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전쟁 |
러닝 타임 | 101분 |
개봉일시 | 1968년 |
감독 | 존 부어만 |
출연 | 리 마빈, 미후네 토시로 |
Hell in the Pacific.
1. 소개
존 부어만이 감독하고 리 마빈, 미후네 토시로[1]가 주연한 태평양 전쟁 관련 작품.태평양의 어느 외딴 무인도. 본인이 지휘하던 함정을 잃은[2] 일본 해군 장교가 이미 표착하여 낚시, 해산물 채취 등으로 연명하고 있는 가운데 그곳에 미군 조종사가 불시착한다. 둘 다 무장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3] 서로를 적대하며 아옹다옹하는 장면들은 웃음을 유발한다.
진영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4] 결국 생존을 위해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게 된다. 서로 힘을 합친 덕에 물자가 한정된 조그만 무인도에서 벗어나 큰 섬으로 옮겨가게 되지만 그곳에는 일본군 시설들의 폐허와 미군의 주둔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 당혹감에 빠진 두 사람에게는 곧 반전이 이어지는데...
2. 여담
마지막 부분의 섬 장면은 펠레리우에서 촬영되었다. 즉, 작중 일본군 시설들의 폐허는 실제 전쟁 폐허들인 것.415만 달러로 제작했지만 323만 달러 흥행에 그쳐 흥행은 실패했다.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에너미 마인은 지구인과 드래크로니언이라는 외계인이 전쟁을 벌여 머나먼 별에서 두 조종사가 불시착하며 표류하는 게 이 영화랑 비슷하지만 중반부에 가면 전혀 달라진다.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이카리 군페이와 행크말로로 오마주 되었고 킹콩을 보고 해골섬이 보통이 아니란 것을 알고 서로 협력하게 된다.
[1] 리 마빈과 미후네 토시로는 실제로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2] 영화 막바지에 스스로를 '구로다 함장'이라고 밝힌다.[3] 오노다 히로의 예에서 보듯 병기 관리에 집착이 심한 일본군 답지 않게 일본 해군 장교는 스스로 깎아만든 죽창과 목검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미군 조종사는 대검과 권총탄(...)만 가지고 있는 상황.[4] 당시 일본해군병학교는 적성언어일지라도 세계공용어라는 이유로 끝까지 영어교육을 강행하였다. 그런데 해군 함장이라는 사람이 영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니 설정오류인 듯 하다. 그냥 미후네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거다.