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래디에이터》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는 호아킨 피닉스가 배역을 담당.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김일. 성격은 고증에 걸맞게 인간 말종으로 나오지만 베스테아리로서의 전투 능력은 어딘가로 증발하고 찌질+애정결핍 파더콘+시스콘[1][2]기질이 다분한 악당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상 만큼은 프리마 포르타의 아우구스투스 조각상이 입은 갑옷을 그대로 가져온지라 간지가 철철 넘친다. 여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베어허그로 질식시켜 살해한다.[3] 누나인 루킬라는 암살 시도 얘기가 없어진 채[4] 선한 역으로 부각되었다. 사실 이 정도면 대체역사물이고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고증보다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비주얼에 좀더 집중했다고 감독 리들리 스콧이 당시 밝힌 적이 있었다.[5]
게다가 역사대로 암살당하는 대신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인 막시무스와 검투장에서 1대1 대결을 벌이다가 허무하게 패배하고 사망한다. 황제이면서 검투사로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실제역사와 동일하지만 실제 역사인물은 상술했듯 여러 전적도 있고 과장이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일단 하루에 곰 100마리를 때려 죽였다는 인간흉기급의 괴물로 서술되어 있을 정도인데[6] 막시무스도 수십 년간 전장에서 경험을 쌓은 초베테랑 겸 글라디에이터 챔피언이지만 고문도 실컷 당하고 칼빵까지 전에 맞은 상태에서 너무나도 간단하게 황제를 쳐죽인다. 사실 초반에 여러 명과 동시에 대련하면서 검술을 연마하는 장면도 나왔고, 막시무스와의 대결에서도 제법 화려한 칼솜씨를 뽐내며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간다. 단 막시무스가 콤모두스가 미리 찌른 상처 덕분에 반쯤 실신 상태였다는 점, 그리고 제 실력을 발휘해서 콤모두스를 정면승부로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력 자체는 확실하게 막시무스의 한 수 아래.
2. 《로마 제국의 멸망》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라프 남작(트랩 대령)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콤모두스로 열연한 고전영화 로마 제국의 멸망[7]에서는 생부가 유명 검투사라는 설정이 나온다.[8] 클라이막스에서 이 비밀이 밝혀지고 격분한 콤모두스는 친부를 죽이게 된다. 황후의 부정을 아버지 아우렐리우스가 눈 감아주었고 대신에 믿을 만한 부하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공화정을 부활시키려고 했는데 콤모두스의 부하가 그것을 알고 독살한 것으로 처리된다. 콤모두스도 나중에 그 진실을 알게 되고 원래 황위에 오를 수 있던 부하도 그걸 알지만 일부러 황위를 포기하고 콤모두스에게 제위를 넘긴다.
3. 《비르투스》
역사대로 무패의 검투 황제로 묘사되는데, 그야말로 인간을 초월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본작의 세계관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서쪽 나라에서 300승을 올린 웨르키우스가 콤모두스에게 도전하지만 패배하고 콤모두스는 내심 서쪽 나라에서 최고라고 칭송받는 자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시시하다고 한숨을 쉰다.
원로원의 의원인 루프루스의 아내이자 미녀인 류밀라가 콤모두스의 하렘에 들어가서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는데, 모든 음모를 알고 있었던 콤모두스는 그녀의 앞에 남편과 두 자녀의 목을 접시에 담아 대령하는 잔인한 성격을 보인다. 이후 가족들의 잘린 목 앞에서 류밀라를 강간하며 그의 성노예로 만든다.
4. 《Reign of Blood》
넷플릭스 드라마 Roman Empire Reign of Blood는 콤모두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자로서 방탕하게 지내다가 게르마니아에서 전투 중인 아버지에게 교육 받으러 강제적으로 보내진다. 의욕도 없는데다가 아버지도 자신을 시원찮게 봐서 그러려니 하던 날, 어머니가 정치적 음모로 아버지에게 암살당한 것을 시점으로 각성한다. 제왕의 교육을 제대로 받기로 결심, 기초가 되는 검술부터 시작하였고 재능이 있었는지 아버지가 인정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인다.5. 《무사만리행》
한국의 고대국가인 고리국의 무사가 나라 멸망후 로마의 검투노예로 활동하게 되는 무사만리행에서도 등장한다. 실제 역사대로 검투에 미치고 자신을 헤라클레스의 환생이라 하는 폭군황제로 나온다. 인간이라 할 수 없는 괴력의 소유자로 건장한 남성 6명이 겨우 든 곤봉을 한손으로 들고 사자 3마리와 싸워 이길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역사대로라면 주인공에게 죽는 것이 확실시되는 인물.[9] 그와 동시에 네이버 웹툰 연재작 전체를 통틀어서도 보기 드문 매력적인 빌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작 최고의 인기 캐릭터이기도 하다. 상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1] 작중 대사에 "누나는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내가 누나를 사랑하니까..."란 대사가 나오는데 웹툰작가 정철연은 마린블루스에서 이 대사를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로 꼽기도 했다. 사랑받지 못한 자의 슬픔을 표현한 이 대사 하나로 악역인 콤모두스를 동정하게 되었다고.[2] 단순한 가족애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강제 키스나 대사를 보면 거의 중증 시스콘 환자다.게다가 마지막에는 네가 내 아이를 낳아야 할 거다라는 투로 루실라를 협박한다.[3]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이 씬을 찍다가 진짜로 기절해 버렸다는 이야기가 꽤 유명한데 너무 감정이입이 돼서 호흡곤란이 왔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는 연기파 배우들이 극한의 씬을 찍다가 간간히 나오는 얘기인데 노예 12년에서 악덕 노예주 역할을 맡았던 마이클 패스벤더도 강간씬 촬영 후 기절했다고 한다.[4] 감독판에서는 콤모두스를 죽여야 한다고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는 것이 묘사되지만 폭군 콤모두스를 제거하려는 의거 정도로 묘사된다.[5] 원본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콤모두스는 처음부터 암군이 아니었다. 누나인 루킬라의 암살시도 이후 폐인 생활을 하다 망가져버린 것. 암살 시도 이전의 그는 오히려 성군으로서 칭송을 받던 인물이었다.[6] 애초에 암살 당시에도 웬만한 무관의 무력으로도 황제를 제압할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서 독을 먹여 약체화시킨 후 목을 졸라 죽였다. 사실 실제 역사의 무력을 그대로 가져오면 굳이 막시무스를 미리 찔러둘 것 없이 압도하다가 막시무스의 기지로 패배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었으나, 감독은 콤모두스의 무력보다는 비겁하고 찌질한 면을 강조하기 위해 무력을 너프시키는 방향을 택했다.[7] 원제나 시대를 보면 로마 제국의 쇠퇴라고 보는 게 더 낫다.[8] 실제로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황후 소 파우스티나가 남색을 즐기고 불륜이 심했으며 콤모두스는 사실 검투사와의 불륜으로 낳은 자식이라는 루머가 그녀의 사후에 퍼졌는데, 보통은 그녀를 비난했던 정적들이 퍼뜨린 루머나, 그녀의 아들 콤모두스가 암살된 이후 그를 악마화 하는 과정에서 나온 찌라시 루머라고 본다.[9] 실제 역사에서 황제를 암살한 사람의 이름이 주인공의 로마식 이름과 같은 나르시수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