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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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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전
1918 ~ 1939
전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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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냉전 시대3. 탈냉전과 신냉전 시대4. 안전지대5. 전쟁의 예상 결과6. 대중매체에서7. 관련 문서

1. 개요

I do not know with what weapons World War III will be fought, but World War IV will be fought with sticks and stones.
제3차 세계 대전에서 어떤 무기가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제4차 세계 대전의 무기는 나뭇가지와 돌멩이가 될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인터뷰 中
제3차 세계 대전(第三次世界大戰, World War III)은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에 이어 또다시 전 세계가 전쟁에 휘말렸을 때 불리게 될, 세 번째 세계 대전을 의미한다. 이전에 있었던 세계 대전 이상으로 많은 인류가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절대로 터져서는 안 될 대전쟁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인류는 3차 대전이 터질 수십 번의 위기를 겪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정말 벌어지지는 않았다. 만약 발발하게 된다면 2차 대전 이상으로 많은 인류가 희생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인류 문명이 몇십년 정도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 세계 대전이었던 2차 대전과 냉전기를 거치면서 무기 관련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으며, 핵무기는 물론이고 각종 생화학무기나 스텔스 기능 등 다양한 무기들이 개발되거나 개량되었다.

또한 기술의 발전 속도는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크기의 최초의 컴퓨터들이[1] 개발되고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현대인들은 휴대용 컴퓨터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에 하나씩 쥐고 있다. 무기도 예외가 아니다. 2차 세계 대전 개전 당시 많은 나라가 프롭기로 항공 전력을 이루고 있었지만,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될 때는 이미 제트기들이 실전 배치되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미국의 스텔스기F-22만 봐도 기술의 발전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할 수 있다. 참고로 F-22가 나온 1990년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50여년이 채 안된 시기이다.[2]

각국이 현재 비밀리에 개발을 추진 중인 신무기들은, 핵무기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이거나 죽음보다 더 비참한 처지로 몰아갈 가공할 파괴력을 갖출지도 모른다.[3]

2. 냉전 시대

국제정치학자 케네스 월츠는 20세기 중후반 냉전 당시 인류가 세계구급 전쟁으로 치닫지 않은 것은, 당시 국제체계는 미국소련만이 유의미한 초강대국인 양극체제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것이 냉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지적했다. 양극체제는 1차 대전처럼 동맹국 때문에 쓸데없는 전쟁에 끌려들어가는 연루와 방기의 딜레마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4][5] 단지 서로에게만 관심을 기울이면 되는 양극체제의 단순한 구조가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점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세계대전을 막은 또 다른 요인은 세계 무역의 확대였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세계 전체가 점차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게 되면서 각 국가들은 전쟁에 대해 조심스러워졌는데, 세계 곳곳에 힘을 끼치고 있는 미국이 더욱 그러했다.[6]

미국은 제3차 세계 대전은 제2차 세계 대전 때와 달리 국내 경제의 붕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본인들 문제가 아닌 공산권 내부 문제(예를 들면 중소 분쟁)에까지 간섭하며 세계대전을 막고자 온 힘을 다했다. 물론 그러면서 중미, 카리브해 연안, 남미 지역(미국은 칠레, 아르헨티나의 정치에도 개입하거나 쿠데타를 지원하기도 했다) 등지에는 스스로 무력개입해서 확실히 이 지역들에 대한 통제권은 장악한 상태였다.

물론 소련도 중동전쟁 등 미국 동맹국들을 이간질시키는 등 아찔한 순간은 이때도 많이 있었지만, 소련 또한 제3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면 어떤 파국이 찾아올지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 선을 넘지 않았고, 또한 최전선이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인 유럽이나 동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직접적 충돌은 자제했다.[7]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에 3차 대전의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1970년대 데탕트 이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으로 후기 냉전이 도래하였을 당시에도 3차 대전의 위기가 있었다. 다행히도 쿠바 위기 당시엔 미국이 튀르키예의 핵 미사일을 철수하고 이어 소련이 쿠바의 핵 미사일을 철수하여 해결되었고, 후기 냉전 때엔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서기장이 되어 개혁개방을 표방하는 한편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여 해결되었다.

3. 탈냉전과 신냉전 시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은 극초강대국의 시기를 지내고 있었고, 추락하는 러시아는 이제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후로도 유고슬라비아 전쟁 등 몇몇 전쟁이 일어났지만 냉전 시절에 우려하던 주요 강대국 간의 전면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상황은 급변하면서 미국의 극초강대국 타이틀은 흔들흔들 해졌고 소련을 견제하는 용도로 중국을 지원하던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 등으로 중국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공격하려고 중국에게 WTO 가입까지 시켜주었고, 십수년간 중국은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여 G2 반열에 이른다. 한편 1990년대에 추락한 러시아는 2000년부터 다시 성장하여 다시금 미국의 한 위협으로 자리매김한다.

2008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미국 경제는 악화일로를 걸었고,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갔다. 남오세티야 전쟁을 시작으로 러시아는 소련 재건 수준의 검은 야욕을 드러냈고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특히 아프리카 등에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계속되었고 미중 무역전쟁등으로 미국-중국 패권 경쟁은 가속화되었다. 또한 중국은 대만에 관해선, 특히 시진핑 집권기 양안통일을 무력으로 이루고자 하는 강경 발언들을 쏟아냈고,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도 대만 무력 침공을 시사화 하였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합병등으로 차차 동유럽, 특히 우크라이나를 목표로 자신들의 패권을 확대하려 했으며 돈바스 전쟁을 지원하고 이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벌이면서 러시아의 동유럽, 나아가 중부유럽과 서유럽에 대한 위협은 현재 가장 크며, 중동 역시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024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발발 이후 군사적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이러한 이유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본다면 소련 이후 후신인 러시아, 그리고 신흥 강자인 중국새로이 패권경쟁에 참가했고, 이들은 소련이 각국의 공산주의 혁명을 지원한 것처럼 때로는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 등 조용하게, 때로는 소련보다 저돌적으로 나아간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잠가라 밸브 등 경제적으로도 러시아가 유럽의 목줄을 잡고 있기 때문에 소련에 준하는 위협이라고 볼 수 있다.

냉전국가들 뿐만이 아니라 이민자 문제도 히틀러의 부활을 암시하고 있다. # 1920년도 올라왔던 나치의 부상이, 100년후 2020년도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

3.1. 대한민국은?

일단 중국, 러시아와 미국간의 분쟁으로 발생한 3차 세계 대전에서 한국이 휘말리지 않을 확률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020년대 신냉전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상황은 극히 나쁘다. 대양으로 나갈 수 있는 반도라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데다 중국, 러시아와 같은 반서방 진영의 앞마당으로 대만과 함께 미국, 일본과 같은 친서방 국가들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된 북한과 70년 넘게 적대적 휴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곤란한 점은 대한민국의 경제는 중국, 정치나 안보 등은 미국과의 연결성이 큰데, 이는 친서방 국가인 대한민국의 경제는 신냉전이 심화될수록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신냉전 이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립국화도 생각할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중립국화는 안보에 큰 위협이 되는 반서방 존재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어 현재 실현이 불가능하다. 앞에서 설명했듯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북중관계, 북러관계는 신냉전에 비례해서 가속화 되는 것이 현상이다. 또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군사강국으로 두 진영 중 누가 차지하든 큰 이익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주변국이 나서서라도 중립국화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립 선언에는 크나큰 대가가 따른다.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중립을 선언하면, 동맹국들로부터 강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중립 선언을 강행한다면 미국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 미군을 파병할 이유가 사라지므로 주한미군은 철수하게 되어 오로지 대한민국의 자국 군사력으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 물론 대한민국은 세계 5위의 군사강국이므로 방어만 집중한다면 이 정도로도 충분할지 모르지만, 하필 주변국들인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버금가는 엄청난 군사강국이므로 이 점이 상대적으로 퇴색되는데다가, 지리적/경제적 특성상 해상 봉쇄 등의 요소에 무척이나 취약하기에 순수 자국 군사력만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8]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 상황에 비추어 보면 말뿐인 중립국 선언만이 전쟁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는 방패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한데,[9] 중립 선언으로 주한미군마저 떠난 대한민국을 군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타국이 침략할 수 있으며 심지어 미국이 대한민국을 침략하여 대한민국을 군사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10] 그래서 현대의 중립국들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군사강국이거나 지정학적으로 매우 축복받은 경우가 많으며, 아무나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한반도세계의 화약고 중 가장 위험한 곳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며 국지전이 발생해도 G2G7, G20에 해당하는 강대국들이 몰려있으며 이곳에서 대치하는 핵보유국만 4개국인 것을 감안하면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4. 안전지대

핵무기가 아니더라도 무기 기술이 1~2차 때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상 공격이 닿지 않는 장소는 많이 줄었다. 예를 들어 2차 때까지는 도시를 공습한다고 하면 폭격기에 폭탄을 싣고 직접 목표까지 날아가 투하하는 것이었다 보니 적 전투기들에게 요격되기도 쉬웠고 비행기의 항속거리가 닿지 않는 곳은 공격할 수 없었기에 독일 공군이 영국 본토를 폭격하던 와중에도 런던을 제외한 곳은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고, 미국의 본토는 아예 전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뉴욕 시민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민간인들은 그저 신문이나 방송으로 전쟁의 소식을 접하는 정도였다. 심지어는 전쟁 끝무렵 미 육군 항공대(현 미 공군)의 공습에 본토가 탈탈 털렸던 그 일본조차도 전쟁 시작 무렵에는 본토가 비교적 안전해서 항공모함에 육군 중폭격기를 싣고 출격시키는 무리한 작전으로 그나마 도쿄에 폭탄 몇 방 선물해 준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시대에 와서는 이런 수준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역시 핵무기에 비할 바는 아니므로 앞서 언급한 지방 소도시나 시골을 비롯해 핵전쟁에 비해 안전한 곳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중~대도시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몰려들기도 하면서 치안이 나빠지는 등 상당한 개판이 벌어질 것이다.
그 외에도 주요 종교들의 성지 또한 안전지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바티칸메카, 예루살렘, 룸비니 등 종교적 중심 도시는 더욱더 공격을 피할 확률이 높다. 그런 곳을 공격한다는 건 자국을 포함해 전세계의 해당종교 신자들을 적으로 돌리는 꼴이 된다. 종교적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이런 장소들은 문화재가 많기 때문에, 주변에 대규모 부대가 주둔하지 않는 한 공격당할 위험이 적다. 제2차 세계 대전로마무방비도시로 선포된 이유와 교토가 공습을 피한 게 저런 이유 때문. 하지만 제3차 세계 대전이 종교적 요인을 포함하여 전개된다면 오히려 적측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저런 장소들부터 쑥대밭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일례로 바티칸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제1 목표물이 될 것이며, 실제로 ISIL은 바티칸을 테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안전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히곤 하는데, 이는 호주가 위치한 오세아니아 자체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와는 달리 지정학적으로 매우 안전한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치에서부터 세계의 패권을 겨룰만한 곳이 아닌 데다 세계를 좌지우지할 군사강국이 들어선 적도 없고, 호주 정부 자체도 군사적인 다툼을 가급적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호주는 인류멸망 수준의 핵전쟁이 벌어지더라도 웬만하면 핵이 안 떨어질 곳으로 꼽히고 있다. 오세아니아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노리는 지역이 아니라는 점도 한 몫 거든다. 허나 2010년대 후반에 들어 호주 내 중국 자본의 과도한 유입 등으로 인해 갈등 국면이 심해지고 있어서 예전에 비해선 많이 위험해졌다고 할 수 있다.
변수가 있다면 중국이 A2·AD 전략의 일환으로서 설정하고 있는 제2도련선의 위치가 호주의 EEZ와 겹친다는 점. 또한 제3차 세계 대전이 불러일으킬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 아래에서는 호주가 상기한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인종차별반외국인 정서로 유명한 나라라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1960년대 소설/영화 해변에서에서는 호주 자체는 전쟁에서 마지막 안전지대였지만 전 지구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결국 호주도 방사능 오염으로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 된다는 결말로 끝나며, 2010년대 초 호주에서 흥행한 소설 및 영화 워 오브 투모로우 시리즈는 호주에 중국군(으로 보이는 동북아계 강대국 군대)가 전면 침공하여 호주를 점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호주 역시 2020년대 들어서 코로나 19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 경제적인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있고 급기야 호주가 홍콩 시위에 관하여 찬성적인 외교적 행보를 보이자 호주에 대하여 대대적인 경제 제제 및 외교적 간섭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여기도 안전지대라고 보기는 힘들어졌다.[세계는 지금] 중국 무역보복 시달리는 호주
아프리카도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게, 일단 북아프리카는 이집트를 제외해도, 리비아는 내전중이고 서사하라와 알제리, 모로코가 서로 대립하는 중이다. 또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지부티 등과 같이 러시아군이나 중국군 등이 주둔하는 국가들도 있다. 또한 당연히 라이베리아 같은 친미국가들도 있으며, 프랑스군이 주둔하는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같은 나라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미 공군이 주둔한다.
이외에도 영국, 일본, 쿠바, 대만, 바레인 등을 제외한 섬나라들은 대부분 안전할 가능성이 크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작은 나라이나 뉴질랜드, 아이슬란드[14]와 같이 인구가 적고 중요 목표물이 없는 지역에는 직접적으로 핵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적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만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나 버튼 한방에 쏠 수 있는 핵무기의 갯수는 한정되어 있다. 일단 일부가 요격될 것도 감안하고 상대 진영의 핵시설과 대도시, 전략적 요충지 등을 모두 날려버릴 작정으로 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나 남태평양의 조그마한 섬에 핵무기를 낭비하고 싶은 핵보유국은 없을 것이다. 만약 이런 목표들을 폭격해야 한다면 재래식 무기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곳은 남극이다.[15] 일단 핵무기로부터는 안전할 것이다. 남극조약에 따라 어느 나라도 남극에 무기를 반입하거나 군사훈련 등을 할 수 없으므로 재래식 무기로도 안전할 수 있다. 물론 남극에 체류 중인 사람은 극소수라서 단 한 발의 미사일 공격으로도 그냥 기지를 날려버릴 수는 있지만 미사일이 한두푼도 아니고, 남극에 있는 기지들은 고작해야 남극에 지은 관찰 연구소 수준에 불과해 굳이 아깝게 여기에 미사일을 날릴 가능성은 적다. 너무 오지고 사람도 거의 살지 않아서 남극조약이 수정되거나 파기, 무시되고 군사 기지라도 짓지 않는 이상 공격을 당할 확률 자체가 매우 낮다. 이쪽은 전쟁이 아니라 영하 수십 도에 육박하는 기후를 더 걱정해야 한다. 물론 핵무기나 전쟁의 여파로 기후가 더 안좋아져서 남극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본국이 멀쩡하지 못한 이상 제 때 보급이 오기 어려울 것이므로 앞으로의 생활이 좀 많이 힘겨워지긴 할 것이다.
또한 강대국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남아메리카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도 타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남미도 베네수엘라-가이아나 갈등이 있어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우루과이와 브라질도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다. 애초에 이곳은 전쟁보다 치안을 더 걱정해야 할 판이다.

5. 전쟁의 예상 결과

3차 대전이 실제 벌어지지는 않았으나, 본 문단에서는 현 국제정세 및 1차 대전과 2차 대전의 결과에 기반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를 서술한다.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어오며 인류는 인명 살상용으로 원자폭탄을 개발하여 투하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제1세계를 이끄는 초강대국 미국제2세계를 이끄는 초강대국 소련서로에게 핵무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들을 겨누고 대립하며, 인류 멸망의 위기에 몰리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며 냉전은 소련의 해체로 막을 내렸으나, 아직도 이러한 무기들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심지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기가 개량되어 더욱 많은 인명을 살상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인류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제3차 세계 대전에서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렇게 핵전쟁으로 번지게 될 경우 흔히들 인류가 절멸하거나 인류 문명이 붕괴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상호확증파괴 전략의 유지를 위한 과장에 가깝다. 대중의 인식과는 달리 핵무기는 강력하지만 인류 문명을 날려버릴 만큼 강하지는 않다. 당장 잊을 만하면 오는 태풍부터 1시간마다 명색이 인류 최강의 핵인 차르 봄바급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무기를 합쳐봤자 도호쿠 대지진의 몇천 분의 1 수준이다. 물론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상당수의 대도시들은 초토화되겠지만, 스위스 같은 중립국이나 시골처럼 전략적 중요도가 낮거나 없는 지역의 경우 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16]

다만 흔히 매체에서 묘사되는 인류 멸망 수준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얘기지, 인류 문명에 아예 타격이 가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 핵무기의 위력이 세간의 인식만큼 강하지는 않다지만, 전 세계의 주요 대도시에 쏟아진다면 대부분의 강대국의 인프라가 붕괴해 인류 문명이 어느 정도 후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선사 시대 수준까지 후퇴할 가능성은 없지만, 최소한 핵전쟁 이후에도 국제 사회가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피해를 덜 입은 국가의 경우, 전쟁 특수로 경제가 호황을 맞이하여 남들은 다 무너지는 가운데 혼자만 성장해 세계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도 세계대전의 전쟁특수로 세계의 주도권을 잡은 케이스다. 피해를 많이 입은 국가의 경우에는 영향력을 상실할 것이며, 몰락할 수도 있다.

* 제2차 세계 대전의 전후와 같이 세계 시민들의 평화주의, 단일주의적 성향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세계정부와 같은 새로운 통합정부 체제가 생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 부정적인 예측도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종결 이후 잘못된 전후처리로 인해 나치 독일과 같은 극단주의적인 사상으로 무장한 국가들이 출범하여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전쟁을 일으켜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제3차 세계 대전 종결 이후, 전후처리를 잘못한다면 패전국의 경우에는 독일처럼 과도한 배상금과 같은 엄청난 벌이 부과된 국가, 승전국의 경우에는 이탈리아, 일본, 루마니아처럼 승전 보상이 미미한 나라를 중심으로 극단주의가 성행하여, 제4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 더 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대공황 같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진다.

* 뿐만 아니라 제3차 세계 대전에서 우주급 병기의 개발에 돌입, 실전배치 한다면[17] 이 무기는 지상에서 격추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므로 이것을 손에 쥔 이들이 세계를 좌지우지할 가능성도 있다.[18]

* 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는 미중 갈등에 관해 기고한 칼럼에서 실제 전쟁 발발시 인구가 밀집한 대륙권에서의 핵 사용은 자제하되, 공해상이나 외딴 도서지역에서의 핵 사용 시나리오는 핵 보유국 수뇌부들이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력시위 성격과 협상 카드 목적이 강한, 실제 인구 피해를 최소화한 제한적 핵 사용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우발사태로 인해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진 못 한다.

6. 대중매체에서

핵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이 후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디스토피아 작품들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7. 관련 문서



[1] Z3, ABC, 콜로서스, 에니악 등[2] 게다가 이건 출고된 시기이지 스텔스 개념이 구상되고 연구된 기간까지 포함하면 그 시기는 더 빠르다. 당장 이지스 방공체계 개념이 처음 구상된게 태평양 전쟁 이후였고 이후 소련과의 이념으로 심화된 냉전 시기에 실질적으로 연구되고 개발되었던 뒷 배경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현대무기의 개념은 2차 세계대전 직후 구상되어진 것이나 다름없다.[3] 핵무기의 위험성과 살상력이 강조된 탓에 여타 다른 신무기들의 위력이 묻힌 감이 없지 않지만 현재 새로이 개발되고 등장하는 재래식 신무기의 위력도 충분히 위협적이다.[4] 다만 이런 논리대로면 6.25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도 동맹국 때문에 주변국들은 쓸데없이 전쟁에 끌려들어간 꼴이긴 하다. 물론 그 규모가 세계 대전에 비하면 현저히 낮긴 하지만 UN에서 세계각국의 여론이 수렴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5] 무엇보다도 6.25 전쟁이나 베트남전쟁은 당시 세계를 사실상 양분하던 양대 진영간의 대립으로써 국제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양 진영의 수장인 미국과 소련이 직접적으로 충돌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세계구급(세계대전급) 전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미소 양국 모두 서로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여 3차 세계대전(아마 전면 핵전쟁)으로 이어질 양자의 직접적 충돌을 조심스럽게 회피하려 했다는 점에서 양극체제의 안정성이 냉전을 세계대전으로 치닫지 않게 하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근거로 볼 수도 있을 것이며, 이를 무시하고 '동맹관계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전쟁이라도 일어나긴 일어났으니 양극체제의 안정성이 작동하지 않은 것' 이라는 식으로 볼 수는 없다.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예를 보면 소련은 북한 및 북베트남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로 전쟁 수행을 배후에서 지원했지만, 미국과의 정면충돌(확전)을 피하기 위해 자국의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참전은 극구 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에즈 전쟁이나 쿠바 미사일 위기와 같이 미소 양국의 갈등이 격화될 때 마다 양측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위기 해소를 시도했는데, 이러한 시도들이 매번 성공했던 것 역시 양대 초강대국 모두 상대방 이외의 다른 변수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에 위기 관리가 더 수월했다고 볼 여지는 충분히 많다. 수에즈 전쟁의 사례를 보더라도 열강의 지위(독자적으로 국제정세를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영국+프랑스의 행보가 세계구급 전쟁으로 이어질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를 발생시켰고(특히 프랑스는 주권 강화라는 명목으로 식민지 유지를 고집하다가 처참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그 결과 프랑스 본국에서는 테러까지 일어나는 참사도 겪었다.), 미국의 아이젠하워는 '영국과 프랑스의 열강으로써 지위를 무시함으로써' 이 위기를 수습했음을 알 수 있는 것.[6] 미국의 경제력과 영향력은 그 어느 나라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당장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에서도 미국 화폐인 달러가 사용되어지는 형편인 데다 미국의 대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은 전세계에서 소비되어진다. 미국-중국 패권 경쟁이 극에 달한 2022년 현재만 봐도 중국에 생산을 맡기고 있는 Apple이나 전기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 역시 중국에 공장을 둔 형편이다. 이렇듯 미국의 경제력 및 영향력이 너무나 크기에 전쟁같은 무력 수단보다는 경제제재로 적대국가를 견제하고 상쇄시키는게 더 효과적인 것이다.[7] 미국이 중국을 지원하자 소련이 일본을 지원한 게 좋은 예다.[8] 물론 예외가 있긴 한데, 바로 핵무기를 보유하므로서 어느 정도의 상호확증파괴 역량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 한국이 핵을 보유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므로 핵 옵션은 고려하지 않았다.[9]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유럽의 수많은 국가들이 중립을 선언하였으나, 이들 중 전쟁이 끝날 때까지 중립을 유지한 건 연합국과 추축국 사이에서 성공적인 줄타기를 선보인 스페인, 국토가 매우 험준한 데다가 점령해도 별 실익이 없는 스위스와 스웨덴이 해당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스, 발트 3국, 이란 등 다른 수많은 "중립국"들은 추축국, 때로는 이해관계에 의해 연합국에게 침공당해 모조리 점령당하거나 멸망했다.[10] 실제로 미국은 베트남 전쟁 때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영토를 잠시 빌렸는데 라오스 정부의 동의 없이 호치민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라오스를 폭격하여 갈등을 맺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도 파키스탄의 영공을 빌리면서 무인기 공격, 빈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파키스탄 내 특수작전을 파키스탄 정부의 승인 없이 진행하면서 오폭으로 파키스탄 민간인 20명을 사살하면서 많은 갈등을 빚었다.[11] 북한도 이런 부류이기는 한데, 북한은 앞서 말했듯 오히려 그 단초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12] 스위스는 직접 전쟁에 가담할 가능성도 비교적 적고 방공호 체계가 워낙 충실해서 핵전쟁 상황에서도 핵타격 그 자체로 국민들이 떼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물론 나중에 사망자가 속출하긴 하겠지만 물자 부족과 방사능은 핵전쟁 때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스위스는 인종차별반외국인 정서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나라라는 것이다. 스위스가 무조건적으로 봉사하는 나라도 아니고, 스위스로 도피했다고 해도 방공호에 접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스위스 편에서 표현되어 있는 지하 방공호의 대한 설명은 만화적 과장이 아니다.[13]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로 핵무기의 참상, 쿠바 미사일 위기로 상호확증파괴에 대한 경각심이 인류에게 어느 정도 각인된 상태고 사실 핵전쟁은 잃을 것이 많은 안보리 5개국과 기타 선진국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요소일 수밖에 없다. 결국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인류 멸망에 대한 공포 때문에 핵은 협박용 카드 이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재래식 전력만으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창작물로는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폭풍이 이런 상황을 가정했고 스트레인지리얼도 비슷한 예시로 볼 수 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이란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전쟁이 계속 확전된다면 재래식 전력만으로는 결국 한계가 오기 마련이라 결국 선을 넘으면 밀리는 쪽은 핵을 쏘고 상대방도 맞보복으로 핵을 쓰면서 상호확증파괴가 벌어지는 핵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핵전쟁으로 번지게 하긴 싫어서 항복하는 경우의 수도 있겠지만.[14] 아이슬란드의 경우 군대도 없다.[15] 그린란드는 툴레 공군기지의 존재, 유럽북아메리카 사이에 있다는 점으로 인해 남극보다는 살짝 위험하다.[16] 실제로 이 때문에 인류 역사상 가장 제3차 세계 대전 핵전쟁에 근접하였다 여겨지는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소련에선 엄청난 수의 인파가 모스크바에서 시골로 피난을 갔다.[17] 지금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단지 어느 한쪽이 만들면 다른쪽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만들 것이며 이러면 돈만 날리고 격차는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기에 서로 안 하는 것일 뿐이다.[18] 사실 지상에서 미사일 등을 통한 요격은 가능하다. 결국 우주급 병기든 뭐든 그런 것을 격추할만큼 깡이 있는 국가는 최소한 우주공학은 발전되어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핵이든 폭탄이든 실어보내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19] 배틀필드 4의 아이리쉬, 팩이 등장하는 등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게임 내의 전쟁은 제4차 세계대전일수도 있다.[20] 실제로는 바티칸이나 프랑스 등 유럽 대륙의 몇몇 국가도 개입했다.[21] 도버 해협에서도 전투가 벌어졌고, 일본 근처 상공에서도 공중전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22] 2차 세계대전 때 마켓 가든 작전에 참전했다가 독일군 포로로 잡혔으나 네덜란드 레지스탕스의 도움으로 탈출한 일이 있고, 냉전 시대에는 NATO 북부군집단 사령관, 주독영국군 라인군(BAOR)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23] 1978년에 쓰인 원작에서는 이란 혁명을 전혀 예측하지 못해 이란은 미국의 충실한 동맹국으로 남고, 오히려 사우디, 이집트 등 수니파 국가에서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소련과 동맹한다고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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