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1. 개요
Quimbaya Artifact콜롬비아 북부에서 출토되어 보고타 황금 박물관에 전시 중인 전-콜롬비아 문화(pre-Colombian culture) 유물 중 일부.
이 유물(들)은 길이가 최대 5cm 이하로 작다. 기원전 800~500년 무렵 킴바야 문명 시절에 제작된 황금 공예품이다. 과거 이 지역에서는 황금 공예가 융성해서 이런 황금제품이 2만 점이나 출토되었다.
2. 시대를 벗어난 유물?
이반 샌더슨(I.T.Sanderson)은 이 유물들을 접하고 고대에 사용했던 비행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했고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파츠(Out-of-place artifact)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그가 아서 영(A.M.Young)[1]에게 이걸 보여주자 아서 영은 유물이 제트기 형태를 했다는 보증 문서까지 내주었다. 샌더슨은 여기에 고무되어 1967년에는 《초청받지 않은 방문객들: 한 생물학자가 본 UFO》(Uninvited Visitors: A Biologist Looks At UFOs)라는 자기 저서에서 이를 언급했고 1969년에는 《Argosy》라는 잡지에 '고대 남미에는 비행기가 있었다!'는 기고를 써서 일대 파장을 일으켰다.소문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뉴욕 항공연구소에서는 "항공역학에 따라 만들어진 델타익 제트 전투기 혹은 스페이스 셔틀" 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시간이 흘러 1997년에는 독일의 알군트 엘붐(A.Eelboom)과 페터 벨팅(P.Belting)은 실제로 16:1 비율로 이를 재현한 '골드 플라이어'를 만들어서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이들의 비행체는 날개 길이만 1m였지만 무게는 불과 750g 정도였고, 여기에 랜딩 기어와 제트 엔진을 별도로 탑재했다.
이반 샌더슨은 엄청난 유물을 발견한 인물로 일약 스타가 되었고, 이 유물들은 초고대문명설 혹은 UFO옹호론의 강력한 근거가 되는 듯했다.
3. 실상
언론에는 흔히 제트기를 닮은 유물들만 공개되었지만 세간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뒤켠에는 이렇게 생긴 유물들이 훨씬 많이 쌓였다. 제트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류의 모습을 더 많이 닮았다. (상동 출처)
이 유물들은 실제로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메기의 일종이자 청소 물고기, 비파라고 불리는 관상용 열대어 플레코(Hypostomus plecostomus)를 본떠 만들었다는 설명이 가장 유력하다.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지 이들 어종의 일부가 태국에 반입될 때는 심지어 '비행기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정작 콜롬비아 국민들이나 해당 전시관에서는 이와 같은 떠들썩한 비행기 논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고대 콜롬비아 지역의 문화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상상의 동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용을 소재로 각종 예술작품을 만든 것과도 비슷하다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
얼핏 '조종실'로 보이는 부분은 이 유물을 매달 수 있는 줄의 연결부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굳이 제트기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꽤 괜찮은 디자인이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니까 자꾸 제트기 쪽으로 생각이 쏠리는 것뿐이지, 사실은 고대 남미인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다.
1997년에 16:1 모형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예컨대 "이상한 옴니버스" 블로그에서는 이 모형에 대해서 "다양한 유물들 중에서 가장 제트기와 유사한 것을 실제 항공 공학에 맞게 일부 변형한 것일 뿐, 고스란히 재현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모양새가 실제 제트기와 다소 다르다고 할지라도 강력한 엔진을 통해 어떻게든 비행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서술했다. 실제로 적절한 조작계통과 추중비 1을 넘기는 엔진만 갖추면 형태가 어떻든 일단 비행할 수는 있다.
4. 기타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에 '황금 제트기'라는 소장품으로 등장한다. 에피소드5 진행 중 획득 가능하다.역전재판 6에서 5번째 에피소드인 역전의 대혁명에서 오도로키와 드루크가 공중에 걸려있는 이 유물을 발견한다.
블루 아카이브에서 학생의 스킬 성장용 오파츠로도 활용되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