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코네티컷 리버 밸리 킬러(Connecticut River Valley Killer)1978년부터 1988년 사이에 미국 북동부의 코네티컷 리버 밸리에서 젊은 여성 7명 이상이 살해된 사건.
사건은 1988년 한 여성이 살아남은 이후 중단되었으며 생존자가 범인으로 지목한 유력 용의자는 2005년 사망했다.
2. 피해자
1978년 10월 24일, 27세의 캐서린 캐시 밀리캔(Catherine "Cathy" Millican)은 직장을 그만두고 뉴햄프셔 주 뉴런던에 있는 챈들러 브룩(Chandler Brook) 습지 보호구역으로 가서 새 사진을 찍었다. 다음 날, 최소 29개의 자상을 입은 시신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37세의 메리 엘리자베스 크리츨리(Mary Elizabeth Critchley)는 버몬트 대학교 학생으로, 1981년 7월 25일 매사추세츠와 버몬트 경계에 있는 91번 고속도로 근처에서 버몬트 주 워터버리로 히치하이킹을 하던 중 실종되었다. 8월 9일, 그녀의 시신은 그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매사추세츠 턴파이크(Massachusetts Turnpike)에서 약 80마일 떨어진 뉴햄프셔주 유니티의 유니티 스테이지 로드(Unity Stage Road) 숲 지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나 부패가 심각해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었다.
1984년 5월 30일에는 17세의 간호사 보조원인 버니스 코트맨체(Bernice Courtemanche)가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 대학교에서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만난 후 뉴햄프셔 12번 국도에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뉴포트에 사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실종되었다. 1986년 4월 19일, 뉴햄프셔 주 뉴포트의 슈가 강 근처에서 어부가 가슴에 칼자국이 있고 머리에 부상이 있었으며 목이 베인 코트맨체의 시신을 발견했다.
26세의 지역 병원 감독 간호사인 엘렌 루스 프리드(Ellen Ruth Fried)는 1984년 7월 22일에 뉴햄프셔 주 클레어몬트에 있는 레오 마켓(Leo's Market)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정차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다음날 프리드는 출근하지 않았고 그녀의 차는 공중 전화를 사용했던 시장에서 몇 마일 떨어진 자비스 로드(Jarvis Road)에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프리드의 유골은 1985년 9월 19일 뉴햄프셔 주 뉴포트 마을 켈리빌의 슈거강 유역 근처의 고립된 숲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여러 개의 자창과 강간,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1985년 7월 10일, 27세 미혼모인 에바 마리 모스(Eva Marie Morse)는 뉴햄프셔 주 찰스타운 경계 근처에서 12번 도로를 따라 히치하이킹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되었고 1986년 4월 25일에 1981년 메리 엘리자베스 크리츨리의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약 150m 떨어진 뉴햄프셔주 유니티에서 벌목꾼들에 의해 가슴에 칼에 찔린 흔적이 남아있는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1986년 4월 15일 오후 2시, 36세의 린다 무어(Lynda Moore)는 버몬트 주 색스턴스 강(Saxtons River)에 있는 121번 도로 근처 집 밖에서 혼자 정원일을 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무어의 남편은 거실에서 25군데의 자상을 입은 아내의 시신을 발견했다. 범죄 현장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진 흔적이 남아있었고 강제 침입이나 절도 흔적은 없었다. 많은 목격자들은 살인 당일 무어의 집에 파란색 배낭을 든 20세~25세 사이의 키가 작고 검은 머리에 둥근 얼굴을 가진 짙은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1987년 1월 10일, 38세의 간호사 바바라 애그뉴(Barbara Agnew)는 버몬트주 스트래튼 마운틴의 스트래튼에서 친구들과 스키 여행을 마치고 오후 10시에 버몬트 주 노리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 그날 저녁, 버몬트주 하트퍼드에 있는 북쪽 방향 91번 주간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제설차 운전자가 문이 깨졌고 운전대와 뒷좌석에 피가 묻어 있는 녹색 BMW를 발견했다. 애그뉴의 피 묻은 소지품 중 일부는 근처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 1987년 3월 28일, 애그뉴의 시신은 버몬트 주 하틀랜드의 숲이 우거진 지역에 있는 어드벤트 힐 로드(Advent Hill Road)의 사과나무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휴게소에서는 12마일 떨어져 있는 곳이었으며 목과 가슴을 반복적으로 찔린 상태였다. 그녀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또 다른 희생자로 의심되는 16세의 하이디 리 마틴의 시신이 3년전에 시신으로 발견된 곳에서 91cm 떨어진 곳이었다.
그리고 1988년 8월 6일 늦은 저녁, 임신 7개월인 22세의 제인 보로스키(Jane Boroski)는 뉴햄프셔 주 킨에서 열린 카운티 박람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웨스트 스완지의 한 편의점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구입했다. 보로스키가 주차된 자신의 차로 돌아와 차에 탄 순간 한 남자가 열린 창문으로 다가와 공중전화가 작동하는지 물어보다가 보로스키를 붙잡고 차에서 끌어내렸다. 남자는 보로스키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때렸다고 소리치며 차에 매사추세츠 번호판이 있는지 물었다. 보로스키는 자신이 뉴햄프셔 번호판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범인은 그녀를 27번이나 찌르고 타고온 차를 몰고 도망쳤다. 보로스키는 그녀의 차로 돌아와 뉴햄프셔 32번 국도를 타고 친구의 집으로 가서 도움을 청했다. 친구의 집에 가까워졌을 때 그녀는 자신 앞에서 운전하는 차량이 공격자의 지프라는 것을 깨달았다. 보로스키는 마침내 친구의 집에 도착했고, 그곳의 거주자들에 의해 도움을 받았다. 보로스키는 경정맥이 절단되고 폐 두 개가 칼에 찔리고 신장이 열상 되었으며 무릎과 엄지손가락의 힘줄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27번이나 찔린 상태의 임산부 제인 보로스키는 살아남았다. 다행히 그녀의 딸은 경미한 뇌성마비가 있었지만 건강하게 태어났다. 보로스키는 몽타주와 범인 차량의 번호판의 처음 세 글자를 당국에 증언했다. 범인은 갈색 지프 왜고니어를 모는 30~40세, 키 5'7인치, 150~160파운드, 금발 머리에 깔끔하게 면도한 백인 남성이었다. 그러나 보로스키의 생존 이후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고, 보로스키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남았다.
보로스키가 직접 이야기하는 당시 상황과 희생자들의 사진이 담긴 기사.
이 외에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6건의 사건이 더 있다.
1968년 6월 11일 오전 7시 10분경, 15세의 조안느 던햄(Joanne Dunham)은 뉴햄프셔 주 찰스타운에 있는 라이처 모바일 홈스(Raiche Mobile Homes)에 있는 집에서 학교로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던 중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그녀의 시신은 다음날 오후 4시 15분 뉴햄프셔 주 유니티의 퀘이커 시티 로드(Quaker City Road)에 있는 비포장 도로에서 밧줄로 묶인 채 발견되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이었다.
1982년 10월 5일, 76세의 실비아 그레이(Sylvia Gray)는 실종 신고된 지 하루 만에 뉴햄프셔 주 플레인필드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수백 야드 떨어진 코네티컷 강 건녀편 하틀랜드 숲속에서 구타당하고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리고 1986년, 38세의 남성 스티븐 힐(Steven Hill)은 1986년 6월 20일 뉴햄프셔주 레바논 고용주로부터 급여를 받은 후 실종되어 7월 15일에 4년 전 그레이의 시신이 발견되었던 장소에서 여러 개의 자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스티븐 힐은 관련 사건 피해자들 중 유일한 남성으로, 연쇄살인과의 연관성은 적다고 여겨지지만 너무나도 정확하게 그레이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 같은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된지라 의심을 받고 있다.
1984년 5월 20일, 16세의 하이디 리 마틴(Heidi Lee Martin)은 버몬트 주 하틀랜드의 마틴스빌 로드(Martinsville Road)에서 조깅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되었고 다음날 하틀랜드 초등학교 뒤편의 늪지대에서 강간을 당하고 칼에 찔린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1세의 델버트 톨먼(Delbert Tallman)은 범죄를 자백하고 재판을 받았으나 나중에 자백을 철회하고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녀의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3년 후, 바바라 애그뉴의 시신이 마틴이 발견된 곳에서 약 1마일(91c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1989년 6월 24일, 뉴햄프셔 경계에서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매사추세츠 주 워릭의 매사추세츠 78번 국도 옆에서 토막난 여성의 팔과 다리 부위가 발견되었다. 몸 전체가 절단 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의 머리와 몸통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백인이고 평균 키에 운동선수 같은 체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그녀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살인 사건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1989년 7월 25일, 뉴햄프셔주 뉴보스턴에 사는 14세 캐리 모스(Carrie Moss)는 고프스타운에 있는 친구들을 방문하기 위해 부모님 집을 떠나고 실종되었다. 거의 2년 후인 1991년 7월 24일, 그녀의 유골이 뉴보스턴의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그녀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살인의 희생자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