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병 상태.
보병 상태.
Katherine Laddermore.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시그나 기사. 제 33 중기병 대대에 소속된 폭풍창기병 소령이다. 일러스트를 보면 꽤 이쁜 편이다.
1. 소개
시그나와 레토 왕에게 충성하는 매우 모범적인 폭풍기사. 매우 용감해서 자주 위험한 임무도 자원하며 본인의 실력이나 지휘관으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하지만 웃기게도 캐서린 래더모어 본인은 이런 반면, 그녀의 아버지인 퍼거스 래더모어 대공은 역적이다. 퍼거스 래더모어는 빈터 4세 집권 시절에도 악명이 높은 악당이고, 빈터 4세의 동생인 레토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집권한 뒤에는 영지를 어느 정도 뺏겨서 앙심을 품었는지 별로 낌새도 안 좋으며, 실제로 빈터 4세와 내통해서 반란을 일으킬 계획을 몰래 짜고 있다. 캐서린 본인은 아버지가 역모를 꾸미는 것은 모르지만 빈터 4세 집권 시절에 아버지가 하는 꼴을 보니 '전하께서 우리 가문을 안 박살 낸 게 용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아버지가 저지른 짓에 대한 속죄 차원에서 폭풍기사가 되었다고 한다.
웃긴 게 저 퍼거스 래더모어의 아버지는 국방부 장관급 지위까지 올라간 사람인데 빈터의 편집증 때문에 처형당했다(후임이 빈터의 동생 레토 레엘쏜이다). 그러고도 빈터 편을 드는 괴인. 모 소설에 나온 반란군 소속 할머니가 보기엔 '아버지를 죽여줘서 빨리 작위 계승한 게 오히려 기분 좋았지 않던 걸까?'라고 생각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장비는 전기 장비 전문인 세바스찬 네모가 만든 시험용 장비라고 한다. 기병창을 가동할 때 너무 뜨겁긴 한데 그냥 근성으로 무시하고 쓴다.
카스피아-술 공성전에서도 참가했으며, 기병 자체가 시가전에서는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부하랑 같이 일반적으로 연락이나 부상자 후송 등을 담당했다. 메노스 보호령의 대 제사장 게릭 보일에게 부상당한 레토 레엘쏜을 후방으로 후송하기도 했다.
2016년 발매된 소설 왕의 피(The Blood of Kings)에서는 짤막하게 딱 한 대목에서만 나온다. 폭풍 사단이 룬우드 대공의 영지에 들어올 때 룬우드 대공이 스트라이커 보고 래더모어 소령을 불러달라고 하고, 부르고 나서는 소령 본인을 나무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지금 미리 들어두는 게 차라리 나을 거라면서, 퍼거스 래더모어가 반역한 거야 놀랄 것도 없겠지만 메노스 보호령의 피오라와 협상해서 외세를 끌어들이는 짓거리까지 했다는 걸 알려준다. 이걸로 등장 끗.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용기병 캐릭터 단독 모형. 용기병 규칙 덕에 한번 뻗어도 보병으로 다시 싸울 수 있다. 워머신의 용기병 규칙은 일반적인 용기병과는 달리 기병이지만 사망시 그냥 죽지 않고 보병 상태로 다시 나오는 것이다.능력치는 일반적인 폭풍창기병과 비슷하나 체력이 훨씬 높으며 사격 능력이 훨씬 더 좋다. 무기도 폭풍창기병과 능력치가 비슷하다. 계급이 높은 만큼 지휘관 능력이 있으며, 폭풍창기병처럼 돌격할 때 사격을 한번 할 수 있는 강습 능력이 있다. 또한 가진 장비가 근방의 폭풍창기병의 전기를 증폭시켜서 주변의 폭풍창기병이 사격시 전기 공격의 효율을 높여준다. 폭풍창기병 역시 강습 능력이 있으므로 캐서린 래더모어와 같이 돌격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말에서 떨어지면 버프와 강습 능력을 잃는다.
폭풍기사단 보병의 UA 장교 비슷한 부대 강화형 모형이며, 단독 모형이라서 폭풍창기병과 버프 주문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대신 폭풍창기병이 여러 부대가 있어도 여러 부대에게 다 버프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장점. 그런데 캐서린 래더모어 옆에 있어야 버프를 받는데 폭풍창기병이 덩치가 커서 많이 받아먹을 수가 없다. 대상이 '모형/부대'였다면 한 명만 근처에 있어도 받겠지만 그딴거 없다. 그냥 가까이 있는 놈만 받는다. 거기다가 이 버프 능력은 말에서 떨어지면 사라진다. 다른 버프 겸용 용기병들은 대부분 버프를 정예병(Elite Cadre)으로 줘서 그냥 본인이 죽든 말든 상관 없고, 그게 아닌 놈들도 대충 지휘 범위 내 같이 적당히 근처에만 있으면 되긴 한데… 캐서린 래더모어는 계속 말을 탄 채로 살아서 바로 옆에 있어야 버프를 받는다. 그나마 주는 버프도 근접도 아닌 사격 버프라서 쏘고 튀려고 쓰기도 애매하다.
그럼 버프가 별로니 본인이 잘 싸우냐고? 말에 타고 있으면 기병 능력인 이동중 사격을 활용할 수도 있고 사격 명중률이나 화력도 좋고 강습도 있어서 돌격력도 좋으니 그럭저럭 쓸만하긴 한데, 말에서 떨어지면 강습이 사라지는 등 화력이 엄청나게 줄어들기 때문에 말에서 떨어지면 고작 1턴 끌어주는 게 다니까 말에서 떨어져도 쌈질이 되는 다른 용기병에 비하면 전투 능력 유지도 안 된다. 이뭐…….
그리고 폭풍창기병이 2개 부대 이상 나올 일이 거의 없다는게 문제다. 폭풍창기병은 기본 배치 제한이 워캐스터당 한부대며, 콜만 스트라이커 사령장관 테마 포스 '폭풍 여단의 돌격'에서는 두개 부대를 넣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짤없이 워캐스터가 둘 나오는 대규모 전투를 해야 한다.
대체적인 평가는 워머신/호드의 최악의 캐릭터 용기병. 버프 주는 것도 제한적이고, 말에서 내리면 버프와 전투 능력이 급격히 하락해서 말에서 떨어지는 즉시 존재 가치가 거의 사라지며, 그런 반면에 용기병이라서 일반 기병 모형보다 더 비싼데다 떨어진 상태로 싸우는게 강제라 드라쿤처럼 뺄 수도 없다. 거기다 캐릭터 용기병 답게 더럽게 비싸다. 원래 마크1에서는 상당히 쓸만한 기병인 폭풍창기병이 마크2에서는 기병 전체 너프 때문에 그저 그런 기병이 된 것도 문제.
2013년 세계 대회에서 시그나 부대 중 23% 가량이 폭풍창기병을 투입했음에도 캐서린 래더모어는 아무도 쓰지 않았다는 걸 보면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비싼게 문제면 그래도 여유가 되면 투입할 생각이라도 했을텐데, 버프를 주는 모형이 상당수 나왔음에도 아무도 안 쓰는건 쓸모가 없어서 안 쓴다는 말이다.
그나마 쓰는건 테마 포스시 조건 맞추려고 쓰는거 정도며, 간혹 워캐스터 카라 슬로안의 피난(Refuge) 주문(모형 하나에 걸 수 있고 얘가 자기 차례에 공격 맞추면 공격 행동 끝나고 전진 한번 함)을 걸어두고 강습이나 이동-사격 뒤에 우월한 속도를 살려서 도망치는 치고 빠지기 용도로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5점씩이나 되니까 비싼게 문젠데…….
그래도 워머신: 복수 이후로는 사정이 좀 나아진 건 다행이다. 스트라이커의 두번째 에픽이 폭풍창기병을 강화해 주는 반면 사격 버프는 전무해서 뭐라도 쏠 수단이 필요하면 래더모어의 버프도 쓸만은 하고, 본인도 기병이라서 특기도 잘 먹는다. 거기다 마크2에서 잃어버린 폭풍창기병끼리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폭풍기사단 대위를 불러와서 때울 수 있으니 카라콜 전법을 활용하기 더 쉽다.
마크1에서는 꽤 쓸만했다. 주변 폭풍창기병이나 자신은 서로 넘어가거나 너머볼 수 있었고, 무기에 전기 도약 대신 전기가 d3회 튀는 능력이 있었으며, 원거리 공격 보조 능력은 추가로 폭풍창기병의 근접 무기에 전기 도약 능력을 부여했다. 지금 폭풍창기병이 가진 전기 도약은 이 부분이 넘어온 셈이다. 거기다 거의 모든 능력, 특히 버프 능력을 말에서 내린 뒤에도 유지했다. 이런 녀석이 어쩌다가.......
특이하게 폭풍기사 중 유일하게 마크 2 오면서 방어가 13에서 12로 떨어지지 않았다.
2016년의 신판에서는 그럭저럭 상향됐다. 창과 전기에 d3회 튀는 공격이 돌아왔고, 버프는 여전히 말에서 떨어지면 사라지지만 버프 범위가 꽤 늘었다. 거기다 배치 비용도 살짝 줄었고, 폭풍창기병이 배치 비용 살짝 감소+방어 1 증가+배치 제한 1 증가라는 상향을 받았지만 여전히 RAT가 고작 5라서 카라콜 전법도 쓸 수 있게 투입할 만은 하다. RAT가 6으로 줄었지만 알 게 뭐야. 어차피 RAT는 6 이상만 되면 어지간한 보병류는 잘 맞추니 아무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