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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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gaming, Gaming on demand
1. 개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비디오 게임의 스트리밍 원격 플레이를 말한다.기업에서 직접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서 실행한 게임을 스마트폰 / PC / 콘솔 등 다양한 개인소유의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화면을 전달받아 플레이하는 것이다. 본인 기기에 있는 음악, 영상 파일을 직접 실행하는것이 아닌 서버에서 실행한 음악,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전달 받아 이용하는 멜론, 넷플릭스, 유튜브 들을 생각하면 된다. 멜론, 넷플릭스, 유튜브 처럼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서버에서 보내주는 영상 및 음성 신호를 받아서 출력하는게 전부이므로, OS와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 아마존닷컴의 아마존 루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클라우드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인데 2024년 기준 한국에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지포스나우, Nintendo Switch Cloud Streaming[1] 뿐이다.
2. 역사
사실 기술적으로는 꽤 역사가 깊은데 과거 인터넷이 활성화되기도 전인 1994년 국내 방송사에서 달려라 코바 라는걸 운영한적도 있고 그 외 다른 소규모 업체들에서 여러번 시도한적이 있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대중화에는 모두 실패했다.그러다 본격적으로 메이저 업체들이 참여하기 시작하게 된건 2010년 OnLive에서 저사양 소형 콘솔을 출시하고 이 기기로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는데 이 업체를 소니가 인수하면서 부터이다.
2014년 소니는 인수한 OnLive 서비스를 플레이스테이션 클라우드 스트리밍[2]로 개편하며 PS3, PS Vita, PC, 스마트폰, 스마트티비로 이용할수 있도록 구축했다. 하지만 메이저 업계중 가장 먼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고 플스 라는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며 많은 게임 개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것 치고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클라우드 관련 기반이 없다는점 때문인지? 아니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 기존 플스 콘솔 기기 시장이 위협받을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알수 없으나 적극적인 투자로 지원 플랫폼을 확대하기는 커녕 스마트티비, 스마트폰등 기존에 지원하던 기기의 지원을 중단했으며 서비스 지역 확대도 요원한 상태이다. 소니가 2023년 출시한 스트리밍 전용 기기인 플스포탈에서 조차 플스리모트[3] 기능만 지원하고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닌텐도의 Nintendo Switch Cloud Streaming은 다른 업체들의 서비스들과 달리 별도 독립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내 일부 게임들을 로컬 설치 플레이가 아닌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닌텐도 스위치 기기 성능의 한계로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실행할수가 없자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해 실행하도록 만들어 놓은것이다. 2018년 판타시 스타 온라인 2 과 바이오하자드 7 등의 게임들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소니, 닌텐도 라는 게임 메이저 업체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해왔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알리게 되는건 NVIDIA,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같은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부터였다.
NVIDIA의 GeForce NOW는 2017년 베타 테스트, 2020년 초에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GeForce NOW는 타회사와는 달리, 오로지 가상화 컴퓨터만 빌려주는 서비스만 제공한다. 즉 자체적으로 게임을 판매하는 스토어 없이 Steam, 에픽게임즈 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 유저가 이미 기존 PC기반 스토어 구매해서 소유중인 게임들을 구동시키는 방식이다. GeForce NOW의 또다른 차별되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성능이다. 타회사들은 죄다 1080P 60 FPS에 머무르고 있을때[4] 유일하게 최대 1440P와 120 FPS를 지원하거니와 결정적으로 레이 트레이싱까지 지원한다. 물론 그만큼 구독 가격이 상대적으로 좀 비싼편이다.
구글의 Stadia는 2019년 3월 GDC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후 같은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초반 많은 관심을 받은것 치고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자체 스토어를 운영하는 정책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위에서 이야기한 엔비디아는 자체 스토어 없이 기존 피시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할수 있는것에 반해 구글 Stadia는 전용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매해야 하다보니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구매해서 소유하고 있어도 Stadia에서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다시 구매를 해야 한다. 게다가 Stadia만의 플랫폼이라서 온라인 멀티플레이 유저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다. 왜냐하면 GeForce NOW, Amazon Luna는 PC 기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플레이스테이션 클라우드 스트리밍는 엑박/플스콘솔 기반이라 각각 해당 플랫폼 유저들과 같이 멀티플레이가 가능하지만 Stadia는 독자적인 플랫폼이라 Stadia 유저끼리만 멀티가 가능하다.[5] 이런 이유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적어서 사람들을 만나기 힘든 상태였다. 결국 2022년 9월 이용량 저조를 이유로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고 2023년 1월 19일자로 서비스가 완전 종료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는 2019년 project xcloud 라는 명칭으로 프리뷰서비스를 시작해 2020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중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과 게임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보니[6] 클라우드 서버 및 게임 확보에 훨씬 유리해서 기존 소니, 엔비디아에 비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훨씬 더 빠르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투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면서 최근 몇년간 베데스다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같은 대형 게임 개발사 인수도 성사 시켰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당시 영국규제기관인 CMA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인수불가 결정을 내렸을정도.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들의 클라우드 게임 유통을 독점하지 않고 유비소프트에 유통권리를 15년간 제공하는 조건으로 영국CMA의 인수허가를 받아내었다.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쪽에서 GeForce NOW와 더불어 잘 나가는 중이고 사실상 제일 앞서간다 할 수 있다.
아마존의 Amazon Luna는 2020년 9월 처음 공개했다. 다른 업체들과 다른 특이한점으로 채널 개념을 도입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힘든 게임 개발사들이 Amazon Luna 내에 개별 채널을 만들어 서비스를 운영할수가 있고 현재는 유비소프트가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만 Amazon Luna 내에 있을뿐 구독은 각각 따로 운영된다. 즉 Amazon Luna용 구독과 상관없이 유비소프트 채널에 등록된 게임을 하려면 별도 구독을 해야 한다.
영국 경쟁시장국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점유율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60 ~ 70%, GeForce NOW 10 ~ 20%, 플레이스테이션 클라우드 스트리밍 10 ~ 20%,
3. 평가
3.1. 장점
- 패키지 게임 진입 장벽의 완화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클라우드 게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콘솔과 패키지 게임의 비싼 가격으로 인한 기존의 낮은 접근성을 극복할 수 있고 콘솔 제조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며 하드웨어를 보급할 필요성도 낮아지니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결국 어떻게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 코지마 히데오는 영화와 게임 모두 언젠가는 스트리밍이 메인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며, 그 과정에서 영화와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듯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매체가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
-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해서 호평하는 유저들은 접근성과 편의성에 있어서 높게 평가한다.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강점이며, 설치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기기의 성능, 운영체제, 용량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8] 또한 XBOX 게임 패스의 경우, XBOX에서 플레이 한 세이브 데이터를 토대로 폰에서 연동하여 즐길 수 있으므로 플레이 과정의 연속성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리눅스의 경우에도 현재 GeFORCE NOW, Stadia, xCloud를 주요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9]
특히 이 접근성이 빛을 본 사태가 있는데 에픽게임즈의 반독점법 소송 사건으로 애플이 포트나이트를 스토어에서 아예 내려버리고 법원에서 에픽이 이에 대해서 패소하자 에픽게임즈는 그냥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서비스 해버린다는 선택을 해서 이를 대놓고 우회한 사건이 있었다.
- 매우 합리적인 가격
XBOX 게임 패스를 예시로 들면 요금제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으나 보편적으로 2만원 대 이하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XBOX 게임 패스는 이런 와중에도 유저 유입을 위해 가격을 인하하였다.# 실질적으로 서버 컴퓨터를 빌려서 이용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게임을 즐기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컴퓨터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10]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이용료를 매달 정기적으로 지불해도 게이밍 컴퓨터 값 조차 안 나오는 가격이며,[11] 전기 사용량과 발열 문제는 고려 할 필요도 없다. Xbox의 xCloud는 Xbox Game Pass의 얼티밋 요금제를 구입하면 같이 동봉되어 있으며, 사실상 게임 패스 내에 있는 게임들을 전부 즐길 수 있으므로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한다.[12] GeForce NOW는 유일하게 레이 트레이싱도 지원하고 아예 1440P와 120 FPS를 지원하는 RTX 3080 옵션도 있다.[13] 그럼가도 불구하고 RTX 3080 옵션으로 써도 수년간 지불해야 겨우 그래픽 카드 값이 나올 정도이니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다.
3.2. 단점
- 인터넷 환경에 따른 품질 차이
본인 기기에서 직접 게임을 실행하는게 아니라 서버에서 실행한 게임 화면을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전달받아 플레이 하는 구조 특성상 인터넷 환경에 따라 품질차이가 발생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시 인터넷 환경에 따라 해상도가 바뀌는걸 생각하면 된다. 또한 유저별, 장소별, 시간별에 따라 화면 품질이 달라지게 되므로 직접 해보기 전에는 어느정도 품질일지 알수가 없다.
4. 기타
이 기능을 이용하여 역으로 온라인 멀티가 안되는 게임을 스트리밍 플레이로 이용해 멀티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2016년 Parsec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1] 별도 독립된 서비스는 아니고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중 일부가 클라우드 방식으로 플레이 된다[2] 처음에는 PS NOW 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22년 6월 PS+ 개편과 함께 PS+ 프리미엄 산하 서비스로 포함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다.[3] 본인 플스콘솔에서 실행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전달 하는 방식. 이렇게 본인 기기에서 실행한걸 스트리밍으로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는 스팀의 스팀링크, 엑박의 엑박리모트 등이 있다[4] Stadia는 4K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GeForce NOW의 1080P보다 더 떨어지는 퀄리티다(…)[5] 단 서로 다른 플랫폼간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되는 게임은 제외[6]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과 게임 사업을 둘다 하고 있긴 하지만 게임사업은 2024년 기준으로 소규모이다. 그 외 소니는 게임 사업만, 엔비디아/구글은 클라우드 사업만 하고 있다.[7] 2023년 1월 19일 서비스 종료[8] 다시 말해 인터넷과 웹 브라우저 환경만 충족되면 인텔 아톰 시리즈로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최고 옵션으로, 스마트 TV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휴대용 기기를 소지하고 있다면 들고 다니면서 AAA 게임들을 어디서나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9] PlayStation Now는 브라우저가 아니라 전용 앱을 쓰며, Wine이나 Proton으로도 현재는 불가능하다.[10] 게이밍 컴퓨터를 직접 조립해서 즐기는 사람은 PC 게임 시장에서도 극소수이다. 대다수는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며, 해외는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고 PC는 작업 전용, 웹 서핑 용으로 이용하는 기기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국내 한정으로 PC 구매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증가하긴 했으나, PC방 문화가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고 PC방 이용률도 많은 편이며, 온라인 게임 위주로 즐기는 국내 게임 시장 특성 상 개인 PC의 평균 성능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과 지표는 Steam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 카드가 GTX 10 시리즈 보급형 제품이란 점만 봐도 알 수 있다.[11] 2022년 Xbox Game Pass 기준, 얼티밋 요금제가 월 11900원이며 1년 치를 지불해도 15만원 미만이다. 게이밍 컴퓨터는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생산 차질 문제와 암호 화폐 채굴 유행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아무리 낮게 잡아도 150만원 상당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12] 풀프라이스 AAA 게임들이 의외로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22년에 일어난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사례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기업들을 추가적으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여 앞으로 AAA 게임 및 독점작 타이틀들이 더욱 많이 확보되는 전망이 그려진다. 또한 EA와 협업을 맺고 EA play 서비스도 게임 패스 안에 같이 제공하고 있어 EA 게임들도 즐길 수 있다.[13] 현재까진 해당 서비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중 가장 높은 사양을 가진 서비스중 하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