 돈을 어디에 쓰는 지 뒷조사를 시키기도 하였다.[5] 심지어 본래는 코니의 아이의 대부가 되어줄 생각따윈 눈꼽만큼도 없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인 그의 아내 케이가 코니 부부와의 화해를 주선하고자 필사적으로 설득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던 것. 물론 이는 마이클이 자신의 알리바이 확보, 카를로를 죽이는 대신 자신이 코니와 카를로의 아이의 대부가 되는 것으로 아버지가 없는 자식이 되는 걸 피하게 해주겠다는 계산적인 행동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6] 소설 속 코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묘사는 엄청난 불쾌함이 들 정도.[7] 본인이 바지니의 스파이가 된 것을 숨기기 위해 이렇게 행동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소인배에 찌질이인 그가 이 정도로 치밀하게 행동할 생각은 못했을 것이라는 평이 대세.[8] 이 말을 듣고 코니는 자기 남편이 마이클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뻐서 마이클의 아내인 케이에게 자랑하기도 했다.[9] 톰과 소니는 어릴 때부터 함께 놀았던 소꿉친구이자 의형제나 마찬가지인 사이였으니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너무 당연하다.[10] 참고로 정식 배우 공부를 하고 데뷔한 건 아니었지만 대부에서의 지안니의 연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으니 말론의 평이 잘못된 건 아니었던 셈.[11] 그런데 잡혀가서 3일간 고문은 받았다고 한다(...)[12] 베트남 갱들에게 기습을 당했을 때 김인하가 대신 총을 맞아 자신을 지켜준 은혜를 잊지 않고 나중에 사업 자금까지 지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