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2d2f34><colcolor=magenta> 크발 クヴァール | Qual[1] | |
종족 | 마족 |
연령 | 불명 |
소속 | 마왕군 |
직위 | 마법사 |
이명 | 부패의 현로 크발 |
성우 | 야스모토 히로키 성완경 메이저 애터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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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A 테마곡 「Qual」 |
"부패의 현로"라는 별명을 가진 마족. 자신이 고안해 낸 「[ruby(사람을 죽이는 마법, ruby=졸트라크)]」를 사용해, 마족들 사이에서도 천재로 칭송된다. 힘멜이나 프리렌 일행들과의 싸움 끝에 봉인되어 있다. |
2. 특징
<colcolor=magenta> 애니메이션 설정화 | |
거의 3~4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거구, 얼굴은 마치 웃는 가면을 쓴 듯한 인상이고 눈을 보면 마치 재봉인형 같지만 실제 본인의 얼굴이 맞다. 작중 등장한 마족들이 대부분 인간 모습에 뿔만 달려있는 정도인 데 반해 크발은 한눈에 봐도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이족보행 괴물에 가까운 외형을 가진 몇 안 되는 마족 중 하나다. 어깨의 털 때문에 구분이 안 갈 수 있지만 긴 흰수염과 백발의 장발이다.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에 프리렌이 이기지 못한 마법사 11명 중에 크발도 있고, 용사 힘멜 일행조차 쓰러뜨리지 못해서 봉인하는 것에 그쳤다.[2] 그뢰세 산림 근방의 마을 근처에 봉인된 크발을 주기적으로 힘멜이 확인하러 왔고, 힘멜 사후 27년째 되는 해에는 프리렌이 페른을 데리고 찾아온다.
3. 작중 행적
프리렌이 제자 페른을 수행시킬 겸 봉인이 풀리려는 크발을 완전히 처리하려고 한다. 봉인에서 풀린 크발은 지금이 마왕이 죽은 후 80년이 지났음을 확인하고 마왕을 죽인 프리렌에게 복수를 한다며 선공으로 졸트라크를 날린다. 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졸트라크를 방어한 페른의 방어마법을 보고 꽤 수준이 높은 방어 술식이라며 감탄한다. 동시에 페른도 적지 않게 당황하는데, 그 이유는 크발이 날린 마법은 일반 공격마법이었기 때문이다.
프리렌은 크발이 봉인된 후 온 대륙의 마법사들이 졸트라크를 연구·분석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악명 높은 졸트라크는 겨우 몇 년 만에 인류의 마법 체계에 편입됐고, 얼마 안 가 새로운 방어술식을 따른 강력한 방어마법이 개발됐다고 한다. 또한 장비를 이용한 마법내성이 대폭 향샹되어 졸트라크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는 마법이 아니게 됐다며, 얌전히 있으면 편히 죽여주겠다고 고한다.
그 사실을 듣고 크발은 방어마법의 원리가 공격마법에 동조하여 위력을 분산시키는 구조임을 대번에 알아채 재현해 냈고[3], 무척 복잡한 술식인 만큼 마력 소비도 심하다는 취약점도 금세 파악해버린다. 80년에 걸친 인류의 노력을 순식간에 쫓아올 만큼 크발의 마법에 대한 이해도는 천부적이였던 것. 그러면서 광범위한 방향으로 졸트라크를 난사하는데, 그동안 프리렌에게서 착탄하는 순간에 방어마법을 전개해 마력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배운 페른이 크발의 졸트라크를 막는 사이에 프리렌이 쏜 졸트라크에 맞고 사망하고 만다. 상반신이 거의 소멸한 크발은 자신이 개발한 마법에 당한다는 굴욕 속에서 절규하며 완전히 소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4]
"...프리...렌... ...내... 마법을..."
"...프리...렌... 감히... ...내... 마법을..."(더빙판)
원작과 애니판의 전투 양상이 약간 다르다. 원작에선 페른과 프리렌을 향해 평범한 졸트라크를 계속 난사하지만 페른의 방어에 전부 막히는 바람에 프리렌의 졸트라크 발사를 저지하지 못해 그대로 맞고 사망한다. 애니판에서는 졸트라크가 계속 막히자 화력을 집중한 대구경 졸트라크를 날리는데[5], 이마저도 아슬아슬하게 막힌 데다가[6] 그 여파에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공중으로 날아오른 프리렌이 졸트라크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프리렌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안[7] 크발은 재미있어 하면서 대응하려고 하지만[8], 프리렌의 발동이 예상보다 빨랐는지 대응하기도 전에 졸트라크가 먼저 날아오는 바람에 사망하고 만다. 아마 졸트라크를 그렇게 빨리 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모양인데, 크발이 모르는 세월 동안 프리렌은 졸트라크를 개량을 거듭해 크발의 원본보다 더욱 발달했기에 크발이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9]"...프리...렌... 감히... ...내... 마법을..."(더빙판)
4. 능력
<rowcolor=magenta> 졸트라크 난사[10] | 방어마법 해석[11] |
하지만 80년이란 시간이 지났기에 현재는 공략법이 파훼되어 현역 때만큼의 위상을 자랑하진 못하게 되었다.
현재 졸트라크는 인류에게는 일반 공격마법[12]으로 분류되며 그에 대한 방어술식도 개발되어서 봉인에서 막 풀린 크발에게 상당히 불리한 전황이었지만, 방어마법의 약점[13]을 한 눈에 간파하며 한 시대의 정점으로서 부족하지 않은 마법 실력을 보였다.[14] 사실 크발이 진 것도 크발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 프리렌과 프리렌 이상의 재능을 지닌 천재 마법사 페른[15]이 역할을 분담해서 나온 결과지, 만약 일반적인 마법사들이 갔으면 크발을 이기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단 한 명의 마법사가 만든 마법 하나가 전 인류의 마법 체계를 발칵 뒤집어버린 시점[16]에서 크발과 졸트라크의 위상이 어느 정도로 높은 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80년이나 봉인당했으면서 프리렌이 던진 조금의 정보와 직접 본 페른의 마법을 보고 단번에 그 세월을 따라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힘멜 일행이 어쩔 수 없이 봉인하게 만들었던 적수다운 능력을 입증한다. 프리렌 말대로 너무나도 강했기에 도리어 연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강자의 숙명에 패했다고 봐야 할 듯.[17][18] 하지만 최대의 불운은 그가 만든 졸트라크가 하필 간결함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탓에 인류가 해석하기 쉬웠다는 점이었다.[19]
그럼에도 단 한 번 목격한 80년 뒤의 방어 마법을 순식간에 보고 재현하는 엄청난 마법 이해도를 고려했을 때 봉인이 풀리자마자 프리렌이 처리하지 않았으면 짧은 시간 안에 다시 공략 못 할 강력한 마물로 성장했을 수도 있다.
5. 기타
- 작중 처음으로 등장한 마족 캐릭터다.
- 1화 만에 죽은 단역이지만 마법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마족인 만큼 자주 언급된다. 마족 류그너가 인생에 걸쳐 마법을 개발한 대표적인 예시로 언급하고, 칠붕현 최강자 마흐트가 친구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마흐트와 맞먹는 대마족 솔리테르 또한 '위대한 부패의 현로'라고 칭송하였다. 또한 프리렌을 이긴 마법사 11명 중 한 명인지라, 그 이야기를 할 때마다 크발이 언급된다. 그리고 프리렌과 페른이 계속 졸트라크를 애용하다 보니까 그 때마다 독자 입장에서는 기억이 새록새록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애니에서는 여러모로 버프를 받아서 강적다운 포스와 모습과 성우 버프가 추가되며 원작보다 제대로 된 모양새를 갖추어서 존재감이 확 달라졌다.[20]
- 다른 마족들이 전반적으로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는 데 반해 크발은 딱 봐도 인간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외형이 튀는 것이 특징. 작품 외적으로 보면 아직 마족에 대한 설정이 잡히기 이전이라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 내적으로 보면 이 작품에서 말하는 인간을 현혹하기 위해 인간을 의태한 것이라는 마족의 정의에 완전히 대치된다. 이를 두고 강한 힘이 있기에 굳이 인간을 따라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올라오는 편.[21]
- 나이는 불명이지만, 기본 인간보다 장수하는 마족들 사이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단 점이나 '현명한 노인'이란 뜻인 현로(堅老)로 불린다는 점, 칠붕현인 마흐트까지도 그를 ‘오랜 친구’라 칭하는 것을 볼 때 500살 이상은 살아온 대마족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만 프리렌보다 마력량은 더 적다는 것과 마력량이 수련한 세월에 비례한단 설정을 고려하면 1000년 이상 살았다는 프리렌보다는 나이가 적은 듯하다.
- 애니 1쿨 엔딩에는 크발을 닮은 짐승이 꽃을 집어삼키는 장면이 나온다.
[1] 독일어로 '고통'을 뜻한다.[2] 심지어 여행 초기도 아니고 7년차에 접어든 시점의 용사 파티였음에도 불구하고.[3] 물론 한 칸에 해당하는 작은 범위긴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크발이 80년 동안 봉인되었다가 방금 깨어나서 생전 처음 본 방어술식을 아무 설명도 없이 몇 분 만에 파악하고 재현했다는 것. 그리고 한 칸만 만든 것도 보여주기 식으로 재현했기에 크게 만들 필요가 없어서일 가능성이 크다.[4] 후일 류그너가 말하길 졸트라크는 크발이 인생의 절반을 바쳐 개발한 마법이라 하였다. 마족들조차 '현로'라고 부르는 크발의 반생이면 적어도 몇 백 년은 걸렸을 것이다. 그런 역작을 크발의 삶에서는 찰나인 80년 만에, 심지어 크발 입장에선 잠깐 잠들었다 깨 보니 자기보다 하수였던 프리렌이 별안간 개량 버전을 들고 와 자신을 쏴 죽인 상황이다. 없는 마법을 직접 개발한 크발과 이미 있는 마법을 직접 보고 해석한 프리렌의 차이를 감안해도 크나큰 굴욕이었을 것이다.[5] 페른의 마력을 소모시키고자 난사한 졸트라크가 부분방어를 통해 효율적으로 방어되는 와중에 방어마법이 일부 깨지는 모습을 보고 방어 마법이 절대 강도를 가진 완전 방호가 아님을 깨닫고 바로 대형 졸트라크로 공격 방법을 바꾼 것으로 크발의 노련함을 보여준다.[6] 방어진을 만들었으나 본 방어진이 뚫리고, 예비 방어진까지 뚫렸다. 페른이 급하게 새롭게 방어진을 하나 더 만들고 간신히 막았는데 바로 코 앞에서 막은 거라서 이것도 뚫렸으면 페른은 무조건 죽었다.[7] 인류가 비행 마법을 익힌 지는 4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80년 동안 봉인되었던 크발 입장에선 놀라운 일인 것. 애니 제작진이 원작 설정을 잘 이해하고 각본을 썼음을 알 수 있다.[8] 한 발 먼저 졸트라크를 준비하고 있던 프리렌보다 먼저 졸트라크를 쏘려고 했다 보기는 어렵고, 아마 방금 전에 익힌 방어마법을 쓰려고 했을 듯하다.[9] 졸트라크를 많이 상대해 본 프리렌과 마흐트조차도 그들의 긴 인생에서 졸트라크는 비교적 최신 마법이란 이유로 익숙하지 않아 반응이 느리다. 또한, 크발에 비하면 짧은 50년 동안 봉인되었던 마흐트만 해도 뎅켄이 쓰는 개량판 졸트라크의 속도를 짐작하지 못해 쉽게 피하지 못했다. 그러니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이 졸트라크를 쓰는 것을 아예 처음 보는 크발이 졸트라크가 얼마나 개량되었는 지 짐작도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더구나 프리렌은 졸트라크를 아예 마족을 죽이기 위한 버전으로 개량해 '마족을 죽이는 마법'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만든 장본인이다. 마족은 평범한 졸트라크 정도는 50년 전에 극복했지만 프리렌의 졸트라크는 못 막을 정도다. 80년 전에 봉인되어서 평범한 졸트라크 막는 법도 불과 몇 분 전에 알게 된 크발에게 프리렌의 졸트라크는 치명타일 수밖에 없었다.[10] 애니판에선 정말 쉴 틈 없이 졸트라크가 몰아쳤고 페른의 방어마법이 뚫리기 시작하자(=마력을 상당히 소모했음을 알아차리자)마자 기습적으로 졸트라크의 출력을 높여 자기 몸 만한 광선을 때려박는 등 능수능란한 전투 감각을 뽐냈다. 80년 전에는 이 모든 공격이 막을 수 없는 관통기에 한 대라도 맞으면 그대로 끝장나는 즉사기였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재앙이다. 단 한 방이라도 허락하는 순간 몸 한쪽이 구멍나거나 날아간다.[11] 애니판 오리지널 장면으로, 생전 처음 본 마법을 겨우 몇 분 만에, 그것도 아무 설명이나 보조도구 없이 즉석에서 해석하고 재현해 냈다.[12] 단순히 일반 공격마법이라고 하지만 투입되는 마력량에 따라 그 피해량이 달라질수 있다. 그리고 분류상 물리마법이 아닌 순수 마법이다.[13] 공격마법에 동조하여 위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졸트라크의 방어술식인데, 다만 술식이 복잡하고 마력소모가 크다. 그래서 일반 마법사들은 물리마법을 이용한 방어술을 구사하는게 일반적이다.[14] 이때 졸트라크를 한 번에 8방 날리는 모습을 보여준다.[15] 크발이 날린 무수한 졸트라크를 정확한 순간에 방어마법을 전개시켜 전부 막았다.[16] 크발의 졸트라크는 당시 인류가 가진 모든 마법 방어 수단을 무시했다. 그야말로 상대하는 입장에선 즉사기인 셈.[17]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이것저것 개량되고 카운터인 방어마법이나 마도구가 개발되었다지만, 졸트라크는 여전히 마법 교육체계에서 기초 공격마법이고, 순수한 마력 투사라서 소비가 크기 때문에 그 외 마법으로 공격하는 방식이 유행할 뿐 졸트라크의 공격 능력 자체는 지금까지도 넉넉히 통용된다. 즉, 말이 기초지 사실상 기초이자 전부인 완성형 공격마법인 셈. 80년 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법 하나가 지금까지도 마법 전투의 기초이자 뿌리가 되었음은 달리 말해 현대 마법이 졸트라크 위에 성립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알파이자 오메가. 이만한 마법을 창안한 마법사이니 그만큼 강했고, 그만큼 많이 연구될 수밖에 없었다.[18] 거기에 더해서 천년을 산 엘프인 프리렌이 졸트라크 해석에 참여했던 것도 결정적이었다. 류그너는 프리렌을 인류의 졸트라크 해석에 크게 공헌했던 마법사라고 말했는데, 인류 사이에 나돌던 정보를 얻기 힘들 마족조차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프리렌이 졸트라크 해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다고 볼 수 있다.[19] 마족의 마법은 대부분 인류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강한 마법을 만들었다고 인류에게 연구당할 걱정은 보통 할 필요가 없으며 졸트라크는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다. 최소 600년 전에 개발된 마흐트의 황금의 저주나 500년 전에 개발된 아우라의 복종의 천칭은 아직도 인류가 따라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다만 크발이 인류가 따라하기 쉬운 방법으로 마법을 개발한 것 자체는 본인 입장에선 실책이라 보기 어려운데, 딱히 인류와의 전쟁에서 도움이 될 목적으로 졸트라크를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크발은 그저 마법을 좋아하는 마족으로서 자기 방식대로 궁극의 마법을 추구했을 뿐이고, 그 결과가 어쩌다 보니 인류가 해석하기 쉬운 마법이 된 것 뿐이다.[20] 애니에서는 전성기 시절 크발이 졸트라크로 군대를 날려버리는 모습까지 나오는 등 대우가 확실하게 달라졌다.[21] 프리렌의 과거 회상에서 나오는 마족들도 인간형이기는 하지만 크기나 생김새가 지금보다 더 비인간적인 걸 보면 마족들도 시대에 따라 모습이 바뀌어왔고, 현로라고 불릴 만큼 오래 산 크발도 그런 시절부터 살아와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