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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2:46:09

코우야 헤키고


파일:C-3K06hWsAEJMFX.jpg

紺屋碧悟.
1. 개요2. 행적

1. 개요

미스터 초밥왕의 등장인물. 신인 초밥요리사 도쿄 대회에서는 세키구치 쇼타의 4회전 대전 상대이기도 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쓰레기 같은 놈들 중에도 상당히 악질에 속하는 쓰레기.

초기 번역판에서는 '옥감오' 혹은 '벽감오'라는 이름으로 등장.[1] 애장판에선 '코야 헤키고'라 한다.

2. 행적

고급 초밥요리점인 '벽초밥(미도리즈시)'의 2대 점주이기도 하다. 파마머리에 두꺼운 입술이 외모의 특징이다. 두꺼운 입술을 한쪽만 찡긋 올리며 비열하게 웃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생긴 것만 봐도 그 자체로 악역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2]

그의 아버지인 코우야 요시로는 요리사로서의 기술 뿐만 아니라 인품까지 뛰어나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요리사였지만, 정작 그 아들인 헤키고는 어릴 적부터 응석받이로 자라 제멋대로인 성격이 되었다. 그 결과, 뛰어난 실력을 지녔으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보다 뛰어난 이는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하는 악당이 되고 말았다. 말 그대로 호부견자.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초등학교 시절 자기보다 운동실력이 뛰어나고 공부도 잘했던 전학 온 동급생을 계단에서 밀어 중상을 입힌 적이 있었을 정도다. 그래놓고는 계단 위에서 이죽거리는 표정으로 너 재수없어, 죽어버려 이러고 있었다. 그야말로 완전히 미친 정신병자 놈. 왜 이때 살인미수로 진즉에 소년원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대회에서도 온갖 더러운 수를 써서[3] 대전 상대에게 전부 기권을 유도해 기권승으로 3회전에 진출하고, 시합 직전 쇼타를 불러내서는 기권하라고 협박을 한데다[4] 본 승부에서는 테마인 '히카리모노[5]'를 시장에서 모두 사재기하여 쇼타가 재료를 구하지 못하게 하는 등, 치사한 짓은 사사키 타케시와 막상막하일 정도로 다 했다.귀찮다는 이유로 기권하라 해놓고선 온갖 귀찮은 짓거리를 사서 다 한다 심지어 쇼타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직접 잡은 황금 고등어 역시 자신의 하수인을 시켜서 그 고등어를 보관하던 냉장고 전원을 뽑아버려 상하게 해 탈락시키려 했다.[6] 그러고 나서 헤키고는 최상급 새끼 도미를 이용한 세공초밥을 내놓지만, 새끼 도미는 아직 어린 생선이라 '히카리모노(빛나는 재료)' 로서의 맛이 떨어지는 탓에 결국 최상급 황금 고등어로 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낸 쇼타에게 패한다. 이런 온갖 방해공작에도 패배한 것을 보아 애초에 쇼타보다 한수 아래였던 듯.[7]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심사위원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는 미친짓도 모자라서 여기 참석한 자기 단골손님들에게만 평가받아야 한다며 재시합해야 한다는 미친소리를 하지만, 신인 요리사 대회를 관람하러온 미도리 초밥의 단골 손님 3명 중 한 명이던 이가라시 장관이 나서서 코우야 헤키고에게 그만하라고 강력히 꾸짖으며 말한다.
"미도리 초밥의 주인이 바뀐 후로 늘 무언가 허전했는데 그 이유가 헤키고 자네 때문이었네. 지금의 헤키고는 아버지의 후광을 뒤집어쓴 새끼 도미에 지나지 않아. 자네에게 부족한것은 먹는 사람을 배려하는 정신자세이며 오히려 쇼타군이 초밥에 모든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은 자신같은 관객들마저 진심으로 감동하게 했네."
그리고 코우야 헤키고가 제대로 수련을 마치고 준비가 될 때까지 이 자리에 참석한 여가수 후지코와 경제연맹 회장인 다나카를 포함한 다른 2명의 단골 손님들과 같이 미도리 초밥에 발길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자기 하수인들에게 불평하는 도중 자기 입으로 부정행위를 다 자백해버리고,[8] 거기다 그것을 따지는 관객들에게 핑계댄다는게 "그게 아니라. 평민 여러분?"[9]이라는 미친 소리를 하는 바람에 관객들에게 사람들을 우습게 보냐고 완전히 분노하게 하며 대회장의 분위기도 엉망이 된다. 이에 심사위원 미조구치 야스히로가 "이러한 부정행위가 사실임이 확인되면 중징계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 일갈한 뒤 초밥협회에서 영구제명을 당했고 다른 단골들도 미도리 초밥을 완전히 떠나며 미도리 초밥은 폐업하고 말았으니, 자업자득이다.

초밥계를 떠난 헤키고는 무토 츠루에의 도움으로 카이세키 요리계[10]에 입문했지만, 1년여 간의 수련 과정에서 초짜 취급을 받은 채 선배에게 팔뚝을 맞는 등 멸시만 당해왔다. 그러나 그 선배가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자 자신이 수석요리사가 돼서 다시 등장한다.[11] 이전에 쇼타에게 진 원한을 갚고 싶었는지 무토의 힘을 빌려 요리방송 <무토 츠루에의 요리계 일도양단> 신춘 스페셜에서 쇼타와 재대결했다. 녹화 전부터 신년회를 핑계로 자신이 세운 테마인 꽁치를 시장에서 사재기하는 더러운 수작을 반복했고, 그것도 모자라 하수인을 시켜서 방송 리허설을 위해 방송국을 향하던 쇼타를 유인하여 자기 차에 태운 후 일부러 갑자기 차문을 닫아 쇼타의 왼손을 심하게 다치게 만들었으며, 시청자 심사위원들까지 돈으로 매수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쇼타가 스스로 꽁치를 잡아오고, 오른손만으로 초밥을 쥐는 '일수법'까지 터득하고, 최상급 3년산 꽁치를 서식하던 바닷물에 담가와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좌절하지 않고 근성과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는 모습에 헤키고의 하수인들은 오히려 감동을 받는다. 3명의 특별 심사위원[12]은 전부 쇼타의 초밥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쇼타가 승리하는 듯 했으나, 헤키고가 미리 시청자 심사위원들을 매수했기 때문에 헤키고가 승리한다. 이게 가능했던 건 특별 심사위원보다 시청자 심사위원의 점수 비중을 더 높게 책정했기 때문.[13] 그 뒤 쇼타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보라느니, "초밥은 초밥요리사에게 맡기라는 헛소린 100만년 더 수행하고 나서 해라"는 식으로 완전히 미친 소리만 하지만, 쇼타의 불굴의 의지에 반해 끝없는 악행, 비열함에 완전히 질려버린 하수인들이 헤키고가 저지른 모든 악행을 폭로해버린다. 그리고 시청자 심사의원들을 매수했다는 증거인 영수증까지 모두 보여주고[14], 차문에 손을 끼이게 해서 쇼타의 손을 다치게 한 것과 시장의 꽁치를 모두 독점해 쇼타를 방해한것까지 모두 자백하며 용서받을 자격은 없지만 쇼타가 용서만 해준다면 어떤 처벌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며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서 쇼타에게 사과한다. 결국 승부는 쇼타의 승리로 끝났고, 이러한 헤키고의 행위에 분노한 일본요리계 이사이자 심사위원인 호리에 타다노리의 즉석징계로 헤키고는 일본 요리계에서도 영구제명을 당하고 만다. 완전히 미친 헤키고가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고 싸움도 전혀 못하면서 현장에서 하수인을 폭행하려 했지만, 오히려 싸움을 제대로 할줄아는 하수인에게 주먹을 정통으로 맞고 기절했다. 참고로 헤키고가 나쁜 놈이었다곤 해도 뇌물을 먹고 부정 심사를 한 비겁한 일반 시청자 심사위원들은 작가의 무관심과 자비로 전혀 처벌받지 않고 재수좋게 넘어갔다. 최소한 반성을 하거나 비난을 받을 수는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녀석을 재기시켜준 무토 츠루에도 근신하지 않고 끝까지 쇼타를 괴롭힌다.

전국대회 결승전 편에 잠시 재등장. 이 무렵에는 쓸데없이 높은 프라이드와 이전의 악행 때문에 써 주는 요리점이 없어 여기저기 떠도는 막장인생을 사는 신세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TV에서 중계되던 쇼타의 결승 경기의 장면을 보고, 져버리라면서 악담과 저주를 퍼붓지만 불리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헤키고 역시 감화되어, 드디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새출발을 결심하게 된다.[15]

2부에서도 잠깐 모습을 등장하는데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한 모습으로 나온다.[16] 작중언급을 보면 1부때처럼 정재계인사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고. 하지만 확실히 개과천선한 듯 사람이 엄청나게 공손해졌다. 어느정도냐면 자신의 아들을 평가하러 온 심사단에게 혹시 제 아들이 무슨 건방진 소리를 해서 기분이 불편하셨다면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라며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에 심사단 한명이 왜 저렇게 연신 사과를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이며, 이 말에 과거를 아는 심사단 위원이 예전에 저분이 옛날에 좀 유명했다고 말한다.
겸손하게
그의 아들은 비열한 수단을 서슴치 않던 과거의 아버지와 다르게 엄청 높은 프라이드 닮았고 실력도 매우 출중하다. 즉 자식농사는 잘 해냈다.[17][18]
[1] 한자를 그대로 읽는 작명법에 따르면 '감옥벽오' 인데, 어감 때문인지 묘하게 짜맞춘 이름이 되었다.[2] '코를 할퀴고'라고 부르는 독자도 있다고 한다.[3] 도쿄대회 본선 전 쇼타가 헤키고에 대한 정보를 묻고자 다른 대전상대 2명에게 전화를 해본 결과 "그딴 가게 얘긴 꺼내고 싶지 않다!"는 견해를 들은 것도 헤키고의 행적을 암시한다.[4] 물론 쇼타는 그 정도로 물러나지 않았다.[5] 빛깔 재료. 등푸른생선을 말한다.[6] 그러나 이 고등어는 비회유성 고등어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바다의 바닥에서 조용히 사는 종류로, 이 때문에 체내에 소화효소가 적기 때문에 보통 고등어에 비하면 부패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그래서 냉장고 전원 뽑는것만으로 황금고등어를 상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7] 물론 황금 고등어가 상했으리라 단정짓고 방심한 탓도 컸다. 일단 제출한 세공초밥 자체는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8] 하수인들에게 "냉장고 전원을 끈걸로는 한참 모자라! 아예 생선을 끄집어내 짓밟아 버렸어야지!" 라고 말했다.[9] 이석환이 번역한 초기 정발판에는 이 대사가 그냥 '그런게 아니라니까'로 순화되었는데 서현아가 번역한 완역판에는 제대로 번역되어 나왔다.[10] 애장판 기준으론 '일본요리계'라 한다.[11] 그러나 여전히 더러운 악질을 부리는데다 주변 상황을 봐서는 그 교통사고도 헤키고가 저지른 듯한 분위기다.[12] 공정한 심사를 위해 카이세키계, 초밥계, 제3자 순으로 했는데, 카이세키계는 요정 우키부네 사장 호리에 타다노리, 초밥계는 오에도 초밥 사장 카사이 다테토시, 나머지는 미남 요리 전문 기자 미즈카미 벤타로로 했다.[13] 쇼타를 싫어하는 무토 츠루에조차도 결과를 보자 헤키고를 의심했다. 쇼타를 어떻게든 골탕 먹이려고 사사건건 괴롭혔던 악당 시절에도 요리 평가만큼은 엄중하게 하는 인물이었기 때문.[14] 바로 전에 다츠가 시청자 심사의원들의 표정이 수상하다며 뭔가 했냐고 주장했지만,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15] 자신을 쫓아냈던 음식점을 나오며 자기 같은 천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형편없는 삼류 가게라고 말하지만 쇼타의 경기를 보고 나서는 그 가게로 다시 돌아가 다시 요리를 만들고 싶다며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다.[16] 추방조치까지 당했는데 재기에 성공하고 정부 프로젝트에까지 출전할 수 있는 게 의아하기도 하지만, 과거 헤키고를 추방한 것은 미조구치 야스지로였고 작중 선대 초밥협회 회장도 미조구치다. 아마 헤키고가 변한 것을 보고 자신이 내렸던 추방조치를 직접 철회시킨 듯.[17] 작중 모습을 보면 일단 자신과 급이 비슷하다 싶은 요리사들에게는 나름 예의를 갖추는 편이었고 대회에서 사지 쇼타가 우승하자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18] 이렇게 된 건 헤키고 본인이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막장이 된 경험자이다보니 아들은 자기처럼 되지 말라고 엄하게 키운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