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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9:19

킬라 하르칸

킬라 하르칸
Killa Harkan
파일:존윅4_킬라.jpg
담당 배우 스콧 애드킨스
담당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카메야마 유지
"The Baba Yaga!"
"바바 야가!"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기타

[clearfix]

1. 개요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존 윅 4에서 그라몽 후작의 보복 명령으로 독일 베를린 지부 루스카 데 로마[1]의 책임자 사살을 주도한 독일 갱단의 두목. 독특하게도 해당 캐릭터의 배역을 맡은 배우인 스콧 애드킨스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크나큰 차이를 보여주는데[2], 특수분장을 통해 비대한 체격과 얼굴에 살이 붙은 외모로 분장함으로서 담당 배우의 평소 모습과는 매우 달라보이는 인상을 준다.

2. 작중 행적

빈센트 드 그라몽의 부하로 존 윅이 그라몽 후작과 결투를 하기 위한 조건으로 루스카 데 로마의 패밀리 일원으로 다시 인정받기 위해 죽이고 와야 할 대상으로 첫 등장한다. 루스카 패밀리는 존 윅을 포획해서 킬라 하르칸에게 갖다 바치고, 킬라는 존 윅을 조롱한다. 이때 킬라는 루스카가 존 윅을 배신했다고 하지만 정황상 그렇게 위장시켜 침투한 듯.[3]

그리고 같은 자리에 케인노바디가 같은 목적(존 윅의 사살)을 위해 난입하자 킬라는 게임으로 그 권리를 정한답시고 카드 내기를 하는데, 참여한 인원들에게 제각각 다른 카드를 주면서 본인의 패로는 2 파이브 카드를 꺼내드는 사기를 치기 시작한다. 킬라는 셋 다 자기가 처리하고 자신의 공적을 확신할 목적이었던 셈이었다.

이 때 하르칸이 탁자에 앉은 사람들에게 쥐여준 카드 족보를 통해서 그의 심리를 은유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노바디에게 평생 한 번 보기 힘들다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줬다는 것은 노바디가 존 윅과 케인에 견줄 정도로 명성이나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일확천금이나 노리고 있다는 조롱으로 볼 수 있고, 케인에게 쥐여준 9포카드는 보통 킬러 핸드에 속하는 강력한 족보지만 목숨이 걸린 게임에 함부로 냈다간 애매하게 먹고 먹힐 가능성도 크다. 이는 케인의 실력을 인정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진심으로 임하고 있지 않는 그의 행보를 까는 것이거나, 그가 한 번 은퇴해서 녹슬었을 거라고 얕잡아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존 윅에게는 망자의 패(A와 8페어)를 쥐여줬다.[4] 이는 존을 반드시 죽여버리고 싶다는 의지와, 본인이 못 죽이더라도 언젠간 죽을 것이라는 조롱의 뜻이 동시에 담겨 있는 걸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카드는 2 카드가 5장인, 조커가 섞인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2만 5장인 개족보다. 스페이드 2가 2장 나왔으니 당연히 속임수인 게 확실하고 이걸 몰랐을 리는 없으니, 이런 패를 보여준 건 '어차피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너희들이 어떻게 나대든, 나한테 아무 짓도 못한다'는 자신감과 오만함의 직설적인 표현이나 마찬가지인 것. 괜히 케인이 킬라를 두고 광동어로 사기꾼 새끼라고 말한 게 아니다.

하지만. 낄낄거리면서 다른 사람들을 비웃던 중[5] 빡친 존에 의해 카드로 목이 베여 부상을 입고, 그로 인해 존 & 케인 & 노바디 VS 킬라의 부하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자 킬라 본인은 자신의 부하들이 엄호사격을 하는 동안 도망치다가 존에 의해 엉덩이에 권총 한 발을 맞기도 하는 등 1편의 요제프처럼 찌질이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 하지만 부하들이 킬라를 쫓는 존을 저지하려다 되려 하나둘씩 사살당하자 도망치는 것을 멈춘 뒤 존을 향해 독일어로 "내 엉덩이를 쐈겠다! 이 개쌍놈이!"[6]라고 소리를 치고는 존을 상대로 1대1로 맞서 싸우는데, 심지어 육탄전으로 우세를 점하는 모습까지 보여줌으로서 조직의 간부 자리는 포커만 잘 쳐서 딴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7]

이후 존이 1층으로 떨어지자 그를 따라 내려가 대면한 뒤 다시 한 번 육탄전으로 압도한 다음 존의 멱살을 잡으면서 '네놈의 인생은 불행하니 불행한 죽음으로 끝내주겠다'고 조롱하지만...상대는 집념의 존 윅. 마무리를 지으려다 오히려 존에 의해 상처부위를 공격당해 전세가 역전된 뒤 마운트 자세로 신명나게 죽빵을 얻어맞고 잠시 기절하게 된다. 이후에는 부하들이 존을 상대로 격투를 벌이는 동안 다시 일어나 도망가지만 결국 끈질기게 쫒아오는 존에 의해 오른쪽 다리에 도끼가 박혀버리는 부상을 입게 되고, 최후에는 진절머리가 난 듯이 '대체 왜 죽질 않는 거냐'고 외치다가[8] 존에 의해 난간 밖으로 밀쳐져 떨어지게 되고, 그대로 아래층으로 자유낙하한 킬라는 계단에 머리를 강하게 부딛히면서 목이 꺾여 즉사하게 된다. 그의 사후 존은 킬라의 치아들을 주먹으로 여러 번 가격한 뒤 금니 하나를 뽑아서 루스카 패밀리로 복귀, 의뢰를 완수했다는 증거로 카티아에게 금니를 보여줌으로서 패밀리에 복귀한다.

3. 전투력

파일:하르칸(1).gif
파일:하르칸(2).gif
육탄전으로 존 윅을 밀어붙이는 하르칸
덩치에 걸맞게 S&W M500 리볼버를 무기로 쓰는 듯하지만, 제대로 쓸 기회 없이 육탄전으로 싸웠다. 겉모습만으론 킹핀이나 마동석과 같이 힘과 맷집을 위주로 한 전형적인 떡대 캐릭터 액션을 보여줄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홍금보에 가까운 날렵한 전투 스타일을 선보인다.[9]

뚱뚱하게 분장을 했음에도 배우가 배우인지라 아주 재빠른 펀치와 날렵한 발차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싸움 실력도 대단해서 이미 다친 상태에서도 존 윅을 상대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친 상태만 아니었다면 2편의 스모 레슬러 출신 킬러가 그랬던 것처럼 존 윅을 궁지로 몰 수도 있었을 인물이다. 시리즈 전체에선 존 윅, 케인, 치디와 함께 가장 강한 축에 들어갈 만큼 강력하며, 같은 4편에서도 실력이 치디와 동급이거나 약간 위일 정도.

4. 기타

여담으로 외모와 이름을 본다면 독일 태생이 아닌 중동 태생이거나 최소한 이민자 2세대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하르칸(حرقان)이라는 이름부터 아랍식 이름이며, 유럽 난민 사태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가 독일이니만큼 중동에서 독일로 이주해와 범죄조직을 구성한 듯. 사실 독일은 난민 사태 이전부터 튀르키예, 이란 등 중동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다. 또한 유럽에도 아프리카나 중동 등지에서 온 흑인이나 아랍인 계열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설정이다.

[1] 3편에 등장했던 루스카 로마는 벨라루스 소재로 알려져 있어 다른 지부로 추정된다. 윈스턴이 직접 패밀리 소속으로 복권해야 대결 신청이 성립되니 먼저 베를린으로 가서 그 문제를 해결하라고 직접 말했고, 3편의 디렉터도 등장하지 않으며,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고회의가 사살한 사람이 카티아의 아버지였다.[2] 배우의 대표 배역인 유리 보이카익스펜더블 2의 빌런 중 하나인 핵터를 생각하면 전혀 딴판인 모습이라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3] 이때 킬라는 "그래서 코사크 놈들은 믿을 게 못 되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이는 007 골든 아이에서도 나오는 대목.[4] 족보 자체의 위상이 파이브카드 룰에서 애매한 건 둘째쳐도 서부시대의 유명한 총잡이 와일드 빌 히칵이 이 패를 손에 쥐고 있다가 그의 명성을 노린 자객의 공격에 사망했다는 전설 때문에 망자의 패는 포커에서 불운의 상징으로 유명하다.[5] 루스카 패밀리의 수장을 죽인 것은 위에서의 지시 때문이지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고 하지만, 이내 "조금은 있었을지도?"라고 조롱한다.[6] "Du schießt mir in den Arsch! Schweinehund!!"[7] 존에게 여러 차례 유효타를 먹이면서 업어치기를 시전하는가 하면, 돌려차기 한 방으로 존을 2층에서 1층으로 떨어뜨려 버리기까지 한다.[8] 어찌 보면, 존 윅이 시리즈 내내 온갖 처절한 사건들과 불행에 시달리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표현해주는 대사이기도 하다.[9] 실제로 스타헬스키 감독은 킬라 하르칸이라는 캐릭터의 영감 중 하나가 홍금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영화 살파랑에 등장하는 왕보 캐릭터의 오마주로 보이는데 도박장을 운영한다는 점이나 보라색 옷 등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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