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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6:18

콜(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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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줄거리 | 평가

1. 개요2. 초반3. 중반4. 후반5. 결말6. 쿠키 영상

1. 개요

영화 의 줄거리에 대해 다루는 문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초반

아버지(박호산 扮)를 화재 사고로 일찍 잃고 몸이 안 좋은 어머니(김성령 扮)를 모시며 알바를 전전하는 주인공 '김서연'(박신혜 扮)은 오랜만에 고향인 보성군 시골 집에 들르게 된다. 기차를 타고 내려오던 도중 핸드폰을 잃어버려 집에 있는 유선 전화기를 통해 자신의 핸드폰 번호로 전화해 보지만, 주운 사람은 다짜고짜 사례금을 요구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후 또 걸려오는 전화를 받은 서연은, 분실한 핸드폰을 주운 사람이 아닌 어떤 여자에게서 '그곳이 선희네 가게 아니냐'고 묻는 이상한 통화를 2번이나 받게 되고, 첫날 밤 2층에 있는 벽걸이 그림이 떨어져 못을 박다가 그 뒷공간에서 1999년에 이 집에서 살던 '오영숙'(전종서 扮)의 기록을 발견한다. 서연은 마을에 오래 살며 딸기농장을 운영하던 '박성호'(오정세 扮)에게 그녀가 누군지 물어보지만, 성호는 대답을 얼버무리고 오영숙의 신엄마(이엘 扮)가 무당이었다는 것만 슬쩍 흘린다.

서연은 영숙의 일기장과 영숙에게서 계속 걸려오는 통화의 내용을 일치시켜 보고, 기묘하지만 이 전화기를 통해 2019년의 서연과 1999년의 영숙이 정확히 20년 차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를 영숙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영숙이 믿지 못하자 그날 밤에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날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준다. 이후 신엄마에게 선식을 강요당하던 영숙은 TV를 보면서 긴급뉴스로 사고를 확인하고 서연의 말을 믿게 된다. 그 뒤로 과거와 미래로 연결된 전화를 통해 서연과 영숙은 대화를 많이 하며 친해진다. 서연은 21세기 미래 기술과[1] 당시 유명했던 서태지의 노래를 알려주고, 영숙은 자기 친모가 오래 전에 죽었으며 같이 사는 무당 신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말해준다. 그리고 서연 역시 어린 시절 자신의 친부가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죽었다는 걸 영숙에게 털어놓는다.
김서연: 거기 오늘이 며칠이라고 했지?
그러면서 서연은 무언가 생각난 듯 그쪽의 날짜를 묻지만, 영숙은 엄마가 오는 것 같다며 황급히 전화를 끊는다.

다음 날, 영숙의 집으로 어린 서연과 서연의 부모님이 집을 보러 오게 되고, 영숙은 그들을 만난 뒤 서연에게 전화를 걸어 서연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서연의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오영숙: 내가 말이야, 아주 재밌는 생각이 하나 났거든? 너희 아빠를 내가 다시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는 서연에게, '1999년에 죽은 서연의 아버지를 자기가 다시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서연에게 제안하고, 사고가 나는 날짜와 장소를 서연에게 듣고 신엄마가 닭모이를 주러 나가는 틈을 타 집을 탈출하여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서연의 집으로 가 화재를 막는다. 그 영향으로 2019년의 현재가 서연의 아버지가 살아있는 시점으로 바뀌게 된다. [2]

3. 중반

서연은 눈물을 흘리며 영숙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고, 영숙에게 괜찮냐고 묻지만 전화를 받는 영숙의 등에는 몰래 탈주한 죄로 신엄마에게 채찍을 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그 날 이후 서연은 서태지의 2000년도 노래 등을 유튜브를 통해 녹음하게끔 들려주곤 하지만[3] 가족과의 새로운 시간을 보내느라 영숙과 통화를 많이 하지 못하게 된다. 거기에 화가 난 영숙은 그날 밤 서연에게 마구 쌍욕을 하고, 이를 신엄마에게 들켜 지하에 있는 의자에 묶여 학대를 받는다. 학대하는 와중에 신엄마는 영숙의 미래에 결코 좋지 않은 일이 굉장히 많이 벌어질 것임을 예견한다.
김서연: 영숙아. 오늘 밤, 네가 죽는 것 같아.
서연은 인터넷 검색으로 1999년 12월 29일에 신엄마가 굿을 빌미로 영숙을 죽이고 체포당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4] 그날 밤, 영숙은 진짜로 자기를 몰래 죽이러 온 신엄마에게 왜 죽였냐고 소리치고, 당황한 신엄마는 영숙의 미래에 줄초상이 날 것이란 말을 한다. 영숙은 소화기로 신엄마의 시각을 교란시킨 후 결국 신엄마가 갖고 온 사인검으로 그녀를 찔러 살인을 역으로 저지르고, 서연에게는 신엄마와 오해가 있었고 잘 해결했다며 태연하게 말한다.
오영숙: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 왠지 내 생일 같아.
영숙은 남은 재산으로 길거리에서 옷을 사고 양념치킨을 뜯어먹는 등 새로운 자유를 누리게 되고, 빨간 가발과 빨간 옷으로 치장하여 집에서 흥청망청 놀던 중 마을에서 딸기 농장을 하던 성호 아저씨가 딸기를 나눠주러 영숙의 집에 찾아온다. 집에 들어가 딸기를 냉장고에 넣으려던 성호는 냉장고에서 검은 봉투에 담긴 토막난 신엄마의 시신을 발견하며 경악하고, 영숙은 그걸 왜 여냐고 격분한다. 전화기로 도움을 청하려던 성호는 현재의 서연과 연결되지만 울부짖음과 함께 전화가 끊기고, 현재의 서연 가족에게도 딸기를 나눠주러 왔던 성호가 딸기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는 걸 목격한 서연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과거의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보성 파출소를 찾아간다. 파출소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던 백민현 경위(이동휘 扮)는 매년 범죄 다이어리를 기록중이었고, 1999년의 다이어리에는 영숙이 2건의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5]

4. 후반

2구의 시체를 처리중이던 영숙은 서연에게 전화하지만 서연은 이미 모든 사실기록을 보고 왔으며, 영숙이 연쇄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았음을 말해준다. 영숙은 경찰이 어떤 증거를 찾았는지 알려달라고 하지만 서연은 미안함도 없이 그런 말밖에 못하냐면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영숙은 다시 전화를 걸어 사람이 얘기중인데 전화를 왜 끊냐며 또다시 쌍욕을 시전한다. 기가 막힌 서연은 전화를 받지 않고, 영숙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발악하던 도중 과거의 서연 아버지와 8살 서연이 영숙의 신엄마와 부동산에서 계약하기로 했는데 오지 않았다며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부녀를 집으로 들인 영숙은 신엄마를 죽였던 그 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어린 서연이 보는 앞에서 서연의 아버지를 잔혹하게 죽여버린다.[6] 그 시점에서 현재 아버지에게 운전 연수를 받고 있던 서연은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사라짐과 동시에 차가 부서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놀라 절망의 울음을 터뜨린다. 결국 터널에 혼자 남게 된 서연은[7] 다시 폐허가 되어버린 시골 집으로 찾아와 전화를 받는다.
김서연: 너 뭐야?
오영숙: 아, 이제야 전화받네. 이렇게 통화 한번 하기가 어려워서야? 내가 말했잖아, 함부로 전화선 끊지 말라고.
김서연: 뭐라고?
오영숙: 근데 너 그거 알아? 닭은 목이 잘려도 몸은 꿈틀거리거든? 니네 아빠가 좀 그렇더라.
김서연: 야 이 씨xx아! 씨x 넌 내가 찾아서 죽여버릴꺼야. 똑같이 찢어 죽여버릴꺼야!!
오영숙: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영숙은 서연에게 자신이 서연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과 동시에 8살 서연과 같이 있음을 알려주고, 자기가 경찰에 잡힌 증거를 찾아오라며 1시간을 준다. 서연은 검색을 통해 영숙이 버린 칼이 증거가 되었으며 그 날 저녁 5시에 화순군에 있는 특정 장소에 고물상이 올 테니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하지만 서연이 알려준 장소는 그 날 가스 폭발이 일어난 곳이었다. 서연은 그 사고를 통해 현재가 바뀌기를 바라지만 영숙은 서연의 계획에 휘말림에도 살아 돌아왔고, 복수로 8살 서연에게 복숭아나무 끓인 물을 부어버린다.[8] 그리고 사실 과거에 아버지가 화재로 죽었던 것도 어머니의 실수가 아니라 서연이 기폭제가 되었다는 것도 말해준다.[9]
오영숙: 이런 사소한 거 하나로 사람 인생이 바뀐다니까.
영숙은 자기 칼을 찾은 고물상을 발견하여 증거물을 태워버리고, 그 결과로 서연은 같은 집에 영숙이 살고 있는 현재로 워프한다.

5. 결말

영숙이 잡히지 않은 현재로 오게 된 서연은 집에 냉장고가 가득한 것에 기겁을 하고, 공포심으로 그 집에서 나오려고 하지만 백민현 경위의 옛날 다이어리를 통해 어머니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버지와 서연의 실종으로 그 집에 백민현 순경과 같이 가게 된 서연의 어머니는 전화기로 현재의 서연과 연결되고, 서연이 위험하다며 당장 빠져 나오라고 하지만 영숙이 선수를 쳐서 백민현을 칼로 죽이고 전화기를 내놓으라고 한다. 서연 역시 20년 늙은 40대의 영숙과 마주하게 되고 몸싸움을 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전화기만 간신히 챙겨 2층에 있는 방으로 뛰어들어온 서연은 과거 시점에 영숙에게 쫓겨 전화기만 가지고 도망친 어머니의 전화를 받는다.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서연은 진심으로 눈물 흘리며 어머니에게 사죄하며 영숙에게 대항하라고 소리치고, 서연의 어머니는 8살 서연을 살리기 위해 심하게 다쳤음에도 반격하여 영숙과 함께 2층에서 떨어지게 된다. 이때 영숙이 사망하면서 현재의 서연을 죽이러 온 현재의 영숙이 칼을 휘두르기 직전에 사라지고, 서연은 현재가 다시 바뀌었음을 깨닫는다.

어머니가 과거의 그 날 영숙과 같이 죽었을 줄로 알고 아버지 무덤에 돌아와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던 서연은 어머니가 부르는 걸 듣고 깜짝 놀란다. 다시 어머니를 볼 수 있게 된 서연은 엄마의 목과 손등에 난 흉터를 바라보며 감동하고, 안도하며 영화가 끝난다.

6. 쿠키 영상

스태프 롤이 올라가며 쿠키 영상이 재생된다. 일단 시점이 좀 앞으로 돌아가 서연의 어머니와 백민현이 오기 전 미래의 영숙이 과거의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곧 둘이 올 것임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 서연의 어머니와 영숙이 몸싸움을 벌이다 층계에서 떨어졌던 그 날 영숙이 사망하지 않았다는 전개로, 피칠갑인 채로 일어난 영숙이 결국 어머니를 죽인다. 좀 전 나온 해피엔딩에서 팔짱 끼고 걷고 있던 서연과 어머니의 모습에서 어머니가 사라지더니, 8살 서연을 20년 동안 그 집 지하실에 가둬 두었다는 설정이다. 서연이 의자에 복면을 뒤집어 쓴 채로 비명을 지르며 엔딩. 직접적인 묘사는 되지 않았지만 과거의 엄마가 사망하며, 현재에서 사라진 뒤 쭉 갇혀있게 된 서연도 곧 함께 사라졌을 것이다. 유족인 엄마와 서연이 동시에 사라졌으니 아빠의 산소도 제자리에 제대로 자리잡혀 관리되지 못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와 별개로 영숙이 왜 서연을 죽이지 않고 굳이 20년씩이나 가둬두며 살려놓는지는 불명.

영숙이 서연을 죽이지 않은 이유를 추측한다면, 경찰에 잡히지 않으려면 미래에서 정보를 줄 사람이 필요해서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 이미 경찰이 인지 못한 신엄마를 제외해도 5명이 실종되고 그 중엔 어린아이가 포함된 일가족 세 명에 경찰관도 한 명이 있어 엄중한 수사가 이어질 것이고, 영숙의 집은 실종자 동선에 올라와 있고 영숙이 경찰을 완전히 속일 정도로 천재적인 인물은 아니라서 체포당할 가능성이 높다. 영숙이 체포를 피할 길은 미래에서 정보를 입수해 체포당할 상황을 피하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자신이 교도소에 있거나 죽었을 경우 대신 전화를 받을 서연을 살려두어, 현재의 어린 서연을 인질 삼아 미래의 서연을 협박해 자신이 체포당할 상황의 정보를 얻으려 한다면 서연을 살려둘 이유도 충분하다.[10]

이 부분이 실제 엔딩인지 단순 멀티 엔딩인지는 감독이 밝히지 않아 열린 결말 형식으로 남아있다.


[1] 스마트폰에 대해서 알려준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서연의 말에 영숙은 워크맨같이 음악도 들을 수 있냐고 묻지만 정작 서연이 워크맨을 모른다.(...)[2] 서연의 스마트폰으로 02로 시작하는 전화벨 소리를 시작으로 (정황상 예전에 살던 서울의 집 번호인 듯하다.) 서연의 다리에 있던 화상자국이 사라지고, 어두컴컴했던 서연의 방이 확 바뀌며 단발머리에 초라한 차림이었던 서연 역시 장발에 화사한 의상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변화한다. 가장 처음으로 걸린 전화벨 소리를 배경에 깔아 음높이를 높이고 낮추며 원래의 아버지가 없던 세계와 아버지가 존재하는 세계가 연결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3] 영숙은 이걸 기존의 카세트 테이프에 착실히 녹음한다. 테이프를 상자에 넣는 장면을 멈춰보면 2004년도에 나온 서태지의 7집과 제로 라이브 전국투어까지 꼼꼼하게 녹음해 놨다.(...)[4] 이후 전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날 영숙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 서연의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되고 만다.[5] 동시에 영숙은 반사회성 인격장애경계선 인격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장기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기록도 확인한다.[6] 이때 충격을 받아 벌벌 떨고 있는 8살 서연에게 다가와 그러게 왜 전화를 안 받아. 라고 비아냥대는 영숙의 모습이 가히 섬뜩하다.[7] 서연의 모습도 영화가 시작하던 초반부의 짧은 단발에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온다.[8] 이 영향으로 현재 시간대의 서연도 같은 고통을 느끼며 바닥에 뒹굴며 절규하고, 화상 흉터도 다시 생겨버린다.[9] 사고를 막으러 갔던 영숙이 지켜본 것에 의하면 서연의 어머니는 가스불을 끄고 외출했다. 그러나 어린 서연이 TV로 가스불을 안전하게 켜는 방법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있었다(이때 TV에서 나오는 노래가 관객에게 상당히 섬뜩한 분위기를 유발한다. 노래 자체는 신나지만 다음에 일어날 상황을 생각하면...). 어머니가 나가자마자 가스불을 다시 켰고, 그것이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에서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어머니 때문에 사고가 나서 아버지가 죽었다고, 더 직설적으론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때 영숙이 막음으로써 사고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영숙은 서연더러 이 분야는 자신이 잘 안다며, 네가 공상허언증이 아니냐고 조롱한다.[10] 이 경우도 한 가지 맹점은 남는데, 영숙이 체포당했다면 어린 서연은 친척집이나 고아원행, 혹은 다른 가정에 입양될 것이고, 부모가 죽은 집에 서연을 머물게 할 리도 없다. 어른이 된 후 과거가 바뀐 걸 안 현재의 서연도 악몽같은 그 집으로 돌아올 일이 없을 텐데, 그럼 전화를 받을 수도 없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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