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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1:34:20

콜만 스트라이커

1. 콜만 스트라이커 사령관
1.1. 과거사1.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2. 콜만 스트라이커 사령장관
2.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3. 콜만 스트라이커 최고장관4. 워머신: 레전드5. 기타

1. 콜만 스트라이커 사령관

파일:external/battlecollege.wikispaces.com/stryker.jpg
"콜만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애국자에요. 그는 시그나를 사랑해요. 그는 자기가 맡은 임무가 아무리 사소한 것이고 티가 나지 않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는 편이예요. 그는 군대에 배치된 병사 하나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고, 어떤 병사든 그에게 걸맞은 임무를 부여하는데 능하죠. 그리고 그는 있어야할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는거지요. 그는 시그나인들의 고향과 그들이 아끼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저 멀리까지 나가는 거예요. 그리고 그는 고향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증오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어요. 내가 어렸을 때, 그가 내 옆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빅토리아 할리 대위.

Coleman Stryker.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진영 시그나 소속 워캐스터이자 실질적인 워머신의 주인공. 워머신의 시작 시점인 604 AR 기준으로 29세인데 계급은 사령관(Commander). 워머신의 시그나 계급은 현대 계급과 완벽히 부합하지는 않으나, 대령 다음이 사령관인 만큼 현대로 치면 못해도 준장인데 그걸 고작 20대에 따냈다는 말이다. 물론, 레토 레엘쏜의 즉위 이후에는 빈터 4세에 충성하던 군부 수뇌부 상당수를 잘라내서 윗 부분이 꽤 비어있는 데다가 콜만 스트라이커 자체가 워캐스터라서 사령관 계급 까지는 승진이 보장되어 있다고는 해도[1] 이 정도의 급속한 승진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가 19세일 때, 왕궁 경비병으로서 레토의 왕위 전복 당시에 레토의 편에서 참전했으며, 이후 세바스찬 네모가 그의 특이한 자질을 알아채고 그를 폭풍기사단으로 보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새 임금인 레토 옆에서 계속 섬기고 싶어해서 승진이 아니라 좌천됐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곧 자질을 발휘해서 빠르게 분대장까지 승진했고, 어느 날 코르비스 외곽에 있는 용병들을 퇴거시키라는 명령을 받게 됨으로서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는다. 우선 말로 시작하긴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풍기사단과 용병이 싸우게 되는데, 그 와중에 폭풍검을 놓친 스트라이커가 주인공 보정을 발휘해 위기 상황에서 각성. 동료들의 폭풍검의 전력을 모두 끌어다가 엄청난 위력의 마력 공격을 해버려서 한 방에 용병들을 떡실신시키며 워캐스터 능력이 있다는 것이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후 워캐스터 자질을 각성한 일반적인 병사처럼 바로 수도로 전속되었고, 그를 눈여겨 봤던 세바스찬 네모가 직접 그를 가르치게 되었다.[2]

이후, 정식 워캐스터로서 여러 임무를 맡고 병사들과 서민 모두에게서 칭송받게 된다. 그의 활약상이 꽤 유명해져서 거의 요즘 젊은이들의 우상이 될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하며 직접 뛰는 것을 좋아하고 부하를 아끼는 좋은 지휘관이며, 이 점이 워캐스터 자질과 결합되어서인지 빠른 속도로 대령까지 승진했다. 이후, 카도르 제국의 워잭 저거너트와 싸우는 와중에 마지막 한 방을 날리는 순간, 그가 폭풍기사단 시절부터 계속 들고 있었던 폭풍검이 깨져버렸고, 이 장면은 시그나 수도의 명예의 전당 비슷한 곳에서 조각상으로 만들어서 보관중이라고 한다. 이후 그를 위하여 새 무기인 퀵실버와 권총 하나를 사령관 계급과 함께 하사 받는다. 또한, 이때 레토가 직접 와서 치하를 했다고 한다.

상당히 자비심 넘치는 좋은 지휘관이며, 오랜 세월동안 많은 동료나 부하들이 옆에서 죽어가는 것을 본 것 때문인지 끔찍할 정도로 동료와 부하를 아끼려고 노력한다. 비싼 워잭들을 겨우 부하 한명 살린다고 손쉽게 낭비하기도 한다. 당연히 재정 담당 상관들은 투덜대겠지만 부하들 입장에서는 이만한 상관이 없을 것이다.

보통 친한 워잭인 아이언클래드 올 로우디를 대동하고 다닌다.

1.1. 과거사

노 쿼터 50에서는 스트라이커의 과거사가 나왔는데, 이전 배경 설정과 좀 다른 부분이 있다.

아버지는 시그나의 유명한 워캐스터이자 빈터의 수하인 아세스 매그너스 사령관이 대위 시절일 때 부하였던 퇴역 군인이었고, 어머니는 스트라이커가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어릴 적부터 빈터의 이단심문관이 마법 재능을 알아채고 주시중이었다. 원래 그의 아버지는 스트라이커가 군대에 들어가는걸 싫어했기에 군대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노력했으나, 스팀잭을 실수로 조종한 것으로 추정한 사고 때문에 스팀잭이 기물 파손을 왕창 해야 할 때 시그나 군에서 그를 받아들이는 대가로 배상을 대신 해 줬다. 따라서 스트라이커는 원래 빈터 쪽에서 영입했단 말이다.

이전부터 이단심문관에게 보고를 받았던 매그너스는 자기 권력을 써서 스트라이커를 사관학교에 입학도 안 했는데도 수습생 과정에 넣었고, 제정신이 박히고 나중에 레토와 함께 쿠데타를 일으키는 네모 같은 고참들은 스트라이커 같은 젊은이들에게 매그너스가 그릇된 사상을 주입하는 걸 경계해서 스트라이커가 바로 수습생 과정을 통과해서 매그너스 휘하의 수습생이 되는 걸 견제하기도 하고, 폭풍기사단쪽으로 보내서 훈련을 받게 주선하기도 했다. 원래 설정은 쿠데타 이후 폭풍기사단에 들어갔는데 이 자체가 없던 일이 됐거나, 아니면 네모의 수습생이 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으니 그 동안에 다시 입단했을 수도 있다. 또한, 스트라이커는 근위대에 들어갔는데 교관 눈에는 꽤나 건방진 꼬맹이라 훈련 중에 기관총을 쏴대는 와중에 움직이는 등의 참호병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이래 저래 방해 작업이 있긴 했지만 결국 매그너스가 593 AR에 억지로 스트라이커를 다시 수습생 훈련 과정에 넣어서 자기 수습생으로 들이고, 레토가 일으킨 쿠데타인 사자의 난 당시에는 매그너스 사령관 휘하의 수습생으로 참전했다. 쿠데타 당시 레토 휘하의 반란군은 왕궁 정원에서 진격했으나 매그너스가 짜놓은 계략에 보기 좋게 걸려서 꼼짝 못하고 포위당했고, 매그너스는 반란군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순순히 따른다고 매그너스가 자기들을 살려줄 것도 같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어서 반란군은 죄다 무기를 내려놨고, 당연히 매그너스는 반란군을 살려둘 가치는 없다면서 스트라이커에게 센티넬로 반란군을 다 갈아버리라고 명령하는데, 스트라이커가 '그래도 재판이라도 받게 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지자 매그너스는 빡쳐서 그냥 자기 워잭으로 스트라이커를 뭉개버리려고 시도한다. 그걸 막으려고 스트라이커가 지진 주문을 썼는데 하필이면 매그너스의 디펜더가 매그너스를 깔아뭉개면서 손발 한짝을 망가뜨렸고, 이 소란 통에 추진력을 얻은 반란군은 재빨리 무기를 잡고는 스트라이커와 함께 순식간에 빈터 외의 빈터 파 병사를 죄다 썰어버리고, 더럽게 고생하긴 했지만 결국 빈터도 쓰러뜨렸다.

사자의 난 이후인 605 AR에 스트라이커는 다시 네모의 수습생이 되었고, 여전히 건방지고 무모해서 네모가 기 좀 죽이려고 샤르데 침공 당시에 네모와 그의 친구인 킨브레이스(현 시그나 카스피아 사관학교 총장.)가 다뤘던, 수습생들이 도저히 못 다루는 성질 더러운 아이언클래드 하나를 스트라이커 보고 조종해 보라고 시켰는데, 덜컥 조종해서 아예 '올 로우디'라는 이름까지 달고 애용하면서 오히려 더 날뛰는 걸 보고 허탈해 한다. 그러나 수습생 과정 중에 동료나 부하들이 하나둘씩 전사하는 걸 보고 좀 철이 들었다.

수습생 과정을 마친 뒤, 스트라이커는 본인의 재능이나 부하를 아끼고 성실한 성격, 덤으로 줄을 잘 섰다는 점(…)까지 다 겹쳐서 엄청난 명성을 쌓는다. 고작 4년 뒤인 600 AR에 소령이 되고, 603 AR에 그가 스코른의 코르비스 침공을 막아낸 이후 국왕 레토의 명령 덕에 다음 계급인 대령그냥 뛰어넘고 2계급 위인 사령관으로 승진한다. 레토가 스트라이커를 승진시킨 이유는 '신세대의 영웅'을 만들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며, 스트라이커만한 공을 세운 귀족들은 못해도 사령관 이상 지위는 가지고 있다 보니 공을 치하하기 위해서기도 했다.

1.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능력치. 집중은 평균 수준이지만, 방어/장갑은 전열형에 속한다. 사격 무기인 장애 권총, 근접 무기 퀵실버 모두 장애[3]를 유발한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워잭들을 크게 견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전선에 뛰어들지는 말자. 웬 권총이 군용소총과 사거리가 같고, 저격 주문도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멀리서 총으로 견제할 수도 있다. 장애를 잘 걸기 위해 고버 사색가 라인홀트를 고용해서 한 발 더 쏘는 것도 괜찮다. 워캐스터 보조 모형을 보통 실리스 위시날리르로 고르기 때문에 잘 고를 일은 없겠지만.

특기는 주위 시그나 소속 모형의 장갑을 대폭 상승시키는 불굴(Invincibility). 부대 전반적인 내구력을 매우 높혀주기 때문에 생존율이 올라간다. 선제돌격 후 사용하여 적의 반격을 무용지물로 만들거나, 부득이하게 적의 공격범위에 먼저 진입해야할 경우에 거리를 좁히면서 달려들고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자체 전투 능력 대신 아군 보조로 승부하는 스트라이커에게 딱 걸맞은 특기인 셈. 약점은 지속 효과 처리를 하기 전에 효과가 풀리기 때문에 지속 효과를 막을 수 없으며, 부식이나 저격수 같은 장갑을 무시하는 효과에는 전혀 효과가 없는데다 상위호환 특기도 많다는 점. 최악의 상대는 이 특기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불꽃의 사제 피오라의 공격형 특기인 불타는 대지(범위 내 모든 적에게 작열 지속 효과를 건다)이다. 지속 효과 계산 전에 특기가 풀려버린다.

주문 목록:

마크 2까지의 시그나 배틀 박스(각 세력마다 워캐스터 하나+워잭 몇개를 끼워서 파는 초보자용 상품)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워캐스터. 일반적으로 시그나 유저가 처음 접하게 되는 워캐스터이며, 다른 배틀 박스 워캐스터처럼 초심자가 다루는데 적합한 워캐스터이다. 배경 설정을 반영해서인지 전체적인 능력이 방어에 치중되어 있어서 아군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에 능하며, 시그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할 때 운용하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3개나 되는 유지 주문과 적의 공격을 방해하고 아군의 명중률을 올리는 지진 덕에 무슨 워잭과 병사들을 붙여주든 상관 없이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범용 워캐스터이며, 따라서 '시그나'라는 진영에 대한 감을 잡는데는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점차 아미를 늘려나가며 유지 마법의 효과와 대상의 능력을 파악하고 상항에 따라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조금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상대방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준다는 것은 그만큼 완벽한 공격이 들어온다는 의미이므로 방어적인 만큼 적이 불리한 공격을 시도하게끔 적극적으로 나아갈 필요성이 있다.

이 바닥은 원래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이도 저도 못하지만, 애초에 지원 능력이 매우 좋아서 초보도 쓸만하다. 운영능력이 초보 수준만 벗어나서 기본적인 컴보만 구현할 수 있어도 적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으니 최상급은 아닐지라도 쓸만한 워캐스터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다른 기본 배틀박스 워캐스터에 비해 딱히 튀는 효과는 없지만, 병력 하나하나를 소중히 지켜서 효과적으로 전투해야 하는 시그나 입장에서 방어 능력이 줄줄이 달린 콜만은 초보자에게는 필수코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기도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대응하도록 강제하는 성격이고, 다른 워캐스터라면 하나 정도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아군 보조 마법을 혼자서 3개나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의 전투력이 나서서 무언가를 하기도 애매한 수준이지만, 상대방 워잭에게 장애효과를 지속적으로 걸어주면서 집중점수 소모를 강제하면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될 때에 적의 기동을 상당부분 제한할 수 있다. 단, 호드의 워비스트들에게는 소용이 없으니 조금 더 주의할 필요는 있다.

대신, 밥줄인 유지 주문중 둘이 축복받은 무기나 비전 암살자 등의 능력에 허무하게 관통되는 방어용 주문이기 때문에 이런 무기를 가진 자들에게는 할 수 있는게 제한되므로, 이런 수단이 많은 메노스 보호령이나 사이라의 징벌을 상대할 때는 조심하자. 축복받은 무기를 들고 있거나 비전 암살자 능력을 가진 적이 보인다면 그런 모형을 최우선으로 무력화 시키고, 그냥은 안되겠으면 특기 쓰고 맞을 각오 하면서 잡아도 된다. 유지 주문에 의존하는 문제 때문에 대회용 워캐스터로는 별로 안 좋은 편으로 꼽힌다. 다만 의외겠지만 시그나 내에서의 애매한 입지와 보호 유지 주문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기의 장갑 버프 덕에 사이라의 징벌 상대하는 데는 꽤 좋은 몇 안 되는 워캐스터로 꼽히고, 사이라의 징벌이 시그나 입장에서는 꽤나 힘든 상대다 보니까 나름 쓸만은 하다. 사이라의 징벌은 고장갑 보병 처리 수단이 별로 없어서 장갑 +5 달고 나오는 보병이나 워잭 처리가 곤란하기 때문인데, 마법사 사냥꾼 타격대 같이 축복 무기가 있다면 스트라이커의 보호 버프는 무시가 되지만 장갑 +5를 먹으면 위력 10으로 해볼 거리가 안 나와서 한 차례동안 별 타격을 못 준다. 일단 선제 공격만 막고 적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이쪽에서 오히려 적을 갈아버릴 수도 있다.

유용한 주문인 지진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중계기 워잭 랜서를 쓰는게 좋으며, 굳이 랜서를 쓰기 싫으면서도 마법을 활용하고 싶다면 주문의 사정거리를 늘여주는 실리스 위시날리르라도 고용하는게 낫다. 유지 주문이 3개나 되는 특성상 워캐스터 보조 모형을 실리스로 고르는 게 가장 좋다 보니 어지간하면 달고 나올거다.


마크 2 당시의 전용 테마 포스 '연합군'은 시그나의 기본 부대인 장총병, 참호병, 폭풍기사단 보병과 웬만한 워잭을 다 꺼낼 수 있다. 장총병 장교&기수 등을 더 쓸수 있는 등 전형적인 '평범한 시그나 부대'가 나온다.

2. 콜만 스트라이커 사령장관

파일:external/battlecollege.wikispaces.com/eStryker.jpg
"이메르가 잿더미가 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콜만 스트라이커 사령장관.

604~605 AR 동안 이어진 1년 전쟁의 끄트머리 쯤에 시그나가 3개 진영으로부터 동시에 공격 받고 그 와중, 밤에 급히 말을 타고 피난민이 모여있던 마을로 간 스트라이커는 마을이 폐허로 변해 있는 것에 놀란다. 범인은 메노스 보호령의 병사들. 사악한 이교도들을 처단한다는 명목 하에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다녔고 생존자는 겨우 모로우 신전에 숨어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카도르군이 지나다니면서 약탈중인 것은 덤.
…그는 이 불쌍한 희생자들에 대해 생각하며 구역질을 참았다. 커다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재와 달라붙어서 섞이고는 흘러서 그의 흉갑에 묻은 메노스 신도의 피와 엉겼다. 시그나가 베푼 관용의 대가는 증오였다. 시그나의 교섭 시도에 대한 대가는 이 폐허였다.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레엘을 지원해준 대가는 이런 파괴 행각이었다. 스트라이커는 여태껏 잘못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다.
그리고 그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워캐스터 갑옷의 시동을 걸었다. 권총을 빼서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퀵실버를 집으면서, 스트라이커는 회색 연기와 반짝이는 불꽃 너머에서 움직이는 자들을 향해 걸어갔다. 집중을 모으기 시작하자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이 곳에서 벌어진 만행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오늘 희생당한 자들이 가는 저승길은 한산하지는 않겠지.
-워머신 마크 1의 워머신: 에스칼레이션 208쪽. 1년 전쟁 캠페인의 시그나 보조 임무인 '어둠의 심장'에 적힌 짧은 이야기 '폐허'의 마지막 부분.

이곳에서 이제까지 시그나가 그토록 협상을 하고, 다른 나라를 도와주고, 관용을 베푼 대가가 고작 이런 것인가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흑화하며, 단신으로 메노스 신도들을 모조리 도륙해 버린다. 이후, 수도로 돌아와 레토에게 퀵실버를 내던지면서 반납하고는, 지금까지의 시그나의 관용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고는 이제는 단지 복수만을 위해 싸우고 싶다면서 사령관 지위까지 사임해 버린다.

하지만 며칠 뒤 불려서 가 보니 웬걸. 사태의 심각성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레토가 메노스 보호령을 폐지하고, 콜만을 왕실 직속 사령관이라는 전무후무한 지위인 사령장관(Lord Commander)에 임명하며, 폭풍기사단의 총 지휘권과 시그나의 어떤 물자든지 임의로 징발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 준데다 직할대로 사단 하나까지 맡긴다. 하지만 그 권한을 주자 마자 빈터 4세 시절에 악명을 떨쳤던 이단심문관들을 자기 휘하로 내달라는 소리를 하는 용자짓을 해버리고, 레토와 중신들에게는 무리한 요구이긴 했으나 어쨌든 임금이 직접 내뱉은 말이니 무시할 수는 수는 없어서 승낙한다.[4] 그리고 그는 곧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코르비스로 가면서, 주위에 보이는 모든 메노스 신도들을 잡아서[5] 포로 수용선에 실어서 먼 곳으로 귀양보내 버리고, 콜만 스트라이커 휘하에 들어온 이단심문관들은 이전의 죄를 묻지 않는 대신에 메노스 보호령의 사제들을 잡아서 고문해서 정보를 캐내는 데에 썼다. 확실한 것은 아니나, 사람들 끼리의 소문으로는 '잡은 신도들을 대양 한 가운데에서 침몰시켜 버리는거 아냐?' 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을 지경이다.

또한, 코르비스에 와서는 자신의 스승인 네모의 공방에 멋대로 쳐들어와서 그가 한창 교정 중이었던 사이리스트(Cyrist, 시계 태엽의 여신의 신도들)가 만든 갑옷을 빼서는 아직 제대로 손을 못 봐서 위험하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징발 권한을 내세워서 멋대로 빼간다. 대화가 대충…
네모: "자네가 나한테 명령할 상황인가?"
스트라이커: "사부님, 이제 제가 사령장관입니다. 계급이 더 높은 편이죠."
네모: "그래도 마법사 계급은 내가 더 높아."[6]
스트라이커: "상관 없습니다. 전하께서 저에게 징발 권한을 주셨습니다. 비켜요."

맛이 간 어느 동네 후레자식도 아니고…. 그리고 네모는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커가 벌이는 깽판을 보기만 한다. 당장 네모가 보는 저 너머에서 코르비스의 오래된 메노스 교단 교회가 불타고 있는 판이었다.

이후, 수도인 카스피아로 돌아와서는, 예전에 카스피아의 동쪽 성곽이었고 현재는 메노스 보호령의 요새가 되어있는 술에 대한 대대적인 공성전을 벌이고, 그를 막아서는 피오라와 수호병단을 몰아붙이다가 갑옷의 부작용 때문에 멈칫해서 오히려 죽을 뻔 했는데, 마침 알리스터 케인이 피오라를 반쯤 죽여놓아서 목숨을 건진다.[7] 이후, 술의 성벽을 뚫고 들어가 시가전을 벌인다.

당연히 이전에 친했던 사람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짓거리를 좋아할 이유가 없으므로 상당히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막장짓의 행렬에도 불구하고, 귀기가 든 듯한 모습에 부하들이 왠지 끌리는 듯도 하다나 뭐라나나쁜남자. 또한, 자신이 직접 '잡은 사람들이 달아나면 예외 없이 죽여라'고 지시를 내려놓고서는 정작 자신이 알리스터 케인과 함께 달아나던 어머니와 딸을 쫓을 때는 따라잡고서는 그냥 놔주는 것을 보면 원래의 인간성 자체는 그래도 남아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조지 워커 부시 집권 이후 미쳐돌아가던 미국의 상황이나 행정명령 9066호 같은 걸 비꼰 걸지도 모르는 셈.

2.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모범생이 백병전 공격 실력이 확 오른 막장 깽판왕으로 변신했다. 다만, 카르도프의 학살자라든가 리치 군주 터미누스 수준으로 튼튼하고 강한건 아니다. 일단 옛날의 그 스트라이커가 맞긴 한데 프라임 시절과의 공통점이라고는 비슷한 능력치랑 무기 뿐이다. 일단 무기의 공격력과 효율이 일반보다 좀 좋아졌다. 장애 권총의 강화판 매그넘은 공격력이 살짝 늘고 연사율이 늘었으며, 퀵실버의 강화판은 공격력이 좀 더 늘어서 폭풍기사단 보병 급까지 나온데다가 공격 거리도 훨씬 더 넓다.

자신의 체력을 까면서 파괴력을 높히는 특수 능력이 생긴 덕분에 적을 원큐에 썰어버리는 괴물로 변했다. 문제는 이게 주사위 굴림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 자기 체력보다 피해가 더 높으면 그대로 자멸해서 패배한다. 체력 최고치 기준으로 6면체 세 개를 굴려서 합이 17~18이 나오면 그대로 사망한다. 올라가는 힘 굴림/자신이 입는 피해 굴림을 따로 하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피해만 왕창 먹고 힘은 안 올라가고, 재수 좋으면 별로 안 아픈데 힘은 왕창 올라가는 등 약간 복불복스럽다. 굴릴 수 있는 주사위 양은 1개에서 3개까지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당히 굴리자. 체력이 최고치라면 2개만 굴리면 절대 자멸하진 않고 이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위력은 나올거다. 사실, 이 능력은 네모의 연구실에서 강제징발할 당시 미처 연구가 끝나지 않았던 갑옷 덕분인데, 사이리스 집합은 기계장치에 영혼을 담아서 이 부작용이 없는데, 그냥 이걸 입어버린 스트라이커는 살아있는 사람이라 문제가 된 것이다.

그나마 마크 1에 있던 매 차례마다 집중 가지고 차례 시작시 지휘 판정 실패하면 이동 또는 행동 포기를 해야 하는 진짜 막장 능력은 사라져서 다행이다. 스트라이커의 지휘 수치가 10이라서 실패율이 고작 8.3% 가량이긴 한데, 그건 그거고 스트라이커를 들이박아서 게임을 끝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게 걸리면 어떤 기분일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마도 배경 상으로는 레전드 끄트머리에 네모가 스트라이커의 갑옷을 착용자의 부담이 좀 덜하게 고쳐준 덕에 사라졌을 것이다.

특기 '몰아치는 천둥'(Rolling Thunder)은 일종의 미니 턴을 만들어주는 능력. 효과를 받은 모든 시그나 군인과 워잭은 차례가 끝날 때 마지막으로 약간 더 움직여서 적에게 근접 공격해서 아주 초전박살을 낸다는 충격과 공포스러운 특기. 외적들이 시그나에 벌인 사악한 짓 때문에 분노해서 조금이라도 더 앞서나가며 적들을 가차없이 쓸어버린다고 한다. 진짜 이놈이 그놈 맞나?

근접 공격을 한번 더 할 수 있으며 먼저 돌격했거나 달렸더라도 상관 없이 움직여서 팰 수 있으므로 공세를 펼치는데 유리한 특기. 빅토리아 할리 대위의 특기와는 달리 이동 후 공격 한 번이 가능하므로, 원거리 공격에 써야 제 효과가 나는 할리 대위와는 달리 근접 부대로도 효과적으로 추가 공격을 할 수 있다. 보통 돌격을 해서 적을 잡고 나면 추가타가 있어봤자 다른 동료가 이미 다 잡아버려서 추가타 칠 적이 없어서 노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이 특기는 이동 후 공격을 보장하기에 적 전열을 썰고 나서 이동 후 적 후열도 회뜰 수 있다! 또한 각 부대/워잭은 자신의 기동을 끝냈을지언정 여전히 같은 턴이기 때문에 한 턴간 유지되는 모든 효과를 받고 싸울 수 있다! 양전하 충전 같은 한 턴동안 지속되는 주문 효과도 받아먹으므로 기억해 두자. 또한, 예외적으로 기동 외에 집중으로 명중/피해 증폭하기가 허용된다. 참고로 에픽 콜만의 막장행각에는 특기가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에 왠지 막장력이 더 높아지는거 같지만선제공격에 아낌없이 사용해도 좋다.

주문 목록:


언제 자신이 방어 위주였냐는 듯이 설정만큼이나 엄청난 변화를 거쳤다. 결과적으로 시그나에서 유일하게 근접 전투 부대 운용에 집중된 워캐스터. 그것도 보병 기갑 합동이라는 다른데선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조합을 자랑한다. 기동성이 떨어지는 시그나 근접 전투 부대에 기동성을 불어넣으며 강력하게 몰아붙여 잘근잘근 씹어먹는 야수와도 같은 독특한 운영방식이 특징. 더불어 이도저도 필요없이 워캐스터를 썰어먹을 수도 있는 막장성까지 장착한 깽판종결자로 재탄생했다. 이건 뭐 과거의 자신은 물론이고 같은 세력내의 어떤 워캐스터와도 다름은 물론 다른 팩션에도 절대 존재할 수 없는 개성의 끝판왕.

참고로 시그나 워캐스터 중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상대가 뭘하든 말든 무조건 돌격해서 상대를 씹어먹어버리고 2턴만에 워캐스터에 차지해서 못죽이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는 쿨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유. 전술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가장 복잡한 운영요소를 지닌 시그나에서 이런 호쾌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 만으로도 인기요소로는 충분하다.


마크 2까지는 폭풍기사단 보병에 대한 정예병 능력이 있었지만 2016년판에서는 삭제. 마크 1에서는 몇몇 능력치가 1씩 늘어나서 정예병으로 꼽히는거 만으로도 이득이었으나 마크2에선 그런게 사라졌다. 정예병 능력도 게임 시작 전에 전진 한번 하는 허약한 폭풍기사단 보병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능력이라 없는 셈 치는게 나았다.

마크 2 당시 전용 테마 포스 폭풍 여단의 돌격이 있었다. 워잭은 잘 안가리지만 운용 가능한 전투 부대는 폭풍기사 계열 뿐이고 그 외에는 극소수의 보조 부대만 있다. 허약한 폭풍 기사만 있는데다 워캐스터 수습생도 없어서 별로 쓸 데는 없었지만, 스톰클래드를 살짝 할인해 주거나 몇 안되는 폭풍창기병 두 부대가 나오는 테마 포스라서 스톰클래드 스팸을 하거나 폭풍창기병 두 부대 꺼내려고 쓰기도 했다.

3. 콜만 스트라이커 최고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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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에픽 버전이고 시그나의 두번째 기병 워캐스터. 마크 1 시절에 말을 타기 싫어한다는 개인적인 불평을 하던거에 비하면 기병 워캐스터가 된건 특이한 셈이다. 왕의 피에서 레토가 생각하기로, 시그나 군을 운용할 때 워캐스터는 최대 사령관까지의 현장 지휘관으로 두고 워캐스터가 아닌 사람을 장군으로 두는 걸 원칙으로 뒀는데, 스트라이커와 네모 딱 두명에 한해 이 원칙을 깨었다고 한다.

평가는 미묘하다.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평가가 안 좋은데, 주로 꼽는 문제점은 첫번째 에픽에 비해 자체 전투력이나 내구성도 (커진 크기에 비하면)애매하고 쓸 수 있는 모형이 정말 몇 안된다는 것. 근접 화력을 올리는데 정작 시그나의 허약한 내구력을 보완해 줄 방법이 전혀 없어서 사용할 수 있는 부대는 기병류인 폭풍창기병이나 경기병류가 전부고, 그 외엔 근접형 워잭 한두대나 콜로설 한대 정도나 쓸만하고 그 외엔 써먹을 만한게 정말로 없다. 주문 구성도 미묘한 편. 그냥 약한 카도르 워캐스터 급이다.

다만 원래 카도르 쪽 주문인 분노(Fury)를 들고 있다 보니까 근접 화력 늘이는덴 좋고, 호위(Escort) 주문이 주변 워잭의 기동성도 어느 정도 보장해 주기에, 시그나 워캐스터라는 걸 감안하면 아주 나쁜 건 아니다. 워캐스터 자체만 놓고 보면 그저 그렇지만 그렇다고 딱히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 수준. 카도르 워캐스터가 왜 여깄나요 내지는 이게 콜만 스트라이커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저평가당하진 않았을 것이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사실 이전에 폭풍창기병을 쓸만한 좋은 워캐스터도 별로 없었다 보니 거의 모든 능력을 폭풍창기병 운용에 박아넣은 워캐스터가 하나 나오는건 문제가 없기도 하다. 문제는 그 뒤에 폭풍창기병을 유도탄마냥 사출할 수 있는 할리 두번째 에픽이 나왔단 거지만.


4. 워머신: 레전드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피오라를 궁지에 몰아넣고는 술의 신전 앞까지 피오라를 쫓아갔는데 신전 안에는 피난 온 민간인 밖에 없어서 당황한다. 피오라는 민간인을 무시하고 자기 도망치기에만 바빠서 워잭으로 신전 기둥을 깨부수고 민간인이 있든 말든 리디머에게 스트라이커를 쏴라고 시키고는 도망치고, 피오라의 깽판 때문에 신전이 무너지고 문도 막혀서 민간인들이 몰살당할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스트라이커는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도망치는 피오라를 놔두고 막힌 문을 열어서 민간인을 구한다. 그리고 올 로우디와 함께 기둥과 벽 등을 지탱하면서 민간인들이 탈출할 시간을 번 이후 잔해 더미에 깔렸고, 구출된 뒤에 후방으로 후송된다.

후송된 이후 만난 네모에게 야단 맞으면서 그래도 제정신 차렸다면서 칭찬을 듣기도 하고, 전황이 안 좋아서 카스피아 쪽까지 밀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았음에도 네모가 어느 정도 손을 봐준 갑옷을 입고 다시 출전한다.

카스피아의 전황이 좋지 않자 국왕인 레토 레엘쏜이 친정을 결정하고 스트라이커와 함께 대 제사장 게릭 보일에게 맞서나, 레토가 보일에게 부상당하고 나서 퇴각하다 민간인이 사는 구역 앞쪽 성벽까지 밀린다. 다른 자들은 몰라도 게릭 보일이 몇년동안 모은 내공을 모조리 쏟아부으면서 달려들었기에(모로우 대주교 아리우스가 이렇게 추측했다) 어떤 공격도 통하질 않고 그저 우주관광 당하기만 했다. 소설 묘사에서도 날아오는 총알이나 워잭의 망치도 전혀 통하질 않고, 심지어는 워잭에 깔렸는데도 워잭 잔해를 들면서 다시 일어서기도 한다. 내공 뿐만이 아니라 게릭 보일 본인도 철권 수도회의 공동 창시자인데다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강한 격투가인 만큼 만만한 상대도 아니었다.

스트라이커는 성벽 뒤에 있는 민간인들의 대피 시간과 부상자를 수습해 치료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이제껏 자신이 잡았던 메노스 신자들을 성벽에 올려서 보여주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휴전해서 서로 다친 사람들을 돌볼 시간을 가지는게 어떻냐'고 제안하고, 그에 대한 성의의 표시로 이제껏 잡은 메노스 신자들을 모두 풀어주고 이들이 원하는 대로 시그나에 남거나 보호령에 귀의할 수 있을 것이며, 우선 지금 성벽에 올라온 자들은 기꺼이 보호령에 들어갈 것이라 결정한 자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에 메노스의 선지자는 보일에게 신자들을 거두는 것이 메노스의 뜻이며 서둘렀다가는 일을 그르칠 것이기에 제안을 따르는게 좋을 것이라 제안하나, 게릭 보일은 이건 그냥 교란 술책일 뿐이라면서 그 제안을 내치고는 피오라에게 메노스 신자들이 올라와 있는 성벽을 향해 사격 명령을 내린다. 피오라는 평소 보인 인성대로(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보일에게 충성했다 보니) 이 막장 명령을 칼같이 수행해서, 수많은 메노스 신자들, 그것도 메노스 보호령에 들어오길 희망한 자들이 피오라 휘하 워잭의 손에 학살당했다.

이에 벽기사단 대장 다르탄 빌몬이 보일에게 이 미친 짓을 그만두라고 항의했고, 게릭 보일이 벽기사단이 이제서야 본색을 드러내 메노스의 뜻을 거역하냐면서 까지만 빌몬은 그저 당신에게 거역하는 것이고 이건 메노스의 뜻이 아니라 대꾸한다. 안 그래도 벽기사단을 혐오하던 보일은 빌몬을 파문하고 직접 그를 죽이려 했고 빌몬도 대 제사장에 대놓고 대든 만큼 최소한 보일의 손에 순순히 죽으려고 가만히 서 있었지만, 선지자가 보일의 카타르를 대신 맞고 다치자 보일은 당황하고는 잘못을 스트라이커에게 덮어씌우려고 스트라이커에게 달려든다.
"믿음으로 빚은 칼날만이 믿음을 꿰뚫을 수 있죠. 메노스께서 그를 부르십니다."(Only steel forged in faith can stand against faith. Menoth calls for him.)

당연히 이전에도 상대가 안 되었던 만큼 올 로우디가 순식간에 뻗는 걸 시작으로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하다 결국 세게 얻어맞고 퀵실버를 잃어버린채로 튕겨나가고는 상처를 입고 쓰러진 선지자의 바로 옆까지 날아갔는데, 이 상황에서 선지자는 적인 스트라이커에게 '메노스가 보일을 부른다'면서 선지자의 성검 '신의 섭리'(Providence)를 건네준다. 스트라이커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성검을 계속 잡고[8] 게릭 보일에게 달려들었고, 신의 섭리는 보통 때처럼 튕겨나가긴 커녕 보일을 그대로 찔러서 일격에 주님 곁으로 보냈다.

그리고 지친 스트라이커는 쓰러지지만 성검을 들고 달려든 불신자에게 대 제사장이 전사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보호령 군대가 죄다 얼어붙어 버렸고, 스트라이커를 죽이고 닥돌하자는 피오라를 크레오스와 비스고스인 로벤이 사기가 바닥인 지금 싸우면 다 끝장이라면서 뜯어말린 덕에 모조리 퇴각해 버려서 전쟁이 끝났다.

5. 기타

같은 시그나 워캐스터 중 빅토리아 할리와 친하다. 프라임 등의 초기 소설 다수에서 할리와 둘이 같이 나오며, 할리 3부작 소설에서도 할리와 같이 나오는 부분이 있다. 다만, 레엘 침공 이후에는 할리와 스트라이커가 파견된 전장이 다르다 보니 같이 나오는 일이 없다. 워머신: 콜로설에서는 할리가 주둔했던 번 곶에 도착했을 때 지역 사령관보고 할리는 어딨냐고 물어보긴 하는데, 그때 할리는 이미 코르비스로 가서 네모 대신 독 맞고 골골대고 있었다.

알리스터 케인과는 사이가 꽤 나쁘다. 케인 본인이 아예 '더 이상 사이가 나빠질 거리가 없다'고 한다. 케인이 뭔 귀부인 꼬실 때 스트라이커가 훼방놓은 전적도 있다고 한다. 케인이 자기 휘하 병사 약간을 데리고 대 화장관과 교전 중일 때 스트라이커가 지원오면서 퇴각하라고 하자 케인이 임무를 방기하기 싫다는 이유로 싫어하기도 한다. 그냥 잘난 기사라면서 얕잡아 보는 모양이다. 다만, 술 침공 당시에도 케인이 따라와서 초장부터 피오라에게 죽을 뻔 한 스트라이커를 구해주기도 하고, 스트라이커도 케인을 써먹으려고 진급시켜 주기도 한데다, 사이가 안 좋긴 해도 일단 스트라이커는 공적으로는 절대 케인을 천대하지는 않으며 케인도 이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사실상 계급을 반쯤 연줄로 따긴 했지만, 딴 계급에 걸맞을 만큼 실력이 뛰어난 것도 사실이라는 건 시그나 내에서도 어느정도 인정은 하고 있는거 같다. 시작은 낙하산 인사라도 워머신 게임 시작 이후의 어지간한 주요 전장을 다 다녀보고 살아남은 워캐스터다 보니까 실력이 없는게 더 이상할테고, 레토가 사령관으로 승진시킨 명목도 스트라이커만큼 공을 세운 귀족 장교면 이미 사령관 정도는 기본으로 달고 있다는 것이었다. 소설 왕의 피에 나오는 산전수전 다 겪은 빈터 충성파측 워캐스터 할머니가 자기 기준으로는 피도 안 마른 놈인 스트라이커가 오는 걸 보고 긴장하는 대목도 있다.

아이언 킹덤 RPG 공개 이후 폭풍검 이야기 할 때 가끔 나온다. 워캐스터가 되고 나서도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폭풍검을 저거너트와 싸우다가 깨지기 전까지 썼다고 하는데 이걸 구현하지 못한다. 아이언 킹덤 RPG에서는 워캐스터가 집중을 사용해서 무기 명중/피해 증폭을 하거나 추가 공격을 하려면 쓰는 무기가 '결속' 룬이 박힌 룬플레이트를 쓰는 기계 무기여야 한다. 한 룬 플레이트는 룬 5단위까지 넣을 수 있는데, 결속 룬은 2점짜리 룬이고, 폭풍검용 전용 룬플레이트는 4점짜리다. 4+2=6이므로 절대 결속 룬을 박을 수 없다. 거기다 폭풍검용 룬 플레이트는 특이 룬 플레이트라 설령 룬 점수가 남더라도 거기다가 뭘 더 추가하지도 빼지도 못한다. 집중도 못 붓는데 이걸 가지고 뭔 수로 저거너트랑 맞짱뜬거야? 설령 집중을 못 부어도 근성으로 썼다 치더라도, 폭풍검은 휘두를 때 마다 사용자가 전기 피해를 입으므로 전기 면역이 없으면 신나게 굽히는 판인데 이걸 뭔 수로 쓴거냐….

워머신의 개발자이자 PP사 사장(…)인 맷 윌슨의 블로그의 콜만 스트라이커 관련 글에 따르면 기본판 콜만 스트라이커는 워머신 기획 초기부터 구상한 주인공격인 인물이며 모든 워캐스터의 시작점인 기준 워캐스터라서 능력을 구상할 때 '워캐스터가 뭘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 글에 따르면 스트라이커의 다음 판본은 드디어 기병으로 나온다고 한다.

또한, 스트라이커가 사령장관이 되면서 변한건 아주 이전의 고귀한 전사였던 스트라이커를 '정신적으로' 죽여버리는 변화를 뜻한다고 한다. 주요 등장인물이 안 죽는걸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신적으로 죽은 것도 실제로 죽은 거나 큰 차이가 없다나 뭐라나. 그 이후에 스트라이커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산더미에 깔려서 죽을 뻔한 것도 죽고 다시 태어난다는 표현이었다고 한다. 다른 에픽 워캐스터에 비하면 엄청 튀는 성격 변화도 노린 셈.

인퍼널의 침공 직전에 거대 비행 전함을 막고 전사한다. 모로우가 거둬서 집정관이 되었는지, 모로우 집정관의 한정판 변형 모형인 스트라이커 집정관이 나왔다. 퀵실버를 들고 있고, 다른 집정관처럼 날개가 달린 모습이다. 게임 상에서는 딱히 별도 규칙이 있는 건 아닌 그냥 모로우 집정관으로 쓰면 된다.


[1] 시그나의 워캐스터는 수습생 단계를 지나면 기본이 대위 계급을 달며, 워캐스터는 현장에서 직접 뛰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나이가 많거나 부상 때문에 은퇴할 정도가 아니면 사령관 윗 단계의 계급을 받지는 않긴 하지만 그래도 나이를 먹으면 어느 정도 승진이 되긴 한다. 콜만 스트라이커의 스승인 네모도 그 나이에 여태껏 사령관 계급을 달고 있었다. 예외는 시그나의 사고뭉치 워캐스터인 알리스터 케인. 하도 사고를 치고 다녀서 스토리라인 후반부까지 계속 소위였다. 하지만 이건 후반부에 일종의 위장으로 드러난다.[2] 원래는 그냥 우연히 자질이 드러났고 그냥 워캐스터 수련을 받았다고 했으나, 마크 1 프라임 리믹스에서 네모가 미리 스트라이커의 워캐스터 자질을 알아보고 있었고 네모가 직접 가르친 것으로 수정했다.[3] 맞은 워잭이 현재 보유한 집중점수를 잃고, 한 차례동안 집중점수 배정 및 중계기를 쓸 수 없는 시그나에서 흔한 효과.[4] 다만, 모든 이단심문관중 가장 유능한 실력자였던 오린 미드윈터는 쿠데타 당시에 이미 잠적한 터라 휘하로 들이지 못했다. 그리고 오린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용병측 캐릭터로 재등장했다.[5] 작정하고 메노스 보호령을 쓸어버리려고 다짐했으며, 메노스 신도들 중 일부가 메노스 보호령과 내통하기도 했던 것 때문이다. 물론, 메노스 신도이면서도 시그나에 충성하던 사람도 일부 있었고, 메노스 보호령이랑은 관계 없이 살던 사람도 많았지만 스트라이커는 이런 사람들까지 모조리 잡아서 가뒀다. 다만 시그나 전역에서 일일이 다 잡은 건 아니고, 전쟁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빠르게 끝내고 싶었는지 메노스 보호령과 인접한 동부 지역에서만 잡아들였다. 당연히 시그나 동부 지역의 메노스 신도 공동체는 죄다 초토화. 하지만 이미 몇백년 전의 찬탈자 왕 말라간트 시기에 시그나에서 대부분의 메노스 신도는 시그나 동부로 반강제로 이주당했기에,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시그나 내 메노스 신도가 피해를 봤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동부가 아니면 메노스 신도 공동체는 그럭저럭 있긴 하다만, 보호령과의 싸움 때문에 메노스 교단에 대한 편견이 단단히 박혀서 남은 사람들도 살기 힘든 시기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잡아들였던 신도들은 모두 해방되고 나서 시그나로 돌아올지 보호령으로 들어갈지 선택할 수 있었고, 이중 대부분이 보호령으로 가버려 동부에 남아있는 메노스 신도는 거의 없다.[6] 스트라이커는 3등급이자 시그나 정규 마법사의 표준 계급인 Magus고 네모는 4등급인 Adept다. 절대 다수의 마법사가 정규 마법사인 Magus에서 멈추고, Adept나 5등급인 Prime은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명예 계급이다. 마법사 계급은 명예 계급이라 군사적 권한은 없지만 네모가 하도 짜증나서 이거라도 걸고 늘어진 것이다.[7] 이때, 피오라는 죽을 뻔하다가 게임 상의 에픽 피오라로 각성해서 불길걸음(Fire Step)을 써서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와 정신줄 놓은 광신녀 컨셉에서 벗어나 불꽃의 수호성녀로 성격이 바뀐다.[8] 신의 섭리는 메노스의 선지자만 사용 가능하며 메노스를 믿지 않는 '불신자'가 잡을 경우 육체를 불태워버린다. 스트라이커는 자신의 모든 마력을 마력장(워캐스터 아머가 생성하는 일종의 방어막)에 집중해서 손에 화상을 입고 기절하는 정도에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