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狂四郎2030만화가 토쿠히로 마사야의 SF 만화이다. 총 20권 완결. 슈퍼 점프에서 1997년 부터 2004년까지 연재하였다.
제3차 세계대전 후의 2030년의 일본을 그린 디스토피아 만화. 21세기 초 식량부족으로 인해 일어난 3차 세계대전 결과 세계는 황폐화되었고 특히 일본은 게놈당이라는 우생학을 신봉하는 단체가 정권을 쥐어 유전자에 의하여 계급이 나뉘는 철저한 관리사회가 되고 만다.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각각 남녀로 나뉘어 오아시스 농장이라고 불리는 황폐한 토지 속의 농장에서 강제노동에 종사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국민만이 버추얼 섹스 머신을 부여받고 후일 시티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받는다.
버추얼 섹스 머신은 가상의 세계에서 자신의 취향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일종의 시뮬레이터로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는 일반적인 국민은 모두 버추얼 섹스 머신을 꿈꾼다. 그 버추얼 섹스 머신을 부여받은 국민 중에는 순사인 쿄시로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쿄시로는 어느날 사막을 정찰하던 와중에 말을 하는 개를 발견하게 되고 그 개의 도움 덕에 자신이 푹 빠져 살던 가상세계 속의 여자가 실은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홋카이도의 구 육군 지하기지를 개조한 철옹성, 식료성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코마츠 유리카가 바로 그 정체로 유리카에게 완전히 반한 쿄시로는 종신노동이라는 국민으로써의 의무를 저버리고 유리카와 만나기 위하여 목숨을 건 홋카이도행을 강행하게 된다.
작가 특유의 섹드립과 촌스러운 그림체 때문에 초반에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연출이 극히 매끄럽고 이야기의 스케일과 깊이, 입체성이 상상 이상이어서 명작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여담으로 은근히 남성의 성기노출과 여성의 가슴노출이 잦은 작품인데, 국내 정발판에서도 이게 상당수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1]
2. 등장인물
- 메구리 쿄시로
M형 유전자 이상으로 태어나 얼마 안있어 위생병원으로 보내졌으며 거기서 군사훈련을 받으며 자란다. 소년들의 목숨을 벌레취급하는 어른들의 태도에 친구 한 명과 함께 탈주하지만 바깥 사회에서는 M형 유전자 이상자를 찾아다 죽이는 풍조가 있었고 이에 지금껏의 가혹한 조치는 모두 M형 유전자 이상자를 갱생시켜 사회복귀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게 된다. 그 후에는 국가의 개가 되어 국가의 도구로 죽기 위하여 14세에 항공대에 지원입대하여 각지를 전전하다 그 놀라운 전과에 육군특수부대 MAS로 전출되어 특수훈련을 받은 뒤 후방의 악랄한 특수공작에 투입되어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을 살육한다. 이 때의 전공만 해도 좌관이 되기에는 아무런 부족함도 없는 수준이었지만 전쟁이 끝나고는 M형 유전자 이상 때문에 군에서 제대처분되어 치안경찰에 배속되고 경찰업무 중에도 가장 가혹한 탈주병 사냥을 맡게 된다. 동료도 없는 사막에서 홀로 제대로된 배급조차 받지 못한 채 생활하던 쿄시로는 우연히 말하는 개 바벤스키를 구하고 바벤스키 덕에 3년간 동경하던 버추얼 섹스 머신 속의 여성인 시노가 실은 살아있는 인간인 코마츠 유리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녀와 만나기 위하여 목숨을 건 탈주를 결심한다. 그러나 쿄시로의 강행군은 후방공작을 위하여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죄책감과 정부의 추격에 난항을 겪게 된다.
- 코마츠 유리카(시노)
시티내 식료성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여성. 상당히 외모가 뛰어난 편이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강간을 당해온 불우한 여성으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지녔지만 M형 유전자 이상 때문에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국무대신인 아카마츠의 눈에 들어서 어느 정도의 안정을 얻게 되나 싶었지만 유리카는 마음없는 관계를 바라지는 않았고 오히려 버추얼 섹스 머신을 통해서 만난 쿄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2] 원래 버추얼 섹스 머신이 만든 가상세계는 다른 사람과 만날 수 없게 되어있으나 프로그래머인 유리카는 해킹을 통해서 마치 자신이 가상현실 속의 인물인 시노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쿄시로와 만나왔다.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된 쿄시로가 시티를 향하자 쿄시로와 마찬가지로 더럽혀진 자신이 과연 쿄시로의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인지에 갈등하다 쿄시로의 구애를 받아들인다. 작중에 유리카에게 손 댄 남자는 모두 쿄시로가 아니면 유리카를 원하는 남자들에게 죽어서 후반에 갈 수록 저주받은 여인이라는 소문을 듣게 됐다.
- 바벤스키[3]
인간의 뇌를 가진 레트리버종의 천재개. 그래서 그런지 쿄시로가 바보짓을 할 때마다 츳코미를 거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측한 천재 하츠카쿠 키요타카[4]가 자신의 뇌이식 용으로 만들었다.[5] 그러나 그 사실을 몰랐던 바벤스키는 이를 알자마자 도망쳤고 과학자는 죽은 차에 쿄시로의 도움을 받게 된다. 사회에서 격리되었기 때문에 일본에 망조가 든 것은 모르고 정상적인 윤리관을 지니고 있다. 지식과 상식이 부족한 쿄시로의 브레인으로 활약.
- 아스카(飛鳥)
일본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호스트 프로그램으로 바벤스키가 노과학자에게 배운 해킹 꼼수로 접속에 성공해 유리카와 아바타로 만나는 현장에 인간형태로 나타나 대화를 시도한다. 인간형태는 과거에 나온 니카무라 겐노스케라는 사극배우의 모습을 빌렸는데 처음 등장할 때 차게도 만들어왔다며(...) 개그를 한다. 신이 관리하는 인간들 중에 욕망이 아니라 사랑을 원하는 쿄시로와 유리카 커플에게 흥미를 느끼고, 여러가지 정보를 주며 쿄시로와 바벤스키를 도와준다. 원래 쿄시로가 근무지를 이탈하면 가상머신을 쓸수 없는데 아스카가 비밀리에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주어 여행내내 쿄시로와 유리카가 가상현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월하 프로그램. - 야기
소령소장(첫등장인 2권에서는 소령이라 번역되었으나 3권에서는 소장이라 번역, 계급장과 진행을 보면 소장이 맞다)
일본 육군부대 소령으로 유리카가 근무하는 시티에 배속되었는데, 원래 목적은 시티의 부패한 공직자 처분이었는데 유리카를 마음에 들어하여, 유리카를 자신의 부인으로 삼게 되었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우수한 DNA를 남기도록 유전자 조작된 개조인간이라[6] 유전자를 남기도록 DNA 조작을 받은 여성체[7] 대신 유리카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여 정부에 불순분자로 찍히자 쿠테타를 도모하려고 하였다.[8] 그러던 중 쿄시로의 존재를 알게되고 질투와 분노로 유리카를 폭행하고 몰래 쿄시로와 만나 진검승부를 하던 중 쿄시로에게 죽음을 맞는다. 나중에 보니 쿄시로에게 죽을 경우를 대비해 유리카에게 사과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남긴다. 남자들에게 착취당하기만 했던 유리카를 진심으로 사랑한 두 남자중 하나다.
3. 용어
- M형 유전자 이상
속되게 말하는 범죄유전자로 M형 유전자 이상이 심각할 수록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당초 이 연구가 발표되었을 때 찬반논란이 있었으나 후에 게놈당의 조작으로 대중에게는 마치 진실인 것처럼 여겨지게 된다. 게놈당은 이 M형 유전자 이상을 근거로 국민건강데이터법으로 전국민의 유전정보를 수집하고 게놈우생보호법으로 반사회적 성향을 지닌 M형 유전자 이상자를 그 정도에 따라 격리하거나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완전한 통제사회를 이룬다.[9] 전후에는 국가반역병이라고 부르며 M형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자들은 특히 가혹한 노동을 강제당하며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다. 환경의 요소는 거의 전제에 들어있지 않으며 실제로는 단순히 게놈당의 독재를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folding [스포일러]
- 제3차 세계대전
인구과밀에 의한 자원고갈로 일어났으며 당초 일본은 미국측에 섰으나 후에 이탈하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여 살아남는 것에 성공한다. 이 여파로 세계인구의 8할이 사망, 미국과 중국은 서로 핵을 주고받아 완전히 붕괴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외의 국가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나와있진 않지만 유럽은 국가가 남아있을 정도로 건재한 모양으로 작중에서 일본군 장성들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가 일본처럼 유전자 조작을 이용한 군인 양성과 인구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덜 막장인지 농장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잠수함을 이용해 유럽으로 탈출시켜주는 레지스탕스도 등장한다. 또한 유리카의 상사가 자신이 문책당할까봐 두려워서 아르헨티나로 도망치려 한 걸 보면 남미쪽도 비슷한 상황인거 같다.
- 게놈당
우익계의 소규모 정당이었으나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와 M형 유전자 이상을 이용한 언론 플레이를 통하여 일본을 장악한다.[10] M형 유전자 이상을 빌미로 국민들의 유전정보를 수집해 그 정도에 따라 국민들을 계급으로 나눈 다음에 자기들이 그 정점에 서서 완벽한 통제사회를 건설했다. 다만 제3차 세계대전 때문에 실권은 정치가들이 아니라 군인들이 쥐고 있다. 우생학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모티브는 나치.
- 시티
우수한 국민이나 평생 노동한 노인 등만이 갈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안에는 아무런 부족이 없을 만한 생활이 가능하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수의 엘리트만이 거주하는 것이 용납되며 바깥에서 온 노동자들은 소각처분당한다. 그리고 그 엘리트조차 유전자형에 따라서 철저하게 분류되는 거짓된 파라다이스. 여행하는 쿄시로가 식량을 얻기 위해 들리는 곳[11]으로 경비로봇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지만, 시티로의 접근에 차단유무를 결정한 유전자가 없는 대상은 유전자 감별시 도주하지 않으면 그냥 두기 때문에[12] 바벤스키를 이용해 무사히 넘어갔다.
- 오아시스 농장
시티에 들어갈 수 없는 국민들이 시티 주민들의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일하는 강제노동소로 탈주를 시도하면 사살당한다. 일본국민의 99%는 농장 노동자로 노동자들은 남자와 여자가 철저하게 격리되기 때문에 성과우수시 주어지는 버추얼 섹스 머신에 집착하게 된다. 사실 식량생산도 중요한 목적이지만 열등한 국민들을 남녀로 나누어 번식할 수 없게끔 하여 완만하게 숙청하고 그 자리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새로운 생물로 채우는 것이 진정한 목적. 어린아이들도 오아시스 농장에 들어가 있는데 이 경우엔 버추얼 머신을 통해 세뇌교육을 받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채 게놈당의 가치만 추종하는 무뇌아들이 되고 만다.
여담으로 남성 농장보다 여성 농장이 훨씬 통제의 정도가 심한데 전후 일본에선 총기류의 사용이 철저히 금지되었으나[13] 여성 농장을 지키는 경비병들은 M16 소총과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이며, 심지어 공중으로 접근하는 물체는 여군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로 격추시키는 수준. 그렇지만 여성 농장의 경비병들은 법을 어기면서 여성 노동자들을 강간하는 것이 일상화되어있다.
- 레지스탕스
말 그대로 현재 일본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며 저항하는 단체들. 쿄시로도 한 번 조우하게 되는데 그가 만난 레지스탕스들은 비폭력주의자들로[14] 적극적인 무장 투쟁 대신 오아시스 농장에서 도망쳐나오는 사람들을 구출해주고 보살펴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시티에서 불량품으로 폐기된 유전자 조작 인간들도 구성원으로 받고 있는 모양. 이 레지스탕스들은 사실 과거 게놈당 소속의 유전학자, 의사들로 게놈당이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들을 숙청하려 하자 일반인들의 DNA를 모아 보존하여 후에 다시 일본인의 핏줄을 되살리려고 한다.
이들 말고도 무장투쟁을 하는 레지스탕스(작중에서 언급만 된다), 외딴 섬으로 도망가 자체적인 사회를 만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스포], 일본보다는 덜 막장인 유럽으로 사람들을 피난시켜주는 레지스탕스도 있다.
- 디자인 휴먼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전자 조작 인간. 군인으로 사용되는 전투용부터 오아시스 농장의 인간 노동자들을 대체할 농업용까지 다양하다.
4. 결말
쿄시로는 딱히 일본 정부에 맞서 싸운다거나 하진 않고 그냥 시노를 구해 홋카이도를 탈출한다. 작가가 설명하기를 아무리 쿄시로의 능력이 쩔어줘도 국가 전체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사실상 열린 결말이지만, 바벤스키의 말에 따르면 타임머신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머나먼 어딘가로 도망가 목가적인 생활을 구가할지 과거로 돌아가 게놈당이 집권하는 것 자체를 막아낼지는 쿄시로의 선택에 달렸다.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를 따져가며 보더라도, 3차 대전은 설정상5. 기타
5권에서 나온 훈련소의 식사 장면이 짤방으로 유명하다. 디스토피아 세계관답게 매우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식사도 형편없게 주던 훈련소가 평소와 다르게 카레라이스라는 특식을 주고 심지어 더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더 먹으라고 말한다. 이에 한 어눌하게 생긴 훈련병이 걱정되는 표정을 짓고 찾아가서 접시를 내밀자 배식담당자는 웃으면서 지금까지 못 먹은 만큼 많이 먹으라면서 카레를 한가득 퍼준다. 그 훈련병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연달아 맛있다고 말하며 카레를 배불리 먹는다.여기까지는 훈훈한 장면 같지만... 이후 교관들이 방독면을 착용하더니 갑작스럽게 화생방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식당에 가스를 풀어놓는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른채 식사하던 훈련병들은 구토를 하는 등 난리가 나고 교관들은 지금 살포되는 가스는 '계산상' 사람이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게걸스럽게 많이 먹은 놈일수록 고통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한다. 즉 갑자기 특식을 배식하고 많이 먹으라고 말하던 것 자체가 이 훈련을 위한 함정이었던 것. 결국 카레를 많이 먹었던 어눌한 훈련병은 너무 많이 먹었던 탓에 구토를 하다가 기도가 막혀서 질식사하고 만다. 그리고 교관들은 그 훈련병의 시체를 보면서 설마 죽어버릴줄은 몰랐다면서 결국 언젠가는 사라질 낙오자였다고 차갑게 말한다.
[1] 특히 주인공 쿄시로의 노출이 많은데, 이게 에로틱하게 묘사되는 게 아니라 코믹하게 연출되기 때문에 넘어간 듯. 아예 작중 주요 섹드립 소재가 포경상태인 쿄시로의 거시기다(...). 리얼하게 묘사된 게 아니라 상당히 기호화해서 묘사하기 때문에, 자주 노출된다 해도 낯뜨겁거나 하지는 않은 편이다.[2] 가상머신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중에 보는 남자들의 변태성만 보게 되었기 때문에 남자를 고깃덩이로 보았지만, 쿄시로는 버추얼 세계 속에서 자기단련과 순수한 연애를 바라는 특이한 타입이라 관심을 가졌던 것.[3] 부모였던 하츠카쿠 키요타가 뇌 질환말기로 쓰러졌을 때, 바빈스키 반사 상태를 확인하는데, 이를 토대로 쿄시로가 이름을 지어준다 .[4] 중반에 밝혀진 바로는 M형 유전자 이론을 만든 게 이 사람이다.[5] 원래는 그가 키우던 강아지였는데, 생을 바쳐서라도 완성해야 하는 발명품을 완성하기 전에 노화로 죽을 것을 알았고, 다른 장기는 클론으로 대체해도 뇌는 클론으로 대체해도 천재의 뇌 만큼 뉴런이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벤스키에게 자신의 클론 뇌를 이식시키고 지식을 가르쳐 뉴런이 활성화된 뇌를 이식할 계획이었다.[6] 어지간한 상처는 자력으로 회복하는 재생능력이 있다.[7] 원래 넣을 예정이었던 유전자를 한꺼번에 다 넣어버리면 부작용이 생겨서 남녀 나눠넣어서 둘을 교배시켜 예정된 유전자가 섞인 아기를 만들려고 계획했다.[8]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남기는 '용도'를 강요당하는 자신의 처지를 종마로 여겨 고뇌하는 묘사가 있다. 상대로 지정받은 여성체가 알을 낳는 암탉으로 보이는 환각을 겪기도.[9] 정도가 심해서 국가반역병자로 분리된 쿄시로의 경우 전쟁 중에 엄청난 전공을 세웠음에도 말단 경찰밖에 되지 못했고 애매한 유전자 이상을 지닌 유리카는 컴퓨터 실력이 인정되어 중앙요새의 프로그래머가 되었다.[10] 과거 다른 정치가 내지 지식인들이 M형 유전자에 대한 주장을 반대하면서 당시 M형 유전자로 확정된 사람을 지지해주었는데 게놈당의 조작+세뇌로 해당 인물이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지지를 얻었다.[11] 시티에서 나오는 쓰레기더미에서 식량을 얻는데 엄청 방만한 생활을 하는지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12] 쿄시로가 황무지에 사는 게이 3인방들에게 배운 방법으로 우연히 3인방 중 한 게이가 로봇의 유전자검사(혈액채취)에도 가만 있으니(사실 그 게이는 마조) 그냥 로봇이 가는걸 보고 알아낸 것으로 게이는 일본 정부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아 유전자 등록이 안되어 있어 로봇이 판별을 하지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행동할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아 돌아간 것이었다.[13] 심지어 쿄시로를 잡으러 오는 경찰과 군인들도 칼만 쓰며, 주요 기지를 지키는 군인들만이 화기를 장비하고 있다. 또한 작중 묘사에 따르면 M형 유전자 이상자에겐 총을 사용하는게 금지되어있는데, 왜냐하면 그런 인간 이하의 존재들을 상대하는데 총을 쓰는건 아깝다는 이유 때문. 덕분에 쿄시로에게 허구헌 날 썰린다[14] 그러나 쿄시로가 진짜로 비폭력적인 반항은 불가능하다며 너희들도 사람 죽여본 일이 있지 않겠냐며 일침을 날리자 아무 말도 못한 걸 보면 의도적이든 아니든 살인을 한 적은 있는 모양.[스포] 다만 이 마을은 게놈당 지도자인 니죠 노리마사의 아들이 세운 것이다. 자신도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반정부 투사로 변장하여 사람들을 농장에서 탈출시키고 공동체를 만든 것으로 나중에 모종의 이유로 군대를 몰고와서 섬멸하려고 하다가 쿄시로에게 패배, 진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의 포로가 된다. 다만 마을 사람들도 그리 선한 사람들이라곤 볼 수 없는게, 쿄시로를 유전자 이상자라고 경원시한데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진실을 알려준 아들의 심복들을 기습하여 죽여버렸다. 군대를 물리치고 돌아온 뒤 이를 본 쿄시로가 사람같지 않은 것들이라며 다 죽여버리려 했다가 바벤스키가 만류하여 결국 그만두었다.[16] 다만 참혹한 미래를 막는 것에 성공하면 바벤스키는 그냥 평범한 개로, 쿄시로와 시노는 그냥 운동 좋아하고 컴퓨터에 소질 있는 평범한 남녀로 바뀔 지도 모른다. 그들이 겪어야 했던 미래가 통째로 사라질 테니까. 근데 사실 그렇게 보더라도 이쪽이 더 해피 엔딩에 가깝다. 영웅적인 희생도 가미되고. 그래도 3차 세계대전의 흐름은 막지 못하니 결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