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포스터 |
1. 개요
체코 뮤지컬로서 2002년 체코 프라하 '나로드니 디발도(Narodni Divadlo)'에서 초연해 55만명, 이후 2004년에 슬로바키아에서 150회의 공연이 이뤄져 1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줄거리는 익히 알려진 클레오파트라의 일대기가 중심이고 특히 그녀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비록 역사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전개와 구조, 설정 등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및 그 소설에서 파생된 헐리우드 영화 클레오파트라(1963)[1]와 흡사한 면이 있다.보통 클레오파트라의 영문식 표기는 'Cleopatra' 지만 체코 뮤지컬이기 때문에 'Kleopatra'로 표기되며 한국 공연 포스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표기했다.
2. 제작
- 음악: 미할 다비드
- 스토리, 각본, 대본: 즈데녝 보로베츠, 루치 스트로프니츠카, 로우 파나넥 하근
- 감독: 필리프 렌츠
- 감독 및 안무: 라디슬라브 베란
- 음성 컨설턴트: 에두아르드 클레즐라
- 전투 장면[2] 안무: 페트르 누섹 A.R.G.O.[3]
- 장면[4]: 마렉 홀리, 얀 미쿠쉬카
- 의상: 로만 숄츠, 얀 코츠만
- 제작: 올지히 리히텐베르크, 미할 다비드, 얀 코바치크(FORZA 이사회장)
3. 줄거리
파르살루스 전투에서 폼페이우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시저[5]는 이집트로 입성하게 된다. 당시 이집트는 '프톨레마이오스 14세'[6]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지만 실세를 누리며 섭정을 하던 사람은 포티누스였다. 그는 어린 프톨레마이오스의 누나인 클레오파트라를 견제하고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클레오파트라는 스스로 값비싼 카페트에 싸여 시저에게 선물로 보내지는 방법을 택하고, 시저는 그녀의 당당함과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클레오파트라는 시저의 지원으로 파라오 자리에 오르고, 시저와의 사이에서 낳은 이들을 로마의 지배자로 만들려는 야망을 품게 된다. 로마 원로원은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에 불만을 갖게 되고, 시저는 공화당의 음모로 암살 당하게 되는데....4. 등장인물
☆ 한국 공연 한정으로 인물에 대한 공식 설명에 틀린 부분이 꽤 많다.4.1. 클레오파트라
『희대의 요부이자 지략가로 꼽히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모니카 압솔로보나 |
김선경 | 박지윤 |
전수미 | 박란 |
[배우]
체코 | 모니카 압솔로보나, 카밀라 니블토바, 알쉬뷔에타 바르토쇼바 |
한국 초연 | 김선경, 박지윤[7] |
한국 재연 | 전수미, 박란 |
이 뮤지컬의 주인공으로서 시작 배경이 파르살루스 전투 이후인지라 동생에 의해 쫓겨난 상태로 등장한다. 그러나 자신을 수호하는 여신 이시스에게 기도하며 왕위를 찾을 계책을 꾸몄고 시저가 알렉산드리아의 궁정에서 술판을 벌일 때 그 유명한 카페트에 몸을 숨겨 접근하는 비상한 방법을 사용한다. 시저의 환심을 산 클레오파트라는 위기감을 느낀 프톨레마이오스의 공격으로 곤경에 처한 시저에게 길안내를 하며 도움을 줌으로서 완전한 신뢰를 받아 여왕에 복위한 뒤 그의 애인[8]이 되어 임신을 하였고 마침내 아들을 낳아 시저와 함께 로마에 입성하게 된다. 그러나 원로원 측은 이러한 시저의 독주를 불안해 하며 그를 죽이려고 계략을 꾸몄고 클레오파트라는 어떤 불안감을 느끼며 가지 못하게 말리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하고 시저는 암살당하고 만다.
클레오파트라는 시저의 장례 이후 다시 이집트로 돌아왔고 이집트를 로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시저를 지지했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편 안토니우스 역시 이집트의 재력을 받기 위해 그녀를 찾아왔고 둘은 상호간에 계약을 맺고는 애인이 된다. 그러나 안토니우스는 삼두정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시저의 양자이자 경쟁자인 옥타비아누스의 누이인 옥타비아와 결혼했고 클레오파트라는 배신감에 분노한다. 이후 안토니우스가 찾아오자 자신의 왕권을 드러내며 그를 하인이라고 조롱했고 안토니우스가 변명을 하자 '당신은 이집트의 여왕을 암캐로 만들었다'며 일갈하고는 죽일듯이 위협하지만 결국 안토니우스가 그녀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내자 다시금 동맹을 맺어 카이사리온의 왕위계승권을 확정하고 로마의 동방 식민지를 대거 넘겨받는 2차 계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이 계약은 결국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드러났고 로마의 군대의 침공을 받는다. 끝이 다가옴을 예감한 클레오파트라는 결국 자신과 함께 해왔던 뱀으로 자결하는 최후를 맞게 된다.
클레오파트라의 파트는 상당히 높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공연에서는 대폭 수정이 되었으며[9] 2인 캐스팅이라 시저 파트에서 안토니우스 파트로 넘어갈 때 배우가 바뀌기도 했다.
4.2. 시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장군이자 정치가. 클레오파트라를 왕위에 오르게 도와준다.』마르틴 포쉬타 |
김법래 | 정찬우 |
공형진 | 여운 |
[배우]
체코 | 마르틴 포쉬타, 다니엘 후울카, 마리안 보이트코[10] |
한국 초연 | 김법래 |
한국 재연 | 정찬우[11], 공형진, 여운 |
공연 1부의 주연. 파르살루스 전투에서 승리했고 폼페이우스를 쫓아 알렉산드리아로 오게 된다. 거기서 프톨레마이오스와 포티누스의 환대를 받으며 선물로 숙적 폼페이우스의 목을 받지만 그는 되려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12] 알렉산드리아에 들어와 진탕나게 술을 마시며 놀다가 카페트에 싸여 잠입한 클레오파트라와 조우하게 된다.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아름다움에 반하지만 그녀의 야심을 읽고는 고민하다가 결심을 하려는데 그 순간 프톨레마이오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알렉산드리아에 정박해 있던 함선에 불을 지른[13] 후 분노하는데 클레오파트라가 나타나 그를 안전한 곳으로 안내한다. 이후 그녀를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어 그녀가 아들을 낳자 자신의 아들이라 선언하기도 했다.[14] 그러나 그의 권력이 점점 커지자 로마 원로원의 공화파들은 위기감을 느껴 그를 죽이고자 했다. 시저는 원로원에 가지 말라는 클레오파트라의 만류를 뿌리치며 갔으나 결국 무참히 암살 당했다.
시저의 원 인물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머리숱이 적기로 유명했는데 한국 공연에서는 어째 다들 장발로 등장한다(...). 재연에서 캐스팅 된 공형진의 경우는 연기력은 준수했지만 뮤지컬 배우에 비교하면 한없이 떨어지는 가창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4.3. 안토니우스
『시저 휘하의 로마 장군이었으며, 후에 삼두정치가의 세 정치가 중 일인』즈비녝 프리크 |
민영기 |
조휘 | 김승회 |
[배우]
체코 | 즈비녝 프리크, 요세프 보이텍, 요세프 바그넬, 마리안 보이트코 |
한국 초연 | 민영기 |
한국 재연 | 조휘, 김승회 |
공연 2부의 주연. 1부에서 시저가 죽은 후 그의 유언장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하고 필리피 전투 이후 지친 병사들의 사기를 고무시키면서 화려하게 등장한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리더십 있는 인물로 보이지만 사실 그의 아내인 '풀비아'는 남편을 로마의 지배자로 만든다는 더 큰 야심을 가지고 있었고 안토니우스는 거기에 휘둘리고 있었다. 그가 이집트로 가서 협상을 벌인 것도 사실상 풀비아가 떠밀려서 가게 된 것. 그렇게 만난 클레오파트라[15]와 사랑에 빠졌지만 안토니우스를 이용하려는 옥타비아누스가 자신의 누이인 옥타비아와의 결혼을 추진하는 바람에 클레오파트라를 버린 꼴이 되었다. 결국 분노한 클레오파트라를 달래기 위해 이집트로 갔다가 클레오파트라에게 큰 모욕을 당하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안토니우스는 무릎을 꿇고 진심을 보여주며 그녀에게 땅을 떼어주고 카이사리온의 왕위를 보장해주는 등 로마에게 있어 손해막심한 협상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그가 죽으면 이집트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장까지 작성했고 옥타비아누스가 이 유언장을 빼돌려 공개함으로서 로마와 전투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전투에서 패배했고 절망 속에서 신을 원망하며 클레오파트라를 그리워하다가 결국은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4.4. 옥타비아누스
『시저의 양자. 삼두정치가의 세 정치가 중 일인』토마슈 트라플 |
최성원 | 정현철 |
[배우]
체코 | 토마슈 트라플, 보호우쉬 요세프 |
한국 초연 | 최성원 |
한국 재연 | 최성원, 정현철[16] |
극 중 1-2부를 통틀어 악역을 도맡고 있다. 1부에서는 시저의 양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저가 이집트에서 돌아오지 않자 그의 권한이 커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클레오파트라가 로마에 입성하자 상당히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마침내 시저의 암살계획까지 주도적으로 세우게 된다. 안토니우스가 동방으로 간 사이 로마를 장악했고 안토니우스의 아내인 풀비아와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옥타비아누스의 최종 목표는 '로마'. 시저의 흉상에 올려진 월계관을 자신이 쓰는 걸 보면 시저의 권력을 자기가 가지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후 삼두정치를 강화한다는 핑계로 안토니우스를 자신의 누이인 옥타비아와 결혼시키나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하면서 점차 세력을 잃어가자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와 맺은 계약의 내용과 유언장을 공개해 원로원의 동의를 얻고 안토니우스와 싸운다. 안토니우스와 함께 행동한 루피우스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
옥타비아누스는 로마 최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이며 공교롭게도 본 작품에서는 완전한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원래 브루투스가 해야 할 시저에 대한 암살모의도 옥타비아누스가 한 것으로 등장하며 체코 공연에서는 루피우스를 죽일 때도 자기랑 싸우다가 힘에 부치자 부하를 시켜 몰래 뒷치기를 하는 등 비열한 모습은 다 보여준다.[17]
여담이지만 체코 공연 한정으로 시저 역의 마르틴 포쉬타와 옥타비아누스 역의 토마슈 트라플이 같이 나오면 대머리 부자(...)가 된다. 두 배우 모두 대머리인 탓에 생기는 일종의 배우 개그.
4.5. 아폴로도로스
『시저의 참모』[18][배우]
체코 | 레셱 세멜카, 두샨 콜라 |
한국 초연 | 정찬우 |
한국 재연 | 안성빈 |
클레오파트라를 모시는 시종으로 클레오파트라가 먼 곳으로 쫓겨난 뒤 시저가 알렉산드리아에 입성하자 동태를 살피러 알렉산드리아에 잡입했고[19] 클레오파트라를 카페트로 감싸 시저에게 보이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후 상당히 신분이 상승했는지 클레오파트라의 출산을 공표하기도 했다. 막바지에 (공연에 따라서 다르나) 안토니우스가 최후를 맞기 전에 이를 목격하고 말리려는 인물이기도 하며 클레오파트라를 찾는 옥타비아누스에게 안토니우스의 죽음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4.6. 풀비아
『안토니우스의 첫 번째 부인[20]으로 야심가』[배우]
체코 | 라드카 피샤로바, 린다 핀코바 |
한국 초연 | 서정현 |
한국 재연 | 이은율, 김유연 |
안토니우스의 아내로 야심이 큰 인물로 등장한다.[21] 삼두정치에 충실하며 안주하려는 안토니우스를 닥달하며 이집트로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보낸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자 괜시리 옥타비아누스를 찾아가 화를 내다가 클레오파트라와 시저의 아들인 카이사리온 이야기를 꺼내며 옥타비아누스의 약을 올리다가 쫓겨난다. 옥타비아누스가 옥타비아를 안토니우스와 혼인시키기 위해 풀비아를 제거할거라는 말을 한 거 보면 이후 소리소문 없이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공연에서는 이름이 '플루비아'라고 나오는데 철자가 'Fulvia'이기 때문에 절대 나올 수 없는 이름이다. 결국은 오역인 셈. 공연 중간중간에 신들의 만담에서는 안토니우스를 이용해 권력을 쥐려 한다면서 이시스와 주피터에게까지 까였다(...).
4.7. 옥타비아
『옥타비아누스의 누이로, 후에 안토니우스와 결혼하게 된다.』[배우]
체코 | 즈덴카 트르발초바, 루치아 부갈로바 |
한국 초연 | 이은율, 안은정 |
한국 재연 | 이은율, 김유연 |
옥타비아누스의 누이로서 안토니우스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상당히 정숙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혼인식 날에 안토니우스가 술에 취해 아무 여자나 건드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정도. 그러나 자신을 보지 않는 안토니우스에 대한 실망과 원망으로 오라버니인 옥타비아누스에게 중요한 기밀을 넘겨준다. 후에 옥타비아누스가 악티움 해전에서의 대승전보를 보내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4.8. 루피우스
『시저의 부관. 삼두 정치가의 세 정치가중 일인.』[배우]
체코 | 얀 칼로우섹, 유라이 베르나트, 페테르 페카 |
한국 초연 | 도시강, 김민철 |
한국 재연 | 박태성 |
시저의 부관으로 알렉산드리아에 함께 왔었다. 시저가 암살된 후 벌어진 필리피 전투가 끝나자 병사들의 사기를 고조시키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이 때 이후로 안토니우스 부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와 싸우다가 전사하고 만다.
한국판에서는 삼두정치의 일원이라는 설명이 등장하는데 당연히 아니다. 2차 삼두정치의 일원은 레피두스다. 루피우스는 1963년판 영화 클레오파트라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4.9. 프톨레마이오스
『당시 이집트의 왕. 클레오파트라의 동생』[배우]
체코 | 파트릭 스토클라사, 페트르 리샤비 |
한국 초연 | 최은석 |
한국 재연 | 최은석, 이민준 |
공동상속을 받았으나 혼자서 권좌를 독차지 할 생각에 클레오파트라를 몰아낸 인물. 시저가 파르살루스에서 승리하고 이집트로 오자 폼페이우스의 목을 바치며 잘 보이려 했지만 되려 시저가 불쾌해하자 자신도 당황했고 결국 힘으로 시저를 몰아내기로 했으나 결국 로마군에게 탈탈 털리고 (신들의 말을 참조하면) 참모인 포티누스와 나란히 참수된 것으로 보인다. 노래를 부르면서 무용을 뽐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막대기 들고 휘젓는 모습이 영락없는 애송이의 몸부림처럼 보인다.
실제인물인데다 나름 1부에서 위기를 준 인물임에도 등장하는 기간이 상당히 짧다. 본인이 부르는 곡도 단 1곡 뿐이다.
4.10. 포티누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참모』[배우]
체코 | 얀 가이도슈, 마르틴 셰믹 |
한국 초연 | 심현섭[22], 이동근 |
한국 재연 | 남상욱 |
프톨레마이오스를 모시는 시종장으로서 섭정 노릇을 하고 있는 인물. 처음에는 프톨레마이오스를 꼬드겨 시저에게 잘 보이게 하려 했으나 이 작전이 안 먹히고 되려 프톨레마이오스가 열받아서 강경책으로 나가려 하자 그에 동조는 하면서도 뒷일을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신들의 대화를 보면 결국 시저의 군대에 패배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와 함께 나란히 참수되었다.
'아베' 라는 곡을 부를 때 자신도 함께 부른 덕에 자신이 섬기는 주군보다 1곡 더 많이 부른 셈이 되었다.
4.11. 이시스 & 유피테르[23]
『이집트와 로마의 최고 신』[배우]
체코 이시스 | 야나 슈반도바, 크리스티나 클로웁코바, 알레나 미훌로바, 린다 핀코바, 테레자 비을코바 |
체코 유피테르 | 블라디미르 브라베츠, 즈데녝 두셱, 얀 쿠젤카 |
한국 초연 이시스 | 이주현 |
한국 초연 주피터 | 김정균, 유한홍 |
한국 재연 주피터 | 김도원 |
이른바 만담콤비로서 시간과 묘사에 한계가 있는 극의 특징으로 인해 발생되는 '누락된 이야기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한국 공연에서는 이러한 부분의 묘사가 상당히 어색한데다 재미까지 없어서 오히려 극의 분위기를 망친다는 지적이 많았고[24] 결국 2009년 공연에서는 두 신 중 이시스를 아예 캐스팅에서 제외시켰다. 때문에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화자는 로마의 신이고 클레오파트라가 이시스에게 기도는 올리는데 그 이시스가 존재하지 않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4.12. 뱀
[배우]체코 | 카테지나 스트리코바 마티야쇼바 |
한국 초연 | 모지민, 이정임 |
클레오파트라와 늘 함께 나오는 존재로서 클레오파트라의 야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노래와 대사는 일절 없으며 오로지 안무만으로 뱀을 표현해야 하는데 검은 바디슈트를 입고 몸과 오른팔에 감겨 있는 뱀 형태로도 뱀의 움직임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공연에 따라 뱀 역할의 배우가 아주 가끔 등장하는 황금새의 배역까지 함께 맡는 경우도 있다.
한국 공연 한정으로 초연 당시 뱀 역할에 드래그 아티스트 '모지민' 씨가 열연했는데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5. 한국공연
2008년 9월과 12월 사이에 프라하 재연과 동시에 서울에서의 초연이 이뤄졌다.5.1. 2008년 초연
'㈜사춘기'에서 제작을 담당했으며 2008.10.15 ~ 2008.11.30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다.[국내 Creative Team]
- 번역: 전재호
- 연출: 김장섭
- 음악감독: 장소영
- 안무: 서병구
- 무대디자인: 서숙진
- 조명디자인: 민경수
- 음향디자인: 권도경
- 의상디자인: 한정임
- 메이크업디자인: 김유선
[기획팀]
- 프로듀서:신정호
5.2. 2009년 재연
'㈜사춘기'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제작을 담당했으며 2009.05.26 ~ 2009.07.12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Theater Yong)에서 공연되었다.[주관]
-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 에이플러스애드컴
6. 뮤지컬 넘버
6.1. 1부
1. Úvod / 인트로2. Bitva u Farsala / 서곡
3. Ave Alexandrie / 아베
4. Chci královnou se stát / 난 왕이 될거야
5. Vykutálená / 권력의 게임
6. Bohové I. - Hle, Kleopatra! / 신들의 대화 1[25] (주피터 1)
7. Za to se platí / 프톨레마이오스의 전쟁 선포
8. Zamilovaný Caesar / 시저의 독백
9. Pod Tvými ochrannými křídly / 탈출
10. Bohové II. - Hvězda stoupá / 신들의 대화 2 (주피터 2)
11. Senát I. / 의원들의 논쟁
12. Když v Deltě svítá / 그 날이 오면[26]
13. Narodil se Caesarián / 새 왕의 탄생을 찬양해
14. Bohové III. - Římský triumf / 용서하지 않으리[27]
15. Teď královnou jsem já / 난 이집트의 왕
16. Ať věci jsou tak jak jsou / 강자만이 생존의 길
17. Ať z kola jde Caesar ven / 의원들의 모략
18. Lásko, nechoď před senát / 죽음의 손길
19. Senát - spiknutí / 시저의 죽음[28]
20. Caesar náš / 시저를 향한 추모
21. Teknon, ty klaieis / 시저의 장례
22. Velká píseň o Nilu / 나 이제 돌아가리라
6.2. 2부
23. Sláva, sláva / 영광[29]24. Mocnými ochrannými křídly / 새로운 사랑의 시작
25. Bohové IV. - Nové plány / 신들의 대화 4
26. Pár hádkou spálený / 서로 다른 야망
27. Dámy vládnou / 우리가 통치할 시대
28. Dohoda oboustranná / 협상 1
29. Bohové V. - Láska i moc / 신들의 대화 5 (주피터 3)
30. Já ti přísahám / 당신의 사랑 내게 있으니
31. Chci Řím / 목표는 로마의 왕권
32. Roztoužená / 그를 향한 사랑
33. Svatební hostina / 정략결혼식
34. Čest královnám / 강한 여왕
35. Máme svůj Řím / 위대한 로마를 위해
36. Smlouva s Římem / 협상 2
37. Senát II.-Octavián v senátu / 의원들의 전쟁선포
38. Moři vládne Řím / 승리는 항상 로마
39. Síla vůle bohů / 별이 되어 사라지네
40. Dál královnou jsem já / 난 영원한 여왕
41. Svět má jméno Řím / 위대한 로마인
42. Poslední píseň o Nilu / 세상의 빛 되리라
☆ 토마슈 트라플이 연기한 옥타비아누스 노래들 모음 - 11번, 17번, 35번, 37번, 38번, 41번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
7. 여담
- 프톨레마이오스를 따르던 무리 중에 '아킬라스(Achillas)'라 불리는 장수가 있었다. 알렉산드리아 공방전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상대로 제법 애를 먹인 인물로서 뮤지컬에서도 꽤 여러 번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언급은 자주 되면서 실제로 캐스팅 되거나 등장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맥거핀 같은 인물이 되었다. 아킬라스의 이름은 넘버 <프톨레마이오스의 전쟁 선포>와 <탈출>, <의원들의 논쟁>에서 언급된다.
[1] 클레오파트라 역에 엘리자베스 테일러, 카이사르 역에 렉스 해리슨, 안토니우스 역에 리처드 버튼이 출연하는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2] 서막인 파르살루스 전투와 극 후반부 악티움 해전의 경우 병사들이 싸우는 모습이 영상으로 등장한다.[3] A.R.G.O.는 영화 및 연극을 위한 무기, 갑옷 및 무장 전투 전문가 팀을 말하며 페트르 누섹은 전문 안무가이다.[4]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서는 극 중간중간에 여러 장면들을 스크린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너무 촌스러워서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5] 원 이름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체코어로는 '체차르'로 발음되며 한국어 공연에서는 가사의 표현 등을 고려했는지 영문 표기인 '시저'로 표기되었다.[6] 틀린 설명이다. 클레오파트라와 대립했던 인물은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이다. 물론 프톨레마이오스 14세도 클레오파트라의 동생으로서 공동통치자였으나 카이사리온이 태어나면서 카이사르(시저)에 의해 제거되었다.[7] 긴 공백기를 깨고 출연한 것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8] 뮤지컬 상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나 시저는 '코르넬리아 킨나'라는 정실부인이 있었다. 즉 유부남.[9] 전체적으로 곡의 키가 낮아졌으며 일부 곡은 분량 또한 줄어들었다.[10] 안토니우스 역을 하기도 했다.[11] 초연에서는 아폴로도로스 역을 맡았다.[12] 시저 자체가 피를 싫어하기도 했지만 그의 숙적이 타국에서 명예롭지 못하게 죽은 것에 대한 거부감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한다.[13] 정황상 반역을 일으킨 이집트 군의 군량과 무기가 실려있던 것으로 보인다.[14] 당시에는 권력자가 자신의 후손을 인정하는 게 상당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기이다. 그러나 실제 카이사르는 이 아들 카이사리온이 그의 자식이라는 클레오파트라의 선전을 부정하지도 않았지만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카이사리온 항목에도 나오지만 사실 로마를 위해서도 카이사리온을 위해서도 이쪽이 더 나은 처사이긴 했다.[15] 클레오파트라는 부를 지녔지만 이집트를 지킬 병력과 권력이 필요했고 안토니우스는 삼두정치의 일원이고 용맹한 장수였으나 내전을 오래 치른 탓에 군자금이 바닥난 상태였다. 이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이익이었던 셈.[16] 이 당시에는 본명인 정현철로 캐스팅 되었으며 현재는 '조성지'로 개명했다.[17] 한국 공연에서는 당당히 맞서서 이기고 루피우스를 죽이는 것으로 나온다.[18] 틀린 설명인데, 아폴로도로스는 가상의 인물로서 클레오파트라를 섬겼다.[19] 때문에 첫 곡 Ave Alexandria에도 등장하며 포티누스와 묘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20] 틀린 설명이다. 풀비아는 안토니우스의 세 번째 아내였다.[21] 실존인물로서 안토니우스의 동생인 '루키우스 안토니우스'를 선동해 잠시나마 로마 시를 장악(!)한 적도 있었다. 물론 역습을 받아 패배했고 루키우스는 동방으로 달아났으나 풀비아는 도중에 사망했다.[22] 개그맨 심현섭 맞다.[23] 한국 공연 한정으로 유피테르는 영문식인 '주피터'로 불렸다.[24] 관객들에게 극 중간에 설명하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었다. 체코 공연에서는 해당 부분에 대한 관객들의 큰 지적이 없었다.[25] 한국 재연에서는 이시스가 사라졌기 때문에 '주피터 1'으로 표기된다.[26] 공연 장면이 아니라 야외에서 부른 것.[27] 원래는 신들의 대화 3이지만, 한국 재연에서 새로 추가된 곡이다.[28] 안무와 음악만이 등장하는데 상당히 암살 직전의 긴장되는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있다.[29] 공연 영상이 아니라 제작영상으로 보인다. 음악은 해당음악이 맞으며 모든 배우가 나와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