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아바타 시리즈에 나오는 외계 동물로 판도라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다. 무려 죽음의 신 타나토스와 가장 흉폭한 가상의 생물 만티코어를 섞은 작명에서 이 생물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2. 신체적 특징
꼬리를 제외한 체장은 5.6m을 넘으며, 어깨 높이만 2.5m가 넘는 대형 포식자다.[2] 전체적인 체형은 표범 내지는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생태적 지위도 지구의 호랑이와 매우 유사하다. 영화에선 낮에만 등장했지만 실은 야행성 포식자이며, 홀로 생활하고, 개체당 영역의 면적은 3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한다.[3] 또한 바이퍼울프와 분류 계통상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스펙을 지닌 포식자로, 온몸이 근육덩어리나 마찬가지라 그 덩치에도 불구하고 시속 65km로 달릴 수 있는데다 굉장히 날렵하고 유연하며 점프력도 대단하다고 알려졌다. 두개골과 등은 키틴질의 단단한 외피로 덮여있어서 어지간한 총탄으로 갈겨선 통하지도 않고, 턱은 매우 크게 벌릴 수 있으며 날카로운 송곳니의 길이는 23cm나 된다. 목과 턱의 움직임은 카메라 셔터만큼이나 재빨라 순식간에 먹잇감을 찢어놓는다고 한다. 고도로 예민하게 발달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어 조건에 따라서는 13km나 떨어진 먹잇감을 찾아내기도 한다. 특히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가시 같은 형태의 볏들은 단순한 과시용 장식이 아니라 호랑이의 수염과 비슷한 느낌의 감각기관인 모양. 그 외에도 단단한 외피로 둘러싸인 강력한 꼬리를 휘둘러 먹잇감이나 경쟁자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게다가 지능까지 상당히 높은지, 작중에서 나온 개체는 인간의 총과 맞닥뜨리면 먼저 총부터 노려서 뺏거나 부숴서 무력화시키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3. 나비족과의 관계
같은 포식자인 토루크가 나비족들의 숭배와 경외의 대상이자 모든 나비족 신앙에서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반면 타나토르는 나비족 그 어느 곳에서도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그나마 표현되는 것도 죽음과 어둠 같은 부정적 단어들이다.야생 마운틴 밴시와는 별개로, 활로 무장한 노련한 나비족 전사가 탑승한 길들여진 밴시 앞에선 그 무서운 타나토르도 쫒기는 신세에 불과하다고 한다. 밴시가 굳이 땅에 직접 내려올 필요도 없고, 나비족이 화살로 저격하면 되니...[4]
4. 작중 행적
제이크가 해머해드 티타노테어 다음으로 만난 지상 생물체이다. 아바타를 조종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처음엔 그와 대치하던 티타노테어 무리를 공격하지만 이내 표적을 제이크로 바꾸고 뒤쫒아온다.[5] 제이크는 쫒기면서 총을 쏘는 등 저항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이내 절벽 아래의 호수로 뛰어드는 것으로 겨우 타나토르의 추적을 피하지만, 덕분에 제이크는 박사와 떨어지고 밤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잘못하면 죽을 뻔한다. 이후, 나비족과 인간의 전투에서 제이크의 염원에 응답한 에이와에 의해 함께 인간들에 맞서 싸우게 된다. 이 중 한 마리는 네이티리를 친히 등에 태우고 함께 싸우지만, 제이크를 죽이러 AMP 슈트를 입고 온 쿼리치 대령의 나이프 파이팅에 죽고 말았고, 네이티리는 그 시체에 깔려 빠져나오느라 시간이 걸렸다.설정집이나 홍보물에선 그야말로 먼치킨스러운 포식자로 띄워주고 있지만, 막상 영화의 최종 결전에서 보여준 전적은 네임드 생물치곤 다소 별 볼 일 없는 편이다. 영화 내에서의 비중은 레오놉테릭스 바로 다음이지만, 스콜피언 건십을 단신으로 격추시킨 레오놉테릭스나 단순 질량만으로 AMP 슈트들의 포화를 씹고 일방적으로 갈아버리던 티타노테어에 비하면 딱히 활약이 없는 지라... 물론 앞서 언급된 동물들이 체급으로는 판도라 생태계에서도 탑을 차지하는 초대형 동물들이며, 타나토어가 아무리 강력한 포식자일지라도 덩치 자체는 이들보다 훨씬 작아 어쩔 수 없지만.[6] 게다가 쿼리치 대령이 AMP 슈트 조종에는 달인급으로 숙달된 실력을 가진지라 평범한 AMP 슈트 조종사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라는 것도 감안해야 할 듯하다.[7] 실제로 삭제된 장면 중 라일 웨인플릿 상병이 해머헤드 티타노테어에게 밟혀 죽는 것이 아닌 네이티리와 타나토르에게 죽는 버전이 있는데, 타나토르가 AMP 슈트를 손쉽게 부수고 웨인플릿을 끄집어내 죽이는 묘사를 보면 자체 방어력만으로는 타나토르를 막기 힘든 것으로 보이며, 일반적인 AMP 슈트 1기의 전투력으로는 타나토르를 당해내기 힘들고 쿼리치의 조종실력이 유달리 특출난 것으로 설정된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선 착륙 모듈이 강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불에 의해 타죽는 모습으로 등장. 비록 최후 자체는 허망한 감이 있어도 맹수답게 크고 위협적인 카리스마를 충분히 어필해주었던 전편과 달리, 본편에선 등장하자마자 바로 죽고 퇴장하는 엑스트라로 전락 당했다..
5. 기타
-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디자인했다. 제임스 카메론이 80년대에 구상한 SF 영화 "마더"의 각본에서 등장하던 녀석으로, 굉장히 유서 깊은 캐릭터인 셈이다. 다만 1995년에 카메론이 쓴 초기 각본에선 이름이 만티코어였다.[8] 카메론 감독이 초기 각본에 쓴 묘사에 의하면 "티라노사우루스를 간단히 쓰러트리고 퀸 에이리언[9]을 아침식사로 잡아먹을 정도로 사납다."고 한다.[10]
- 아바타 시리즈 공식 사이트엔 무려 타나토르와 마운틴 밴시(이크란) 사이의 가상 대결을 다룬 내용이 올라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자와 호랑이의 비교처럼 서식지가 달라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알 수 없으며, 양쪽 모두 서로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싸운다 해도 상황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한다. 숲 속에서는 타나토르가 우월한 탐지능력과 뛰어난 각력으로 선공을 가져가기 때문에 무조건 우위에 있으며, 밴시를 상회하는 체급과 완력으로 기습 한 번에 밴시에게 치명상을 가할 수도 있을 뿐더러, 설사 단번에 제압하지 못해 육탄전으로 흘러간다 해도 민첩한 몸놀림으로 압도 가능하다고 한다.[11] 그러나 반대로 탁 트인 환경에선 타나토르가 시속 300km의 속도로 급강하해 치명상을 입히는 밴시를 피할 길이 없기에 밴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한다. 또한 밴시가 주특기인 급강하를 살릴 수 없는 환경에서도 타나토르를 기습해 빠르게 선공을 가하면 이길 확률이 있긴 하지만, 한 번의 기습으론 타나토르에게 치명상을 입히긴 힘들 것이라고 한다.[12]
6. 관련 문서
[1] 꼬리 제외.[2] 2미터 후반대~3미터에 달하는 초장신인 나비족과 비교해도 인간과 코뿔소 정도의 체구 차이가 난다.[3] 즉 제이크를 공격했던 개체와 네이티리를 태웠던 개체는 같은 개체일 가능성이 크다.[4] 현실에서도 훈련된 군마+사냥꾼 또는 군인 조합은 호랑이 등의 대형 맹수를 잡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5] 티타노테어한테는 가만 있으면 된다던 그레이스 박사는 이 녀석이 나오니 "도망가! 꽁지 빠지게 도망가!"라고 말한다.[6] 거대 초식동물들의 힘과 체력은 대형 맹수들도 정면에서 비비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실제로 타나토르도 첫 등장 시에 기세 좋게 티타노테어 무리를 습격했다가, 티타노테어 무리가 방어 진형을 갖추자 연신 포효만 지르다가 만만한 제이크 일행을 습격했다. 티타노테어들도 타나토르를 보자 방어 태세를 갖추는 등 상당히 경계하긴 했지만 이건 초식동물의 습성상 그런 것이고, 설정상 티타노테어들은 화가 나지 않는 이상 공격하기보단 위협만 해서 적을 쫒아낸다고 한다.[7] 게다가 쿼리치 대령이 나이프를 꺼낸 이유도 타나토르가 쿼리치 대령이 탄 AMP 슈트의 기관포를 바위에 후려쳐 못쓰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8] 고양잇과 맹수를 닮은 생김새와 전갈을 닮은 꼬리를 염두에 둔 작명인 듯하다.[9] 실제 제임스 카메론은 에이리언 2를 감독한 경력이 있다.[10] 여담으로 이 녀석이 제이크를 쫓는 장면에서 울음소리를 잘들어보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라노사우루스의 울음소리가 약간 들린다.[11] 밴시도 타나토르 정도로 커다란 동물을 물고 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며, 고도에서 타나토르를 떨어뜨려 부상을 입힐 수도 있지만 날아오르는 동안 타나토르의 저항을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12] 다만 이러한 내용을 보면 마운틴 밴시와는 급을 달리하는 포식자인 레오놉테릭스에겐 타나토르가 어떤 상황에서든 덤벼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